여행사가 매출을 순액으로 할지 총액으로 할지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이며, 관련 분쟁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세무당국 및 법원의 입장과 현실 세계의 실무처리가 각각 별개로 움직이거나 때로는 조화를 이루기도 하지만 현실 여행사의 회계는 여전히 어렵다. 따라서 과거의 사례를 취합해 다룬다.2004년에 여행사가 수학여행을 수주 받아 여행알선을 제공하고 알선수수료로 부가가치세를 신고했다가 총액으로 부가가치세를 추징당한 사례다. 해당 여행사는 이에 불복하여 심판원에 가서 심판을 받았지만 결국 졌다. 당시 심판원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여행계
주말에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자신을 ‘걷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영화배우 하정우가 쓴 수필집 이었다. 하정우는 주로 배우로 알려져 있지만 몇 년 전에는 미술 전시회를 열었고, 이번에는 수필집을 출판했다. 영화배우, 화가, 그리고 작가로 멋지고 다양한 삶을 사는 그는, 2013년에 영화 를 통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이력도 있다. 그는 이후 도 연출했다. 가 개봉할 당시 비슷한 시기에 영화배우 박중훈도 를 선보이며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두 톱스타가 연출한 데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
올해 여전히 중국 발 악재가 해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국내 호텔들이 분발했다. 몇몇 호텔들은 운영과 관련해 비보가 들리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가동률은 꾸준한 회복세를 보였다. 수요-공급의 문제로 평균가는 떨어졌을지라도 전년에 비하면 회복의 조짐이 두드러졌다. 정치적 이슈로 발목이 잡힌 중국과 일본의 방한객들이 회복세가 예상되는 내년에는 좀 더 숨통이 트여지리라 기대된다.2019년 호텔이 주목해야 할 중요항목은 바로 ‘시장’이다. 호텔의 객실을 판매하는 채널들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의 변화는 객실 판매 전략의 변화를 요구하게
일반여행업자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국내관광 중인 외국인에게 직접 사우나, 시내관광 등 선택 관광을 제공하고 그 알선수수료를 부가가치세가 영세율이 적용되는 것으로 신고했다. 당시 서울지방 국세청은 이에 대해 세무조사를 했고, 선택 관광 상품은 그 대금을 외국환은행을 통하지 않고 국내에서 외국관광객으로부터 직접 외화 또는 원화로 수령한 사실을 여행계약서, 선택상품내역서 등에 의해 확인했다. 국세청은 이러한 알선수수료는 영세율적용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으며, 해당여행사는 심판청구를 제기했다.당시 부가가치세 관련 법령은
정부가 ‘협력이익공유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협력이익공유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하도급거래 등의 협력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을 사전에 약정한 기준에 따라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대기업의 수익에 대한 중소기업의 기여분을 인정하고 합당한 보상을 제공함으로서 중소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자는 취지다.영국의 항공 엔진 제조업체인 롤스로이스는 새로운 에어버스용 항공 엔진 개발을 위해 필요한 10억 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사들로부터 투자를 받는 대신, 투자금에 비례해 판매수익을 배분하고 납품단가를 조정하는 위험·수익 공유 파트너십
사실과 관련 법령 등을 종합해 본다. ▲A여행사는 외국여행사로부터 송출 받은 외국인관광객에게 국내관광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외국여행사로부터 송금 받은 여행대금을 외국환은행으로부터 원화로 지급받아 여행사의 매출과 부가가치세과세표준으로 계상하고 있다. ▲A여행사는 외국여행사로부터 여행대금을 여행경비와 알선수수료를 구분하지 않은 총액으로 지급받아 그 총액을 매출로 계산하고, 여행사의 책임과 계산 하에 국내여행을 주관해 여행경비를 지출한 사실이 확인된다. ▲관할세무서도 ‘환급신고자검토복명서’에서 A여행사의 책임과 계산 하에 여행경비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는 지금으로부터 약 10만년 전 처음으로 아프리카를 벗어나 유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호모 사피엔스의 이동은 유럽을 넘어 아시아까지 이어졌고 이후 몇 만년이 지나서는 지금의 호주까지 이르게 됐다. 이동 중 특정 지역에서는 정착 생활을 하기도해 수 천년에서 수 만년 동안 병목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인간의 이동은 결과적으로 한 번도 끊긴 적이 없었다. 육지의 끝에서 강을 만나면 뗏목을 만들었고 바다가 나타나면 배를 만들어 길을 이어갔다. 수 만년 동안 축적된 경험에서 비롯되었을 미지의 세계로 뻗어가고자 하는
이 심판청구는 외국여행사로부터 송출 받은 외국인관광객에게 국내여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지급한 여행경비관련 매입세액을 청구법인의 매출세액에서 공제할 수 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다.A여행사는 외국인관광객의 국내여행경비에 대한 매입세액은 매출세액에서 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외국여행사와 체결한 계약서, 한국일반여행업협회의 단체관광객 유치요금조정사항통보서 등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관할 세무서는 외국여행사로부터 수탁 받은 경비인 숙박, 운송, 식대는 동 여행사의 사업과 관련이 없는 비용인 수탁경비로 보아 매입세액을 공제하지 않았다
나는 지난주에 무척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늘 일에 쫓겨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일곱 살 아들과 단둘이 일본 규슈 지방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 우리는 4박5일 일정의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커다란 규칙 하나를 정했다. 바로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스마트폰의 도움을 받지 않기로 한 거다. 서울에서도 매일 스마트폰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하는데, 하물며 외국의 낯선 곳을 여행하면서 스마트폰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있을까? 하지만 우리는 일단 시도해보기로 의기투합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갖는 부자의 시간을 최대한 만끽하기 위해 인천공
일반여행업의 여행경비가 매입세액의 공제대상이 아니라는 결정이 2000년에 났지만 3년 뒤 다른 취지의 결정이 나왔다. 2003년 4월24일의 심판결정이다(국심 2003서535, 2003.4.24.).여행업을 영위하는 사업자가 외국여행사로부터 여행경비와 알선수수료를 구분하지 않은 총액으로 여행대금을 수령했다. 이에 따라 여행사는 그 총액을 기준으로 매출액을 계산하고 외국인관광객의 여행경비지급에 따른 부가가치세매입세액을 매출세액에서 공제하여 부가가치세과세표준 및 세액을 신고납부 했다. 관할 세무서는 여행경비지급에 따른 매입세액(숙박비,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전례가 없었던 새로운 호텔 프로젝트를 경험하게 됐다. 일본의 안전 서포트 주식회사로부터 의뢰된 프로젝트로, 한국에서 자연재해나 긴급 상황이 발생할 시 한국에 주재중인 기업인들을 자국으로 안전하게 이송시키기 위한 1차적 피난 장소로서의 호텔을 물색하고 계약을 추진하는 일이었다. 대규모의 그룹보다는 극소수의 일부 주재원들에 해당되는 사안이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텔 입장에서는 그다지 매출을 기대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호텔과의 교섭에 난항이 예상됐다. 흥미로웠다. 일본기업들은 발생이 불확실한 긴급 상황에 대비해
여행사가 기업과 해외산업시찰에 대한 국외여행용역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서에는 여행사의 알선수수료 등 항목별 경비를 구분하지 않았다. 여행경비를 송금 받고 여행용역을 완료했지만 세금계산서는 정산을 완료한 날로 발행했다. 관할 세무서는 여행용역 공급 시기를 잘못 기재했다는 이유로 가산세를 부과했다. 여행사는 용역제공과 내부정산 등의 절차가 완료된 날을 공급가액이 확정되는 때라고 보아 세금계산서를 발행했으므로 정당한 발행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여행사는 항공료 등 전체여행경비를 공급가액으로 하여 이를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으로 신고했다.용역의
‘관광이 도시를 죽인다(Tourism Kills the City)’라는 스티커가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과잉관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세계 주요 도시에 등장했다. 오버투어리즘은 수용 능력을 뛰어넘는 관광객이 몰려들어 주민들의 삶을 침해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합성어다. 몇 년 전 만들어진 신조어지만 굴뚝 없는 산업으로 고용과 수익을 창출한다는 관광산업에 대한 기존의 긍정적 인식을 뒤엎고 관광이 주민들의 일상적이고 행복한 삶을 방해하는 공해라는 부정적 인식을 전파하는 대표적인 단어가 되었다. 그만큼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문제
국내 여행사의 질의서에 대해 국세청은 “국내 여행사가 외국여행사가 모집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내관광서비스용역을 제공하고 그 대가를 외국여행사로부터 외국환은행을 통하여 원화로 지급받는 경우, 영세율이 적용되는 것”이라며 “이 경우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은 계약의 실질내용에 따라 계산하는 것으로 당해 용역의 대가가 용역대행수수료와 기타의 용역대가로 구분이 되지 않는다면 당해 용역 대가 전액이 되는 것”이라고 회신했다. 이어서 “여행사의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은 계약의 실질내용에 따라 계산하는 것이고, 회사의 경우 여행경비와 알선수수료가 실질적
지난달 APAC팀 미팅을 위해 홍콩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다. 하루는 카페에서 호주팀 동료 루크가 플랫화이트를 한번 마셔보라며 추천해주었는데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이것이야말로 내가 꿈꾸던 바로 그 커피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에스프레소에 우유거품을 넣지만 카푸치노처럼 위로 볼록하지 않고 평평하기때문에 ‘플랫(flat)’이라고 한다. 또 우유의 양이 라떼보다는 적기때문에 커피맛이 더 진하며 호주에서 처음 만들어져 지금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인기라는 등 루크의 긴 설명을 듣고 있자니 머릿속 한켠에 우습게도 항공사의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2000년에 국세심판소가 외국인광광 부가세 문제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 해당 여행사는 외국여행사와 여행대금을 결정할 때 단순히 여행경비에 알선수수료를 가산하는 것이 아니다. 여행사의 영업 전략이나 타 업체와의 경쟁관계 등을 고려해 외국여행사에 여행대금을 제시하고, 결정한다. 고객 수를 늘리기 위해 여행대금이 여행경비보다 적을 수도 있으며, 양질의 여행객을 확보하기 위해 추정된 여행경비보다 초과 지출할 수도 있다. 본 여행사는 외국여행사로부터 여행대금을 여행경비와 알선수수료를 구분하지 않은 총액으로 지급받아 여행사의 책임과 계산 아래
미국에서 보낸 시간보다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더 길어지면서 이제는 한국에서의 생활이 더 익숙해졌지만, 막상 여행지나 맛집 추천 부탁을 받으면 그때부터 큰 고민이 시작된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 데다, 우리나라는 할 것도 갈 곳도 맛볼 것도 너무 많은 곳이니까. 특히 여행을 많이 한 사람이 추천을 부탁할 때는 더 난감해진다. 여행을 통해 경험의 넓이와 깊이를 쌓은 이들을 감동시키기란 더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며칠 전 5박6일 일정으로 서울을 찾은 직장동료이자 학교 후배인 맥스(Max Pomeranc)의 여행을 도와주는 일은 더 힘들
1999년 세무서가 여행사를 세무조사하면서 부가가치세 매출세액에서 공제한 매입세액을 사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 매입세액이라 하여 불공제하고 추징한 사례다. 해당여행사는 “외국여행사가 송출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내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때 사전에 약정한 관광조건이나 형태에 따라 관광 시 필요한 모든 비용을 여행사의 책임 하에 지출한다”며 “수입수수료에 대한 사전약정이 없을 뿐더러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경비와 알선수수료를 구분하지 않은 전체금액을 외화로 송금 받아 이를 외국환은행으로부터 원화로 지급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외국여행사로부
가을바람이 차가워지면 여느 회사와 마찬가지로 호텔들도 내년도 예산편성에 돌입한다. 호텔을 먹여 살릴 시장 세그먼트(Market Segment)별 상황을 예측하고 그에 따른 2019년 한 해의 목표 매출을 결정 한 뒤에 비로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영업비용을 책정한다. 기업체 시장에서는 얼마의 매출을 올릴 것인지, 여행사를 통한 물량은 얼마의 가격에 몇 객실이나 판매 할 것인지, 영업과 마케팅 담당자들은 벌어들일 매출과 비용을 놓고 다음 한 해를 준비한다. 인건비도 책정해야 하고 마케팅비용도 가늠해야 한다. 미뤄놨던 욕실의 낡은 수도
학교 앞 문방구가 사라졌다. 2007년 1만9,617개(종사자 수 3만2,647명)를 기록했던 문방구로 불리는 문구용품 소매점포는 2015년 1만1,735개(종사자 수 2만1,810명)로 줄었다. 문구용품 소매점포가 매년 1,000개 정도 사라지는 이유는 초중고 학생 인구의 감소로 인한 수요 감소와 대형마트에서 문구류를 저렴하게 팔기 시작하며 시장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이에 더하여 2011년부터 시행된 ‘학습준비물지원제도’가 문방구 위기의 결정타가 됐다.학습준비물지원제도는 일선 학교에서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기본 학용품 및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