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유카탄 반도 남쪽 끄트머리. 카리브 바다와 호수를 양 옆에 거느리고 길게 늘어선 지형 때문인 듯 마야인들은 이곳을 ‘뱀’이라는 뜻의 ‘칸쿤’이라 불렀다. 그후 멕시코가 만든 철저한 인공의 휴양지로 다시 태어난 칸쿤은 더 이상 멕시코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카리브해를 마주 보는 칸쿤의 등장은 순식간에 아카풀코를 왕년의 스타로 만들만큼 신선했으며 누구나 꿈꾸는 휴양지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칸쿤은 여러 모로 세계적인 휴양지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눈부시게 투명한 카리브의 바다는 오늘날의 칸쿤을 만든 가장 큰 원동력. 보는 방
,"“일주일 만에 첫 손님이었습니다.” 발리의 주요 관광지인 원숭이 숲 앞에 늘어서 있는 기념품 가게 주인은 흥정 끝에 관광객에게 4달러자리 바틱 티셔츠를 팔고선 희미한 웃음을 지었다. 지난 10월12일 발리 쿠타에 위치한 사리클럽 폭탄 테러 사고로 관광지로서 발리는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거리 전체가 한산한 풍경이다. 투숙률이 10% 미만으로 떨어진 특급호텔은 물론이고 각국의 관광객으로 가득찼던 주말 쿠타 시내의 쇼핑가도 고객을 유인하는 할인 플랜카드만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일본, 타이완 발 운항 스케쥴이
,"‘인생부지장가계 백세기능칭노옹(人生不到張家界, 百歲豈能稱老翁)’-사람이 태어나서 장지아제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가 있을까혹한, 혹서 없는 무릉도원아름다운 산봉우리들과 동굴, 아열대 경치와 생태계의 원시림 만으로 장지아제의 아름다움을 설명하기란 어렵다. 약 3억8,000만 년 전 이 곳은 말 그대로 망망대해. 억겁의 세월 동안 이 산하가 치러낸 그간의 변화를 짐작키란 불가능하다. 해저가 육지로 솟아오르는 지구의 지각운동으로 침수와 자연붕괴 등을 거쳐 장지아제는 지금의 깊은 협곡과 기이한 봉우리,
,"정치적인 사대주의 때문인지, 대중문화를 타고 각인된 인식 때문인지 ‘미국’이라는 단어에는 아직도‘자유의 나라’라는 이미지가 먼저 묻어난다. 1886년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세워진 자유의 여신상은 이같은 공식을 뒷받침하며 대표적인 미국의 상징으로 자리잡아 왔다. 여신상이 세워져 있는 리버티섬으로는 뉴욕의 베터리공원(battery Park)과 뉴저지의 저지시티에서 1시간여의 간격으로 페리가 연결한다. 이들 배들은 일정한 시간에 맞춰 계속 들어오기 때문에 목적지에서 원하는 시간만큼 둘러본 후 다음 배편을 타고 이동하면 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회원이 각각 950만명과 830만명 등 2000만명에 육박하면서 회원들의 누적 마일리지가 운영상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잠재적 부채’인 마일리지를 빨리 소진시키고 싶어하는 항공사들의 마일리지 다이어트가 시작됐다. 84년 대한항공의 스카이패스를 시작으로 국내에 상륙한 항공사의 ‘고객우대프로그램’은 89년 아시아나항공의 아시아나클럽이 합세하면서 ‘최고의 항공보상 서비스’로 자리잡아 왔다. 10여년간 적체된 양항공사의 마일리지는 현재 대한항공이 800억마일, 아시아나항공이 500억마일로 약 13
,"낭만의 도시 시드니, 갓 결혼한 신혼부부들의 달콤함이야 어디 비할 데가 없겠지만 시드니에서라면 그 농도가 더욱 짙어진다. 어디 그 뿐인가?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수많은 관광명소들이 시드니 주위를 감싸고 있으니 언제든지 호주의 때묻지 않은 대자연이 발산하는 낭만과도 만날 수 있다. 한정된 일정 동안 그 매력들을 모두 맛볼 수는 없겠지만 효율적으로 일정을 구성한다면 알짜배기 매력들을 모두 품안에 넣는 일도 큰 무리는 아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정부 관광청은 여기에 초점을 맞춘 각 지역별 모델 일정을 추천하고 있다. 시드니에서는
,"시마네현 관광의 시작은 이곳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신지코 호수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일본에서 일곱 번째로 큰 호수로서 일본의 자연 100선에 뽑혀있는 곳이다. 그 둘레가 무려 45km나 된다고 하니 모르는 사람이 보면 바다라고 단정 짓게 될 정도로 그 규모도 크려니와 요메가시마 섬을 점경으로 한 석양의 경치가 뛰어나, 시시각각으로 석양에 물드는 호면의 아름다움이 일품이라 한다.경관의 아름다움 이외에도 민물과 바닷물이 섞인 기수호로서 어패류가 풍부하여 시마네의 주요 특산물과 7대 진미를 자랑케 하는 곳이다. 신지코 호수를 중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에 대한 여행업계의 평가가 분분하다. 최적의 마케팅 대상이라는 평가에서부터 업계의 수익구조를 악화시키고 혼탁을 부채질한다는 평가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더 나아가 온라인 커뮤니티의 불법적인 여행업 취급이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14일 오후 8시 현재 포털 사이트 다음(www.daum.net)에는 ‘여행’을 키워드로 한 카페가 총 8,078개에 이른다. 프리챌(www.freechal.com) 또한 총 7451개의 여행 커뮤니티가 검색된다. 회원수가 1∼2명인 사실상의 폐점 동
,"벌써 몇 편의 영화를 봤는지 모르겠다. 작은 소음 하나 없는 기내 안에도 이미 어둠이 깔린지 몇 시간이 지났건만 도통 잠이 오지 않는 건 왜일까. 열 시간이 넘는 긴 비행시간이 낯선 탓도 있지만 아마 ‘호주’라는 지명이 주는 설레임이 때문이 아닐까 싶다. 캥거루와 코알라의 나라, 대자연의 나라라는 수식어가 붙은 호주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에 깜빡 잠이 들 무렵, 이미 비행기는 멜버른 공항에 착륙하고 있었다. 공항을 나서자 마자 서늘한 바람이 잠에서 덜 깬 멍한 의식을 꿰뚫고 지나간다. 누가 10월의 호주를 따뜻하다고 했던가. 멜
,"서울 시내 특급 호텔들을 비롯해 대부분의 호텔들이 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적용되는 동계 요금을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하거나 동결된 가격에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에 반해 인바운드 여행사들의 경우 내년도 상품가격의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올해 말로 호텔 외국인 관광객들의 숙박요금에 대한 영세율 제도가 적용 만기되기 때문이다. 애초 1만원에서 1만5,000원 정도의 상승률이 예상됐던 호텔 동계 요금의 경우 롯데 호텔이 1만원 올린 주중 13만원을 발표하면서부터 지난해 비해 5,000원에서 1만원 정도 인상된 가격으로 마무리
,"미키마우스’보다는 ‘아톰’과 ‘캔디’가 더 익숙한 세대다. 한낮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이 터무니 없이 값비싼 인형으로 둔갑해 불티나게 팔리는 것을 보면 기가차다고 느끼는 사람이다. 모든 환상의 이면에는 매직이 아니라 정교한 기술이 있고, 눈을 땔수 없을 만큼 예쁜 선물 꾸러미에는 치밀한 마케팅적인 심미안이 숨어있다. 하지만 이런 비판의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디즈니랜드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꿈과 환상이라는 단어를 동원할 수 밖에 없다. 디즈니가 정말로 아이들에게 동심의 세계를 펼쳐주는지, 어른들에게 어린 시절의 환상을 되돌려주는지는
,"국제전화 쓰는 양이라면 여행·관광업계도 무시 못한다. 지금은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이메일과 메신저 사용이 빈번해지면서 국제 전화 쓰는 양이 예년에 비해 많이 줄고 있지만 아직도 급할 때면 전화부터 손이 가기 마련이다. 주로 외근을 해야 하는 영업 일이 많은 경우에는 휴대폰을 이용한 국제전화 사용이 더욱 요긴하다. 최근 여행업계의 국제전화 이용량과 보다 저렴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국제전화 이용법을 알아봤다. 사실 여행·관광업계의 종사자들이 국제 전화를 쓰는 양은 예년만 못하다. 예년보다 줄었다기 보다는 통화량 자체가 늘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