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경주에서 숨겨진 스폿을 찾아내는 재미를 알았다. 시선을 살짝 돌려보자 낯설지만, 아름다운 명소들이 두 도시에 가득했다. 새로운 이름으로 비상할 포항경주공항에 발맞춰 다시 한번 핫플레이스로 떠오를 포항과 경주 곳곳을 살펴봤다. 포항·경주 글·사진=김다미 기자 dmtrip@traveltimes.co.kr● 경주에서 만난 동해의 아름다움등대를 품은 전시관, 송대말등대 빛 체험전시관송대말등대는 300~400년 된 해송 군락지가 등대 주변을 아름답게 감싸고 있다. 여름에는 더욱 짙어진 녹음을 자랑한다. 1955년부터 어부들의 길잡이였
2000년대 들어 우리나라 해외여행 시장은 그 규모와 내용 면에서 큰 변화를 경험했다. 2000년 해외 출국자 수는 550만명으로 사상 최초로 연간 출국자 수 500만명 시대를 열었으며, 이후 매년 평균 100만명씩 출국자 수를 늘려 2007년에는 1,332만명에 달했다. 세계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다소 주춤했지만 2012년부터 다시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2,871만명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악재로 해외여행 시장은 그야말로 얼어붙었다. 그 과정
●전쟁·테러전쟁과 테러는 해외여행의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요인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예측 불가능한 악재를 대하는 여행객들의 심리와 태도에는 변화가 생겼다. 무차별 테러에 뒷걸음부터 2001년 9.11 테러는 미국 여행시장에 장기간 후유증을 남겼다. 테러 이후 비자 발급이 더욱 어려워졌고 보안 검색이 크게 강화되며 여행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1,300원대의 고환율, 이라크 전쟁에 대한 위기감 등도 겹치며 미국행 항공 수요는 1년 이상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 결과 2002년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전년대비 3% 감소한
●국제 이벤트 월드컵과 해외여행의 역설적 관계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박람회와 스포츠 행사들은 국민 해외여행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가 아니다. 행사가 성공적일수록 역설적이게도 해외여행 심리는 차가워진다. 우리나라 축구팀이 월드컵 4강 진출의 신화를 기록한 2002년 상반기가 그랬다. 온 나라가 해외여행보다 국내에서 펼쳐지는 월드컵에 열광했기 때문이다. 연초를 제외한 상반기 전체 해외여행 시장은 꽁꽁 얼었다. 평창올림픽,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렸던 시기 전후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해외여행 수요를 견인한 사회적 배경주말이 생겼다
올해 여름을 기점으로 하반기에는 여행업계가 본격적인 회복의 길로 들어설 전망이다. 다만, 한국 입국 시 코로나 검사 폐지와 항공공급 복원 등은 선결조건으로 꼽혔다. 여행업계의 시선은 우선 아시아에 쏠렸다. 여행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예약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불확실성을 대변하듯 출발 임박 예약이 주를 이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기획전들은 유럽·대양주 등 장거리 지역에 집중됐지만 올해 들어 목적지가 보다 다양해졌다. 코로나 이전 아웃바운드 최대 시장이었던 일본에 대한 관심도
2020년 1월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여행산업은 약 2년 반 동안 길고 긴 터널을 걸었다. 그 사이 치료제와 백신이 보급됐고, 굳게 닫힌 해외여행의 문도 조금씩 열렸다. 이제 여행산업은 코로나19 영향에서 다소 벗어나 정상화로 가는 길에 서 있다. 이 국내 주요 여행사 7곳 관계자들과 한자리에 모여 포스트 코로나의 여행산업 대응 현황을 살피고 효율적인 회복 방안을 모색하는 좌담회를 가졌다. 해외여행 재개, 어디까지 왔나●뜬다, 뜬다 비행기…일본여행에 시선최근 해외여행은 유럽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
해외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에는 다소 온기가 돌고 있지만 갈 길은 멀다.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와 관련된 각종 제한들은 도처에 남아 있고 이로 인해 불필요한 곳에 체력을 소모하는 고충을 겪고 있다. 여행산업이 효율적으로 조기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와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좌담회 진행: 김선주 국장 ▶좌담회 참석자 마이리얼트립 사업기획실 주진명 실장, 온라인투어 백준호 전략기획팀 이사, 인터파크투어 항공사업본부 박정현 본부장, 참좋은여행 영업 제1본부 김상휴 본부장, 트립비토즈 박성윤 이
아마도 여행산업은 앞으로도 코로나19의 위력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 어떤 시련보다 오랫동안 큰 고통을 안겼던 코로나19가 서서히 물러가고 있다. 여행은 멈춘 듯 보였지만 뒤돌아보니 조용히 나아가고 있었다. 코로나19가 여행산업에 몰고 온 변화와 의미, 남긴 숙제를 정리해 봤다.●코로나19로 바닥 찍은 여행산업 코로나19는 2019년 11월 중국 우한시에서 처음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시점은 2020년 1월20일. 이후 3월 경부터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며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
코로나19는 기존의 여행 방식을 완전히 막아버린 한편 기상천외한 새로운 방식의 여행도 만들었다. ‘이게 여행인가?’ 라는 수많은 물음표 끝에 내린 결론은, 여행이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여행의 모습을 살폈다. ●‘코시국’ 여행 단상 코로나19로 여행은 사라진 듯했지만 영원히 사라질 수 없다는 확신을 남겼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갈망하고 도모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이전에는 결코 상상하기 어려웠던 여행들이 탄생했다. 먼저 지난 6월을 마지막으로 벌써 역사 속으로 사라진 무착륙 관광 비행이 대표적이다. 무착륙
여행업계는 현재 ‘리오프닝’이라는 설렘과 ‘과도기’ 속 과제에 동시에 놓여 있다. 코로나 이후 변화된 트렌드에 맞춰 여행상품을 더욱 세분화하는 동시에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영업 방식에도 변화를 꾀했다. 긴 터널 끝에 선 여행사의 오늘과 내일을 살폈다. ●상품 다변화하고 인력 충원에 힘여행사들은 코로나 시기를 차별화 기회로 삼았다. 코로나 이후 변화된 여행 트렌드로 가치 추구, 소규모 그룹, 체류·체험형 등을 꼽으며, 고객층을 세분화하고 각 여행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다채로운 테마상품 출시에 초점을 맞췄다. 하나투어는 전략기획상품 ‘
국적 항공사들은 항공공급 회복을 위해서는 입국 시 코로나 검사 등의 제한 조치 완화가 필수적이라 지적하며 하반기 다시 한 번 힘찬 날갯짓을 다짐했다. ●인기 여행지 우선·대형기 투입 ‘수익성 강화’ 본격적인 국제선 회복에 나선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하반기 미주·유럽·아시아 등 전 노선을 골고루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방콕과 LA 등 수요가 높은 노선부터 A380 등 초대형기를 운항해 공급석을 확대하고 리오프닝 수요에 대비할 계획이다. 국적 LCC들은 일본·동남아·대양주 노선에 집중하고, 특히 여름에는 휴양지 중심으로 노선을
랜드사의 고난이 이어졌다.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은 봉쇄정책으로 기약 없는 휴업을 이어가고 있고, 이미 개방한 지역들은 마이너스 투어피와 현지 인프라 정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센티브 꿈틀, 패키지는 아직 어려워 소규모 인센티브 투어가 먼저 움직였다. 랜드사들은 패키지는 아직 잠잠하지만 인센티브 문의와 예약은 조금씩 이뤄지는 편이라고 입을 모았다. 동북아는 일본은 문의는 오고 있지만 비자 때문에 주춤한 상황이며, 중국은 올해도 시작이 어렵고 빨라야 내년을 전망했다. 동남아는 국경 개방 이후에도 예상만큼 수요가 올라오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