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지는 조심조심 무심코 버린 종이 한 장에 회사의 기밀이 새 나갈 수도 있습니다. 최근 본지 기자는 업계 관계자를 만나 취재하던 중 A4 용지에 인쇄된 자료를 몇 장 받았습니다. 재활용 이면지 였는데요. 문제는 뒷면에는 입사지원서로 추정되는 자기소개서가 인쇄돼 있었습니다. 자기소개서 속 주인공이 직원이 됐는지 안됐는지는 모르지만 자신의 신상이 밖으로 나돈다는 사실을 안다면 얼마나 충격을 받을까요? 아무리 절약도 좋다지만 꼼꼼하게 확인 후 이용해야겠습니다. ■우리는 30대, 40대, 50대여행사에 세일즈를 잘 하기로 소문난 랜드
"▶조롱받는 다중이 마케팅모 여행사가 ‘다중이 마케팅’으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이 여행사는 포털 사이트 지식인에 일반 손님으로 가장한 글을 올리는 방법으로 자사를 홍보하는데요, 질문과 답글을 다는 이가 동일인인 게 뻔히 보여 네티즌의 비웃음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괌 여행은 어느 여행사를 이용하면 좋을까요?”와 같은 질문을 던지면 동일인이 “네, 괌 여행은 OOO 여행사가 좋더라고요”라는 식의 댓글을 다는 것이지요. 각기 다른 사람으로 가장했지만 한 사람이 쓴 게 빤히 보이는 터라 자아를 여러 개 가진 ‘다중이’의 마케팅이라고
"▶여행업계 USB의 진화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반면 USB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반대로 줄고 있습니다. 거추장스러운 USB를 이용하지 않고도 편하게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급할 땐 USB만큼 유용한 녀석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여행업계는 인기 기브어웨이로 USB를 항상 손꼽습니다. 최근에는 독특한 USB를 만드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온 모 업체는 전세기 설명회에서 가죽 열쇠고리를 꼭 닮은 USB를 제공했습니다. 에어캐나다도 실리콘 재질로 기다랗게 만들어진 USB를 기브어웨이로
"▶팸투어를 안보내는 이유자신이 맡고 있는 지역을 돌아보고 또 여행 정보도 얻을 수 있는 팸투어는 즐거운 ‘업무’ 중 하나인데요, 부지런히 팸투어에 참석하는 단골 여행사가 있는 반면 직원들에게 팸투어를 허가하지 않는 여행사도 있죠. 그 여행사 고위직 임원에게 팸투어를 보내지 않는 이유를 물어보니 직원들의 ‘이직을 막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팸투어를 가서 타 여행사 직원을 만나 자사의 복지 제도와 급여 조건들을 시시콜콜 늘어놓다보면 절로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것이죠. 직원들이 이직을 염두에 두기 전에 근무
" ■점심이면 점심마다모 빌딩에 자리한 여행사는 매일 점심시간 이후 일정 시간동안 엘리베이터 앞에 긴 줄이 늘어섭니다. 엘리베이터 숫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물에 많은 인원이 근무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날 미팅을 하기 위해 빌딩을 방문했던 손님들도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여행사만 있는 건물이 아니기에 식사시간을 분산해도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운 터라 고층 근무자들의 고충이 클 것으로 예상되더군요. 식사 후 가벼운 운동 삼아 계단을 이용해보시는 것도 어떨까 싶습니다. ■깔끔한 행사 진행지난 25일에 있었던 ANA의 행사는 참가자에게
"▶트래비 페이스북 좋아요!의 자매지, 월간지 를 아시나요? 올해 21살이 되는 ‘여행신문’과 비교하면 8살짜리 트래비는 훨씬 나이가 어리지요. 오는 5월 트래비가 생일을 맞이합니다. 창간을 기념해 페이스북(www.facebook. com/traviemagazine)도 열었습니다. 여행신문 독자님도 트래비 페이스북에 놀러와 ‘좋아요’해 주실꺼죠? 오픈 이벤트도 다양합니다. 이미 항공사, 여행사, 관광청 등도 활발하게 페이스북을 운영 중이죠. 먼저 페이스북 페이지를 시작한 ‘SNS 선배님’들의 노하우도 기다립니다. 제휴 이벤트요? 물
"▶진에어의 얄미운 진출오는 7월 진에어가 나가사키로 신규 취항합니다. 그러나‘신규 취항이라 말하기 민망한 것 아니냐’는 쓴소리도 들려옵니다. 대한항공이 나가사키 노선에서 빠지자마자, 진에어가 그 자리에 들어갔기 때문이죠. 진에어는‘대한항공과 뿌리는 같을지언정 별개의 회사’라고 주장하면서도 실제로는 대한항공과 전략적으로 움직일 때가 많습니다.대한항공이 취항 중인 노선에 나란히 노선을 운영하거나 대한항공이 진출하기 애매한 노선은 진에어가 꿰차는 등의 행보를 보여왔죠.▶이색 마케팅 재미는 있지만…에어아시아의 마케팅은 큰 돈을 들이지 않
"▶모두의 혜택보통 행사 말미에는 참석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추첨해 경품을 제공합니다. 뒤로 갈수록 좋은 경품이 등장하는 만큼 지켜보는 참가자의 반응도 각양각색입니다. 어떤 이는 당첨됐어도 너무 일찍 됐다며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놓친 이들은 ‘더 좋은 것이 될 것’이라며 위안을 삼으며 즐겁게 기다리곤 하죠. 그러나 1위의 환희는 소수에게만 돌아가는 법. 당연히 안타깝게 발길을 돌리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 항공사 행사에서는 아무것도 당첨되지 못한 참가자들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해 많은 이가 만족했다고 하네요. ▶직원들의 이
"▶사진 나가면 큰 일 나요 취재원을 만나 인터뷰를 하다 보면, 사진 촬영을 극도로 꺼리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곤 합니다. ‘카메라 울렁증’이 있거나 낯가림이 심한 분들은 기자들도 사진 촬영을 설득하는 일도,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는 일도 어려운 일이지만 충분히 이해할 만합니다. 반면, 자신의 얼굴이 나가면 영업에 도움이 될 게 전혀 없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회사를 자주 옮겨다닌 ‘철새형 여행인’ 혹은 ‘께름칙한 과거’가 있는 분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어찌 보면, 얼굴을 지면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인들이 얼굴을 찌푸리
"▶라이언에어? 라이온에어!인도네시아의 라이온에어가 아시아지역 저비용항공사인 말린도에어를 만들고 말레이시아 국내선과 중국 등지에 진출한다는 얘기가 들려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라이온에어를 LCC의 대표명사인 영국 라이언에어와 착각을 한다는군요. 라이언에어(Ryanair)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둔 유럽 대표의 LCC로 명성이 자자하죠. 라이언에어와 헷갈리기 쉬운 라이온에어(Lionair)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본사를 둔 항공사로 말레이시아에 LCC를 설립한 곳이랍니다. ▶행사를 좌우하는 ‘빵빵’ 유머 여행업계는 행사가
"▶몰디브가 너무해 몰디브 신혼여행객들과 거래여행사에게 매우 큰 피해를 입혔던 C모 여행사와 R모 여행사는 여전히 고객, 에이전트들에게 환불을 해주지 않고 있어 피해자들의 불만이 상당한 상황입니다. C모 여행사의 사장은 약속한 환불 기일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자신의 출국정지를 풀어줘야 해외자금을 모아올 수 있다'고 뻔뻔하게 사정한다고 합니다. 대단합니다. R모 여행사 사장은 개인사업자로 전환하더니 전국을 돌며 거래여행사들을 설득하는 중이지요. 얼마전엔 유럽에 날아가 해외 리조트들에게 통사정 했다고 하는데 외국인들은 회사가 지금 이런
"▶숫자, 11의 비밀 문화권마다 불운을 상징하는 숫자가 상이합니다. 중국어권에서는 죽을 사(死)자와 발음이 비슷한 숫자 4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죠. 기독교의 영향을 많이 받은 영미권 국가에서는 6과 13을 악마의 숫자로 여깁니다. 근데 여행업계에도 ‘불행의 숫자’가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업계 분들 중에는 숫자 11을 불길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여행 산업 전체를 근심에 빠트렸던 동일본 대지진이 발상한 날도 3월11일, 뉴욕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져 내린 9·11테러가 벌어진 날 역시 11일이기 때문이랍니다. 어느
"▶한국어도 잘해요 한 관광청 행사에서는 차관급 외국인 인사가 나와 한국어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느릿느릿 한국어 발음기호를 따라 읽는 수준이었지만 그 노력에 많은 참가자들이 박수를 보냈다고 하네요. 중간중간 그의 재치있는 말솜씨에 다들 ‘까르르’ 쓰러졌다는 후문입니다. 관광청 행사에서 이같은 성의와 눈에 띄는 아이디어로 다가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네요. 타 관광청은 앞으로 긴장 좀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밤에도 상담합니다한 항공사는 해가 지고 모두가 퇴근하는 10시무렵까지 평일 상담을 진행하기로 했다는
"▶참으로 바람직한 행사얼마 전 점심시간에 열린 모 일본 관광청의 상담회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상당히 만족스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름 아닌 식사 때문인데요, 일반적으로 식사는 프리젠테이션 등 진행 순서가 다 끝나고 제공됩니다. 하지만 해당 행사에서는 들어가자마자 뷔페가 제공됐고, 참가자들은 일단 배고픈 문제를 해결한 후 상담회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빨리 끝내고 빨리 가자는 분위기 대신 조금은 느긋한 분위기가 연출됐음은 물론입니다. 한 참가자는 “식사 먼저 주다니 이번 행사는 참으로 바람직하네요”라고 말했습니다. ▶시스템이
"▶“미국도 비자 있잖아요?” 인도비자 문제는 여행업계의 골칫거리인데요. 최근에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 문제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지난 13일 진행된 모 항공사 세미나에 주한인도대사관 관계자도 참석했는데요. 여행업계 관계자들의 비자 문제에 대한 불만을 들은 대사관 관계자는‘인도만 비자 받기 어려운 것 아니잖은가. 미국은 비자 비용도 비싸고 발급 조건도 더 까다롭지 않나’라는 식의 이야기를 했다가 맹비난을 받았다고 합니다. 미국 비자가 면제된 지 5년이 다 돼가는데, 인도대사관 직원이 차마 그 사실은 몰랐나 봅니다. ▶
"▶잘 나가는 회사의 ‘겸손’A여행사가 2013년 직원의 연봉을 10% 대로 인상한다고 합니다. 이번 파격 인상에 설 명절을 앞두고 A여행사 직원들은 기분도 좋았다고 하는데요. 이 회사는 ‘직원 복지’가 날로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잘 나가는 이 회사, 연봉 인상 소식을 홍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유인즉슨 다들 어려운 데, 혼자 튀어선 좋을 게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네요. ▶한진빌딩 지하도는 비행기? 한진관광, 온라인투어 등이 자리한 한진빌딩 앞 지하도가 ‘비행기 안’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어 한마디 정도는한국에 진출한 외항사가 100여 곳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그중에 적지 않은 항공사는 해당국적의 지점장을 파견하기도 합니다. 국적마다 언어가 달라도 보통은 영어로 소통하는데요, 그래도 지점장에 대한 예우로 현지어를 어느 정도는 섞어가면서 쓴다고 하네요. 동남아 국적 모항공사의 지점도 비슷한데요, 한 외항사 직원은 지점장과 통화를 할 때 영어를 주로 쓰며 가끔씩 추임새 같은 말을 하는 것입니다. 알고 보니 미스터를 그 나라 말로 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덕분에 현지어 한마디 배웠습니다.▶흥이 나지 않아요여행사 사
"■판박이는 싫어요기자들은 하루에도 수 십 통의 메일을 받습니다. 그중에는 업계 곳곳의 소식을 담은 보도자료들이 포함돼 있는데요, 하나의 보도자료만 보더라도 기자들은 홍보 담당자의 ‘성의’를 단박에 간파하곤 합니다. 근데 최근에는 좀 너무하다 싶은 일이 있었죠. 한 업체는 내리 3년째 똑같은 양식, 똑같은 내용, 똑같은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날짜만 바뀐 판박이 자료였죠. 늘 새로운 소식에 목말라있고 또 그 소식을 업계에 전달하는 언론사에 제공하는 자료로서 함량 미달이지 않을까요? 새해에는 자신이 홍보하는 업체에 대한 애착과 일에 대
"▶불친절 택시 현장 목격 영하 10도 이하의 몹시도 추운 날, 본지 모 기자는 야근을 하고 뒤늦게 귀가하는 길이었습니다. 서울시청 앞은 늘 그랬듯 택시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는데요. 멀리서 한 외국인이 추위에 떨며 번번이 택시를 놓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다가가 보니, 낯익은 모 관광청의 현지인 직원이었습니다. 택시는 승차를 거부하고 취객들은 간신히 잡은 택시를 가로 채는 우리의 불편한 모습을 눈 앞에서 목격한 것이죠. 기자는 관광청 직원과 인사를 나누고 택시를 잡아주었습니다. 12시부터 20분 넘게 특급호텔 앞에서 추위에 떨었다
"▶금요일 반일제 도입?요즘 직장인들은 목요일에 술 약속을 잡는다고 하죠. 주5일제의 영향으로 금요일 퇴근 이후 본격적인 주말이 시작되기에 금요일 저녁은 업무적 약속을 피하고 목요일에 약속을 소화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모 여행사 임원은 금요일에는 반일제를 도입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금요일 오후쯤 되면 다른 생각이 많아지기에 업무 효율이 많이 떨어지기에 차라리 푹 쉬게 하는 것이 낫겠다는 것이죠. 다 그만두고 여행업종은 다른 업계와는 달리 여가 시간이 많이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날씨가 모객 효자한 여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