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해일 악재 여파도 점차 수그러들면서 모처럼 성수기다운 활기를 되찾고 있다. 1월 출발 인원도 작년 수준을 넘어서고 있으며 2월 출발 모객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일본은 홋카이도와 온천 상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오키나와 전세기도 설 연휴를 제외한 일부 날짜만 좌석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골프 상품의 판매가 계속 강세를 보이면서 하이난 등 일부 지역이 좌석 부족을 호소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어 인원 면에서는 사상최대의 실적도 기대되고 있다. "

"최근 인바운드 업계의 최대 화두는 영세율 적용 폐지에 따른 호텔 비용 상승. 이외에도 달러 약세로 인한 원고 현상이 지속되는데다 여러 지상비 상승 요인들만 고개를 들고 있어 여행업계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1월1일부터 5,000원으로 유료화된 ‘준상이네 집’, 3월까지 유예기간을 뒀지만 1,000원에서 3,000원으로 3배 오른 경복궁 등 고궁 입장료, 고유가로 인한 전세버스비 증가 추세 등 인바운드 업계는 장애물 넘기로 분주하다."

"유럽은 막바지 설연휴 모객에 나서고 있는 한편 비수기 타개책 마련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설연휴 기간 전후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모객이 쉽지 않은 형편. 1월말까지와 2월15일에서 20일 사이 기간은 모객이 어렵다. 스페인 마드리드 노선도 2월15일 이후엔 100여석이 늘어난 기종으로 바꿔 부담감을 더하고 있다. 기종이 바뀐 이후는 전형적인 비수기이기 때문. 이미 저렴한 상품 위주로 반응이 좋은 유럽에서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앞선다."

"운항중단 노선 외 선납금이 지불된 좌석을 소진하려는 홀세일 및 대형 여행사들의 직원 AD투어가 일부 날짜에 진행중이다. 또 태국 지역 항공사 및 호텔들은 본국의 지원 하에 FOC 티켓 및 숙박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수요회복을 위한 대대적인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프로모션이 수요증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 일부에서는 오히려 다른 지역의 수요를 무리하게 흡수하다보면 동남아 시장 전체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

"적설량이 적어 스키장이 제 때 개장하지 못해 지난해 크리스마스 출발분까지 예약취소 사태를 겪었던 일본 스키상품이 본궤도에 올랐다. 기대했던 만큼의 폭발적인 수요는 아니지만 항공사와 여행사, 일본 현지의 다각적인 스키 프로모션에 힘입어 꾸준히 단체가 형성되면서 일본 스키상품이 대중화되고 있다. 북동북3현 스키상품 공동광고가 집행되고 있으며 후쿠시마현 등 주요 스키 목적지도 팸투어 개최 등을 통해 붐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여행에도 크루즈 바람이 불 전망이다. 지난해 말 부산 지역에 연안 크루즈 상품이 출시된 것에 이어 서울 한강 유람선도 최근 선착장과 유람선 개보수 작업을 마치고 새로 단장하고 나섰다. 세모 유람선을 인수한 한리버랜드는 한강 유람선을 관광명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 제주 지역도 비싼 항공요금을 피해 인천이나 부산에서 배를 타고 가는 상품들이 속속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어학연수 및 조기유학이 활기를 띠고 있는 캐나다는 방학이면 이들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는 시기가 있다. 이달 말에도 한 달 과정의 단기어학연수가 끝나는 시점과 맞물려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항공 좌석 사정이 매우 어렵다. 또 구정 연휴가 2월 초에 있기 때문에 관련 수요까지 더해 귀국 인파가 대거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패키지 여행사들은 겨울철 캐나다 상품의 판촉 활동을 위해 지속적인 광고를 실시 중이다."

"설날연휴 및 상용수요에 힘입어 베트남과 필리핀의 예약은 지진해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몰리는 추세. 그러나 방콕은 여전히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다행히 이번주부터는 설날 예약이 본격화 되면서 전반적으로 활기를 띌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대만의 선전도 눈길. 이미 중화항공이 정규편 외 440석 규모의 전세기를 2월6, 7일 투입키로 한데 이어 156석 전세기도 3회에 걸쳐 추가 운항된다. 이에 따라 일부 대형 여행사들은 대만에 포커스를 맞춰 설날 모객에 나서고 있다."

"워낙 저렴한 요금 탓에 실속은 그리 큰 기대를 할 수 없지만 방학과 쓰나미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상하이 하늘길이 붐비고 있다. 1월은 물론 2월도 어느 정도 탑승률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 항공사들은 2월 들어 20만원 중반으로 항공료 인상도 검토 중이다. 이밖에 중국 지역은 최근 중국 민항사와 민항 대리점 사장단, 랜드사 소장 등의 친목 모임인 한중회를 결성하고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며 정보 교환과 교류 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해 향후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올 초반부터 호텔 영세율 폐지와 환율 급락, 관광지 요금 상승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친 인바운드는 1월 중반에 접어들면서 수익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관광호텔 10% 부가세가 징수가 시작돼 이에 따른 부담금을 여행사들이 지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방 호텔들을 중심으로 여행사에 대한 부가세 징수를 3월까지 유예해주거나 반반씩 부담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지만 부정적인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섞인 상태에서 여행사 수익 악화 상황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미국 노선의 단체 요금이 더 내려갈 전망이다.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주 금요일 회의를 통해 향후 연합 상품에 대해 보다 탄력적인 요금정책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월까지 이미 인하된 요금(미서부 90만원)에서 다시 10만~15만원 정도 추가 인하도 가능해졌다. 또 친지 방문 수요가 많은 특성을 고려해 한 달까지 무료 체류 연장을 오는 8월까지 적용한다. 관계자들은 이를 최근 현실을 고려한 요금정책이라며 반기는 한편 향후 여타 항공사 요금정책에도 어느 정도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진해일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지역은 어쩔 수 없지만 동남아 전반적으로 취소보다 예약이 많아지면서 급격한 정상화 움직임이 보인다. 다음주를 계기로 푸켓을 제외한 방콕·파타야 및 주변 육로 연계상품 등 태국지역은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속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2월 항공요금은 당초 성수기 요금을 그대로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운항을 중단했던 몇몇 노선에 대해서도 일부 운항재개가 이뤄질 예정이다. "

"일본은 다음주부터 한-일 노선 취항 4개 항공사 및 항공사별 주력 여행상품을 대상으로 한 일본 ‘비지트 재팬 캠페인(VJC)’ 실시본부의 광고 프로모션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시장에 활기를 넣어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일본 중부국제공항 개항과 아이치국제박람회에 맞춘 나고야 여행상품들도 본격적인 모객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국은 쓰나미의 반사이익이 서서히 가시화 되고 있는 형국이다. 대부분의 여행사에서 중국 모객이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올 한해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

"최근 추워진 날씨에 국내 여행업계가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작년 연말 초까지 따뜻한 기후에 걱정이 태산이었지만 연말부터 눈과 함께 추워진 날씨에 모객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1월 들어서면서 강원도 인제 빙어축제를 비롯해 지자체별로 각종 겨울축제를 준비하면서 이와 관련한 상품들이 더욱 활기를 띌 전망이다. 온천관련 상품들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서유럽이나 지중해 뿐만 아니라 더 춥다는 동유럽도 팀이 나가는 등 목적지와 수요가 분산되고 있다. 스페인 상품은 이분화되고 있다. 연합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스페인 일주 등이 호응도가 좋고 이집트-그리스-터키-스페인 연계 상품은 모두, 롯데, 하나 등 항공 작업이 안정적인 대형업체가 반응이 좋다. 특히 올 설연휴를 길게도 쓸 수 있어 유럽 등 장거리 목적지도 반응이 뜨겁다."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 수습이 일단락되면서 해당지역에 대한 희망섞인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지금의 복구 속도를 감안할 때 여진 및 전염병 등에 대한 추가 악재만 없다면 1월 중순 이후부터는 어느정도 여행수요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리엔트타이항공의 푸켓 노선 운항재개도 추진중이다. 오리엔트타이는 2월 1일부터 인천-푸켓에 주2회 운항을 발표하는 한편 방콕 노선도 29일부터 주5회에서 주7회로 증편키로 했다."

"중국은 꾸준한 저가 상품 공세와 지진해일의 반사 이익이 겹치면서 큰 폭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모객이 탄력을 받고 있다. 하이난은 2월까지 대부분의 좌석 판매가 끝난 상황이며 상하이 노선은 일부 여행사에게 12만원대의 항공요금까지 풀리고 있을 정도로 경쟁이 극심하다. 일본은 이르면 이번주부터 나고야 쥬부(중부)국제공항의 개항에 따른 항공사들의 증편 및 신규취항과 관련한 신상품 광고 등이 개시되면서 서서히 관심이 중부지방으로 이동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