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도 반전은 없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지난 4일 공시한 3분기 실적(연결재무제표(잠정) 기준)에 따르면, 양사의 3분기 매출액은 각각 101억원, 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 96%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302억원(-992%), -75억원(-239%)을 기록했다. 그나마 국내여행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직전 분기대비(-518억, -93억) 영업손실 폭을 줄이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여전히 -312억과 -76억으로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각자 지난
올해 3분기에도 여행사 감소 추세가 지속됐다. 전분기에 비해 감소 폭은 다소 줄었지만 전국 대부분의 여행사가 사실상 휴업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KTA)가 최근 발표한 ‘2020년 3분기 관광사업체 현황(2020년 9월30일 기준)’에 따르면, 여행업 등록건수는 총 2만1,540건으로 전분기(2만1,671건)보다 131건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해 444건 줄어 최근 몇 년 새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던 2분기보다는 다소 둔화됐지만 하락 곡선은 여전하다. 업종별로는 국외여행업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효과가 국내선 운송실적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국공항공사 에어포탈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격하된 10월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출발 기준 국적항공사의 국내선 여객 수는 128만5,687명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다음날인 8월31일부터 2주간 여객 수(71만629명)에 비해 80.9%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19 국내 재확산 시기인 8월 셋째, 넷째주(8월17일~30일)와 비교해도 16.3% 증가했다. 운항편수에서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10월12일~25일
내년 항공 매출이 2019년의 절반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내년 항공 매출은 2019년(8,380억 달러, 약 949조원) 대비 46% 감소할 전망이다. 앞서 IATA는 올해 4분기 항공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29%를 예상했지만, 팬데믹이 지속되며 보다 악화된 분석을 내놨다. IATA 알렉산드로 드 주니악(Alexandre de Juniac) 사무총장은 “올해 4분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며 국경 폐쇄 조치 및 자가 격리 조치가 유지되는 한 2021년 상반기도 나아질 조짐
코로나19 확산세에 필리핀 노선도 맥을 못 췄다. 한국공항공사의 8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인천발 필리핀 노선의 탑승률은 올해 최저치인 29.7%를 기록했다. 사태 초기이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3~4월보다도 약 19%p 저조한 성적이다. 여객수도 1만4,832명에서 9,364명으로 전월대비 36.9% 감소했다. 7월 말부터 필리핀 내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000여명을 돌파하면서 증가세가 심화된 것이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은 8월4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메트로 마닐라 외 4
코로나19로 올해 동계시즌 항공사들이 국토부에 신청한 국제선 항공 스케줄은 전년대비 8%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항공 스케줄도 국토부는 물론 방역당국이 함께 검토해 인가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노선은 찾을 수 없고 그나마 수요가 파악되는 기존 노선을 중심으로 스케줄이 정리됐다. 동계시즌은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 하계시즌은 3월 마지막 주 일요일부터 시작된다. 보통 새로운 시즌으로 접어들 이 무렵 항공사들은 신규 취항이나 변경된 운항 횟수, 스케줄 등을 정리해 발표하며 각종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수요가 몰리는 골든 스케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 9월22일부터 28일까지 내국인 600명, 외국인(베트남, 중국)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내국인의 52.8%, 외국인 72.2%는 ‘트래블 버블 체결 후 해외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과반 이상이 자가 격리 면제를 전제로 방역이 우수한 국가를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최근 인접 국가들과 트래블 버블을 시행 중인 호주, 싱가포르, 홍콩 등 현지 상황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이고
국적 항공사 지원 명목으로 정부가 선결제한 해외 항공권의 실사용률(9월 말 기준)이 2%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내 사용하지 않은 해외 항공권은 환불되는 만큼 현장의 상황을 파악해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항공권 선결제 지원 사업은 코로나19에 따른 항공사 유동성 약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총 97곳이 참여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언석 의원(국민의힘)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선결제 금액 315억5,500만원 중
코로나19는 홀세일 여행사들의 2/3분기 실적을 초토화로 만들었다. 세계 각국이 입국금지를 비롯한 해외여행 주의보, 해외입국자 대상 자가격리 등 강도 높은 여행자제 정책을 시행한 직후인 4월부터 9월까지 홀세일 여행사들의 실적은 바닥을 찍은 채로 6개월을 흘려보냈다. 반년 동안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실적은 전년대비 약 98% 증발했다. 지난해 양사의 월별 실적은 약 20~30만명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양사의 2/3분기 전체 실적은 통틀어 약 7만4,000명에 불과할 정도로 추락했다. 모두투어의 경우 8~9월 모객수는 월별로 천
지방공항 국제선 하늘길이 끊긴 지 6개월이 지나며 위기감도 커졌다. 지난 4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공항에 입국 금지 조치가 취해지며 국제선이 올스톱 됐다. 국적사들이 국내선을 확충하고 있지만, 내륙지방 공항들은 맥을 못 추는 상황이다. 한국공항공사의 항공통계에 따르면, 1월에서 8월까지 내륙지방공항의 국제선은 전년대비 80%가 넘는 여객 감소율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대구공항의 국제선 여객이 전년대비 88.2% 감소한 22만6,263명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고, 청주공항이 87.4% 감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