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결과는 다음과 같다. 청구법인은 「관광진흥법」 제2조 및 제3조에 따른 관광사업자다. 해외 패키지여행 상품의 용역서비스 제공과 관련하여 청구법인과 랜드사 간 체결한 국외여행 수배대행 계약서에 의하면 청구법인은 해외여행자를 모집하고, 그 행사를 의뢰하는 여행사다. 랜드사는 청구법인이 송객하는 여행자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행사를 책임지는 지상수배 대행업무 대리점으로서의 지위를 가진다. 청구법인은 현지 호텔비, 차량비, 식사비, 가이드비 등 지상비를 랜드사에게 지불할 의무가 있고, 계약의무 위반 시 위반자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일본 관광 보이콧, 환율 상승, 글로벌 경기 악화 등 여행업계에 악재가 가득하다. 하지만 여행업계는 의외로 조용하다. 일본 관광 보이콧으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음에도 특별한 대책이나 전략 또는 신상품을 내놓은 여행기업이 없다. 문제가 사라질 때까지 버티기 위해 비용 절감용 비상경영 단계의 상향과 일본 관련 부서의 직원 이동 발령, 무급 휴직 검토 등 십 년 이상 써먹은 낡은 카드만 내놓거나 만지작거리고 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여행업계에도 여행전공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공의 실력 있고 자기주장이 강한 신입사원들이 입
심판소는 알선·중개는 타인간의 법률행위를 매개하는 것으로서 계약의 성립을 위해 제3자가 당사자를 매개하여 합의를 기도하는 것을 의미하는 바,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해당 여행상품 계약의 경우 당사자의 지위와 의무위반 시 여행사의 책임부담 사항 등을 정한 계약 내용에 비춰 알선·중개라고 할 수 없다.또한 「부가가치세법」 제20조 제1항 제1호에서 용역의 공급 장소로 ‘역무가 제공되거나 시설물, 권리 등 재화가 사용되는 장소’라고 규정하고 있고, 같은 법 제22조에서 ‘국외에서 공급하는 용역에 대하여는 영세율을 적용한다’고 규정하고 있
지난 8월 미국 시카고에서 GBT A(Global Business Travel Asso ciation) 컨벤션이 5일간 열렸다. GBTA는 우리에게 아직 생소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레저가 아닌 상용 여행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출장 수요가 많은 일반 기업들과 항공사, 호텔, 시스템회사, 상용 전문 여행업체, OTA와 심지어 보잉과 같은 항공 제작사까지 약 7,000명 이상의 관계자들이 모여 함께 상용 여행 시장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교류의 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상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이란 중소·중견기업이 청년을 추가로 신규채용하는 경우 사업주에게 지원하는 지원금이다. 빠른 예산 소진으로 한동안 지급이 중단됐던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이 8월20일부터 다시 지급됐다. 다만 지급요건이 다소 엄격해졌다.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을 신청하거나 지급받고 있는 기업이 주의해야 할 사항을 소개한다. 우선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은 원래 기업 당 추가 고용한 청년 최대 90명까지 지원됐다. 그러나 소수의 중견기업에 지원금이 너무 많이 지원돼 기업당 지원금 수령 한도가 최대 30명으로 줄어들었다. 다음으로 근로자(청년)의 최소 고용
남북 평화시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북한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018년 11월에는 유엔의 승인을 받아 경의선(개성-신의주)과 동해선(금강산-두만강), 남측과의 연결구간에 대한 남북철도 공동조사도 이뤄졌다. 당장 남북철도가 개통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연결 가능성을 가정한다면 철도를 통한 남북 인적교류는 언젠가는 이뤄질 것이다. 초반에는 개별여행이 아닌 단체 관광열차를 이용하는 여행이 주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북한 관광열차상품의 가격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1998년부터 10년간 운영된 금강산
전세계에서 오직 한국과 일본에서만 자격증이 필요한 직업이 있다. 한국에서는 인솔자 또는 투어컨덕터, 줄여서 TC라고 부르는 직업이다. 일본에서는 텐조인 또는 투어컨덕터라고 부른다. 타 국가에서는 현지를 안내하는 투어가이드는 자격증을 필요로 하지만, 현지까지 인솔하는 사람에게 자격증을 요구하는 직업군은 없다. 서양에서 투어컨덕터는 투어가이드와 같은 개념이지만 한국과 일본에서는 인솔자라고 부르며 투어가이드와는 다른 직업으로 분류한다. 역사는 1982년에 만들어진 ‘국외여행안내원 제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외여행안내원 제도는 1987년
2017년 한 여행사가 해외여행이 영세율 적용대상이라며 조세심판을 청구했다. 물론 여행사가 패소했다. 2019년 현재 이와 관련된 소송이 진행 중이다. 당시 심판사례를 검토해본다.이 여행사는 여행상품 중 해외패키지 여행상품 계약과 관련하여 2011년 제2기부터 2016년 제2기까지의 부가가치세 과세기간에 고객으로부터 수취한 용역 대가 중 외국 항공운송용역 비용과 숙박 및 음식 용역비용, 현지 관광용역 비용 등으로 지출된 금액을 제외한 수수료를 여행알선수수료로 보아 부가가치세를 신고했다. 관할세무서는 동 수수료와 관련된 용역이 알선·
국내기업이 해외 소재 기업과의 약정에 따라 한국 여행객들의 숙박, 선택 관광 등의 예약을 알선하는 용역을 제공하고 한국 여행객들이 지불하는 대금 중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외국환은행을 통해 지급받았다. 이 회사는 부가가치세를 신고하면서 해당 용역이 영세율 적용 대상에 해당한다고 봐 매출액 전체를 영세율로 신고했다. 그러나 관할세무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이에 불복한 회사는 조세심판을 제기했다. 회사가 제공한 용역은 시장동향 조사, 광고, 마케팅, 현지거래처 미팅, 경영지원 등으로 실질적으로 여행사 및 기타 여행보조 서비스업이 아닌
호텔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2016년 이후 호스텔업을 제외하고 서울시에 등록한 신규관광호텔은 2019년 상반기까지 총 126개이고 그 중 반수에 가까운 59개 호텔이 100개 이하의 객실 수를 보유하고 있는 소형호텔이다. 말이 좋아 소형호텔이지 토지 매입부터 호텔 건축 전반에 걸쳐 들어가는 비용은 수십 억 원에서 백 억 원 대의 비용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규모가 작은 호텔일수록 기획과 설계에서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은 호텔 내 식음료 업장 운영 여부이다. 인건비 구조 변화에 따른 부담감과 담보할 수 없는 수익성, 레스토랑 운영에 필요
최근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남녀고용평등법)이 개정돼 시행을 앞두고 있어 관련 내용을 소개한다.우선 배우자 출산휴가가 확대된다. 현행법은 배우자 출산휴가를 최대 5일의 범위 내에서 3일을 유급으로 주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10월1일부터는 유급으로 10일까지 부여하도록 변경된다. 또한 현재는 배우자 출산휴가를 배우자가 출산한 날부터 30일 이내에 신청하도록 하고 있으나, 10월1일부터는 배우자가 출산한 날부터 90일 이내에 신청하도록 변경되고, 휴가를 1회 분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중소기업(우선
우리에게 수학여행 혹은 MT라는 단어는 젊은 시절의 설렘이었다. 기차를 타고 삶은 계란에 사이다를 마시며, 통기타와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는 시간은 곧 여행의 낭만이었다. 1980년대, 기차는 우리의 감수성을 자극하며 목적지까지 실어다주는 이동 수단이었고, 여행인 동시에 매력적인 관광 상품이었다. 당시 철도는 육상 교통의 가장 대표적인 여객운송 수단으로서 다른 교통수단들보다도 관광지 형성에 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특히, 육상 관광지까지의 장거리 이동 및 대량 여객운송은 주로 철도가 담당했고, 관광자원 및 관광지 개발도 철도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