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성수기에도 호주·뉴질랜드 패키지 시장은 쇼핑과 옵션이 다수 포함된 멀티상품이 주를 이뤘던 것으로 나타났다. 랜드사들은 여전히 지상비 원가보다 30~40% 저렴한 가격을 여행사에 제공하고, 많게는 6~7번의 쇼핑센터 방문을 통해 부족한 액수를 보전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쇼핑센터 위주로 동선을 짜다 보니 여행상품의 질적 개선이나 다양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전체 여행시장이 양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호·뉴 시장의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고서령 기자신지훈 기자
태국 정부가 비상사태를 해제함에 따라 우리나라 외교부도 방콕과 논타부리주 등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2단계 여행자제에서 1단계 여행유의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아직 불씨는 사그러들지 않은 모습이다. 방콕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29일에는 반정부 시위대의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시즌이 비수기로 접어들긴 했지만 관계자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차민경 기자손고은 기자
세상에서 가장 만나기 어려운 사람은 점심 한끼같이 먹는데 무려 40억원의 가치가 있다는 워렌버핏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을 만나고 다니느라 너무 바빠서 정작 자기 자신은 만날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수많은 방법론과 자기개발서를 통해 영어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은 어떻게 빼야 하는지, 공부가 제일 쉽다는데 비결은 뭔지, 담배는 어떻게 끊을 수 있는지 등을 쉼없이 묻지만 남들의 습관을 모방하고 그들의 생각을 주입하느라 나는 어디쯤에 있고, 어떤 것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정작 나에 대해서는 잘 모
우리나라 여행사의 가격경쟁과 덤핑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물량 확보를 위한 ‘제 살 깎아먹기식 영업’은 여행시장을 붕괴시켰고 대부분의 여행사들이 이로 인해 피해를 봤다. 홈쇼핑과 관련된 여행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했다.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외형위주의 경영에서 수익성 위주로 전략을 바꿨다. 그러나 여행사들은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다.최근 수십 년 동안 비즈니스의 세계는 비싼 프리미엄 시장과 저가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예를 들어(2005년 기준) 중가 텔레비전 시장은 40% 감소한 반면
과거를 현재로 호출하는 시간 여행이 ‘응답하라’ 라는 명령어를 걸고 인기를 끄는 시절이다. 그 열풍을 보다가 문득 ‘과거는 늘 기억하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추억일까?’ 라는 엉뚱한 상상을 한다. 그럴 리가 없다. 우리는 살면서 의도하든, 의도치 않든 그 어떤 실수로 인해 쥐구멍에 쏙 들어가고 싶은 사건이 있다. 필름 끊길 만큼 술 마시고 난 다음날의 아침 같은 기분을 느끼며 지우개가 있다면 싹싹 지워버리고 싶은 그런 사건들 말이다. 그러니까 인생이란 ‘응답하라’와 ‘응답마라’의 누적물이라는 생각도 든다.언젠가 이 주제로 연재물을 하
통역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얼마 전 모 국가에서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초대해 팸투어를 진행했습니다. 팸투어 말미에 주최 측의 준비로 5성급 대형호텔에서 만찬회가 열렸고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 대표가 답사를 전했습니다. 정말 많은 준비와 정성이 느껴졌던 팸투어 일정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역은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라는 다소 아쉬운 답변을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다음이었습니다. 자리에 함께한 통역사의 실수로 ‘이번 팸투어는 너무 별로였다’라고 전달돼버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본격적인 식사가 시작될 때 쯤, 행사에 참
몇 년 전, 경춘선을 이용해 가평을 가던 길이었다. 삼삼오오 모여 등산을 가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바닥에 둘러앉아 있었다. 지하철의 좌석이 부족해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들 가운데는 갖가지 술이 자리하고 있었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까지 대낮의 경춘선 술자리는 이어졌고 며칠 후 비슷한 상황으로 보이는 사진이 인터넷 블로그에 올라와 크게 이슈 된 적이 있었다. 이후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봄·가을만 되면 어김없이 반복해서 뉴스거리가 되는 일 중 하나가 됐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예년보다 10도 가량
여행신문에서 칼럼 요청을 받은지가 적어도 5년은 지난 것 같다. 그 동안은 한결같이 정중히 거절을 해왔다. 첫째는 글재주가 없음이요. 둘째는 세상에 또 하나의 쓰레기를 남김으로써 나의 죄를 하나 더 늘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 일반 쓰레기를 남겨도 세상을 괴롭히고, 지구를 더럽히고, 후손에 짐을 지우는 데 하물며 글 쓰레기는 일반 쓰레기와 비교할 수 없는 무게를 갖는다는 생각에 더더욱 망설이며 거절해왔다. 지난 겨울, 매년 찾아와준 그 성의에 보답하기 위해 제안을 수락한 후 이글을 시간 내서 읽어주는 독자들을
-무용수 출신 이력… 오히려 세일즈에 도움-여행사 OP 경험으로 다양한 리조트 섭렵해2002 한일 월드컵 개막공연 무용수 참가, 비 월드투어 콘서트 무용단 일원, 그 외 약 300여회의 무용 공연. 무용수로서 그의 이력은 화려했다. 한국체육대학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무용연출 공부를 위해 대학원을 준비하던 그가 돌연 프라하로 떠났을 때만 해도 여행이 그의 삶이 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랬던 그를 단 한번이라도 만났던 사람은 더욱 그가 무용을 전공했을 것이라고는 쉽사리 상상해내기 어려울 것이다. B2B리조트 문은석 과
-자본투자 받아 위탁 경영·수익분배-5년 내 3천실 이상, 5천억 규모 목표-양분화된 국내호텔 시장, 다양성 필요 지난 3월21일 모두투어리츠가 첫 발을 내디뎠다. 모두투어리츠의 대표로 선임된 정상만 대표는 장치산업(장치를 설치함으로써 생산이 발생하는 산업)으로서의 호텔을 강조하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가 생각하는 호텔과 모두투어리츠의 미래는 무엇일까. 정상만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모두투어리츠의 대표로 선임됐다부동산과 관련해서 여러 업무를 경험했다. 삼성물산, 리
▶2014 아시아 호텔 로드쇼일시 : 4월1일(부산), 4월3일(서울)장소 : 부산 롯데호텔, 서울 콘래드호텔문의 : 02-2170-6555, seoulmarketing@gta-travel.com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수르 주 프레젠테이션일시 : 4월8일 오전 10시~오후 1시장소 :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 2층문의 : 02-773-6425 ▶여행업계 주요일정4월1일 투어2000 창립 15주년4월1일 갈릴레오 창립 15주년
독일관광청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지속 가능한 문화 자연관광’이란 주제아래 2014년을 독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해로 정하고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현재 독일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유럽 문화유산 중 약 10%에 해당하는 38개의 문화재가 있다. 독일관광청은 38개의 문화재를 활용, 이를 총 7개의 주제(구시가 지구 5곳, 건축과 디자인 3곳, 자연·정원·풍경 7곳, 산업유산 3곳, 궁전과 성 4곳, 문화사와 사상사 8곳, 교회와 수도원 8곳)로 분류한 뒤 각각의 주제를 여행테마로 한 8개의 여행루트를 개발했다. 또한 독일관광청 홈페
중국동방항공(MU)은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청티엔화 지점장이 새롭게 취임한 올해는 이원구간 판매를 강화하고 더욱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2년 전 시작한 문화 이벤트인 ‘공연 1+1 이벤트’는 동방항공의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에 한해 지정된 공연 티켓을 구매하면 티켓을 한 장 더 제공하는 이벤트다. 또한 올 해는 이원구간 판매에 집중하며, 국내에서 동방항공을 타고 상하이로 이동해 제3국으로 가는 노선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상하이에 위치한 호텔 1박 숙박권, 자기부상열차 무료 탑승권(편도)
2월 방일 한국인 여행자 수가 소폭 감소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지난 19일 발표한 2월 관광통계에 따르면 2월 방일 한국인 수는 23만1,5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 감소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지난해의 경우 설날이 2월에 있었지만 올해는 1월에 있었던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월에 소폭 감소하기는 했지만 1~2월 누계로는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48만7,000명으로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한국이 방일 규모면에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대만이 바짝 추격하고
필리핀항공의 버드스크라이크 사고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안전하게 비상 착륙을 하긴 했지만, 승객들의 충격은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약 170석 중 70여명의 승객은 여행을 취소했고, 남은 승객들은 다음날 보라카이로 이동했다. 필리핀항공 측은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하면서 랜딩 기어까지 영향을 줬던 것 같다”며 랜딩 기어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던 문제에 대해 해명했다. 자연재해로 이해하는 분위기이긴 하나, 승객들은 현장 관리에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민경 기자손고은 기자
대한항공(KE)의 인천-휴스턴 노선이 오는 5월2일 취항을 앞둔 가운데 이 노선을 활용한 중남미 여행상품 개발 움직임이 활발하다. 인천-휴스턴은 본래 상용 수요가 높은 노선이지만, 주7회 운항하는 만큼 레저 수요를 끌어올려야 일정 수준 이상의 탑승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관광은 휴스턴 노선을 활용해 멕시코시티, 칸쿤 지역 여행상품과 중남미 크루즈 상품 등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한항공의 취항으로 휴스턴이 중남미 여행 시장의 새 허브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서령 기자신지훈 기자
기존의 영세율 관련 부가가치세법령은 폐기된 제8차 한국표준산업분류 체계에 맞추어서 영세율 적용대상 업종을 구분하여 업종분류와 법령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따라서 신설된 제9차 한국표준산업분류 체계에 맞추어 시행령을 개정하여 영세율 적용대상이 되는 것을 명확히 하였다. 이는 2012년 7월1일 이후부터 적용된다. 동 개정으로 인하여 사업서비스업에 포함되던 업종 중 영세율에서 제외되는 업종은 다음과 같다. 많은 기업이 여러 가지 사업을 영위하므로 업종별로 해외와의 거래에서 매출이 발생하여 외화로 송금 받아 원화로 찾는 경우 영세율이
나는 요즘 ‘다이어트’를 입에 달고 다닌다. 언니들 사이에서 유행 중인 ‘11자 복근’과 FIJI 가면 입을 거라며 미친 척하고 사 놓은 그 놈의 비키니 수영복 두 벌 때문이다. 그러나 11자 복근은 커녕, 아직 ( ) 모양 허리의 중간 즈음 단계니 갈길이 멀어도 너무 멀다. 그래도 ‘만들고 말리라, 11자 복근’을 되새기고 있지만 희한하게도 먹는 순간만큼은 영혼이 잠시 빠졌다 들어오는지 음식물이 치아와 타액에 충분히 분해돼 식도를 타고 내려갈 때야 또 일을 저질렀음을 깨닿곤 한다.삼시세끼는 목숨처럼 챙겨먹고, 새벽 라면도 이틀에
LOCZ코리아가 2014년 3월18일 영종도의 외국인전용 카지노 사전허가 통보를 받았다. 이번 사전허가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반반으로 나뉘었다. 우선 기대부터 살펴보자. 첫째, 복합리조트에 목말라 있던 국내 관광업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1차로 2018년까지 숙박시설 760실과 카지노, 컨벤션, 상업시설 등이 생긴다. 둘째, 중국관광객 유치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마카오, 싱가포르, 필리핀은 이미 카지노를 운영 중이고, 일본, 대만에도 뒤처질 뻔했다. 셋째, 고용과 매출이 생겨나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무책임한 담당자여러 업체들이 자신의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 보도자료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것을 보고 궁금한 것이 생기면 전화를 해 추가 질문을 하기도 하는데요, 한 번은 웃지 못할 일을 겪었습니다. 담당자에게 궁금한 것을 묻자 다른 신입 직원에게 전화기를 넘기며 ‘난 이거 모르니 네가 말해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담당자는 홍보 업무를 전담하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구요. 심지어는 ‘그 보도 자료를 본 적도 없다’고 말하는 것이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바빠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조금 무책임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