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보통 아빠를 닮는다던데, 우리 큰 딸 예은이는 늘씬한 몸매 빼고는 다 나를 닮았다. 생김새나 음식 취향을 비롯해 영어, 국어, 미술 좋아하는 것과 수학, 피아노 못 하는 것, 끈기 없고 지루한 거 싫어하고 욕심 많은 것, 남자보는 눈까지 비슷하다. “너도 나중에 너같은 딸 낳아봐”라며 습관처럼 되풀이 하시던 엄마의 저주(?)가 하늘에 제대로 닿았는지 울 딸은 자타공인 박지영의 판박이다. 그러나 내 모습을 거울보듯 자식에게서 보는 것은 꽤 불편한 일이다. 그래서 이 녀석이 닮지 말아야 할 부분과 닮아도 괜찮은 부분을 정확히 갈라
여행사 관련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2014년 2월 19일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자제 지역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괴한의 총격에 숨졌다. 2월 16일에는 여행제한지역(3단계)인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성지순례에 나선 교인들이 탄 버스가 폭탄 테러를 당해 4명이 목숨을 잃었다. 문제는 일부 여행사들이 여행제한·자제 지역을 제대로 알리지 않으며 위험성을 알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2단계인 지역은 신변 안전의 위험이 있고 어쩔 수 없는 여행이 아닌 한 가지 않을 것을 권고하며 3단계 경보가 내려진 지
다녀본 외국 가운데 어디가 가장 좋으냐는 질문을 가끔 받는다. 대답하기 난감하다. 어느 곳이 아름다운지는 내게 그리 중요하지 않다. 어떤 사람과 무슨 일이 있었는가에 따라 각별한 장소, 잊히지 않는 곳으로 기억되기 때문이다.마드리드에서 전철을 타고 기차 환승역까지 가던 중이었다. 혹시라도 내려야 할 역을 지나칠까봐, 여행 가방을 몸에 딱 세워 붙이고 지하철 노선도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혀를 돌돌 굴리는 스페인어가 귓가에 크게 들렸다. 깎아놓은 밤톨처럼 잘생긴 청년이 내게 말을 건네는 거였다. 헌데, 무슨 말인지
이미지 관리좀 할까요?요즘 저가 상품이라는 이유로 저렴한 식사를 제공하는 일이 부지기수인데요. 인바운드 여행사 역시 예외는 아니라네요. 국내 모 인바운드 여행사는 저가 상품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아주 형편없는 식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해당 여행사에서 주로 제공하는 식사메뉴는 뚝배기 불고기인데요. 가운데 놓인 반찬 접시에는 콩나물, 김치 네조각, 김 몇장이 전부라고 합니다. 아무리 저가 상품이라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인데, 이렇게 초라하게 제공해도 될까요? 한국의 이미지 관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누
아사다 마오 선수가 예뻐 보인 건 이번 동계올림픽이 처음이었다. 그동안은 실력이 부족해 보이는 그녀가 김연아 선수와 계속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모습이 얄미웠다는 말이 솔직하겠다. 그런데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 경기가 끝난 뒤 아사다 마오 선수가 김연아 선수에 대해 “대단히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서부터 라이벌로 주목을 많이 받아 힘든 점도 있었지만 김연아 선수가 있었기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인터뷰한 것을 보고 그녀를 향했던 미움의 벽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그리곤 그녀와 김연아 선수를 끊
우리 삶에서는 행복과 불행의 요인이라고 생각되는 일들이 끊임없이 반복해 일어난다. 결혼이나 자식의 출생과 같이 축복받는 일들은 평생 동안 잊을 수 없는 삶의 가치에 더해 희열을 가져다준다. 반면 자의든 타의든 상관없이 발생하는 사고 또는 사건은 경제적 부담에 더해 육체적 고통, 정신적 고뇌 등 삶의 많은 부분에 치명적인 오점과 평생 씻지 못할 멍에를 남기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 때 똑같은 현상을 마주하면서 사람에 따라 각자의 판단이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어떤 일어난 일에 대하여 나는 ‘불행’의 리스트에 올
작년 하반기부터 불붙듯 번진 타이완의 인기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타이완으로 향하는 항공기는 좌석이 없어 못 팔 정도다. 작년 한해 한국에서 35만명이 타이완을 여행했고, 인기에 힘입어 올해 타이완은 한국인 관광객 36만명을 목표로 잡았다. 타이완관광청 본청에서 아시아지역을 이끌고 있는 린쿤웬 조장에게도 지난 한 해동안 이뤄진 한국인 관광객 수 증가는 주목할 만한 것이었다. 타이완관광청 한국 사무소에서 제3대 소장으로 부임했었던 덕에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도 남다른 터였다. 지난 2월23일 타이완 난터우현에서 열린 등불축제 현장
▶오쿠라호텔&리조트·JAL호텔즈 상담회일시 : 3월6일 오후 4시40분~장소 :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2층 에메랄드문의 : 02-766-5959▶알버타관광청 스프링 세미나일시 : 3월7일 오전 11시~오후 1시장소 : 주한 캐나다대사관 스코필드 홀문의 : 02-725-0402 ▶트라팔가 한국 론칭 여행사 세미나일시 : 3월11일 오전 11시~오후 1시30분장소 : 서울 플라자 호텔 오키드룸(4층)문의 : 02-6351-5156 ▶프린세스크루즈 여행사 세미나일시 : 3월18일 오후 3시~5시장소 : 서울 하나투어 본사 대강당문의 :
라스베이거스는 단순한 카지노의 도시가 아닌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수도’다.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와 최고급 시설을 갖춘 수백개의 호텔, 세계적인 스타 셰프들의 레스토랑, 유명 DJ들이 모이는 클럽, 대규모 쇼핑센터와 아웃렛 등 2030세대 젊은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모든 요소를 지닌 도시다. 최근엔 칸쿤과 연계한 허니문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라스베이거스의 호텔은 하나하나가 특색이 있어 호텔 투어만 하는 여행객들이 있을 정도다. 자유의 여신상과 대형 롤러코스터로 유명한 ‘뉴욕뉴욕’,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베네시안
홍콩관광청은 올해 보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콩을 보여줄 예정이다. FIT 고객을 겨냥해 홍콩의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홍콩의 맛’으로 관광객을 이끌겠다는 취지다.그 첫 번째 시작으로 오는 4월부터 생생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웹툰’을 연재할 계획이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음식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페이스북 웹툰·카카오톡 웹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공함으로써 여름 시즌 성수기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이어 연이은 방영과 함께 많은 이슈를 만든 의 홍콩편도 진행 중이다. 6월부터 방영 예정인 ‘마스
지난 19일을 기점으로 태국 방콕 시위가 격화되고, 필리핀에서는 한국인 피살 사건이 발생하면서 여행시장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월에 들어서면서 태국 방콕과 필리핀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던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태국과 필리핀 사건 모두 사상자가 나온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여행 심리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더구나 필리핀은 ‘한국인 살인’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이미지가 각인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차민경 기자손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외교부가 발령하는 ‘여행경보제도’에 대한 실효성이 논란이되고 있다. 많은 여행사들이 해당지역을 방문하는 상품을 온라인상에 올리며 ‘여행제한’지역이라는 공지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 여행객들은 해당지역에 도착해서야 외교부로부터 여행제한지역이라는 문자를 받고 놀라기 부지기수다. 정부 또한 여행금지 국가가 아닌 이상은 여행객들의 입국을 강제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는 해외여행이 신고제도가 아니기 때문에 각 나라에 도착해 어느 지역으로 이동하는지 파악할 수 없다. 여행
일본의 2014년 회계연도(4월~2015년 3월)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본 각 지자체들의 2014년도 관광마케팅 계획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막바지 조율 과정에 있다. 여행업계의 관심사는 역시 모객 지원금 제도로 쏠려 있다. 상품개발의 동기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가격책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오키나와현의 경우 지난해 여행수요 급증 덕에 당초 2014년 2월까지를 시행기간으로 잡았던 여행업계 지원금이 지난해 12월에 조기 소진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인기지역의 경우 서둘러 모객하려는 경향도 커졌다.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는 영어단어는 약 2,600종 이라고 한다. 그러나 한국어는 고작 434종에 불과하다. 그 중에서도 좋은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는 28%, 불쾌감에 대한 단어가 무려 72%를 차지한다고 한다(인간의 모든 감정, 최현석, 2011). 한국에서 등장(?)해 국제적으로 유명해진 병이 하나있는데, 바로 ‘화병’이다. 이런 병명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한국뿐이다. 영어로도 화병(Hwa-Byeong)이라고 부른다. 불쾌감을 표현하는 단어가 감정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화병으로 속이 부글부글한데, 연민, 동정, 황홀경, 환희
우리나라 여행사들의 신문광고에 난 여행상품을 보면 천편일률적이다. 워낙 여행사들이 많다보니 더 이상 개성 있는 상품을 개발하기가 어렵다. 새로운 여행상품을 개발하면 다른 여행사들이 금방 모방해 출시한다. 여행사별로 차별화된 상품을 공급하거나 특별한 경쟁우위를 달성하기가 너무 어려운 것이다.이렇게 경쟁기업 간의 차별화나 경쟁우위의 요소가 미미한 경우, 이들의 경쟁은 결국 모든 기업을 실패로 몰아가기 마련이다. 어떤 기업도 다른 기업들과 뚜렷하고 지속적인 경쟁력이나 경쟁우위를 얻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모든 기업들이 막다른 골목 교착상태(
최근 한국 호텔산업에 반가운 소식을 꼽으라면 인터내셔널 체인 호텔 내에서 한국인 총지배인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이런 인재들의 출현은 호텔 경영 분야의 틀림없는 발전적 요소며, 많은 한국의 호텔리어에게 희망과 목표를 갖게 하는 긍정 요소로 자리할 것이다. 한국은 오랜 기간 동안 호텔 운영에 있어 권한과 책임을 웨스턴 계열의 총지배인들에게 일임하며 살아왔다. 위탁 형태의 호텔 경영이 최근 많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분명히 인정해야 할 사실은 한국인 총지배인이 출현하기까지의 시간이 너무
인사팀 부장님의 내선번호모 여행사 직원이 출산휴가 관련해 고용노동부에 몇 가지 확인코자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벨이 울리고 남자직원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대표번호로 걸었는데 자동응답서비스도 없이 직원이 바로 전화를 받아 이상해 고용노동부가 맞는지 묻자, 남자직원은 굉장히 퉁명스럽게 고용노동부가 아니라고 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뭔가 이상해 다시 생각해보니 자신이 외선전화를 위해 9번을 누르지 않는 것을 기억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눌렀던 번호는 사내번호였고, 인사팀 부장님에게 연결됐다는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고용노동부의
관광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세종시로 이전한 지도 어느새 2달이 지났다. 10월이면 한국관광공사도 원주로 이전한다. 관광정책을 진두지휘하는 관제탑과 정책실행의 주된 주체가 서울을 떠난 것이다. 첨단 IT기술이 공간과 거리의 개념을 바꿨고 교통인프라도 훌륭하니 별 문제 없을 거라지만, 어찌해도 멀어진 느낌은 지울 수 없다. 그래서인지 서울시의 역할에 대한 관광업계의 기대치가 부쩍 높아진 것 같다. 문관부와 관광공사의 빈자리를 서울시가 채워주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일 것이다. 서울시도 나름대로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을 쏟고 있
연초부터 서울의 명동, 부산의 남포동, 제주에도 일본인 관광객이 보이질 않고, 백화점도 일본관광객 대신 중국인 관광객에 비중을 두고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온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본관광객이 많이 투숙했던 특급호텔에서도 중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일본 인바운드 여행사들의 어려움이 커진 것은 물론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나 업계가 백방으로 노력을 하지만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지난해 방한 일본인은 274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21.9%나 감소된 반면, 방일 한국인은 24
▶홍콩·마카오 FIT 상품개발 워크숍일시 : 2월25일 오전 9시 30분~장소 : 부산 이비스앰배서더 호텔 17층 오키드룸문의 : 02-2170-6555 ▶프랑스관광청 라인강 상류 계곡 세미나일시 : 2월27일 오후 2시~오후 4시장소 :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6층 Astor Suite문의 : 02-776-9142 ▶알버타관광청 스프링 세미나일시 : 3월7일 오전 11시~오후 1시장소 : 주한 캐나다대사관 스코필드 홀문의 : 02-725-0402 ▶여행업계 주요일정2월26일 필리핀항공 창립 74주년27일 내나라여행박람회(3월2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