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과 글을 아무 생각 없이 쓰다가도 불쑥 선조들께 감사의 마음을 가질 때가 있다. 섬세하고 다양한 표현을 담아내는 똑 부러진 명사와 형용사 등을 마음껏 구사할 수 있어 절로 고개가 숙여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좋은 말과 글을 가졌음에도 우리의 일상에서 주고받는 언어들은 부정확하거나 모호한 표현이 참 많다. 영어를 포함한 서양의 언어보다 더 기능적이고 과학적인 우리말이 그 쓰임에서 아쉬움이 좀 있다고나 할까. 자랄 때부터 가정에서 정확한 표현을 익히지 못하고 학교에서의 어문교육도 그 문제점을 바로 잡아 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노 모어 코리안 타임각종 행사 및 설명회 취재를 위해 참 많이 다닙니다. 최대한 시간에 맞춰 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그러나 제 시간에 시작되지 않습니다. 언제나 10분, 15분 후에 시작되죠. 주최 측은 정성스레 준비한 행사를 초대한 모든 분께 보여드리기 위해 지각자들을 기다려줍니다. 문득 과거 해외연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학교 선생님은 자주 늦는 한국 학생들을 보며 “노 모어 코리안 타임(No More Korean Time)”을 외치셨습니다. 그땐 그 선생님이 만든 말인 줄만 알았습니다. 한국인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졌다하
“청송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지난 주 청송 취재를 가서 거듭 받았던 질문이다. 국내 유일의 산촌형 슬로시티인데다가 청송 사과, 송소고택, 주산지도 유명한데 어쩐지 청송, 제 이름 하나로는 맹맹한 곳. 중범죄자들이 수감되어 언론에 자주 등장했던 청송교도소(지금은 경북북부교도소)나 ‘오지’를 떠올리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란다. 이런 청송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었던 한동수 군수. 몇해 전 그를 만난 자리에서 남이섬 강우현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더이상 조상 팔아서 먹고 살지 말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한다’고. 관광자원개발이라면 지
세계적인 장수 마을로 손꼽히는 일본의 가고시마는 쌀누룩, 찐 쌀, 지하수를 옹기에 담아 100퍼센트 천연 발효시킨 전통식초 하나로 수만명의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관광지다. ‘동양의 나폴리’로 통하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지만, 현미 흑초 양조장을 가보지 않고서는 가고시마 관광에 대해 논할 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식초는 중요한 관광 자원이 됐다. 200여년 전 이 지역의 한 장인이 항아리를 이용한 흑초 제조법을 개발한 이후 지금까지 가고시마현의 건강장수비결이 바로 흑초라는 사실이
2013년도 직장인 평균 이직률은 15.8%. 2~3년마다 직장을 옮기는 젊은이들이 증가하면서 ‘잡홉핑족(Job-Hopping)’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날 정도로 평생직장에 대한 개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그런데 한 직장에서 41년 동안 근무하며 단 한번도 ‘이직’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이가 있다. 직업을 바꾸는 한이 있더라도 회사는 떠날 수 없었다는 세방여행사 김경숙 상무다. 지난 12월 말에 정년퇴임한 김 상무를 만났다. “처음에 비서로 입사해 20년 동안 故 오세중 회장님을 모셨어요. 그 후에 수속 및 여권발급 부
중국 전담 여행사 대토론회일시 : 1월 22일 오후 2시~7시장소 : 한국관광공사 지하상영관문의 : 02-752-8692
지난해 11월말부터 GSA 영업을 시작한 트렌이탈리아는 B2B보다 B2C 시장에서 빠르게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국어 홈페이지 개설 효과로 보인다. 현재 보람항공은 트렌이탈리아 B2B 고객을 대상으로 기본요금보다 저렴하면서도 기본요금과 동일하게 취소, 변경이 가능한 스탠다드요금을 제공하고 있다. 이티켓에 원가를 표시하지 않아 영업에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보람항공이 후선 지원업무를 담당해 편리하게 예약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올 하반기부터는 렌페스페인, 유로패스의 GSA 영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트렌이탈리아까
베스트KJ는 일본 인센티브 전문 랜드사다. 일본 도쿄에만 사무실이 있지만 NH여행 등 주요 거래 여행사의 산업시찰, 연수, 포상여행 수요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런 데는 인센티브 투어에 대한 폭 넓은 수배능력과 전문 지식, 고객의 니즈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 능력이 뒷받침이 됐다. 올해는 특히 VIP 고객 대응체제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VIP 고객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1월부터 VIP 전용차량을 마련해 투입했다. 고급 승합차인 도요타 벨파이어(Vell Fire) 프리미엄 시트다. 그야말로 항공기 비즈니스 클래스다. 좌석
설날연휴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은 일본시장은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여행사는 막바지 모객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랜드사들도 대부분 1월말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설날 효과에 힘입어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던 지난해 수준까지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는 여행사도 많다. 그러나 일본 현지 각 호텔들의 요금인상 조짐이 일고 있어 상당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미 상당수 호텔들이 엔저로 인한 엔화 가치하락 부분만큼 요금인상을 단행했으며, 4월로 예정된 일본 소비세 인상을 빌미로 추가적인 요금인상도 검토하고 있어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태국 반정부 시위에 이어 캄보디아 의류공장 파업사태가 보도됐다. 유혈시위로 번진데다 캄보디아 내부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던 반정부 시위대와 연계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더불어 방글라데시에서도 시위가 진행되고 있어 일각에서는 동남아 지역에서 중동의 자스민혁명과 같은 민주화 혁명이 시작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재까지 여행에는 전혀 무리가 없는 상황이지만 지역의 정세가 여행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차민경 기자
올해 북유럽 시장에선 아이슬란드가 주목 받을 전망이다. 한진관광이 지난해 5~6월 진행한 오슬로 전세기의 영향으로 입소문이 퍼졌고, ‘세계로 간다’ 등 여행관련 TV 프로그램에도 몇 차례 등장해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나투어 동유럽·북유럽팀 김정인 팀장은 “동유럽의 보석이 크로아티아라면 북유럽의 보석은 아이슬란드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고서령 기자 신지훈 기자
피그말리온 효과는 ‘무언가에 대한 사람의 믿음, 기대, 예측이 현실에서도 일어나는 경향’을 말한다. 명칭은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되었는데, 피그말리온이라는 왕이 자신이 조각한 여성상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자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조각상을 인간으로 만들어 줬다는 내용이다. 1964년 미국의 로버트 로젠탈 교수는 여러 실험을 통해 ‘기대와 격려의 힘’에 과학적 근거가 있음을 증명했고, 교육심리학에서는 교사의 기대에 따라 학습자의 성적이 향상되는 현상을 일컬어 피그말리온 효과라 부른다. 며칠 전부터 새벽에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을 마치고
2011년 9월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가기 위해 여행사 측에 742만원을 지불했다. 그러나 예약자는 부인이 임신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계약취소를 문의했으나 환불이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환불을 포기했다. 이후 여행사는 계약을 맺은 항공사로부터 몰디브 운항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고 당초 약속한 직항노선이 아닌 경유노선을 제안했다. 다시 환불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소송을 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 1부는 비용 전액을 환불하라는 일부승소 판결을 하면서 “여행 계약이 원래대로 이행되지 못한 원인에 손님이나 여행사의 잘못은 없고 국외여행 표
2007년 초에 여행신문에 기고하던 칼럼을 중단하면서 “비판을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가 성숙되거나 내가 여행박사 사장 자리에서 떠나는 때가 오면 다시 글을 쓰겠다”라고 했었다. 여행박사 대표이사를 내려놓을 즈음에 여행신문에서 다시 연락이 왔다. “사장님, 이제 약속대로 칼럼 집필진에 들어오시죠” “나, 이제 사장 아닌데?” “그러니까요. 예전에 사장 그만두면 다시 글 쓴다고 하신 약속 지키셔야죠”당시에 여행박사를 경영하는 것처럼 내 방식대로 하고 싶은 말을 막 지르자는 식으로 여행신문에 글을 쓰고 보니 열광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
▶해외 출장도 ‘일’입니다여행사 직원들은 다른 업종에 비해 해외출장이 많은 편입니다. 보통 출장을 가게 되면 회사 동료들에게 줄 작은 선물을 사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작은 선물이라도 신입사원들에게는 은근히 부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신입사원들은 부서 내에 챙겨야 할 상사와 선배가 많은데다가 타부서 동기들까지 합치면 일정 내내 선물을 고르고 신경쓰느라 정신이 없다 하네요. 아무리 해외로 가는 출장이라도 ‘일’의 연장인데 동료들의 선물까지 부담을 더해주는 셈이지요. 게다가 막내는 회사에서 월급도 가장 적지 않습니까. 어떤
얼마 전 여행업계에 오랫동안 몸담아 온 분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에서 여배우들이 자그레브성당을 보고 눈물 흘리는 모습에 충격 받았어요. 제가 그곳에 갔을 땐 아무런 감흥을 못 느꼈거든요.” 그러자 그 앞에 앉은, 역시 업계에서 수년간 일해 온 다른 분이 거들었다. “맞아요. 솔직히 피렌체 두오모나 로마 성 베드로 성당에 비하면 그렇게까지 감동받을 정도는 아닌데. 그분들이 여행을 많이 안 다녀봤나 봐요.”꽃보다 누나를 애청하며 크로아티아 여행을 가슴 깊이 품었던 기자는 그들의 대화에 적잖이 놀랐다. 그런데 조금 더
지난해 내가 가장 인상 깊게 본 이벤트 중 두 개를 소개한다. 하나는 영국 출신의 억만장자 버진 그룹 리차드 브랜슨 회장과 에어아시아 페르난데스 회장의 재미있는 내기 이벤트이다. 내기에서 진 브랜슨 회장이 페르난데스 회장 요청에 따라 에어아시아 엑스의 일일 승무원으로 일하게 됐다. 그는 여자 승무원으로 변신하기 위해 공개적인 자리에서 기꺼이 다리털까지 밀었다. 게다가 붉은색 치마의 승무원 유니폼과 메이크업까지 하고 항공기에 탑승해 승객들에게 기내 서비스를 제공했다.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한 브랜슨 회장의 서비스를 받는 에어아시아 회장
-‘사망보장금 1억원 여행자보험’이 전부 아니야-여행의 성격에 따른 다양한 여행자보험 준비-여행자보험 아웃소싱 개념 B2B 사업에 집중 ‘1억원 여행자보험’. 흔히 볼 수 있는 여행사 상품에 포함된 여행자 보험이다. 사망보장금 최대 1억원을 의미한다. 보험 상품 또한 그 수가 다양한데, 왜 같은 이름 일까 의구심이 든 적이 수차례다. 여행자보험몰(www.tourins.kr)의 이달호 대표이사는 “여행사는 구색 맞추기 식으로 보험가입을 해주다보니 보장내용은 확인하지 않은 채 싼 것만 찾아 여행자들의 보험을 들어줍니다. 그러다보니 모두
▶중국 비자대행센터 개소설명회 일시 : 1월 10일 오전 10시~장소 : 중국비자대행센터 서울역지점 (서울역 맞은편 서울스퀘어 6층)문의 : 02-6200-3911 ▶비코티에스 신년회일시 : 1월 17일 오후 3시~장소 : 서울 로얄호텔 3층 연회장문의 : 02-725-8004
칼팍은 퀄리티 높은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와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일반적인 패키지 상품 뿐만 아니라 크루즈 상품도 소개하고 있는데 동남아를 비롯해 유럽, 남미 등 전세계 곳곳에서 한진의 크루즈 상품을 즐길 수 있다. 보통 크루즈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은 연령대가 높은 편이었지만 최근에는 젊은 허니무너들의 크루즈 허니문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인기있는 지중해 크루즈는 유럽의 곳곳을 여행할 수 있는데다가, 내측 선실(창이 없는 선실)을 이용하면 7박8일 일정이 약 500달러(약 52만5,000원, 기항지 관광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