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선수의 페이스북 ‘설화’ 사건을 보면서 ‘말의 무게감’에 대해 상기했다. 페이스북 계정에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조롱한 기 선수에게 경솔하다는 비판이 가해진 것은 우리사회가 SNS를 더 이상 사적인 영역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미와도 같다. 이번 사건의 시사점이 있다면 온라인 상에서도 자나깨나 말조심, 입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여전히 SNS 상에는 정제되지 않고 책임을 고려하지 않은 말과 글이 넘쳐난다. 얼마 전 한 관광청 관계자는 트위터 상에서 자신의 사진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몇달 전 관광청이 주최한
"▶“사장님네 제품으로 바꿔주세요”굴지의 전자 기업 임원이 묵는 호텔 객실에 라이벌 회사의 TV가 설치돼 있다면 어떨까요? 모처럼 기분 좋게 떠난 여행에서 기분이 상할 수 있겠죠.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려고 여행사와 호텔이 애를 쓰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 한 국내 전자회사의 고위 임원이 방문했던 체코 프라하의 한 호텔은 그가 묵는 동안 호텔 1, 2층의 모든 전자제품을 그 회사의 것으로 바꾸기도 했다는 군요. VIP 고객의 기분까지 고려하는 호텔과 여행사의 서비스, 감탄할 만하네요. ▶카카오톡의 ‘무한 도전’얼마 전 MBC의
"안유석 ㈜처음투어 대표이사ysahn@cheom.net여행업계의 벤처 바람은 전세계 숙박 공유를 중계하는 에어비앤비(www.airbnb.com)가 일으켰다. 에어비엔비를 통하면 누구나 자신의 집을 여행자를 위해 내어 놓을 수 있고, 여행자는 전세계 곳곳에 있는 개인의 집을 빌릴 수 있다. 빌려준 사람과 빌린 사람 양쪽에서 수수료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트립어드바이저는 전세계의 숙박과 관광지에 대한 리뷰 사이트로 자리잡았다. 여행자는 전세계 어디를 가던 트립어드바이저앱이나 웹사이트에서 간편하게 리뷰를 검색하고, 지도 서비스로 쉽게
"정확히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까지도 포괄하지만 여행업계에서는 ‘인도차이나’를 통상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의 지역을 일컫는 용어로 사용한다. 그리고 이 지역들은 올 여름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띄고 있다. 라오스는 라오스항공의 데일리 증편이 연기된 것이 치명적이다. 그나마 홈쇼핑을 통해 높은 호응을 거둔 것은 위안이 되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다. 미얀마 양곤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상용 수요 외에는 기대만큼 단체 수요가 받쳐주지 않고 있는 데다가 호텔 객실난도 심각해 여행사의 시름이 깊
"미주 서부 시장의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다. 예상을 웃도는 모객을 보이면서 순항했던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대형 미주 업체들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부 상품이 성수기임에도 활발하지 않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투어 내용이나 일정 등에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나마 미주팀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것은 하와이와 동부 상품이다. 특히 동부 상품은 여름 시즌 모객에 탄력이 붙었다는 소식이다. "
"여름 성수기가 목전에 다가오면서 동북아지역에도 휴양 상품에 대한 요구가 높다. 동남아 분위기와 가장 비슷한 하이난의 경우 여름 성수기 기간 중 상품판매가 대부분 완료된 상태다. 동남아 동급 리조트와 비교했을 때 가격이 저렴한데다 이미지도 상당히 좋아져 호응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 홋카이도 상품은 여행사에 따라 판매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7월 상품은 대부분 소진됐고, 8월도 남은 좌석의 원활한 판매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오사카나 후쿠오카는 다소 더운 특성상 주춤하지만 저렴한 가격 등의 장점으로 꾸준함을 보이는
"지난 12일 외교부가 이집트에 대한 여행경보단계를 여행유의인 1단계에서 여행자제인 2단계로 격상했다. 현재 이집트 내부가 정치적으로 혼란스럽고 정치 시위가 국제적인 이슈가 되다보니 여행객들의 불안감이 큰 상황이다. 대한항공이 9월2일, 6일 양일간 인천-카이로 노선에 직항을 띄울 예정이고 대형 여행사를 통해 원활한 모객이 이뤄지는 와중에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안타까운 측면이 크다. 그러나 이집트 대표 관광지인 피라미드 주변, 룩소르, 홍해연안 도시는 정치 시위의 영향이 크지 않다. 따로 개인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단체 여행객들의 여
"피치항공은 현재 인천-오사카 간사이 노선에 180석 규모의 좌석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5월 취항 이후 1년2개월여가 됐는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기본적으로 B2C 수요를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지만 B2B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여행사에는 30~40석 정도를, 성수기에는 최대 50석까지 좌석을 공급한다. 최근 엔저현상으로 일본에서 오는 관광객이 없다고 하지만 우리의 경우 반대다. 일본 수요가 60~65% 정도를 차지하고, 한국 수요가 나머지이다. 탑승률도 5~6월에 84%, 7월도 80% 수준 이상이 될
"수치만 가지고 따진다면 해외여행 시장은 아직 경기침체의 직접적인 사정권에 들지 않은 것 같다. 얼마 전 발표된 4월 출국자만 보더라도 11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인·아웃바운드 수요가 동시에 집계되는 5월 국제선 항공여객 통계는 387만 명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엔화 약세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었음에도 석가탄신일 연휴와 항공 좌석 공급 증대 등이 받쳐준 탓이다. 연초에 비해 상승 폭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징검다리 연휴가 있었던 6월도 수치는 그리 나쁘지 않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 체감하는 분위
"취임 후 반년을 보낸 한국여행업협회(KATA) 양무승 회장이 여행사 이익을 대변하는 구심점으로서 KATA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담은 ‘KATA 비전 2020’을 도출했다. ‘여행업을 통한 가치창조’를 미션으로 각 부문별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담았다. 양무승 회장을 만나 KATA의 비전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KATA의 기본 설계도 ‘비전 2020’ 선포-연구기획센터 만들어 조사통계 강화 -신규회원사 유치·수배업위원회도 속도 -‘KATA 비전 2020’의 의미는 무엇인가?KATA의 기본 설계도이자 틀이다. 그동안 여행업계 발전을 위
"김연경 프로맥파트너십 이사akim@promackorea.co.kr휴가의 계절이다. 올 휴가에는 어디로 갈지 누구랑 갈지 그리고 며칠이나 갈까 하는 생각만으로도 지금의 스트레스를 충분히 견딜 수 있고 미소가 절로 나온다. 그러나 남들의 휴가로 먹고 살아야 하는 여행사 직원들은 성수기에 떠나는 휴가를 상상하기도 어렵다. 업종 특성상 남들이 다 가는 성수기에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것은 공감하지만, 문제는 휴가에 대한 많은 여행사 대표들의 이중적 태도다. 여행사 직원들과 만날 때마다 가장 빈번하게 나오는 하소연의 주제는 바로 휴가다. 더
"밀어내기 관행으로 공정위에 123억원의 과징금 폭탄을 맞은 남양유업은 돈이 문제가 아니라 기업 이미지가 바닥으로 추락해 버렸다. 예전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대체 얼마나 많은 비용과 노력이 소모될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외부에 이처럼 ‘갑질’에 대한 징벌의 태풍이 몰아치고 있지만 이에 비하면 여행업계는 아직도 인식의 전환이 느린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분명 변화는 일어나는 중이다. 얼마 전 만난 A랜드사 소장은 얼마 전 항공사 연합 회식에서 있었던 일을 토로했다. 랜드사가 대부분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퇴근 좀 합시다직장인의 숙명이라는 야근. 일이 많아 야근을 하면 어쩔 수 없다지만 일이 없어도 야근을 해야 하는 이상한(?) 부서가 있다고 합니다. 한 여행사의 팀장님 얘기인데요, 일이 끝나도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팀원들이 퇴근을 못하게 막는다고 합니다. 본인은 인터넷 서핑, 핸드폰 게임만 주구장창 하고 있어서 사원들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간다고 하네요. 막무가내로 퇴근하자니 눈치보이고, 남아있자니 답답하고….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한 사원들에게 퇴근의 자유를 주면 안될까요.▶경품은 감사히각종 행사장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럭키드로입
"올여름 화두는 단연 필리핀이다. 여행사, 항공사들이 공격적으로 세부, 보라카이에 집중하면서 전세기, 하드블록이 집중되는 까닭에 모객도 필리핀으로 쏠리는 분위기다. 전세기, 하드블록으로 인한 가격 하락은 타지역 상품의 판매 부진으로도 이어지면서 필리핀과 자웅을 겨루는 태국시장도 다소 주춤한 분위기다. 물론 방콕, 푸켓 등에도 추가 전세기가 들어가지만 세부, 보라카이만큼 뜨겁지는 않은 상황이다. 세부, 보라카이는 대형 여행사들이 주도적으로 상품 판매에 나서면서 타 지역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여행사들이 판매 부진과 수익 감소를 호소
"호주 시장이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10년 전과 비교해도 달라진 것이 없는 상품을 시장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원하는 고객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으로 호주와 대양주의 다른 지역을 연계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 새롭게 출시된 호주-뉴칼레도니아 누메아, 호주-뉴칼레도니아-바누아투, 호주-피지 등 멀티상품들이 그나마 주목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품이 호주 시장 침체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올 여름 홋카이도에 쏠린 관심은 대단했다. 일본에서도 고가 노선으로 통하는 홋카이도는 그간 침체의 늪에 빠진 일본이 확실하게 회복됐는지 알 수 있는 지표로 거론돼왔다. 그러나 현재 추이는 기대 이하라는 평이다. 일단 좌석을 채우고자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여행사가 늘어났다. 부진날짜에 따라 기존 1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을 그 이하나 80만원 대까지 낮춰 판매하는 경우도 눈에 띈다. 상품 판매율도 처음의 상승세와 달리 주춤한 모습이다. 어느 정도 대기 수요가 채워진 상황에서 여행사들은 좌석 소진을 위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
"e-여행박사는 여행박사와 히카리글로벌이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한 개발회사로, 현재 새로운 사이트 개발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항공과 호텔을 실시간으로 결합해 구매할 수 있는 다이내믹 패키지가 기본이 될 것이며, 나아가 기존 여행사들의 온라인 사이트에서 진화된 모델을 준비 중에 있다. 호텔의 경우, 현재 7개의 공급업체와 계약을 맺은 상태로 8월 경이면 대부분의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작업이 완성되더라도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지는 않을 계획이며, GDS 업체와 항공 부분의 개발이 마무리한 뒤, 다이내믹 패키지 서비스를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오키나와는 아름다운 환경과 따뜻한 기후로 ‘동양의 하와이’란 별명이 있는 유명한 휴양지다. 일본 본토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편에 속했지만 최근 진에어의 취항으로 대중적인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실제로 항공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2012년에 비해서 올해 약 2배 이상 한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났고 젊은 층의 방문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오키나와는 슈리성공원, 추라우미수족관, 오키나와월드 등 다양한 관광지가 유명하다. 더불어 아직 발굴은 미약하지만 젊은층이 즐길 수 있는 해양 액티비티도 상당히 발전해 있다.
"-도심에 파묻힌 프레이저, 숭례문과 이웃사촌 -미니 주방을 갖춘 프리미어 객실 눈길 끌어탈리티 그룹 조팽삼Choe Peng Sum ceo &프레이저 피터 탱글Peter Tangl 총지배인 으리으리하고, 화려한 호텔은 찾기 쉬워도 ‘내 집처럼 아늑한’ 호텔은 만나기 쉽지 않다. 다행히 프레이저 플레이스(Frasers Place) 남대문은 ‘집’보다 더 편한 신개념 공간이다. 무엇보다 서울에 며칠에서 몇 달간씩 머물러야 하는 장기 투숙객이라면 프레이저의 개장 소식이 반가울 터. 방의 크기는 7평에서 13평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오밀
"신의섭 위투어스 대표 esshin@ouitours.com‘물은 셀프입니다’에 담긴 자화상언제부턴가 가벼운 식사를 위해 식당에 가면 이상한 안내문을 만나곤 한다.‘물은 셀프입니다’ 처음엔 조금은 개념이 없는 일부 업주가 했으려니 애써 못 본 체도 해 봤지만 이젠 상당수의 식당들이 이 같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일손이 부족하니 그 정도는 손님이 알아서 떠 먹으라는 뜻인데 이는 서비스의 기본을 잊고 있는 처사로 보인다. 정 바쁘면 물 채운 주전자를 테이블마다 올려 놓아도 될 일 아닌가? 그뿐이 아니다. 괜찮은 식당마저도 수저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