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스텔톤 건물들, 벽돌 깔린 좁다란 골목길, 1년 내내 보수 공사 중인 중세 성당. 유럽의 흔한 마을 풍경이다. 허나 그 안에 깃들여 사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문화의 결은 가지각색이니, 그 틈을 유영하며 각 도시의 매력을 탐닉하는 것이 유럽 여행의 매력이다. 프랑스의 론알프스, 스위스 융프라우, 이탈리아의 파르마와 친퀘테레를 기차로 이동하며 먹고 마시고 풍경을 만끽하는 여행을 즐겼다. 글·사진=최승표 기자 취재협조=레일유럽 www.raileurope.co.kr 시크아울렛 www.chicoutletshopping.com/ko ■
"많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북유럽 디자인에 빠져 있는 이즈음 헬싱키 출장에 나섰다. 유독 ‘좋은 디자인’을 고르고 따지는 적극적인 선택자의 입장에 있지만 작금의 디자인 환경은 왠지 지나치고 넘친다는 생각에 뭔지 모르게 불편하던 차였다. 글·사진 한윤경 기자 취재협조 유레일 www.EurailTravel.com/kr 터키항공 www.turkishairlines.com 헬싱키 대성당이 바라다보이는 골목의 풍경이 고즈넉하다 사진/김병구매사에 디자인이 들먹여지는 세상이다. 디자인을 기준으로 세상 천지의 물품들이 고품격과 저품격으로 나뉘고
" 샹그릴라의 게스트 전용 해변에 놓인 다이닝 테이블과 비치파라솔주 5일 근무가 정착되면서 비행시간 4시간 만에 발을 디딜 수 있는 필리핀의 보라카이 섬은 목요일 밤에 출발해 일요일 오후에 돌아오는 3박4일 여행 패턴의 모범 답안 중 하나가 되었다. 열대 야자수와 눈부신 백사장이 펼쳐진 보라카이의 리조트에서 누리는 휴식은 이제 더 이상 특정 휴양객을 위한 전유물이 아니다. 휴양지로의 여행은 숙소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라카이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휴가를 보내고자 하는 이들에게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리조트 7곳을 소개한다.글·사
" 해질 무렵 세일링보트의 돛으로 치장한 화이트 비치의 실루엣코코넛 열대야자수가 우거지고 설탕을 뿌려놓은 것 같은 눈부신 백사장이 펼쳐져 있는 보라카이 섬은 그야말로 낙원에서나 그려볼 법 한 천혜의 놀이터다. 투명한 바다 아래 꿈틀대는 열대어 사이로 다이버들이 고개를 내밀며 오가고 해풍에 밀려 나아가는 돛단배들의 향연 너머로는 잘 익은 자두처럼 빨간 저녁놀이 불게 타오른다. 글·사진=Travie writer 김후영 취재협조=제스트항공 02-757-0600 www.zestair.co.kr필리핀은 명실상부한 한국인이 즐겨찾는 최고의 휴
" 머큐어오키나와나하의 디럭스룸머큐어(Mercure)는 세계적인 호텔체인 아코르그룹에 소속된 중고가 호텔 브랜드로 비즈니스 및 레저 여행객들에게 탄탄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직원들의 서비스마인드, 조식, 청결성, 객실 수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 50개국에서 811개의 호텔을 운영 중이다. 머큐어 호텔은 각국 주요 도시의 중심부에 자리해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만 68개 호텔을 가지고 있다. 이 중 일본 도쿄 긴자와 오키나와 나하에 자리한 머큐어 호텔에 직접 다녀왔다. 여행객의 입장에서 본 머큐어 호텔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 마카오에 3일간 머물렀다. 짧은 일정이었다. 초점은 음식에 맞춰졌다. 중국 광둥요리, 매캐니즈 푸드, 일본 음식, 국수와 에그 타르트 등 미식 기행은 그야말로 끝이 없었다. 다른 출장에서 열흘간 먹은 음식보다 훨씬 다채롭고 풍성했다. 안 그래도 나온 배가 한결 더 빵빵해져서 돌아왔다. 다이어트에 관한 한 마카오는 ‘적성국’이다.글·사진=Travie writer 노중훈 취재협조=마카오정부관광청 02-778-4402 kr.macautourism.gov.mo■차를 마시고 파두를 감상하다마카오에서는 모든 중국 음식을 접할 수 있다고 해
" 브룸에서 차로 1시간 30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에코 비치Eco Beach는 브룸의 숨은 진주다. 머드 & 버블은 온몸에 머드를 바르고 샴페인을 마시는 에코 비치의 투어 프로그램이다.서호주Western Australia는 여전히 생소한 여행지다. 얼마 전 KBS 방송에서 벙글벙글과 카리지니 국립공원이 소개됐지만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호주에서도 가장 넓은 땅을 차지하고 있는 서호주. 이번에는 브룸Broome과 피너클스 Pinnacles에 다녀왔다.글·사진=Travie writer 이진경 취재협조 =서호주관광청 http
" 스카이다이빙은 퀸스타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익스트림 스포츠 중에서도 가장 짜릿한 쾌감을 제공한다. 상공 4,500미터에서 시속 200km로 추락하는 약 50초 동안 와카티푸 호수로 빨려드는 기분이다Newzealand Queenstown 거친 자연을 원초적으로 즐기는 법뉴질랜드 남섬의 퀸스타운(Queenstown). 트레킹, 번지점프, 스키, 스카이다이빙 등 사계절 즐길거리가 무궁한 이 작은 마을에서 걷고, 뛰고, 날았다. 퀸스타운을 겪고 나니 스포츠, 레포츠, 어드벤처로 이름지어진 세상 모든 것들이 시시해졌다. 뉴질랜드 퀸스타운
" 산 아래보다는 하늘에 더 가까워 보이는 난젠옌산장한 폭의 동양화. 이 진부한 표현이 진부하지 않았다. 꼿꼿한 대나무 무성한 산자락과 그 사이로 떨어지는 아찔한 폭포 줄기, 그 아래로 계단식 논밭이 그림처럼 하나로 포개졌다. 36도를 넘나드는 후텁지근한 공기를 그냥 들이마시라면 손을 절레절레 흔들며 마다할 일이나 쑤이창현의 풍경 안에서는 견딜 만했다. 어쩌면 그토록 뜨거웠기에 폭포 줄기의 시원함, 빼곡한 산림의 푸르름을 더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만리장성, 장자지에, 황산과 같이 중국 대륙 특유의 압도적인 스케일을
" 홍콩 디즈니랜드에 새롭게 오픈한 빅 그리즐리 마운틴 런어웨이 광산열차 /홍콩디즈니랜드홍콩을 더욱 빛나게 하는 꿈의 공간 디즈니랜드에 미 서부를 컨셉으로 한 새로운 테마 공간이 오픈 했다. 골드러시 시대의 활기와 서부의 낭만이 가득한 그리즐리 걸츠로 모험을 떠나보자. 글=Travie writer 김명희 사진제공·취재협조=홍콩 디즈니랜드 www.hongkongdisneyland.com■전 세계 하나뿐인 테마 공간의 특별함 ‘그리즐리 걸츠’World Exclusive Grizzly 현재도 진행 중인 홍콩 디즈니랜드의 확장 계획의 일환
" 해밀턴 골프글럽 인코스 9번 홀에서 바라본 전경허니문에는 바다가 빠지지 않는다. 눈부시게 파란 바다와 근사한 리조트는 허니무너의 로망이다. 여름휴가도 마찬가지. 누가 뭐래도 바다가 주인공이다. 호주 퀸즈랜드주에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산호초,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가 있다. 길이 2,000km가 넘는 산호초 군락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신비하고 아름답다. 그 자체로 아름다운 산호초는 바다를 물들여 햇빛과 바람에 따라 수시로 물빛을 바꾼다. 황홀경이 따로 없다.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다. 다
" 이스탄불은 두 대륙 위에 서 있는 세계 유일의 도시다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터키 이스탄불을 인류문명의 ‘살아있는 박물관’이라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터키에는 2012년 현재 이스탄불을 포함 10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있으며, 선정대기목록만 38개에 이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인류에게 보편적으로 감동을 줄 것으로 여겨지는 지역이나 문화, 또는 자연유산을 말한다. 세계문명과 역사의 중심에 서있었던 터키는 가는 곳마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에 터키의 세계문화유산 10곳을 소개한다.사진/자료제공=터키문화관광부한국홍보
" 한적한 규슈 올래길의 이브스키 코스를 걷는 사람들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규슈에 올레 바람이 불고 있다. 치유와 느림의 걷기로 한국인의 마음을 다독여준 제주 올레가 일본에 수출 된 것이다. 제주와 참 많이 닮은 규슈 곳곳에서 올레의 상징인 간세(조랑말)와 화살표, 리본을 따라 걸었다. 올레가 아니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문화와 풍경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왔다. 순수하고 목가적이며 때로는 아찔하고 드라마틱한 풍경들의 향연. 올레꾼들에게만 허락된 규슈의 속살을 조심스레 풀어본다.일본 규슈 글·사진=Travie Writer 김명희 취재
"자연은 스스로 그러한 것이다.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않고 저 스스로 이루어지고 저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니 자연은 사람의 입으로 말하여질 수 없다. 사람의 말과 글로 감당할 수 있는 것은 자연이 아니다. 노르웨이의 자연, 즉 피오르를 바라보며 이 오래된 진리를 다시 한 번 곱씹어보았다.노르웨이 글·사진=Travie Writer 노중훈취재협조=노르웨이관광청 02-777-5943, www.visitnorway.com 에울란 전망 포인트에서 내려다본 모습. 피오르는 빙하가 남겨 놓은 자연의 걸작이다■눈부신 베르겐의 5월노르웨이에
" 일종의 ‘스토리’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살아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팎으로 스토리 없이 매우 깔끔한 나날들을 직시할작시면 때론 헛웃음이 날 일이다. 종종 가슴을 눌러 주어야 할 정도로 떨리는 날들을 지나올 그 즈음엔 이다지도 담담한 심플함을 목 메이게 갈구하기도 했었건만.꽃 피는 춘사월, 터키 이스탄불을 거쳐 핀란드 헬싱키로, 그곳에서 다시 밤 기차를 타고 무려 12시간을 달려 북극권의 땅 로바니에미Rovaniemi로 향했다. 산타가 살고 있다는 그곳에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펼친 듯, 북국의 봄볕 아래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있었다
"세게박람회로 이목이 집중된 여수에 최근 매력적인 카페가 늘고 있다. ‘카페 골목’이라 하여 번잡한 모습이 아니라 숨겨진 비경을 가진 구석구석에 근사한 카페가 흩어져 있었다. 지중해의 쪽빛바다가 부럽지 않은 여수의 풍경 때문인지 커피 한잔의 잔향이 깊게 남는다. 여수 글=최승표 기자 사진=전병대, 최승표 기자 hope@traveltimes.co.kr 요새 ‘카페 거리’ 하나 갖고 있지 않은 도시가 있을까? 명불허전인 경우도 있지만 다방이 빼곡히 들어찬 시골 읍내만큼의 운치도, 개성도 없는 곳들이 많다. 여수는 어떨까? 여수에는 ‘카
"■테마파티와 팀빌딩함께하기 좋은 4가지 제주 여행제주서 팀워크 다지다 홀로, 혹은 둘이서. 연인끼리, 가족끼리. 어떻게 가도 즐거운 곳이 제주도인데, 그 인원이 수십명 단위의 단체가 될 경우 관광코스를 밟는 것 외에 무엇을 해야 좋을지 막막해지기 일쑤다. 그래서 최근 개발되고 있는 것이 기업체 단체들을 위한 제주도 테마파티와 팀빌딩 프로그램들. 살다 보면 한번쯤 제주로 단체여행을 떠나거나 해외단체를 초대할 일이 있을지도 모를 당신을 위해 유용한 정보를 정리했다. 글·사진=천소현 기자 imstory@traveltimes.co.kr
" 홍콩이 쇼핑과 식도락의 천국이라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안다. 문제는 거대 쇼핑몰과 유니크한 상점 그리고 활기 가득한 노점까지 너무나 많은 선택이 당신 앞에 펼쳐진다는 점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트래비가 발로 뛰며 확인한 숨은 보석같은 그곳을 소개한다. 특히 인테리어 숍, 기념품 숍 등을 좋아한다면 잊지 마시길. 에디터 김명상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이진경 취재협조 홍콩관광청■원하는 것이 한자리에! 대형쇼핑몰Mega Mall명품 플래그십 스토어부터 로드숍이 줄줄이 늘어선 곳을 원스톱으로 즐기고 싶다면? 홍콩에는 우리
"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사치를 집결한 것만 같은 도시, 라스베이거스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모든 게 가능하고 모든 걸 살 수 있는 이곳은 왠지 ‘졸부’이미지였다. 사람으로 치자면 명문가 출신의 전통적 관습을 고집하는 신사가 아니라 말 그대로 벼락부자 같다고나 할까? 하지만 이 졸부는 끊임없이 자신의 매력을 갈고 닦는 데 부지런하기까지 하다. 업그레이드된 라스베이거스 최신 사용법!글·사진 양보라 기자 취재협조 라스베이거스관광청 www.visitlasvegas.co.kr 02-775-3232■최상의 ‘미각 잭팟’에 도전하는 셰프들내
" 100년 전이다. 만년설 덮인 알스프에 빨간색 산악기차가 기적을 울린 것이. 그리고 100년이 흘렀다. 이제 융프라우는 모두가 동경하는‘유럽의 지붕’이 됐다■융프라우 현실 앞에서 느낀 비현실적 빛깔융프라우와 융프라우요흐. 같은 곳일까? 내내 아리송했던 궁금증이 풀린다. 융프라우는 해발 4,158m의 산봉우리. 아이거(Eiger), 묀히(Monch)와 더불어 알프스 3대 봉우리로 손꼽힌다. 유럽에서 가장 하늘에 가까운 곳. 융프라우요흐는 묀히와 융프라우 산봉우리의 이음새이자 융프라우와 함께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