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인 9만명의 앞날은?…무급휴직 지원제도 실효성 ‘흔들’곽- 코로나19가 장기화될수록 버티기 힘든 여행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의 무급휴직 지원대상에는 10인 미만의 영세한 여행사들이 제외돼 제도의 실효성도 더불어 판가름 나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의 10인 미만 여행사들의 수는 얼마나 되나. 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년 관광사업체 조사’에 따르면 전체 여행사 1만9,039개다. 이중 10인 미만 여행사는 1만6,977개로 전체의 89%를 차지한다. 곽- 규모가 생각보다 어마어마하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
●여전한 격리 조치에 발 묶인 항공수요지- 상용수요는 조금이나마 재개 기미가 보이는 것 같다. 7월 재개한 중국 노선의 경우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기에는 무리지만 기업인과 교민들로부터 문의가 많다고 한다. 곽- 그동안 중국 정부가 항공 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급한 비즈니스 업무가 있어도 갈 수 없는 상태였다. 제한 조치가 완화되고 양국 간 주20회까지 운항이 가능해지면서 억눌린 상용 수요가 고개를 든 것 같다.김- 확실히 레저수요를 바라보고 항공기를 띄우는 상황은 아니다. 대부분 교민수요, 불가피한 상용수요 위주다. 순수 여행수요는
●그 많은 여행인은 어디로 가야하나 김- 2018년 기준으로 관광진흥법상 규정된 관광사업체에 근무하는 종사자 수가 약 27만명에 달한다. 여행사 종사자가 약 10만명, 관광숙박업 종사자 약 7만명 등이다. 여행업에 등록하지 않은 랜드사 등 파악할 수 없는 곳들까지 감안하면 실제 종사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이- 항공 관련업 종사자 수도 7만5,000명 정도다. 편- 여기에 공항이나 지상조업, 항공기 부품개발 업체 등 연관 산업들까지 따지면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 이렇다보니 타격도 클 수밖에 없다. 게다가 사태가 장기화
2020년 1월20일,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약 반 년이 흘렀다. 불과 반 년 만에 여행산업은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최악의 위기 속으로 내몰렸다. 여행신문 기자들이 모여 코로나19와 여행산업을 주제로 자유롭게 얘기를 나눴다. ●‘우리끼리 여행’이냐가 관건이- 자유여행은 변화가 많지 않을 것 같은데, 패키지는 좀 달라질 것 같다. 몇 십 명씩 다니는 패키지보다는 소규모로 가는 여행이 늘지 않을까 싶다. 나이대가 있는 사람들은 더 민감하게 받아들일 것 같다. 김- 그룹 규모의 문제라기보다는
●씨트립 한국여행 상품 ‘라방’에 여행주가 급상승 해프닝 손- 한국관광공사가 씨트립과 함께 해외마켓을 대상으로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처음이었다. 관광공사가 개입하면서 한한령 해제로 확대 해석한 보도까지 나와 여행주가도 요동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가장 현실적인 걸림돌인 2주 자가격리가 해제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번 관광공사의 행보에 대한 의견이 궁금하다. 지- 업계에서는 보여주기식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김- 결과를 떠나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선제적 마케팅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런 면에서는 의미
●여행업계도 라이브 커머스 ‘붐’, 판도 바뀔까?곽- 코로나19 이후 여행업계의 판도가 바뀌고 있는 만큼 새로운 시도들도 눈에 띈다. 라이브 커머스가 그중 하나다. 이- 우선 운영 방식이 다양하다는 점이 신선하다. 쇼핑몰에서 자체적으로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운영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라이브 커머스 전문 플랫폼을 이용하기도 한다. 유튜브를 통해 방송하고 링크를 연결해 자사 홈페이지로 유입되게끔 유도하는 방식도 있다. 곽- 홈쇼핑과 달리 방송비가 없다는 게 큰 장점으로 작용하겠다. 기존에 홈쇼핑 방송비를 감당하기에 벅찼던 국
●정부 선결제 항공권, 항공사와 여행사 윈윈할 수 있을까?지- 정부의 선결제 항공권 발권과 관련해 대한항공이 발권지침을 발표했는데, 여행사의 발권대행수수료(TASF)는 발권을 의뢰한 개인(공무원)에게 여행사가 별도로 징수하는 구조여서 여행사들의 불만이 나왔다. 김- TASF를 따로 청구해야하는 것은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국적사 모두에게 해당한다. 여행사 입장에서야 정부의 선결제 항공권 예산에 처음부터 여행사 TASF도 할당돼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현실적인 여러 제약으로 TASF는 별도 지출항목으로 청구하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
●늦었지만 이제라도···국내여행 경쟁 본격화이- 보물섬투어가 여행상품권 할인 프로모션에 이어 제주도 여행상품 홈쇼핑 판매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지- 여행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나름대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인 것 같다. 여행수요 자극을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 반응도 꽤 컸다. 국내여행 상품에서 5,000콜은 성공적으로 보인다.지- 상품 구성과 가격이 괜찮았다는 평이다. 자유여행과 패키지 두 가지로 준비했는데, 자유여행의 경우 5성급 제주신화월드 숙박에 항공, 렌터카까지 포함됐다. 고객평을 보면
정부의 여행 독려 지원… 변화의 기회를 잡아라 손- 문관부의 선결제 여행 상품 지원 정책은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진 않은 것 같다. 단체 여행에 대해서는 신중하겠다는 입장인데, 소규모 인원으로 가격대를 낮추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모르겠다. 이- 아직 업계와도 크게 논의된 것 없이 가이드라인만 있는 상태다. 우수여행상품처럼 여행사하고만 하는 게 아니라 각 지자체들도 함께 참여하는 거라 무언가를 결정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상품 구성도 지금까지와는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상품가가 20만원이라고 하면 교통은 빼고
●정부의 내수관광 살리기, 남겨진 숙제는?곽- 지난 5월26일에 열린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여러 방안들이 논의됐다. 내수관광을 살리겠다는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비춰진다. 편- 정부에서 제시한 대책이 실효성이 있으려면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켜보는 게 중요하겠다. 업체에서 터무니없이 가격을 높게 책정해서 정책의 효과가 반감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김- 지금 상황에서는 비용 산출부터 원가 조정 등 가격을 새롭게 책정할 필요가 있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단순히 기존 가격과
●긴급 재난지원금 14조원, 여행업계 유입은? 손- 재난지원금은 아무래도 온라인 결제가 제한돼있어 여행산업에서 사용은 한계가 있을 것 같다. 김- 온라인 결제를 막은 근본 취지가 온라인 결제에 있어 사각지대에 있는 전통시장 등 영세업체들을 살리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국내여행사들도 생각보다 영세하다. 국내 상품 중에서는 예약금을 몇 천 원 걸어놓고 잔금을 버스 안에서 걷는 식으로 운영하는 곳들도 있다. 만약 재난지원금을 사용하려면 그런 곳들은 카드 단말기를 들고 가이드가 버스 안에서 긁는 식으로 해야겠다. 그렇게 하면 버스 안에서
●여행업계, 14조원 재난지원금 긴급 수혈 절실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수령한 국민이 80%(5월20일 기준)를 넘어섰다고 한다. 사용처도 많아 오랜만에 경제에 활기가 돈다는데 여행사들의 반응은 어떤가.지- 정부 지원에 앞서 지자체 지원금을 활용해 여행을 다녀온 고객들이 있었다. 여행수요가 제로인 상황임에도 재난지원금을 통한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여행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적극 홍보하는 여행사도 여럿 있다. 손- 지원금으로 여행을 간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억눌린 여행 욕구가 꿈틀거리는 것 같다. 이- 국내여행 전문 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