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북동부 퀸즐랜드의 광활한 자연이 안겨 주는 다채로운 호사에 모든 감각이 깨어나는 경험을 했다. 일정 막바지에 들어서선 여권을 일부러 잃어버릴 뻔했다. 그만큼 퀸즐랜드에서의 시간이 특별했다는 뜻이다. ●Story Bridge & River to Bay브리즈번을 기억하는 방법인천공항에서 저녁 비행기를 타고 날아 아침의 브리즈번에 도착했다. 가을의 정점에서 봄의 한복판으로 날아온 것이다. 호주의 벚꽃으로 통하는 연보랏빛 자카란다가 지천으로 피어나 있고, 온화한 공기의 질감과 분위기가 계절의 변화를 실감케 한다.브리즈번은 호주의 3대
내년 여행산업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온전한 ‘정상화’를 위해 달릴 전망이다. 고물가, 경기 침체, 불안정한 국제 정세 등 걱정거리도 많지만 다행히 여러 기회도 열려 있다. 2024년은 윤년이라 여행할 수 있는 날도 하루 더 벌었다. 2024년 전력질주에 나선 여행업계가 알아두면 좋을 ‘새해 달라지는 것들’과 굵직한 국제 이벤트 등을 정리했다. ●교통전 세계 곳곳으로, 더 자주 ‘훨훨’내년 하늘길은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인천국제공항 하계 항공기 운항횟수는 4시~23시 사이 시간당 70회에서 75
2023년 여행업계는 완전 회복을 넘어 코로나19로 잃어버린 3년(2020년~2022년)을 되찾기 위해 숨 가쁘게 질주했다. 비록 회복과 성장의 낙수가 고르게 퍼지지는 않았지만, 팬데믹 때보다 더 나빠질 게 없다는 시장 회복에 대한 확신과 믿음은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여행신문 기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19 원년이었던 2023년을 되돌아봤다. ●진정한 포스트 코로나19여행시장 회복의 마지막 퍼즐로 여겨졌던 중국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1월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규제를 완화한 데 이어 3월에는 중국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했다. 이에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 재개된 해외여행 시장은 2023년 들어 세계보건기구(WHO)가 비상사태를 해제하면서 회복 속도를 더욱 높였다. 저가 출혈경쟁이 심해지고, 국내여행이 소외되는 등 갖은 명암도 있었지만, 여행산업은 정상화를 향해 멈춤 없이 전진했다. 여행신문 기사 50개를 통해 2023년 여행산업이 걸어온 길을 되짚었다. ●1 ~ 3월1.중국 국경 빗장 풀렸지만, 코로나19 확산세 걸림돌중국 당국이 1월8일부터 해외입국자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지만, 중국 내 코로나19 유행으로 시장회복 기대감은 크지 않았다. 1월2일자2. 4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 재개된 해외여행 시장은 2023년 들어 세계보건기구(WHO)가 비상사태를 해제하면서 회복 속도를 더욱 높였다. 저가 출혈경쟁이 심해지고, 국내여행이 소외되는 등 갖은 명암도 있었지만, 여행산업은 정상화를 향해 멈춤 없이 전진했다. 여행신문 기사 50개를 통해 2023년 여행산업이 걸어온 길을 되짚었다. ●7 ~ 9월26. 살아나는 해외연수·인센티브…수익성·현지수배 ‘어려움’해외연수·인센티브 시장도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여행사들은 수익성 악화와 현지 수배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7월3일자27. 여행심리
길에 이름이 붙고 사람들이 찾아와 걷기 시작할 때, 100가지의 다른 여행이 생겨난다. 또 하나의 길 위에 새로운 여행이 열렸다. 무라타 코스, 미야기 올레의 다섯 번째 길이다.●치유와 귀환을 바라며미야기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가장 큰 피해를 봤던 지역 중 하나다. 강도 7의 강진과 높이 10m의 쓰나미로 1만명이 넘는 사상자가 생겼고 그로 인한 재산 손실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로부터 수년 후. 복구에 땀과 노력을 쏟아부은 결과, 자연과 주민들의 삶은 제 모습을 찾아갔다. 하지만 아픔은 여전히 남았고 지역을 바라보는 시선
대만 남부에 자리한 가오슝은 다양한 수식어를 보유하고 있다. 대만 제2의 도시, 최대 산업 중심지, 해양수도 등 굵직한 단어는 모두 가오슝의 몫이다. 이러한 타이틀에 걸맞게 가오슝에서는 오랜 역사를 품은 근대건축물, 수많은 산업의 흔적, 수려한 항구, 역동적인 도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도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가오슝은 예술적인 면모도 함양했다. 보얼예술특구를 중심으로 예술 작품과 화려한 색감이 도시 곳곳을 채우고 있다.●문화가 꽃피는 순간보얼예술특구도심 여행의 기점이자 핵심이다. 가오슝항 선착장 내에 자리한 보얼예술특구
●주변을 돌아볼 때해남에는 이름만 들어도 아는 명소들이 꽤 있다. 땅끝관광지, 두륜산, 대흥사, 미황사, 우수영관광지(명량해상케이블카·울돌목스카이워크·명량대첩해전사기념전시관) 등 열 손가락은 꽉 채운다. 이번에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해남을 봤다. 대표 명소 곁에 있는 곳들도 챙겼으며, 아래 순서대로 다니면 하나의 코스가 된다.시작은 목포구등대. 등대가 있는 화원면 매월리는 해남과 목포를 잇는 곳이자 해남의 최서북단이다. 또 다른 땅끝인 셈이다. 이곳에서 보는 경치가 예사롭지 않다. 탁 트인 서해와 붉은 낙조도 감상할 수 있다. 등대
Love The Philippines올겨울, 따뜻한 날씨와 특별한 매력을 지닌 휴양지 여행을 계획한다면 필리핀을 추천한다. 필리핀관광부가 소개하는 겨울여행 상품에 주목해 보자. 필리핀은 총 7,641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다도국이다. 수도인 마닐라를 비롯해 세부, 보홀, 보라카이, 클락 등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각양각색의 휴양지가 필리핀에 있다. 한 번의 여행으로는 필리핀을 제대로 경험했다고 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필리핀관광부는 ‘당신이 필리핀을 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수백만 가지를 경험해 보세요. 러브 더 필리핀(Lov
MADE in Singapore싱가포르는 작은 도시 국가다. 서울보다는 크고 부산보다는 조금 작다. 언뜻 아쉽다 할 수 있는 면적이지만 싱가포르는 언제나 새로운 얼굴로 여행자를 맞는다. 싱가포르에서만 즐길 수 있는 무언가를 쉼없이 고민하고 보여준다. 싱가포르의 새브랜드 캠페인 ‘메이드 인 싱가포르(Made in Singapore)’에 바로 공감이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 저장해야 할 신상 싱가포르를 모았다.1. 공항에서 삼림욕과 명상을쥬얼 창이싱가포르 쥬얼 창이 공항에는 숲이 있다, 시세이도 포레스트 밸리. 이곳에서 무려 2,0
낙엽 지는 계절,군위에 쌓인 여러 겹의 레트로를 들춰 봤다.레트로의 이름으로올해 7월1일, 경상북도 군위군은 대구광역시로 편입됐다. 군위는 넓다. 전체 면적이 대구의 약 41%를 차지할 만큼. 그런데 인구수는 대구 총인구의 1% 미만에 불과하다. 그 흔한 패스트푸드점 하나 찾아보기 어렵고, 프랜차이즈 업체도 드물다. 땅 넓고 산 많고, 드문드문 사람이 있으며 나머지 공간은 맑은 물과 공기가 채우는, 유독 여백이 많은 곳. 모두가 ‘변화’니 ‘성장’ 따위를 운운할 때, 세상의 소동에 한 발 떨어져 느리게 멈춰 있기로 결심한 모양새다.
해외골프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소비자들은 더 멀고, 더 비싸더라도 잘 관리된 골프장에서 ‘우리끼리’ 함께 하는 자유로운 라운드를 찾아 방황하고 있다. 여심을 공략해야할 확실한 이유도 찾았다. 이 주요 골프 전문 여행사들과 패키지 여행사, 해외관광청 등을 종합 취재해 ‘2023-2024 겨울 해외골프여행 트렌드’를 정리해봤다. 해외골프도 자유롭게 떠날래요!해외자유여행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해외골프여행도 직접 일정을 꾸미고 있다. 해외 골프장 티타임 예약 시스템 공급사인 에이지엘(AGL)에 따르면
겨울로 접어들수록 해외골프 모객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행사들은 전세기를 활용해 겨울골프 수요 잡기에 나섰다. 항공 공급이 많지 않은 노선 위주로 전략적으로 투입해 수요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전세기를 이용한 골프 상품이 다양하다. 여행사들은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세기 상품을 속속 출시했다. 하나투어는 치앙마이와 코타키나발루, 달랏, 하이난 하이커우, 사이판 전세기 골프상품을 선보였고, 한진관광은 가고시마와 비엔티안, 달랏, 그리고 여행박사는 우베 전세기 골프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여행이지도 스카이앙코르항공과 함
일반 여행보다 챙겨야 할 짐이 더 많은 해외 골프여행에서 각 항공사별 수하물 규정 확인은 필수다. 골프채는 기내 반입이 불가능해 항공사들은 위탁 수하물 규정 외 골프 등 스포츠 용품 수하물 규정을 별로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항공사마다 다른 특수 수하물 규정과 동남아 노선을 기준으로 발생하는 추가요금을 살폈다. 국적FSC는 국적LCC에 비해 특수 수하물 허용량이 비교적 높다. 대한항공은 총합 23kg 미만의 골프백 1개와 일반 가방 1개를 하나의 위탁 수하물로 간주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5만원의 무게 초과요금을 지불하면
코로나19 이후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켠 올해 해외골프 시장에는 여행업계에서 주최한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인기를 끌었다. 이는 명랑골프 대신 보다 진지하게 해외골프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확대되고 있는 배경과 모객 현황, 경쟁력과 한계 등을 살펴봤다. 올해는 필리핀항공, 여행이지가 각각 해외에서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개최했고, 동계시즌에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마추어 골프대회는 특정 날짜에 다수의 인원을 모아야하는 만큼 모객력이 관건인데, 올해 여행업계의
프랑스에서는 종일 부지런히 먹고 마셔도 시간이 부족했다. 바게트 빵을 뜯으며 닭고기를 기다렸고, 매 끼니에 디저트를 거르지 않았으며, ‘한입만 더’를 실천하다가 매일 밤 소화제를 삼켰다. 프랑스에서 가장 맛있는 길을 걸었다.Tasty Road of France 발레 드 라 가스트로노미 Vallée de la Gastronomie지난 2019년, 프랑스에는 리옹을 중심으로 맛있는 길이 생겼다. 디종(Dijon)에서 시작해 부르고뉴(Burgundy), 오베르뉴 론 알프스(Auvergne-Rhone-Alpes), 프로방스(Provence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해외골프 시장도 활기를 찾고 있다. 여행사들은 골프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전세기를 띄우고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여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번 겨울 해외골프 시장은 동남아 주요 목적지와 일본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전망이다.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지역은 수요가 미미하지만 차별화된 프리미엄 전략으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올겨울 해외골프 시장 동향을 살폈다. 아시아 인기 지속, 장거리는 프리미엄 전략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남아와 일본이 해외골프 목적지로서 인기가 높다. 여행사들은 올겨울 핫한 골프 여행지로 베트남과
한국인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해외골프 목적지는 주로 아시아 지역에 집중돼 있다. 가깝고 저렴한 데다 항공부터 골프장까지 선택지도 다양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행사 입장에서는 그만큼 상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하고 수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올 겨울 장거리 해외골프는 여행사들이 눈여겨보는 블루오션이다. 더 멀고, 더 비싸고, 잘 알려지지 않은 목적지는 더 이상 약점이 아니다. 차별화된 프리미엄으로 승부할 수 있다. 중동·유럽 작지만 확실한 럭셔리 해외골프주요 여행
모든 골퍼들의 꿈의 목적지는 영국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여섯 가지 이유를 전한다. 영국인의 골프 사랑은 ‘일파만파’ 영국을 빼고 골프를 논할 수 없다. 스코틀랜드에서 시작된 골프는 15세기 경 영국 전체로 확산되며 열풍을 일으킨 스포츠다. 당시 영국인들의 골프 사랑이 어느 정도였냐면, 골프에 푹 빠진 군인들은 훈련에 게을러졌고, 예배에도 불참하며 생계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급기야 1457년 영국 전체에 골프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영국인들의 골프 사랑을 영원히 막을 수는 없었다. 오히려 체계적으로 성장
겨울 시즌 인기 골프여행지인 동남아는 이번에도 그 명성을 이을 전망이다. 많은 골프 수요가 동남아로 향할 예정으로, 소비자들은 특가 상품부터 VIP 상품까지 다양한 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여행사들도 늘어난 항공편에 발맞춰 고객 니즈에 맞춘 상품기획에 힘을 썼다. 올겨울 핫한 골프 여행지 태국여러 여행사들은 이번 겨울 시즌 인기가 많은 골프 여행지로 방콕, 파타야, 치앙마이를 중심으로 한 태국을 뽑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천-치앙마이 노선 증편 및 신규 취항 등 항공공급 확대라는 호재를 비롯해 타 동남아 지역 목적지와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