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비행기로 2시간 떨어진 곳에 하늘을 헤엄치는 돌고래가 살고 있었다. 깊이를 알수 없는 하늘에 보석 같은 물방울을 뿌리며 공기를 헤치고 나간다. 일본의 최남단에 있는 오키나와는 바로 그런 섬이었다. 하늘을 나는 돌고래와 기기묘묘한 동굴, 특유의 여유로운 가락이 있는 오키나와가 지금 당신을 부른다. 오키나와 해양엑스포의 돌고래 쇼는 3월부터 9월까지 오전 11시, 오후 1시, 2시30분, 4시, 6시에 20분씩 이뤄지며 입장료는 없다글·사진=박우철 기자 취재협조=오키나와관광 컨벤션뷰로 www.visitokinawa.jp/kr
"-자연을 닮은,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청정해역에서 즐기는 휴식과 스포츠 팡라오 블루워터 리조트에서는 휴양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도 있다. 해양보호구역 인근이라는 이점을 활용해 그 어떤 곳보다 청정한 바다에서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넘버원투어필리핀 보홀=최영근 choi@traveltimes.co.kr취재협조=넘버원투어 02-757-8790필리핀은 무궁무진하다. 필리핀 여행을 제법 했다하더라도 매번 새로운 장소를 탐험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마닐라와 민다나오 섬 중간에 위치한
"PIC 괌(Pacific Island Club Guam)은 한국 투숙객이 50%에 근접하는 설명이 필요 없는 ‘친한국 리조트’다. 괌 호텔 중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를 갖추고 있고, 연중 높은 투숙률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인기는 PIC에게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변화를 피하고 안주하면 언제든 내리막을 걸을 수 있는 게 호텔의 운명인 까닭이다. 지난해 호텔 소유주인 켄 코퍼레이션은 직접 경영을 맡으면서 시설 개보수에 착수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에게 더 높은 만족감을 주겠다는 의지라 할 만하다.괌 글·사진=최
" ■아리마, 일본 3대 온천의 하나아리마온천(有馬溫泉)은 와카야마현 소재의 시라하마온천, 에히메현 도고온천과 더불어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손꼽힌다. 또한 군마현에 있는 쿠사츠온천과 기후현에 있는 게로온천을 포함해 일본 3대 온천의 하나로도 불린다. 사람들로 들끓는 아리마온천은 롯코산의 북쪽에 있는데 예전부터 유명한 곳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9번이나 찾아와 심신을 달랬다고 전해지며, 에도 시대에는 유명 문객들이 아리마를 찾아 다수의 기행문과 시, 단가 등을 남겼다. 아리마온천은 수수께끼 같은 곳이다. 주변에는 화산이 있
"키르케네스의 겨울은 비슷한 위도에 있는 트롬소 보다 훨씬 춥고, 적막하다. 그래서 추위를 물리치고 적막함을 활기로 채우기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가 키르케네스에 존재한다. 추위라는 고통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키르케네스의 즐길거리를 직접 체험해 봤다. 노르웨이 키르케네스 글·사진=박우철 기자취재협조=노르웨이관광국 www.visitnorway.com, 스칸디나비안항공 www.flysas.com 스노우호텔 객실에서 하룻밤을 지내기 위해서는 대형 침낭이 필요하다. 오직 숨구멍으로 눈과 코만 내밀고 잠을 청해야 다음날 무사히 일어날 수 있다.
"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오로라 관측 투어에 참가하는 게 좋다. 시내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2시간을 달려 마주친 오로라의 모습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비행기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트롬소는 작지만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도시다. 특히 한 겨울에는 오로라를 관측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여행객들이 모여든다. 오로라 이외에도 북극권에 대한 문화, 먹을거리, 길고 긴 밤의 낭만 등을 만끽하려는 사람들도 겨울이면 트롬소로 발걸음을 옮긴다. 노르웨이 트롬소 사진·글=박우철 기자 취재협조=노르웨이관광국(www.vi
" 발을 딛자마자 알 수 있었다. 여기는 안심할 수 있는 섬이라는 것을. 유명한 여행지 특유의 콧대도 없거니와 왁자지껄한 소음도 들리지 않는다. 낯선 이방인의 심장 소리는 해변의 파도와 함께 공명하며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간다. 남태평양 한가운데 동동 떠 있는 이 섬의 투명한 바다색, 하얀 산호모래가 너무도 이국적인데도 섬은 친숙하다. 쓸데없는 긴장감을 모두 내려놓을 수 있는 곳. 수수한 멋으로 눈이 부신 티니안을 방문하는 여행자는 이 섬의 주인이었던 거인의 품에 안긴 것마냥 안도감이 들 것이다. 티니안 글=양보라 기자 사진=양보라
" 발끝에 전해져오는 감촉이 남다르다. 구름 위에 살짝 떠 있는 듯한 폭신함, 두툼하고 뽀송뽀송한 질감이 잠들어 있던 질주본능을 일깨운다. 클럽메드 사호로 스키 리조트의 ‘눈맛’은 그렇게 몸이 먼저 반긴다. 파우더 스노우의 ‘맛’만으로도 가슴이 설레건만, 이게 다가 아니란다. 클럽메드의 ‘올 인클루시브 서비스’는 하나하나 모두 맛보기가 버거울 정도다. 스키를 메인 디쉬로 삼은 풍성한 식탁의 향연이 홋카이도에 차려졌다.홋카이도 글·사진 = Travie Writer 서동철 취재협조 = 클럽메드 www.clubmed.co.kr■파우더 스
" 화려한 별칭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치앙마이는 태국 북부의 문화 중심지로 1345년 란나 타이(LanNa Thai) 왕국의 두 번째 수도가 되었다. 사각형의 해자와 성곽으로 둘러싸인 구시가지 곳곳에는 옛 타이 왕국의 화려한 흔적들이 남아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글·사진=Travie writer 김종현 취재협조=비지니스에어 www.businessair.co.kr ■고요함이 울림으로 남아있는 곳 넓지 않은 도로는 종종 교통 정체로 몸살을 앓는다. 오토바이와 차량으로 가득한 도로는 한 치의 틈도 없다. 트럭식 승합차 썽테우와 오토바
"페루 글·사진=Travie Writer 노중훈칠레에서의 첫 여정을 담당한 것은 수도인 산티아고가 아니라 산티아고 외곽의 와이너리였다. 주인공은 칠레의 국민 양조장, 콘차이토로. 별칭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생산되는 와인의 수준이 상당할 뿐만 아니라 시음과 편의 시설을 잘 구비하고 있어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주말이면 이곳으로 와인 나들이를 나오는 칠레 사람들도 많다.취재협조=란항공 02-775-1500, 아메리카라인투어 02-777-6858 해안을 따라 호텔, 리조트, 별장 등이 빼곡하게 들어찬 휴양도시 비냐 델
"찾을 때마다 매번 다른 표정과 감동을 선물했던 제주도, 이제는 ‘세계 7대 자연경관’이라는 새 옷까지 입고 맵시를 더욱 뽐내고 있다. 경위야 어찌됐든 분명한 점은, 제주도가 세계적인 자연경관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는 데 전혀 손색이 없고 하자 역시 없다는 것. 새 옷을 입은 제주도를 만나 보니 그야말로 맞춤이었다. 수식어 하나 더 붙었을 뿐인데, 남달랐고 또 새로웠다. 낮게 내려앉은 무거운 잿빛 구름마저 포근한 이불처럼 안락하게 느껴졌다. 한 무리의 육지 여행객들은 무리 지어 제주도 이곳저곳을 누비다가, 흩어져서 누구는 섬 속의
"지구 반대편에서 부친 편지 2. 이구아수경천동지의 물을 마주하다 브라질 측의 이구아수국립공원에서 바라본 이구아수폭포. 하늘을 놀라게 하고 땅을 뒤흔드는 경천동지의 물이다. 이구아수에 간 이유는 명명백백했다. 이구아수 폭포를 보기 위해서였다. 이구아수는 지역의 이름이자 폭포의 이름이었다. 지역 이구아수는 폭포 이구아수 하나로 충만했다. 지역이 폭포를 위해 존재했다. 거대하고 거대한 폭포는 하늘을 놀라게 하고 땅을 뒤흔들었다. 경천동지의 물이었다.취재협조=란항공 02-775-1500,아메리카라인투어 02-777-6858페루 글·사진=
"지구 반대편에서 부친 편지 1. 페루 마추픽추계량화되지 않는 감동을 만나다 마추픽추를 발견한 미국의 고고학자 하이람 빙엄의 저서 11년 만에 남미를 다시 다녀왔다. 페루와 칠레는 두 번째 방문이었고 브라질, 아르헨티나와는 초면이었다. 다시 만난 풍경은 저릿한 추억을 불러냈다. 그리고 새롭게 안면을 튼 풍경은 오랫동안 지속될 감동을 선사했다. 주어진 시간은 늘 그렇듯이 빠듯했는데, 촉박한 일정의 틈바구니 속에서 나는 강산도 변한다는 그 세월의 무게를 가늠해 보았다.취재협조=란항공 02-775-1500, 아메리카라인투어 02-777-
"겨울이 되면 홍콩은 쓸쓸한 낙엽을 걷어치우고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단장한다. 쇼핑몰과 주요거리는 물론이고 100년이 넘은 유서 깊은 건물에도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장식들이 여기저기 반짝인다. 지난 11월25일부터 시작돼 1월1일까지 이어지는 ‘윈터페스트(Winter Fest)’는 홍콩 곳곳에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를 연출해 홍콩을 낭만의 도시로 탈바꿈시켰다. 살을 에는 칼바람에 단 10분도 서 있기 힘든 한국의 겨울에 비해, 겨울철 내내 한국의 초가을 기온을 유지하는 홍콩은 근거리 겨울여행으로 제격이다. 홍콩 글·사진=
" 탈린 구시가지의 관문인 비루 게이트“에스토니아에 일주일간 여행을 간다고요? 하루면 다 보는 곳 아닌가요?”라고 에스토니아를 여행해 본 사람들이 말했다.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발트 3국 중 하나’라는 사실만 알아도 실은 에스토니아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에스토니아는 더 이상 유럽의 변방이 아니다. 당신의 다음 유럽 여행지로 꼽아두어도 에스토니아가 전혀 손색이 없는 이유를 소개한다. 글·사진=최승표 기자 취재협조=에스토니아관광청 www.visitestonia.com 핀에어 02-730-0067 www.finn
" 강릉 선교장의 백미는 연못 위에 세워진 활래정. 올해부터 다실로 개방하고 있다앞으로 평창의 역사는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2018년 전과, 후로 나뉘게 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 이전의 분기점이 꼽으라면 세 번째 도전 끝에 유치에 성공한 지난 7월6일이 될 것 같다. 그 후에 찾아간 평창은 전과는 공기부터가 다른 것 같았으니 말이다.글=천소현 사진=신성식 취재협조=한국관광공사 강원권 협력단■호기심과 즐거움을 비비다 정강원 정강원(靜江園)은 귀한 손님들, 특히 외국 손님들에게 정갈한 한국 음식을 소개하고 싶을 때 안성맞춤인 곳이
" 매일 보던 풍경에서 벗어나 가족들과 주말 나들이를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충남은 언제나 좋은 대답이 되어준다. 두 세 시간이면 닿는 거리는 부담스럽지 않고 언제 도시에 있었냐는 듯 펼쳐지는 푸른 자연과 평온함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가족들의 건강을 책임져줄 인삼의 고장 금산과 백제문화 중심지인 부여까지 알차게 둘러보는 충남 여행.글·사진=Travie writer 김명희 취재협조=충남도청 관광산업과 042-220-3332 http://tour.chungnam.net■고려인삼의 메카 금산그 학명부터가 ‘만병을 치료한다.’
"마카오가 좋았던 건 오랜 세월, 정치와 종교와 문화가 이리저리 흔들리고 뒤섞였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불뚝거리지 않고 조화롭게 자리잡은 그 흔적들이 유독 돋보였기 때문이다.미묘한 세월의 색감으로 채색된 마카오의 길 위에서 고집스럽게 내 것만을 고집하던 강퍅한 마음이 여유로운 축제 예감에 절로 들썩거렸다. 마카오 글·사진=한윤경 기자 취재협조=마카오정부관광청 kr.macautourism.gov.mo ●●● street걸어서 만나는 즐거움마카오는 유독 즐길거리가 많기로 유명한 여행지다. 여러 나라의 음식문화가 유입되어 특유의 맛으로 더욱
" 에메랄드빛의 보석 같은 바다와 태평양의 푸른 하늘이 겹쳐져 감탄을 자아내는 사이판은 워낙 휴양지로 유명해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의 명성을 자랑하는 곳이다. 연중 27도 정도의 기온으로 어느 때나 여행하기 좋으며 쇼핑, 관광, 휴양 등에 적합해 그야말로 ‘천국에 가까운 낙원’이라 불러도 이상하지 않은 사이판. 인천에서 비행기로 4시간 정도의 거리에 이처럼 매력 넘치는 섬에 닿을 수 있다는 것이 쉽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다양한 개성이 살아 숨쉬는 사이판을 들여다 봤다. 사이판 글·사진=김명상 기자취재협조=마리아나관광청
" 최 노인의 집은 누추하지만 정겨웠다. 마당 한 쪽에 걸려 있는 액자에는 영화 속 장면이 담겨 있어 를 추억하게 한다경북 봉화는 ‘소’같다. 긴 속눈썹에 크고 깊은 눈망울, 무던하고 천진한 입매의 그 소를 닮았다. 봉화가 영화 의 촬영지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시간의 채찍질에도 아랑곳없이 길가의 풀을 뜯는 소처럼, 봉화는 오지라 불러도 좋을 산골어귀에서 당신과 나의 고향인 듯 터를 잡고 있던 탓이다. 잠시 봉화라는 달구지에 몸을 실어 볼 것. 딸랑… 딸랑… 아련하고도 청량한 워낭소리가 산바람에 실려 환청인 듯 들려올 것이다. 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