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여행사 휴폐업 건수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적인 휴폐업 절차를 밟기보다는 정상화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버티는’ 전략을 택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 여행정보센터가 행정안전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공하는 ‘여행사 인허가 정보’에 따르면,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1월20일부터 4월5일까지 11주 동안 등록관청을 통해 휴업 또는 폐업 처리된 여행사는 216개사(휴업 35개사, 폐업 181개사)에 달한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무안공항이 2020년 1월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탑승률 80%대를 지켰다. 지난해 1월만 해도 양양공항과 제주공항을 제외하고 지방공항 모두가 80%대의 탑승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한국공항공사의 2020년 1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제주공항과 무안공항을 제외하고 전년대비 운항횟수는 감소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방공항은 중국, 일본, 동남아 노선에 치중돼있기 때문에 일본 보이콧에 더해 중국발 코로나19의 영향도 조금씩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제주공항 탑승률은 전년대비 0.8%p 소폭 상승하며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
동계시즌 항공 공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기대를 모았던 호주 노선이 산불의 영향으로 주춤했다. 한국공항공사의 2020년 1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호주 노선은 전년대비 38회 증가한 224회 운항됐고, 평균 탑승률은 전년대비 3%p 감소한 83.1%를 기록했다. 산불의 영향으로 취소 문의가 들어왔었다는 여행업계의 하소연이 지표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브리즈번 노선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탑승률을 보였고, 시드니 노선은 3.5%p 감소한 83.2%를 기록했다. 12월 신규 취항한 젯스타항공의 골드코스트 노선은 1월 탑승률 77.6%라는 성적
인천국제공항이 말 그대로 텅텅 비었다. 3월 국제선 여객은 전년대비 90% 가까이 감소했고, 국적사의 실적은 99%까지 감소하며 사실상 셧다운과 다를 바 없는 처참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월26일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 인천공항공사가 발표한 3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은 전년대비 89.7% 감소한 60만2,967명을 기록했다. 지난 2월 국제선 여객 감소세(-41.6%)의 두 배를 뛰어넘는 수치다. 리먼 사태 당시 여객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던 2008년 11월(-15.8%)의 다섯 배를 훌쩍 뛰어넘
3월 여행업무취급수수료(TASF) 부과건수가 2010년 TASF 제도를 도입한 이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한국여행업협회(KATA)에 따르면, 3월 한 달 동안 BSP여행사들이 항공권 발권에 대한 대가로 소비자에게 부과한 TASF 건수는 3만4,207건으로 전년동월대비 84.8% 하락했다. 이는 TASF 시스템을 처음 가동한 2010년 1월의 실적(4만7,530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역대 최저치다. 거래 금액도 10억9,011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86% 감소했다. TASF 부과실적은 올해 들어 매월 마이너스 성장률(부과건
3월 국내선 여객 수가 국제선 여객 수를 앞질렀다. 국제선이 막히자 LCC를 중심으로 항공사들은 국내선 확대에 나섰다. 항공정보 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월 국내선 여객 수는 전년대비 56.8% 감소한 109만7,897명을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 수는 올해 1월까지만 해도 전년대비 증가세(+7.4%)를 보였지만, 2월 코로나19가 국내 확산세에 접어들면서 마이너스(-37.9%)로 돌아섰다. 국제선은 올해 2월까지 국내선보다 많은 여객 실적을 유지했지만, 3월이 되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3월 한 달 간 국제선 이용객은 64만명을
시위에 이어 코로나19까지 올해 초부터 홍콩·마카오 항공시장은 험난했다. 지난해 1월 90%대에 육박했던 탑승률은 곤두박질쳤다. 한국공항공사의 2020년 1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인천발 홍콩 노선 탑승률은 전년동기대비 8.4%p 감소한 80.1%, 마카오 노선은 12%p 감소한 76.9%를 기록했다. 마카오는 진에어, 홍콩은 홍콩항공의 탑승률 감소가 두드러졌다. 진에어의 마카오 노선은 전년대비 17%p 감소한 70.8%를 기록했고, 홍콩항공의 홍콩 노선은 전년대비 18.2%p라는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노선별로 탑승률 1위에 오른 항
양대 홀세일 여행사의 3월은 코로나19로 인한 상흔이 뚜렷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3월 전체 아웃바운드 송객수는 각각 7만2,139명, 3만9,043명으로 전년동기대비 -83%를 나타냈다. 특히 패키지 송객 인원은 양사 각각 2,690명, 1,131명으로 99%나 줄었다. 3월부터 각국의 입국금지 조치가 본격화되면서 여행길이 막힌 결과다. 3월 모객 현황은 지역별로 살펴보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내리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4월은 아예 해외여행 수요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양사의 자료에 따르면 4월 해외여행 예약률은 하나투어
2월 한국인 출국자 수가 104만6,779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0%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출국자 수가 -13.7%로 10년 만에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한 데 이어 또 다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내국인 출국 통계 역사상 -60% 감소율은 최초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여파로 여행산업이 흔들렸던 당시 2009년 1월 출국자 수가 81만2,901명(-38.6%)으로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인 출국자 수는 최근 몇 년 동안 거침없이 성장해 왔다. 지난해 8월부터 일본여행 보이콧 여파
1월 인천발 상하이 노선 탑승률이 60%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매월 70~80%대의 탑승률을 유지하던 모습과 대비된다. 1월 말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 여파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의 2020년 1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인천-상하이(푸동) 노선 평균 탑승률은 전년대비 11%p 감소한 69.7%를 기록했다. 운항횟수는 전년대비 66회 증가했으며, 공급석은 3만6,161석 늘어난 24만4,746석을 기록했다. 반면 탑승객은 2,468명 증가에 그쳤다. 항공사별로는 중국남방항공(-17.5%p)이 전년대비 가장 높은 탑승률
코로나19 첫 확진자(1월20일) 발생 후 2개월간 국내 전체 공항의 국제선 여객이 전년동기대비 5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1월20일부터 3월21일까지 국제선 여객은 전년동기대비 53.3% 줄어든 741만4,330명(출도착 및 환승 포함), 국내선 여객은 662만9,059명(-36.3%)으로 집계됐다. 수도권보다 단거리 국제선 위주인 지방공항의 감소폭이 훨씬 컸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국제선은 각각 -49.7%, -56.4%를 기록한 반면 청주공항 -78%, 대구공항 -76.6%, 제주공항 -6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 둔화세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전부터 이미 뚜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사가 최근 발표한 2020년 1월 항공시장동향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에서 우리나라 7개 국적LCC의 분담률은 전년동월대비 2.4% 감소한 29.9%를 기록했다. LCC는 해마다 공격적으로 국제선 노선 확대를 이어왔다. 특히 2017년 1월과 2018년 1월에는 여객편 공급확대와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각각 전년대비 5.9%씩 증가하며 놀라운 성장률을 보였다. 2019년 1월에도 32.3%로 30%대를 돌파해 국적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