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하와이 하원위원회에서 한국 무비자 프로그램 가입 촉구 결의안이 통과됐다. 주 입법부에서 촉구결의안이 통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 무비자 시대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갔다. 외교부도 올 하반기 전자여권 발급을 전면 시행하고 연말까지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을 완료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무비자를 통해 경기 활성화를 기대하는 미국 현지 목소리가 높아 시행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벌써 연내 무비자 시행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최근 한국 방문이 잦은 미국 현지 관광청과 호텔, 여
"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다. 신문과 방송에서도 연일 물가 비상에 대한 우려 섞인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직장인들도 매일 최근의 가파른 물가 상승을 경험한다. 여행사가 몰려 있는 무교동만 해도 5,000원짜리 점심 식사가 자취를 감추고 5,500원이나 6,000원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는 추세다. 비록 500원이나 1,000원 인상이지만 인상률로 따지면 10%나 20%가 오른 셈이다. 물론 아직 5,000원을 고수하는 곳도 있고 4,000원을 받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의 식당들은 자연스럽게 가격 인상에 동
" 골프 시장이 확대되면서 최근 골프장과 한국 총판대리점 계약을 맺는 경우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골프장 회원권 등의 판권을 확보함으로써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골프장을 한국에 들여오는 과정은 회원권 판매든 단독계약이든 그리 녹록지 않은 작업인 듯하다. 실제로 골프장 계약과 관련한 잡음도 끊이지 않고 들려오고 있는 상황이다.한 전문가는 “현재 한국에서 골프장을 들여와 영업을 진행하는 모든 업체가 비정상적인 영업형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골프장의 입장에서 볼 때 한국 내에서 이미 브랜드가 알
"“전세기를 추진하면서 기념품을 제공하려고 여러 여행사에 관련 서류를 요청했지만 일부 대형업체를 제외하고는 피드백이 없어 오히려 당혹스러웠다”한 관광청 관계자의 말이다. 여행사들의 홍보,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관광청과의 이벤트 제휴다. 그러나 아직도 제 밥그릇을 찾지 못하는 업체들이 많아 오히려 안타깝다는 게 몇몇 관광청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지난해 여름 전세기를 추진하면서 여행사 마케팅을 실시한 A관광청 측은 “당장 판매 중인 상품과 관련된 것인데도 업체별 피드백 수준이 확연히 차이가 났다”
"대한항공이 항공권 판매수수료 인하 정책을 강행하기로 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도 5월부터 수수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하고, 이어 외국항공사들도 판매수수료 인하 방침을 속속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여행사들은 대한항공 하나와의 전쟁에서 항공사 전체와의 전면전을 준비해야 할 상황이 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여행사들은 항상 “우리나라 항공사와 여행사는 평행관계가 아닌 상하 수직구조”라며 항공사의 횡포를 지적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사실상 따지고 보면 항공사와 여행사 간 이런 갑을 관계는 여행사 자신들이 만드는 것 아닌가
"강호동이 진행하는 1박2일이 장안에 화제다. 운영 방식 등 몇 가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아름다운 우리나라 시골로, 산골로, 어촌으로, 섬으로 떠나는 여섯 남자의 로드 버라이어티’라는 틀은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특히 지난 12월16일에 방영됐던 가거도편은 많은 이들에게 회자됐다.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위치한 가거도는 국토 끝섬이지만 독도나 마라도와 달리 이름조차 낯설었다. 재미있다고 하면 인터넷으로도 찾아서 보는 시대이다. 가거도편은 용달차를 타고 산길을 달리는 모습을 비롯해 시청자에게 외딴섬 여행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포함해 매번 선거철만 되면 ‘네거티브 선거전략’이 도마 위에 오른다. 상대방의 허점이나 약점, 의혹 등 부정적인 요소들을 들쑤셔 역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를 얻어내려는 방식이다. 물론 어느 정도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근절돼야 할 것으로 지탄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미국 등에서는 네거티브 전략을 사용하면 오히려 유권자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등 불리한 결과를 초래해 의식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선거운동이 유권자의 표를 얻기 위한 것이라면 여행업계의 영업은 고객 혹은 대리점의 선택을 얻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요즘 아침 집을 나서면서 듣게 되는 인사가 있다. “안녕하십니까. ○○당 기호○번 ○○○입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대선이 일주일도 남아있지 않은 지금 마음속으로 어떤 후보를 뽑아야 할지 고민이 된다. 대선 사상 가장 많은 후보들이 출마했고, 한 후보자의 주가조작 사건 등이 맞물려 어느 때 보다도 누구를 뽑아야 할지, 또 누가 당선이 될지 그 결과가 매우 궁금해진다. 대통령이 나라의 대표라면, 타 업종과는 조금 다른 특성을 지녔다는 여행업계에서 대표이사는 어떤 능력과 철학을 가져야 하는걸까? 최근 일본으로 갔던 출장에서 비교적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 수가 3월부터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환율까지 가세한 시장 침체의 골이 깊다보니 인바운드 여행사들은 곳곳에서 생존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지난달 27일 열린 한국관광진흥회의에서 기조 연설을 한 킨키닛폰투어리스트(이하 KNT) 오타 타카시 사장은 “새로운 상품을 만들면 손님은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교과서에서나 나오는 뻔한 얘기라고 흘려듣겠다면 할 수 없다. 하지만 KNT가 올해 한국으로 보낸 일본인 관광객 수는 15만명으로 전년대비 13% 증가
"대장금에 이어 지금 동남아와 일본 등지에서는 드라마 ‘주몽’과 ‘황진이’ 등이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만화적 상상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던 ‘궁’과 ‘궁S’도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 이전에 한류라고 하면, ‘가을동화’ ‘겨울연가’ 등으로 대표되는 40~50대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70~80년대의 배경이 향수를 자극했다. 드라마와 스타 개인에 집중된 애정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과연 한류는 한국적인가’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적지 않았다. 반면에 일본과 중국은 무협물이나 사무라이극과 같이 아름다운 전통의상을 갖춰
"최근 GSA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분야도 항공을 넘어 골프장, 리조트로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요즘에는 이른바 ‘뜨는 여행지’에서 리조트와 총판대리점 계약을 맺고 한국사무소를 운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분명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고 더욱 직접적인 마케팅 및 영업을 전개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틈새시장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하지만 GSA 영업에는 전문업체들이 간과하고 있는 크나큰 위험이 내재돼 있다. 바로 ‘GSA는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항공사든 리조트든 초기 시장진입을 위해서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방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데굴데굴 구르고, 곡식이 영글만 하면 우르르 달려들어 가뭄날 메뚜기 떼처럼 다 갉아내 버리니 순식간에 황폐해져버린 논밭은 곱절의 노력을 다해도 회생시키기 어려운 법이다. 시장을 개척하거나 신규 사업을 시작할 때 주저하는 이유로 ‘아무도 나가지 않은 길의 선두에 선다는 불안함’ 자체보다도 ‘몰상식한 후발주자들에 대한 우려’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품이 잘된다니 가격이라도 낮춰서 무조건 시장에 진입해보자는 주먹구구식 운영을 지속하는 업체가 많아지면서 새로운 개념의 관광
"“나 이번에 ‘빛나는여행사(가칭)’로 파리 여행 다녀왔어”, “와~ 정말 재미있었겠다. 부러워.”위에 언급한 가상의 내용처럼 ‘어떤 여행사로 어딘가를 여행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은 여행을 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는 여행사 또는 여행상품을 거론할 수 있을까? 그야말로 셀 수도 없는 수많은 여행상품이 난무하지만 ‘가치 있는’ 여행상품을 찾아내기란 쉽지가 않다. ‘잘 팔리는’ 상품이라는 소문이 나면 너도나도 상품을 베껴 시류에 동참하고 시들해지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현실은 공을 쫓아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동네 꼬마축구와 다를 바
"중국 수학여행,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MBC PD수첩에서 두 차례에 걸쳐 중국 수학여행에서 관리소홀을 넘어 성매매까지 공공연하게 일어난 것을 보도하자 학부모는 물론 사회 전반에서 나서서 진상 조사 및 질탄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여행업계도 더 이상 ‘눈 가리고 아웅’ 할 수 없는 시점이다. 방송 직후 출근길에서 우연히 만난 중국 수학여행 전문 C업체 과장은 “학생들이 이러한 환경에 놓인 거야 예전부터 있었던 일”이라며 “드디어 터질 게 터진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사실 방에 마사지숍 연락처가 있을 뿐 아니라
"9월의 첫 날 아침 ‘7월 여행수지 적자 사상최대’라는 제목의 기사들이 각 신문에 실렸다. 때마다 성수기 직전이면 여행사들로 인해 고객들이 피해를 입는 사례를, 또 성수기가 지나고 나면 어김없이 ‘여행이 국가경제를 좀먹는 주요 원인’인 것처럼 온갖 언론이 쌍수를 들고 이를 거론하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 다르다. 아웃바운드가 1200만명에 달하고 있지만 인바운드는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을 뿐 ‘살아있지만 살고 있지 않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인바운드의 현실은 과연 어떤지 다시 한번 고민해볼 필요가
"개인적으로 ‘호주’라고 하면 떠올랐던 이미지는 캥거루와 푸른 바다였다. 하지만 이제는 ‘지상비’, ‘시장 정상화’ 등의 말이 먼저 떠오른다. 특히 ‘정상화’라는 말은 더욱 마음을 씁쓸하게 한다. 현재 시장이 ‘비정상적’이기 때문에 ‘정상화’를 시킨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기 때문이다. 취재를 하면서 업계에 오래 몸담았던 관계자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호주 상품, 시장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작년 10월에는 호주 정부 관계자들이 방한하면서까지 호주 시장 ‘정상화’를 외쳤지만 그 노력은 올해도 크게 소용이 없
"이맘때쯤 패키지 수요가 증가하면 항상 도마 위에 오르는 것이 바로 ‘가이드의 자질’논란이다. 쇼핑과 옵션을 강요하는 현란한(?) 기술에 대한 문제제기는 차치하더라도 가이드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정보는 ‘사실’이어야 하며, 안전과 서비스 마인드도 평균에서 미달되지는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다. 얼마 전 기자일행이 일본으로 출장을 갔을 때 일이다. 현지에서 초등학생 단체를 이끄는 가이드를 만났는데, 설명이 들을수록 가관이다. 안내문에 버젓이 일어와 영어로 ‘일본인 아무개를 기리는 곳’이며 인물 소개까지 나와 있음에도 “한국 왕의
"여행사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국내든 해외든 개별여행객(FIT)이 늘어나면서, 기존에 여행사가 정보 우위를 통해 취했던 수익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이제는 엇비슷한 서비스라면 할인은 있을지언정, 비싸게 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진 셈이다. 이런 가운데 여행사를 더욱 곤란케 하는 것은 자원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직판 강화다. 항공, 호텔, 차량도 여행사에 주는 수수료를 줄이고, 직접 판매하겠다고 홍보마케팅을 늘리고 있다.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온라인 시스템을 강화하고 이를 통한 판매에도 적극적이다. 실제로 시
"전체적으로 시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중국 현지에서는 꾸준히 한국을 방문해 다채로운 관광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성수기에는 이런 행사들이 거의 없는 편이지만, 올해에는 유난히 성수기 중 행사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중국에서도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인데, 문제는 생각만 앞서고 한국의 시장을 살피지 못한다는 한계다.중국 현지에서 방문해 관광설명회를 진행하는 곳 대부분이 단순히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 자체의 매력을 소개하는 데 그치고 있을 뿐이다. 물론 이런 관광매력, 관광인프라 등이 잘 갖춰져 있는
"원민트래블 대표의 잠적과 그에 따른 막대한 피해 발생, 출발당일 공항에서 여행사들이 모객한 승객들의 탑승을 거절한 로얄크메르항공의 처신, 그리고 한 때는 의기투합한 파트너였던 양사가 이제는 디포짓 환불 문제를 놓고 서로 다른 말을 하는 작태…. 어처구니없기가 점입가경이다.더욱 기가 차는 것은 로얄크메르항공의 운항중단 결정이 절대 돌발적이거나 불가항력적이었던 게 아니었다는 점이다. 사건이 터지기 전에 이미 양측은 7월20일까지만 운항하기로 합의를 봤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원민트래블 대표가 잠적하지 않았어도 20일을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