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가슴 속에 그려져 있는 하와이는 어떤 모습입니까? 늘어진 야자수 아래서 훌라춤을 추는 여인들, 파도와 하나가 된 서퍼들로 붐비는 와이키키 해변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것만으로 하와이를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하와이에는 저마다의 고유한 매력을 간직한 여러 섬들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발 밑에서 용암이 꿈틀거리는 빅아일랜드, 비밀의 정원 같은 카우아이, 로맨틱 아일랜드 마우이, 무공해 섬 라나이까지. 섬에서 섬으로 이동하는 순간, 떠나온 섬에서의 시간이 꿈으로 갈무리됩니다. 이제, 당신을 상상 속 하와이와는
" 인도네시아 글·사진=Travie writer 이진경취재협조=아일랜드마케팅 www.islandmarketing.co.kr 02-3276-2332■3rd day노보텔 만달리카 & 쉐라톤 셍기기10:00 아스타리(Ashtari)는 꾸따 비치 일대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카페다. 리조트에서 차를 타고 15분 가량이면 닿는 높은 언덕 위에 자리했으며, 꾸따 해변을 찾는 서양인들 사이에서도 명성이 높아 오토바이를 타고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다. 아스타리의 테라스에 서면 우선 탁 트인 조망에 감탄한다. 그 다음은 바람이다. 바다
" 롬복. 발리와 가깝지만 그들만의 독특한 자연과 문화가 여전히 살아 숨쉬는 땅이다. 리조트에는 리조트의 문화만이 있다는 말도 롬복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발리가 갖지 못한 자연이 그곳에 있으며, 리조트의 스타일에서도 롬복 특유의 소박함이 묻어난다. 조금만 고개를 돌려 보면 고단하고 남루한 섬 사람들의 일상이 펼쳐져 롬복만의 분위기를 읽기 어렵지 않다. ‘롬복에서는 발리를 볼 수 있지만, 발리에서는 롬복을 볼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발리와 닮은 구석이 많지만 또 다른 롬복은 허니문이라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에 특별한 장소임에 틀림없
" ■이바라키茨城치바와 맞닿은 이바라키는 치바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일본 제일의 농업 현이라는 타이틀 때문이 아니더라도 고즈넉한 정취가 이바라키를 감싸고 돈다. 평온한 이바라키의 매력에 다가가기가 앞으로는 좀더 수월할 듯하다. 오는 2010년 3월, 오미하마에 이바라키 신공항이 생겨 아시아나항공 직항편이 운항될 예정이다. ▶카이라쿠엔이바라키현의 수도, 미토에는 도심의 삭막한 기운이 덜하다. 카이라쿠엔이라는 정원이 자연의 기운을 수혈하는 데 큰 역할을 해서다. 맹자의 ‘백성과 더불어 즐기는 까닭에 크게 즐겁다’는 구절을 따
" 사전이 말하길 기상학적으로 3, 4, 5월은 봄이다. 더불어 말하길 봄은, 날씨 변화가 심하고 점차 따뜻해지기는 하나 때때로 추위가 되돌아오는 등 기상이 상당히 복잡한 계절이다. 봄꽃놀이에 나섰다가도 갑작스런 추위와 더위를 오가기 일쑤인 봄의 변덕은 누구나 한번쯤 겪어 본 계절의 묘미. 그리고 반복된 경험은 벚꽃이 떨어지고 연둣빛 잎이 돋는 때가 진짜 봄이라는 나름의 정의를 주기도 한다. 이 땅보다 한 달 가량 봄이 먼저 온다는 일본의 치바와 이바라키. 상춘객을 유혹하는 진짜 봄을 그곳에서 만나봤다. 글·사진=Travie wri
" 예년보다 벚꽃이 빨리 핀다는 소식에 마음이 급해졌다. 언젠가 여의도와 여수, 진해의 벚꽃을 섭렵한 뒤, 하동의 벚꽃을 보겠다며 먼 길을 나섰건만 때를 잘못 맞춘 탓에 앙상하게 마른 가지만 보고 온 탓이다. 올해는 섬진강 푸른 물에 벚꽃잎 넘실대는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인가. 떠나는 마음에 가속이 붙기 시작했다. 전남 하동 글·사진=이민희 기자 dumpling@traveltimes.co.kr■꽃비 내리는 풍경봄꽃은 항상 아쉽다. 기나긴 겨우내 느껴 온 갈증과 메마름을 해소하기엔 이들의 ‘봄날’이 너무도 짧은 까닭이다. 봄이 왔음을
" 알제리를 여행했다고 할 때 ‘좋은 곳 다녀왔네’라는 상대의 반응은 ‘잘 모르지만 먼 곳을 다녀왔구나’ 정도의 의미로 해석하면 된다. 알려진 바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유럽 축구 마니아라면 프랑스의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의 부모가 알제리 사람이라고 아는 정도가 고작이다. 덕분에 미지의 땅 알제리를 향해 여행 가방을 꾸리는 일은 ‘설렘’이라는 여행의 기본 매력을 만나는 순간이기도 하다.알제리 글·사진=김기남 기자 gab@traveltimes.co.kr■사하라는 ‘사하라가 아니다’여행자 입장에서 알제리는 친절한 나라가 아니다. 알제리
"우리 동네 전철역 근처에는 어떤 명소가 숨어 있을까? 충남 아산까지 이어지는 장항선과 양평 국수까지 가는 중앙선 등 광역전철이 연장 개통되면서 하루 주말여행으로 다녀올 수 있는 전철여행 명소들이 많아졌다. 코레일은 전철만 타면 쉽게 가볼 수 있는 명소 24곳을 선정, 경부선·경인선·경원선·안산선·중앙선 등 5개 노선 65개 역 승강장에 여행안내도를 설치,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코레일이 추천하는 주말나들이 명소로는 청량리역의 세종대왕기념관과 홍릉수목원, 오대산의 물향기수목원, 뚝섬역의 서울숲, 팔당역의 예봉산, 운길산역의 운길
" ■Enjoy Architecture건축은 도시의 얼굴이다. 처음 여행하는 사람이 어찌 그 나라의 생활방식과 문화를 단번에 통찰할 수 있겠는가. 비엔나의 얼굴은 수백 년을 아우른다. 그 자체가 볼거리인 바로크 건물들부터 미래적이고 세련된 최신식 건물들까지. 비엔나 건축의 랜드마크인 훈데르트바서의 작품들은 비엔나 건축여행의 시작이자 정점이다.-창의적인 건축의 도시, 감각적으로 산책하기비교적 큼직큼직한 건물들과 잘 정돈된 도로가 세련되면서도 모던한 도시 분위기를 연출하는 비엔나의 거리를 거닐다가 문득 깨달았다.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 당신은 비엔나를 잘 알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비엔나는 오스트리아 문화의 중심지이자 모차르트와 하이든, 슈베르트로 대표되는 음악의 도시이며 합스부르크 시대의 엘레강스한 궁전에서 양질의 미술전시, 오페라, 연극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도시다. 그러나 그것은 조족지혈일 뿐. 5박7일간 머무르며 체감한 비엔나는 익히 알던 것보다 다채롭고 풍성하며 세련된 문화와 예술의 도시였다. 비엔나 문화여행, 함께 즐겨 보자.글·사진=김영미 기자 star@traveltimes.co.kr 취재협조=오스트리아관광청 한국사무소 www.austria.
" 여행에도 가끔 시큰둥해질 때가 있다면, 크루즈로 여행의 방식을 바꿔 볼 일이다. 이동과 체류와 휴양이 복합된 크루즈 여행만의 독특한 매력이라면, 둔감해진 여행 욕구를 다시 불러내고도 남는다. 크루즈 여행, 그것은 여행의 재발견이다. 글·사진=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취재협조=로얄캐리비안크루즈 한국사무소 www.rccl.kr 02-737-0003, 싱가포르관광청 www.visitsingapore.or.kr■해맞이 선상 조깅, 그 특별한 경험 전날 잠들기 전에 작정했던 것보다 서둘렀지만 새벽녘 어스
" 동양의 하와이, 중국 속 동남아라는 별칭 이외에도 하이난을 설명하는 말들은 무궁무진하다. 세계 장수마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공기가 맑은 섬,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천연비치, 그리고 휴양목적지로서는 최대 규모인 30여개에 달하는 인터내셔널 브랜드 호텔. 하이난이 최근 허니문 목적지로 주목받는 데는 주변경관이 지닌 매력 뿐 아니라 잘 갖춰진 리조트의 ‘품격’ 도 한몫 한다. 이번 기획에서는 하이난 허니문 전문 랜드 하이난 클럽의 협조를 얻어 특히 지난해 새로 오픈해 세련미와 서비스가 돋보이는 하이난의 ‘신상’ 리조트&풀빌라 네
" 비움이 없는 쉼은 삶을 더욱 무겁고 불편하게 만든다. 인적 가득한 휴양지, 쇼핑으로 점철된 휴가 끝에 남은 것은 당신의 어깨를 짓누르는 고단함뿐. 당신을 둘러싼 모든 것에서 간절히 벗어나고 싶을 때, 이와테의 고요한 숲이 그 마음을 노크한다. 일상에 찌든 당신도 이와테에서는 월든 강가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되어 황홀한 자연과 마주한다. ■Ski전나무 숲 사이로 아찔한 활강 -큐카무라 아미하리 호텔 스키장‘호텔에서 도보 30초 거리에 위치!’ 큐카무라 아미하리 호텔의 스키장 광고문구가 전혀 과장으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 아미하리
" 대한민국 영토 중 가장 동쪽에 자리하고 있는,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 동해바다 한가운데 두둥실 떠 있는 섬 울릉도. 쉬이 닿을 수 없어서일까. 울릉도를 표현하는 수식어는 ‘신비의 섬’이다. 포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울릉도행 고속선 ‘썬 플라워 호’에 몸을 싣고 파도와 몸싸움을 벌인 지 세 시간여가 지났을까. 저 멀리 뿌옇게 땅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발을 내려디딘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에서는 희뿌연 물안개가 반겼다. 글·사진=박우철 기자 park@travelltimes.co.kr ■“독도는 우리 땅!”울릉도에서 처음 만난 것은
" 기타규슈는 규슈 동북부 지역 후쿠오카현, 사가현, 나가사키현, 구마모토현, 오이타현 5개 현이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와 가까운 거리, 독특한 관광지, 신구(新舊)의 조화, 자연 체험, 온천 등 매력적인 요소가 가득한 일본 관광의 핵심이다. 그런 만큼 관광상품들도 다양하고, 한글 표기도 잘 돼 있기에 개별여행객들도 많이 찾는 인기 여행지이기도 하다. 뜨거운 인기와 더불어 산뜻하고 쾌적한 숙소는 편안하고 성공적인 여행을 보장하는 법. 기타규슈 지역에서도 한국인에게 인기있는 숙소를 찾아가 봤다.규슈 글·사진=김명상 기자 ter
" 충청남도 서천 하면 무엇을 떠올리시는가. 겨울이면 금강 하구로 내려와 군무를 선보이는 철새들, 푸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마량리 동백숲, 출사의 명소로 더 알려진 신성리 갈대밭… 이 모든 것이 서천이지만 차가운 겨울 서천을 다녀온 지금, 기억 속에 또렷이 남는 것은 겨울 풍광보다는 서천에 진득하니 전해 내려오는 전통의 향기이다. 충남 서천 글·사진=김영미 기자 star@traveltimes.co.kr 취재협조=한산소곡주 www.sogokju.co.kr 사진제공=서천군청 www.seocheon.go.kr■전통 체험여행▶새색시도 앉은
" 최근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내걸고 있는 인기 아이템 중 하나는 쇼핑이다. 그동안 관광지나 휴양지의 이미지가 강했던 말레이시아도 쇼핑 목적지로의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그렇다고 새로 쇼핑센터를 만드는 식의 시설 투자를 늘린다는 말은 아니다.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는 이미 쇼핑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준비된 대도시다. 다만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을 뿐이다. 쿠알라룸프르 글·사진=김기남 기자 gab@traveltimes.co.kr취재협조=
" -아름다운 안다만 해에 인접-섬 전체가 면세지역 ‘매력’■오랑우탄, 마타하리, 이스타나의 공통점은? 우리에게도 익숙하고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이들 단어는 각각 ‘숲 속의 사람’, ‘새벽의 눈동자’, ‘왕궁’ 등을 뜻하는 말레이시아어에서 유래됐다. 우리 주변에는 평소 별다른 생각없이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어들이 많다. 거부감 없는 중독성이 있기 때문이리라. 말레이시아라는 나라 자체도 마찬가지다. 도드라지거나 유난스럽지 않지만 알수록 새로운 멋을 발견하는 재미가 새록새록하다. 말레이시아의 작은 천국 랑카위도 빼놓을 수
" 울진? 거기가 어디지? 울진은 2004년 큰 인기를 끌었던 ‘폭풍속으로’의 촬영지다. 아름다운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펼쳐진 곳이 바로 울진이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나오는 모습은 사각의 프레임에서 보여진 일부분일 뿐 그 밖의 진정한 울진의 매력은 많이 알려진 바가 없다. 90km의 길고 푸른 바다를 품은 것이 첫 번째 매력. 두 번째는 바닷 속에서 건져올린 붉은 대게의 고소한 매력. 세 번째는 백두대간 자락에서 흘러내리는 청정의 왕피천 생태. 마지막으로 금강송으로 드러나는 우리 민족 곧은 절개까지… 그동안 알고
" 제주의 내로라하는 숙박시설 중에서도, 샤인빌 럭셔리 리조트는 조금은 남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마치 여느 동남아 고급 휴양지에 발을 들여놓은 듯, 이국적이면서도 독특한 샤인빌만의 분위기는 리조트 건물과 정원 구석구석 자연스레 녹아들어 있다. 일년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지만,결코 번잡하거나 소란스러운 느낌을 주지 않는 고요함 역시 샤인빌의 매력이자 장점이라 하겠다. 그 자체만으로 매력적인 또 하나의 휴양지, 샤인빌 리조트로 때늦은 휴가를 다녀왔다.글=오경연 기자 ellie@traveltimes.co.kr 사진=Tra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