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면 1]칼바람 추위에 뜨거운 햇볕이 그리운 회사원 A. 가까운 동남아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번뜩 스마트폰을 꺼내 든 A. 당장 여행사 사이트를 접속해서 적당한 상품을 검색하고 후다닥 결제까지 마치고 싶다. 주말에는 푸른 바다를 헤엄치고 있을 자신을 상상하면서 얼굴에는 웃음이 만연하지만 A는 슬슬 짜증이 몰려온다. 스마트폰으로 여행상품을 찾아보던 A는 여행사 사이트를 모바일 브라우저로 확인할 수 없어서 끓어올랐던 여행욕을 식혀버렸다. [# 장면 2]성질 급한 B. 인터넷은 속도가 생명이라는 생각에 외국생활 때부터
"올해 항공자유화가 체결된 국가는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에콰도르, 스페인, 라오스 등이다. 여기에 최근 한국·대만 항공회담을 통해 김포-송산 노선 개항이 기정사실화 되는 등 하늘길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최근 러시아 언론을 통해 보도된 극동 러시아 지역에 대한 항공자유화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던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더욱 귀를 기울이고 있다. 잇따른 항공자유화, 추가노선 개통과 국내 LCC 생존의 역학구도를 알아봤다. -운수권 배분 절차에 따라 LCC진출 판가름-“블라디보스톡 자유화는 아직까지 부정확
"지난 3년은 제주도 렌터카 업계에게 그야말로 격변의 시간이었다. 시발점은 2008년 7월 여객자동차운수사업 조례에 따라 ‘렌터카 요금신고제’를 시행하면서부터다. 이 조례의 핵심은 렌터카 업체가 기준 가격을 제주도에 신고하고, 성수기와 비수기의 구분 없이 연중 신고한 요금만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당초 의도는 렌터카 업체의 비수기 불황을 타개함과 동시에 소비자에게도 성수기 바가지 요금을 방지해 신뢰를 주겠다는 것이었으나, 막상 조례가 시행되자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결국 지난 6월, 여러 모순을 품은 채 약 3년간 유지돼
"-“장거리 항공료 인상 보다 악재” -중국·일본·대양주 소폭 하락오랫동안 도마 위에 올랐던 유류할증료가 내년 1월1일부터 전면 개편 적용된다. 간략히 정리하면 변경주기가 짧아지고, 유럽, 미주 지역은 부과액이 오르게 되며, 중국, 일본은 낮아지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현실적인 유류할증료 정책 변경으로 여행객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여행·항공업계의 표정은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국제적인 경기 불안으로 환율과 유가가 동반 상승할 경우, 유럽·미주 지역의 유류할증료는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더욱 커지는 상
"프랑스의 한 장님이 “저는 태어날 때부터 장님입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구걸을 하고 있었다. 그가 하루 버는 돈은 10프랑 정도. 길 위를 지나다가 장님을 목격한 프랑스의 시인 로제 카이유는 장님의 팻말 문구를 새로 써 주었다. 그 후 장님의 수익은 5배 가까이 뛰었다. 로제 카이유가 쓴 문구는 “봄이 오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볼 수 없습니다”잘 알려진 이 사례는 똑같은 의미를 담은 글이라도 어떻게 접근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여행사 홈페이지의 메인 기획전은 여행사의 또 다른 얼굴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전통적인 비수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여행사들이 유류할증료를 이용해 편법을 부리고 있어 여행객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일부 여행사에서 변경된 유류할증료나 IATA ROE(Rate of Exchange)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업체에 따라서는 가격 인하 부분을 유류할증료에 녹여 눈속임을 하거나 아예 중국 인근 지역은 일본과 유류할증료가 같지만 이를 무시하는 등의 사례가 나타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자의적 기준 적용해 여행사마다 달라-가까운 산동성도 높은 기준으로 산정■업체
"문화체육관광부가 중국인 등 외래객 유치 여행사를 대상으로 특별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하면서 관련 업계의 긴장도 높아졌다.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발표한 것은 물론 무자격 관광통역안내사 고용 행위에 대한 행정처벌 방침도 명확히 밝힌 점 등으로 미뤄 점검수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문관부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책을 도출한다는 계획이지만, 중국 인바운드 업체들에게는 무자격 가이드 단속이 ‘발 등의 불’로 작용하고 있다. ■실태조사 언제 어떻게?이번 조사는 한국관광공사,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 공동으로 이뤄
" 아시아나항공이 아마데우스를 항공사 예약·좌석관리·출발관리 시스템 (CMS·Customer Management Solution)외주업체로 선정했다. 이보다 앞선 올해 초 대한항공도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아마데우스 시스템을 사용키로 하고 지난 5월 계약도 마쳤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는 물론 여행업계에서는 토파스와 애바카스로 양분돼 있는 한국 GDS·CRS 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계약 체결과 관련해 항공사·여행사들이 궁금해 하는 점 세 가지를 알아봤다. -“GDS·CRS와 항공사 관리시
"환율 대란이 일어날 때마다 아웃바운드 업계는 흔들리기 마련이다. 지난달 23일에는 원/달러 환율이 한때 1,200원선에 근접하는 등 환율 급변에 따라 불안감이 증폭됐었다. 이에 따라 각 여행사는 긴장감을 전혀 늦추지 못하며 추이를 주시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당국의 개입으로 9월말부터는 차츰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지만 언제 다시 같은 현상이 반복될지 모른다는 것은 업계 관계자들의 목을 조이는 불안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어떤 대책이 있고 현실적인 문제
"-항공 좌석 확보, 예측 불허의 수요는 약점 -“유럽 상품 하나 팔고 20만원 이상 남긴다” 여행인들은 패키지를 일컬어 종종 ‘빛 좋은 개살구’라 말한다. 일반적으로 패키지 상품은 볼륨이 크기 때문에 겉만 보면 실적이 좋은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하드블록 소진을 위해 억지로 상품가 낮추기, 현지 옵션투어·쇼핑으로 인한 고객 불만 처리 등 상품을 판매하기 전부터 후까지 마음 편할 날이 없다. 많은 패키지사들이 이미 대세가 돼버린 ‘개별자유여행(이하 FIT, Free Indepe
"2010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87만5,157명(한국관광공사 외래객 입국통계)으로 전년대비 39.7%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1월부터 7월까지 116만4,510명이 한국을 찾아 전년동기대비 14.1% 증가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역시 사상 최고치의 방한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행정예고(8월30일~9월19일)한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 업무시행지침 개정안’은 중국 시장의 양적확대에 대한 대비는 물론 전담여행사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내실도 추구하겠다
"최근 한국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외국계 여행사들이 여행업에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익스피디아 등 외국계 여행사들이 국내에 진출을 시작할 당시, 업계에서는 공룡 여행사의 출현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퍼졌지만 정작 이들을 대상으로 한 법제도의 미비점과, 취약한 소비자 보호장치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못했다. 외국계 여행사들은 국내법의 사각지대에 있어 세금을 부담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카드 수수료를 고객에게 부과할 수 있는 등 여러 부분에서 국내 업체들에 비해 유리한 출발선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