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연이 빚어내는 관계업계에도 거미줄처럼 얽히고설킨 학연이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모 이사는 대학 후배가 업계에 있어서 뭘 부탁하면 웬만하면 들어주는 편이라고 하더군요. 또 다른 여행사 부장은 업계에 인맥이 없어서 일부러 대학원에 등록해 골치 아픈 수업을 듣느라 고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아는 사람이 늘어난 점은 좋은 일이라고 하네요. 때로는 조금 이상한 관계가 나오기도 합니다. 모 회사에서는 이사와 사원이 초등학교 동문인데 나이차가 많이 나서 학연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다고 합니다. 나이를 따져보면 초등
"▶사장님의 4·11 공약 과연 지켜질까? 19대 국회의원 선거가 지난 11일 치러졌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전국 투표율 이 70%를 넘길 경우 갖가지 기행을 행하겠다는 유명인들의 공약이 쏟아져 나왔죠. 여행업계도 특별한 공약 한 가지가 나왔는데요, 여행박사의 신창연 사장은 전 직원의 100% 투표 참여가 확인될 경우 1인당 30만원의 용돈을 지급한다고 공언해 화제가 됐습니다. 확인 방법은 바로 인증샷! 여행박사는 목요일부터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신 사장은 2011년 서울 시장 선거 때도 1인당 5만원을 지급하는 공약을
"■현지 공수 카타르항공홍보 전단지 등을 보다보면 ‘재료까지 현지 공수!’ 라는 문구 간혹 보시죠? 으레 수입 의류나 수입 식품매장에서 보게 되는데요. 이제 카타르항공도 이 문구를 내세워도 될 것 같습니다. 최근 동화면세점에 사무실을 개소한 카타르항공은 의자, 책상 등 인테리어를 본사와 똑같이 한 데 이어 부자재까지도 본사에서 직접 들여왔다고 하네요. 전 세계 어느 카타르항공 사무실에 가더라도 카타르의 와인색을 도입한 이 인테리어를 볼 수 있다고 하니, 브랜드 이미지를 위한 카타르항공의 정성이 절로 느껴집니다. ■한번 보고 두번 보
"■상사는 ‘좋아요’ 직원은 ‘싫어요’얼마 전 미국 앰뷸런스 회사 직원 중 한 명이 페이스북에서 상사를 험담했다가 해고되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여행업계 직원들의 페이스북 스트레스 지수도 상당히 높다고 하는데요. 친구 신청을 단칼에 ‘거절’할 수도 ‘수락’할 수도 없다는 게 그들의 증언입니다. 고민 중 수락을 했다는 모 여행사 직원은 자기도 모르게 회사 이야기는 페이스북에 쓰기가 꺼려진다고 하네요. 어쩌다가 상사가 ‘좋아요’라도 누르면 괜히 글을 다시 한번 더 읽어보게 되는 ‘자기검열’까지 한다는군요.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엮인 페이
"■봄이 ‘점점’ 오고 있습니다정말 봄이 오고 있는 모양입니다. 옷은 가벼워지고 도시 곳곳에서도 초록 빛이 점점 눈에 자주 들어옵니다. 지난주 소공동 인근을 걷고 있는데 한국은행 앞 4거리의 높은 빌딩에서 무엇인가 점점이 매달려 있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한국은행 소공동빌딩 유리창을 닦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봄을 맞아 건물도 새단장하는 것이죠. 여행업계는 봄이라고 마냥 좋아할 수는 없죠. 비수기에, 총선에 안 좋은 소식들뿐이니까요. 그래도 깔끔하게 새단장하는 건물처럼 새로운 마음으로 힘차게 봄을 시작해보는 게 어떨까요.■환영
"■기념일 챙기는 세일즈 화이트데이를 맞아 사탕을 챙기는 여행인들도 많았습니다. 지난 14일 영업을 주업으로 하는 랜드사, 항공사, 홀세일 여행사 관계자들은 거래처에 사탕을 들고 찾아가는 일이 많았는데요. 애인 주머니만 털리는 게 아니라 세일즈맨들의 주머니도 이런 기념일마다 곤욕을 치루더군요. 노랑풍선의 경우, 화이트데이를 맞아 사장님과 부사장님이 전 직원에게 사탕을 돌리고, 이사님은 피자를 샀다고 합니다. 기념일의 상업주의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지만 기념일을 통해 거래처와 직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네요
"■생일엔 서로 나눔을 생일과 출근날이 겹칠 때, 누군가가 나를 챙겨준다면 기분이 좋을 것입니다. 롯데관광 항공팀에는 독특한 생일문화가 있습니다. 직원의 생일에 부서 직원들이 일정액을 모아서 당사자에게 건네주는 것이죠. 그게 끝이 아닙니다. 생일자는 받은 돈으로 조촐한 간식거리를 제공하기 마련인데, 이 날은 김밥과 음료수가 제공됐습니다. 사실 모두 모여 생일축하곡을 부르는 축하행사를 하면 좋겠지만 직원이 많다보니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걸려서 이런 방법으로 변화됐다고 하네요. 주고 받는 모습에서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
"■무작정 받아줄 수도 내쫓을 수도 없어요박람회는 일반 소비자를 직접 대면해 새로운 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죠. 여행사는 당연히 심혈을 기울여서 행사를 준비할 수밖에 없는데요, ‘경품 사냥꾼’을 적절히 응대하는 법도 사전에 숙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행사 박람회는 경품 사냥꾼에게 좋은 표적이 되고 있다고 하네요.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경품이 많기로 소문이 났기 때문이죠. 실제로 다수의 일반 소비자 속에 섞인 이들이 행사 분위기를 망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데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남태평양 담당 직원 “어디 계세요?”최근 행사장에서 만난 모 여행사 팀장은 기자에게 “괜찮은 남태평양 담당 직원을 알고 있냐”고 묻더군요. 남태평양 담당 직원을 모집 중인데 지원자를 찾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최근 남태평양이 예전만큼 수익이 나지 않자 각 여행사에서도 이 분야를 전담할 직원을 육성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하는데요. 직원들도 다른 지역으로 이탈하고 있어 점점 적임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합니다. 최근 캐나다관광청 세일즈&마케팅 부서와 에티오피아항공 영업부서도 구인중이라고 하니, 어디 괜찮은 사람 있으면 적극 제
"▶끼 넘치는 신입사원요즘 여행업계 신입사원은 스펙도 스펙이지만 재미난 입담과 춤 솜씨까지 자랑한다는데요. 지난해 송년회에서 비코티에스의 신입사원은 아이돌 가수 2PM의 허트 브레이크(Heart Break)를 완벽하게 재현한 적이 있습니다. 웃통을 벗는 남자 신입사원의 살신성인 정신에 참석자들이 감동을 했었지요. 또한 한진관광은 2월10일부터 11일까지 워크숍을 다녀왔는데요, 화합의 시간 중 신입사원들의 장기자랑이 눈길을 끌었다고 합니다. , 등 인기 개그 프로그램을 패러디해 재밌는 꽁트와 경쾌한 노래에 맞춘 댄스 안무를 선보이기도
"■유럽 4국인이 만든 감옥 최근 유명 칼럼리스트가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교도소 중에 가장 괴로운 곳은 스위스인이 짓고 독일인이 간수를 하는 곳이랍니다. 워낙 튼튼하게 지어진 데다가 간수들이 직무에 충실해 절대 탈옥을 꿈꿀 수 없다고 합니다. 반면 가장 만만한 교도소는 이탈리아인이 만들고, 프랑스인이 간수를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감옥을 허술하게 만들고, 간수들은 툭하면 파업을 해서 탈옥하기 좋다고 합니다. 유럽 사람들을 자주 만날 기회가 있는 여행업계 분들, 공감 되시나요? ^^ ■일본인, 이런 모습 처음일본에서는 매년 2월3
"■대기업 빵 장사는 남 얘기? 최근 중소기업들의 시장과 골목 상권을 위협하는 대기업 및 재벌들의 문어발식 경영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나마 여행업계는 산업 규모가 작아 그 정도의 폐단이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하지만 여행업계 내에서도 중소규모 업체들의 설 자리가 없어지는 현상을 남의 얘기하듯 할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앞에서는 상생과 협력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여행업계 내에서도 골목 상권을 위협하는 수준의 영업을 펼치는 업체들도 있으니 말입니다. 아직까지 세습 경영이 이뤄질 정도로 오랜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