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가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는 부가가치세 영세율이다. 부가가치세 영세율이란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이지만 세율이 ‘0’이라서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는 것을 말한다. 영세율은 원래 수출하는 물건에 적용된다. 수출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영세율이 적용된다.수출이 아닌 경우 특별한 규정이 있어야 영세율 적용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세법은 외화를 획득하는 경우 영세율로 적용되는 특별 규정이 있다. 외화를 번다고 해서 무조건 영세율이 적용되는 건 아니다.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영세율이 아니라는 점이다. 세법에서 영세율이 적용된다고 규정을
2030세대는 소위 ‘꼰대 문화’를 지양하고,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제도나 상황에 대해서 솔직하게 목소리를 낸다. 직장에서 성장 기회를 얻으리라는 기대가 현저히 떨어진다면 ‘딱 월급 받은 만큼만 일하면 된다’라고 생각하며 이직을 준비하는 젊은이들도 많다.기성세대는 위계질서가 뚜렷하고 상하관계가 엄격한 구조와 ‘단합’이 중시되는 사회를 경험했다. 반면 요즘 2030세대는 개인의 삶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회사에 ‘헌신과 주인의식’을 강요하는 기성세대에게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회사 운영에 있어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원활한 의
IATA의 새로운 구상은 항공사 PSS(Passenger Service System)의 데이터베이스에 직접 연계할 수 있는 새로운 API 호출 방식을 통해 현실화됐다.물론 이미 많은 항공사들은 기존의 Direct API 방식을 통해 PSS의 콘텐츠를 유통시킬 수는 있으나 문제는 각 항공사의 운영방식에 따라 API 구성 방식이 모두 제각각 이라는 점이다. 이는 API 연결을 통해 다양한 항공사의 상품을 판매하고자 하는 여행사에게 그만큼의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부담을 안겨줄 수밖에 없고 선뜻 Direct API 연결에 나설 수 없게
오래전 지방의 한 여행사 대표에게 전화로 여행사의 부가가치세에 대한 문의를 받았다. 당시 이 여행사는 손님으로부터 받은 카드 결제 금액의 10%를 부가가치세로 납부하고 있었다. 분기마다 수천만원이었고, 연간 억대의 부가세를 납부했다. 당시 이 여행사의 순이익은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더라도 연간 1억 원이 안 돼 부가가치세를 내고 나면 엄청난 손실이 났다.여행사는 부가가치세를 수수료에 대해서만 내면 되기 때문에 연간 천만원이 안 된다고 대표에게 전했다. 바로 다음 날 사무실로 찾아왔고, 필자는 여행사의 매출은 카드 결제 금액이 아닌 원
근로기준법 제26조는 ‘사용자는 근로자를 해고하려면 적어도 30일 전에 예고를 하여야 하고, 30일 전에 예고를 하지 아니하였을 때에는 30일분 이상의 통상임금을 지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해고예고의 취지는 근로자가 해고에 대비해 새로운 직장을 구할 수 있는 시간적 또는 경제적 여유를 주려는 것이다(대법 2009도13833).그렇다면 30일이라는 기간을 어떻게 계산해야 할까? 민법의 일반 원칙에 의해 예고 당일은 기간 계산에 포함되지 않는다(근기 68207-1346). 즉 해고예고가 이루어진 날과 해고일자 사이에 최소 30
IATA는 국제항공운송협회로, 가입된 항공사의 이익을 대변한다. 특히 BSP(The Billing and Settlement Plan) 운영을 통해 항공사와 여행사간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첫 번째 칼럼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해외 LCC는 대개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어 BSP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IATA에 정회원으로 가입된 항공사들은 FSC(Full Service Carrier)가 대부분이다.가격에 좀 더 민감한 레저 수요 확보에 주력하는 LCC와 달리
여행사는 현금영수증 가맹점에 가입할 의무가 있다. 가입하지 않으면 벌금과 과태료, 가산세를 내야 한다. 그렇기에 중소여행사에 현금영수증은 스트레스다.문제는 간단하면서 복잡하다. 여행사처럼 알선수수료를 매출로 하는 경우, 세법상 규정은 여행알선용역 수수료에 대해서만 현금영수증을 발급하도록 하고 있다. 고객에게 받은 전액을 현금영수증으로 발행하면 세무조사를 받을 수 있고, 세무조사를 받지 않더라도 세무당국으로부터 소명하라는 연락이 온다. 여행사가 매출을 알선수수료로 신고한 경우 알선수수료와 고객이 부담할 금액을 구분해 표시해야 한다.
모두가 비슷한 마음이었을 것이다. 사상 초유의 장기 팬데믹 상황속에서 항공 산업을 공부하고 이해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찾기 어려웠고 무력감과 자괴감만이 남을 뿐이었다. 그러나 마음 한편에는 또 ‘이렇게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는 것은 안 된다’는 오기가 생겨났다. ‘슬램덩크 퍼스트’에서도 말하지 않았나. “경기는 포기하는 순간이 끝”이라고.팬데믹 이전의 칼럼들에서는 항공과 여행에 관련된 포괄적인 주제를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업계가 당면한 이슈인 NDC를 보다 깊이 있게 다뤄보고자 한다. 언제부터인가 시장에는 NDC에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
감정노동이란 근로자가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실제 감정을 억누르고 조직이 원하는 감정을 표현 및 연기하도록 하는 노동이다. 이는 미국의 사회학자 혹실드(Hochschild)에 의해 처음 제시된 개념이다. 혹실드는 델타항공의 승무원에 대해 연구하면서 감정노동을 수행하는 근로자는 정서적 스트레스와 심리적인 탈진을 경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승무원뿐 아니라 고객이나 환자, 민원인 등을 대면하는 서비스직 종사자의 경우 대부분 감정노동을 수행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는 기존의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
현대는 전문가의 시대다. 분야마다 수많은 전문가가 활동한다. 변호사의 전문 분야는 100가지에 가까워 변호사를 법률전문가라고 말하지 않고, 이혼전문 변호사 등으로 부르고 있다. 검사도 특수통이나 공안통, 기획통 등 전문 분야가 있다. 여행사도 마찬가지이다. 무엇을 전문으로 하는지 말해야 의미가 있다.회계사도 똑같다. 회계사를 회계전문가라고 하면 반만 맞는 말이다. 회계사도 업종과 주제별로 전문화된 회계사가 있다. 필자는 ‘여행업’ 전문 회계사다. 30년 동안 여행업과 관련해 일해 왔다. 그동안 여행업계에서 일하며 느낀 점이나 핵심적
사업주에게 근로자 산업재해 처리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상황 중 하나일 것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산재 처리를 하면 산재보험료가 오른다’는 비용 증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크다. 사업주들이 꼭 알고 있어야 할 산재처리와 산재보험료 인상 간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자.먼저 사업장의 규모를 파악해야 한다. 상시 근로자 수가 30명 미만인 경우에는 산재 처리가 산재보험료 인상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사업주가 보험료 인상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상시 근로자 수가 30명 이상인 경우에도 산재 처리를 한다고 산재보험료가 반드시 인상되는
세금을 내지 않고 법인의 돈이 사회로 유출되면 법인 대표자가 상여금을 받은 것으로 간주해 세금을 내야 한다. 대표자가 회삿돈을 가져간 것으로 보는 대표자 인정상여제도다. 이때 대표자는 법인 등기부상에 등재된 자거나, 주주 등의 임원 및 그와 특수 관계에 있는 자가 소유 주식 등을 합했을 때 당해 법인 발행주식 총수 또는 출자총액 100분의 30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임원으로 법인 경영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고 판단해 그자를 대표자로 한다(대법원 2010.10.28. 선고 2010두11108 판결 참조).회사 장부로 손익 파악이 어려
2023년 적용되는 최저임금은 작년 대비 5% 인상된 9,620원이고, 이를 주40시간제 근로자의 월급으로 환산한 금액은 201만580원(주휴수당 포함)이며 연봉으로는 2,412만6,960원이다. 최저임금법 미준수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임금이 월 201만580원 이상이라면 무조건 법을 준수하고 있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고정적인 연장근로로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는 경우, 해당 수당은 소정 근로의 대가가 아니므로 최저임금 산입에서 제외된다. 식대나 교통비 같은 복리후생비와 매월
2023년 새해는 포스트 코로나의 원년이다. 코로나라는 긴 어둠의 터널 속에서 그토록 갈망했던 회복과 재건의 시기!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코로나를 과거사로 훅 떨쳐버리기에는 여러모로 걸리는 게 많았다. 제로 코로나로 문을 꽁꽁 닫아버린 중국이 대표적이었다. 코로나 규제의 마지막 철옹성이 될 것 같았던 중국이 새해 들어 국경을 여니, 이제는 코로나 터널에서 벗어났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 포스트 코로나의 마지막 퍼즐이 채워진 느낌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관광산업 전반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는 중국 시장의 위치를 고려하면 퍼즐
여행업을 영위하다가 법인세 신고도 하지 않고 문을 닫은 여행사에 세금이 부과된 사건이 있다. 폐업하는 회사가 알아야 할 사례다. 이 소송은 자신이 법인등기사항전부증명서상 대표이사로 등재됐지만, 명의상 대표에 불과하므로 자신에게 종합소득세를 매기는 것이 부당하다는 소송이다. 대표자가 누구든지 이런 세금이 부과되니 유의해야 한다. 이 이슈를 검토해보자.여행사 법인을 운영하다 문을 닫으면 법인이 내지 않은 세금은 대주주가 내야 한다. 부가가치세뿐만 아니라 법인세신고를 하지 않은 연도의 매출에 법인세가 추징된다. 세법에 따라 계산된 금액을
먼저 사직의 의사표시의 성격을 알아보자. 해약고지(사직)란 근로관계를 종료하겠다는 근로자의 일방적인 의사표시로, 회사에 통보한 날부터 1개월이 경과하면 근로관계 종료의 효과가 발생한다. 합의해지의 청약이란 근로자와 사용자가 쌍방의 합의로 근로계약관계를 종료시키는 것이다. 사직의 의사표시가 해약고지인지, 합의해지인지 구별하기 위해서는 ①사직서의 내용 ②사직서 작성·제출의 동기 및 경위 ③사직서 제출 이후의 상황 등 기타 여러 사정을 참작해야 한다.대법원은 “근로자의 사직의 의사표시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당해 근로계약을 종료시키는
이 같은 알선은 대리 또는 보따리상에게 일명 ‘코드’를 알려주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면세점은 상위여행사별로 코드를 부여하고, 보따리상이 물품을 구매하면서 해당 코드를 말해주면 그 코드를 부여받은 상위여행사에 물품 구매금액에 비례하는 알선 수수료를 제공한다. 면세점 입점 코드를 보유한 상위여행사는 알선 능력을 인정받은 하위여행사에만 자신의 입점 코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 사례도 보따리상이 면세점에서 여행사의 코드로 물품을 구매하면 면세점은 보따리상을 알선한 여행사에 물품 구매금액에 비례하는 알선 수수료를 이체하고, 세금계
포괄임금제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 산정 방법에 대한 예외로써, 근로자의 기본임금을 미리 산정하지 않고 시간 외 근로수당 등을 합산해 급여를 정하는 제도다. 사용자에게는 매우 편리하지만, 한편으로는 연장근로수당 등의 지급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남용될 수 있다는 문제 제기도 이어져 왔다. 근로기준법으로만 따지면 시간을 산정하기 어려운 사업장에만 적용되어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기본임금에 제 수당이 포함된 근로계약’을 우선시한다며 근로자들의 권리보호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포괄임금제는 근로자에게 자율성이 부여된다는 장점이 있다. 근태관리
보따리상을 모객해 면세점이나 상위여행사에 소개하고, 알선 수수료를 받은 후 일부를 보따리상에게 판매장려금으로 지급하는 여행사에 대한 ‘새로운’ 판례를 소개한다.해당 여행사의 형식상 대표자는 여행사 지분 40%를 보유한 주주이다. 이 여행사는 10여개 회사에 매출 세금계산서를 발행했고, 다른 여행사로부터 매입 세금계산서를 수취했다. 국세청은 세무조사를 통해 용역을 공급받지 않고 가공 매입 세금계산서를 수취했다고 판단한 후, 중국 보따리상에게 실제 지급한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명의상 대표자가 아닌 실제 대표자에 대한 상여로 봐 과세했
하계휴가를 연차유급 휴가로 대체하거나 공휴일을 특정 근로일과 대체하려면 근로자 대표와 서면으로 합의해야만 한다. 퇴직급여 제도를 설정하거나 다른 종류로 변경하는 경우에도 근로자 대표의 동의가 필요하다. 근로자 대표의 정확한 개념과 역할, 선출방법은 무엇일까.근로기준법은 근로자 대표를 그 사업 또는 사업장에 근로자의 과반수로 조직된 노동조합이 있는 경우에는 그 노동조합, 근로자의 과반수로 조직된 노동조합이 없는 경우에는 근로자의 과반수를 대표하는 자로 정의한다.구체적으로 역할을 살펴보면, 경영상 해고시 해고 회피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