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11월26일 여행업계가 ‘국무총리 목요 대화' 자리를 통해 정세균 국무총리와 만났다. 업계가 국무총리를 직접 대면하고 요구사항을 전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 대면 건의 사례 중 행정상 가장 높은 직급이었지 싶다. 손- 건의할 때 힘들다는 업계의 현실 이외에도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면 좋았을 텐데. 무언가를 요구할 땐 검증된 실험 결과나 사례, 데이터를 제시하는 게 설득력 있다. 김- 업계는 자가격리 14일 조치를 계속 고수하는 근거가 궁금하다는 입장이다. 다른 나라들은 나름 데이터를 기반으로 격리조치를 완화시키기도
지- 코로나19 사태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미수금 정산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심지어 올해 상반기에 지급되었어야 할 작년 지상비다. 김- 이 여행사는 아마 조기에 업계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그 뒤에 잔금을 치르면 될 것으로 생각했을 거다. 하지만 팬데믹 여파가 이렇게 길어질 줄 누가 알았겠나. 지난 10개월 동안 여행사와 랜드사 모두 채권채무 관계조차 신경 쓰지 못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었다. 지금도 침체국면은 여전해 돈을 줘야할 사람도, 받아야할 사람도 여력이 없다. 손- 그동안 미수금 문제는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폐단이라는
곽- 홍콩과 싱가포르가 11월22일부터 아시아 최초로 트래블 버블을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유럽과 미주 등 타 대륙에서 팬데믹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양상이다. 양국 모두 코로나19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10명 안팎 수준을 유지할 정도로 방역체계가 공고하다는 점이 이번 협약 체결에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김- 국경 개방 후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가 5명 이하여야 트래블 버블이 지속될 수 있다는데, 여행자 입장에서는 여행 계획을 짜기 힘들겠다. 크게 만족스러울 정도로 자유로운 건 아니라는 느낌이다.곽- 그런 이유
말을 해야 알지! 적극적인 액션을 취해야할 때 손- 여행업계가 국회에 생존을 위한 건의문을 전했다. 과연 성과가 도출될 수 있을까?김- 후속활동이 없다면 안 한 거나 마찬가지다. 개별 협회들끼리도 이해관계와 입장 등이 다르다. 다 같이 움직이기에는 속도가 늦고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호텔, MICE 등 그룹별로 요구하는 것이 다를 테니 목소리는 하나로 내되 활동은 달리 해야 하지 않을까. 여행업은 KATA를 중심으로 연대해야겠다. 손- 보건당국의 결정권이 너무 강해져서 모든 정책들이 문관부 선에서 나아가질 못하는 경향도 있는 듯하다
●위기극복 중심엔 결국 아웃바운드이- 여행업계 코로나19 위기극복 방안 토론회의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가.지-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업계가 다 모인 자리가 처음이라 행사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업계가 잠잠해 보이는 것 같아도 행사 당일 오전에도 여러 저비용항공사(LCC) 대표, 여행사 대표들이 국회에 다녀오는 등 계속해서 해결책을 모색한다고 들었다.이- 어떤 업체들이 참여했는가. 지- 이번에도 하나투어와 대한항공이 대표격으로 참가했고, 마지막 세션이 기술 관련 부문이라 야놀자와 프립이 자리했다. 또 중소여행사 대표들
곽- 일명 ‘여행가는 척’ 상품은 출시 초기에 비해 반응이 시들한 모양이다. 김- 아시아나항공의 1회차 상품의 비즈니스 클래스는 몇 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그러나 2회차에는 판매 시작 2주차까지 완판되지 못했다. 첫 회는 대부분 이벤트성에 가까우니 2회차부터 수익성이 판가름 난다고 봐야한다. 손- 확실히 항공사 입장에서 수익이 남는 상품은 아닌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한 기내 거리두기 지침으로 총 좌석의 70%까지만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A380도 500석의 70%인 310석까지만 판매가 가능한 셈이다. 여
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지만 여행업계 지원 사업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김- 정부가 여행, 숙박, 외식 분야를 제외하고 소비할인권 지원을 재개했다. 정부에서 여행업계를 외면하니 문관부에서도 지원 사업 재개가 쉽지 않은 모양새다. 이에 KATA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도 성명서를 발표했다. 업계에서도 이번에는 너무했다며 울분을 토하는 분위기다. 선결제 할인 사업도 상품 선정결과가 나온 상황에서 예약·판매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우수여행상품도 상품을 접수하고 심사 단계에서 멈춰버렸다. 지- 여행업과 함께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당일 매진, ‘여행가는 척’에 쏟아지는 눈길손- 하나투어가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여행가는 척’ 상품을 처음 만들었다. 뜨거운 반응에 아시아나항공은 2차로 10월31일, 11월1일 출발하는 여행가는 척 상품을 내놓았다. 대부분 여행사들은 일시적인 이벤트 상품이라고들 생각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관심은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김- 수익 면에서는 어떨까. 손- 비행기를 그냥 세워두는 것보다는 낫다고 한다. 거리두기 지침 때문에 좌석을 절반만 채우는 수준이라 수익을 크게 기대하긴 어렵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상품가는 매력적이었다. 특히
줄줄이 중단된 여행 지원 사업…업계 살릴 근본 대책도 강구해야지- 코로나19 국내 재확산세에 접어들면서 8월말부터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서울형 여행바우처 등 여행 지원 사업이 중단됐다. 소비 진작책으로 얼어붙은 여행 수요가 조금이나마 회복되나 했더니 그마저도 어려워졌다. 이- 서울형 여행바우처는 10월11일부터 재개하겠다고 했지만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국내여행상품 조기예약 할인 지원사업은 무기한 중단됐다. 상황을 보고 재개 시점을 논의한다는 입장인데, 현재로서는 언제가 될지 예측하기도 힘들다.지- 숙박
●누가 사고 어디가 팔릴까…관심 모은 매각설곽- 코로나19 이후 국내 대형 여행사 중 매각 가능성이 제기된 건 참좋은여행이 처음이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업계의 관심도 뜨거웠다.이- 삼천리자전거는 참좋은여행을 매각예정비유동자산으로 분류한 이유에 대해 참좋은여행의 상반기 손실이 모기업 회계에 반영되는 것을 줄이기 위함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매각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지는 않다. 매각 가능성을 적극 부인하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본다는 눈치였다. 김- 업계에서는 삼천리자전거 내부적으로 매각 관련 협의가 이뤄졌거나 물밑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중소업체 위한 융자 500억원 는다이-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 중 관광 부문 비중이 많이 증가한 것 같다. 관광산업 융자 지원,.창업 지원 및 벤처 육성 등 일자리 창출에 집중한 것 같다. 이밖에 또 눈여겨 볼만한 점이 있을까.김- 업계 차원에서 예산 증가와 관련해 피부로 와 닿는 부분은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부분이다. 작년보다 500억원 늘려 총 6,000억원 규모로 실시할 계획이다. 증액된 부분은 신용담보부 융자로 진행할 계획이어서 그동안 담보력이 약해 관진금 융자를 받기 힘들었던 취약 영세 업체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미래의 온라인 트래블마트, 가치창출 효과는 아직김- 코로나 시대에 세계적 트래블 마트인 2020 고웨스트서밋이 온라인으로 열렸다. 기존 오프라인에서 진행했던 만큼의 효과를 냈을지 궁금하다. 손- 전체 참가자 규모와 미팅 건수, 그로 인한 비즈니스 창출의 가치에 대해서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여러 주제로 전문가들의 연설이나 토론을 진행했는데 미국 현지 시각으로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진행돼 실시간 참가자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나의 경우 다시듣기로 참여했는데 이런 참가자들까지 집계가 되려나. 김- 효과 측정을 어떻게 할지도 숙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