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수도 베이징은 여행자들을 압도한다. 세계에서 가장 넓다는 천안문 광장, 거대한 규모의 자금성, 달에서도 볼 수 있다는 만리장성, 드넓고 화려한 이화원까지 ‘최고, 최대, 최다’의 수식어를 동반하는 볼거리들이 수두룩하다. 이뿐인가. 2008년 올림픽을 앞둔 베이징은 ‘최신’까지 덧붙이며 도시 미관에 일대 성형수술을 가하고 있다. 초대형 백화점은 값비싼 명품들로 가득하고, 우람하고 잘생긴 빌딩들이 스카이라인을 그리며 하늘을 찌른다. 하지만 베이징의 뒷골목 ‘후통’은 다르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며 서민들의 잔잔한 일상이 펼
"쇼핑에 있어서도 전세계 없는 브랜드가 없듯 요리도 마찬가지다. 홍콩에서는 전세계의 산해진미를 그 나라 스타일 그대로 즐길 수 있다. 특히 거리 전체에 세계의 음식을 한데 모아놓은 듯한 침사추이의 너츠포드 테라스(Knutsford Terrace)나 소호의 엘긴 스트리트(Elgin Street)에서는 천천히 거리를 걸으며 마음에 드는 국적의 요리와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간편하게 골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다양한 요리의 향연, 홍콩에서 만나는 지구촌 음식들을 만나 보자. ★ 칠리 앤 스파이스 Chilli'N Spice 외식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다가도 막상 여행지에 도착해서 맞닥뜨리는 문제 중의 하나는 시내에서의 이동 수단이다. 일본처럼 상상 초월의 택시비를 자랑하는 곳이라면 대부분은 뚜벅이 여행을 하기 마련이지만 길 눈이 어둡다면 도보 여행은 남들보다 2~3배의 노고를 필요로 한다. 이럴 때 조금만 시야를 돌려보자. 교토에서 자전거는 현지인들만의 교통수단이 아니다. 여행객도 쉽게 자전거를 타고 도심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다. 대중교통도 사전 정보만 갖고 있으면 한결 이용이 편리하다. 효과적인 교토 여행 비결을 소개한다. ________________
" -천오백년을 거슬러 고구려와 만나다제주 섬 곳곳에는 초록으로 뒤덮인 야트막한 봉우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대지가 말랑말랑했던 시절, 대륙 밑바닥에서부터 뜨겁게 게워낸 열기의 흔적 ‘오름’이다. 오랜 세월을 고스란히 품은 그 길을 따라 시간을 거슬러올라 본다. 묘산봉 정상에 오르니 오색찬란한 고구려 성이 눈앞에 펼쳐진다. 동아시아 정복의 꿈을 품던 사나이, 광개토대왕이 먼 길 찾아온 객(客)을 반갑게 맞이한다. 글 Travie writer 류진 사진 박나리 기자 에디터 박나리 기자-섬세한 고증과 상상이 빚은 조화 제주도 어디에
" 오랜 시간 깊숙이 들여다본 이들은 교토가 지닌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여행객에게 다가온다. 밤이면 가와라마치 역 일대 클럽에서는 젊은이들이 하우스 뮤직에 열광하고, 본토초의 밤은 낭만적인 홍등으로 붉게 물든다. 가모 강변에 걸터앉은 연인들은 저마다 청춘의 꿈을 속삭이며, 식당가는 고루한 가이세키 요리 대신 칵테일 한잔에 강변의 서정을 판매한다. 이제 교토는 더 이상 ‘수학여행지 어디쯤’으로 치부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여행을 앞둔 이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저 하루, 이틀 일정으로 머물지 말아 달라”고. 기존의 여행 패턴에
"■ 장성 - 종교적 신심과 자연미 가득한 땅백양사는 여러 차례 왔지만 장성 일대를 둘러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서원 중 하나인 필암서원과 동학혁명의 뜻이 드높은 황룡전적지까지…. 게다가 황토로 지은 한마음 자연학교는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게 얼마나 멋진 일인가를 느끼게 해준다. >>>>>시티투어버스 Tip★운행 정보 4월부터 11월 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운행.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5시나 6시 정도에 끝난다. 버스는 장성읍이나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출발. 때에 따라 출발지가 바뀌므로 미리 확인해야 한다. 백
"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Avenue of Stars)’에서 바라보는 홍콩섬의 스카이라인은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홍콩의 이미지다. 미디어에 의해 수없이 복제되어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을 것 같은 스테레오 타입의 홍콩. 그런데도 그 앞에 서면 가슴이 떨린다. 더할 수 없이 찬란하고 화려한 도시,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홍콩의 인공미는 세계 최고다. 취재차 홍콩을 방문하는 기자들은 언제나 스카이라인으로 대변되는 익숙한 홍콩이 지겹다고 불평하며, 낯설고 무엇인가 다른 홍콩의 모습을 찾으려 한다. 그러나 결국 기사에 등장하는 메인 컷은
"모리셔스에서 누리는 최고의 휴식처. 해변가를 따라 늘어선 약 100여 개의 고급 리조트들은 모리셔스를 세계적인 휴양지 반열에 올리는 데 한몫 담당하고 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최대한 편안하고 안락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어진 리조트들 가운데 4곳을 뽑아 소개한다. ★ 에머랄드 빛 바다를 내 품안에 ㅣPreskil Beach Resort 프레스킬 비치 리조트는 공항과 가깝다는 이점 외에도 새하얀 백사장과 에머랄드 빛 바다를 품고 있는 아름다운 전경이 으뜸이다. 마치 바다에 떠 있는 듯 라군 위에 리조트가 펼쳐져 있어 섬 속의
" 필리핀 아클란주 말라이시에 속한 작은 섬 보라카이. 한나절이면 눈에 들어오는 작은 섬이지만 보라카이에 한 번 다녀간 이들은 마법에 걸린 듯 보라카이를 거듭 찾게 된다. 투명한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해변에서의 휴식과 낚시, 스노클링, 다이빙 등 다양한 액티비티....... 끝이 없는 보라카이의 마법에 걸리면 7,107개나 된다는 필리핀의 섬 중에 가장 아름다운 곳은 보라카이라고, 혹은 보라카이일 것이라고, 감히 말하게 된다. ★ Must Know! 보라카이가 쉬워진다보라카이는 몇 가지만 알고 떠나면 여행 초보자도 쉽게 다가설 수
" 인천 앞바다로 떠나는 섬 여행“도시 탈출! 여름 탈출!”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은 이런 때에 쓰나 보다. 서울에 살면서도 인근 섬의 멋을 알지 못했다. 들이치는 바다와 밀려난 갯벌의 이중적 낭만, 섬 사람의 외로움과 육지를 향한 그리움. 지나치는 여름을 놓칠세라 찾아 나선 서해 옹진군에서 밀려드는 감정들이다. 시도, 신도, 모도 그리고 장흥도에서 영흥도로 이어지는 섬으로의 여정은 이 여름의 서정을 가볍게 부채질했다. 글·사진 =Travie writer 이세미 취재협조= 옹진군청 032-899-2212~4 www.ongjin.go
" 인도양의 숨은 낙원 모리셔스를 꿈꾸다 아프리카 대륙 너머 인도양과 면해 있는 점처럼 찍힌 섬 ‘모리셔스(Mauritius).’ 이 작은 섬 나라를 두고 의 작가 마크 트웨인은 “신은 천국에 앞서 모리셔스를 창조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때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 환경과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인들이 융화된 독특한 문화를 품고 있는 곳, 인도양의 숨은 보석 ‘모리셔스’를 찾았다. 글·사진= 정은주 기자 취재협조= 남아프리카항공 02-778-6128, 인터아프리카 02-775-7756 / www.interafrica.co.kr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시골 마을과 바닷가 작은 어촌까지 시티투어 버스는 국내 구석구석을 운영한다. 짧은 여행 일정에 주요 관광지를 두루 보고 싶다면 시티 버스에 몸을 싣자. 여행신문이 전하는 전국 주요 시티투어 버스 소개와 이용법 그 두 번째. *‘시티투어 고고’기획 연재 시리즈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합니다. 버스 타고 전국 방방곡곡 확실한 여행 ●순천 늘푸른여름날의서정 서울로부터 5시간을 내달린 기차는 토해내듯 여행자를 순천 역에 내려놓는다. ‘순한’ 사람들의‘순한’인심을 자랑하는 도시의 밤은 끝없이 평온하고 부드러웠다. 끈적이던
"만리장성은 북쪽 유목민족의 남침을 막기 위한 대사업이었다. 한족은 남쪽에서 농사를 짓고 정착하며 풍요로운 삶을 영위했지만, 늘 북쪽 유목민족들이 자신들의 것을 탐낼까 두려워하며 살았다. 한족은 유목민족이 영원히 지금의 몽골 밑으로 내려오지 않기를 소원했다. 반면 척박한 땅이지만 가축과 그 가축에게 먹일 풀을 따라 자유롭게 이동하며 지냈던 북쪽 유목 민족들은 다만 조금 더 풍성한 풀이 나는 곳을 원했다. 그리하여 후에 칭기즈칸이 된 자, 테무진이 남하 한 땅이 바로 지금의 내몽고 북쪽 후룬베이얼이다. 세계 최대 제국의 역사는 그렇게
"지금도 함평과 증도를 생각하면 입 속에 짠맛이 돈다. 함평에서 뜨겁게 달궈진 해수로 마사지 하며 느꼈던 짠맛과 증도에서 검게 그을린 갯벌과 그곳에서 맛 본 천일염으로 아직도 입속에 소금이 남아있는 듯하기 때문이다. 목구멍까지 타들어 갈 듯 한 더위 속에짠 소금으로 몸속에 염분을 보충하고 멋진 하늘과 바다와 섬으로 마음의 ‘염분’도 보충 할 수 있는 곳은 바로 전라남도 함평과 증도다. -‘나비’의 도시 함평 그리고 ‘에코 파크’ 용산에서 전라남도 나주까지 KTX를 타고 약 3시간을 달렸다. 아침에 낀 안개를 가로지르며 서울을 떠난
"크루즈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크루즈에서 할 수 있는 일은?다양한 크루즈의 곳곳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배 안의 거리, 프라머네이드각종 상점과 바,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 음식점 등 다양한 시설이 밀집된 이곳이야말로 보이져호에서 가장 인상적인 공간이다. 낮과 밤에 따라 사뭇 분위기가 다른 이곳은 혹시라도 크루즈 안에서 헤어진 사람이 있다면 어슬렁거리거나 노천바에 앉아 맥주 한잔을 하고 있으면 쉽게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조타실의 내부 모습 예전에는 조타실을 견학하는 프로그램들도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보안상
" 크루즈에서 매일 밤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맛있는 식사와 어느 도시의 거리를 걷는 듯한 내부, 각종 화려한 쇼까지… 다양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화려한 저녁 정찬승선 수속시 발급받는 시패스 카드에는 본인이 식사를 할 정찬 시간과 장소, 그리고 테이블 번호가 찍혀져 나온다. 이곳에서의 저녁 식사는 매일 같은 웨이터로부터 서빙을 받게 되기 때문에 일정이 끝날 때쯤에는 웨이터와 친구 같은 사이가 되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메뉴에 있는 어떤 요리든 자신이 선택할 수 있으며 음료와 주류를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로
"시티투어버스는 경제적이고 편리하다. 아무리 길눈이 어두운 사람도 초행길인 여행지를 구석구석 알차게 여행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국 주요 도시마다 시티투어버스가 운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여행신문은 전국의 주요 시티투어와 이용법 등을 모아 매달 한 차례씩 소개한다. *‘시티투어 고고’ 기획 연재 시리즈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합니다.■ 공주 - 그곳에 가면 ‘백제’가 보인다 1500년 전, 백제의 도읍지였던 그곳은 지금도 ‘검소하면서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면서 사치스럽지 않은’중용의 미(美)를 그대로
" -로얄캐리비안크루즈의 ‘보이져’호는?먼저 이번에 승선한 크루즈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부터 짚고 넘어가자. 이번에 크루즈 여행이 뭔지를 가르쳐준 녀석은 바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로얄캐리비안크루즈(Royal Caribbean Cruise)의 보이져호(Voyager of the Sea)였다. 보통 선박의 규모를 이야기할 때 사용하는 ‘톤수’로는 13만8,000톤이다. 사실 크다는 건 알겠지만 톤수로는 영~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렇다면 다시 승선 가능 인원으로 말해 보자. 총 탑승객은 3,114명이고 총 승무원 숫자가 1,181
" -팍 오 동굴과 스콜 그리고 비어 라오아침 시장을 돌아본 후 팍 오 동굴로 향했다. 루앙 프라방에서 메콩 강 40km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팍 오 동굴(Pak Ou Cave)은 메콩 강과 남 오우 강의 합류 지점에 위치한 조그마한 동굴이다. 30분쯤 휘휘 돌아보면 될 법한 작은 동굴이지만 세계 여느 거대한 동굴 못지않은 깊은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바로 이 동굴에 깃들어 있는 4,000여 개의 불상 때문이다.호텔 뒤편 선착장에서 길다란 나무 배를 타고 메콩 강을 거슬러 올라갔다. 시원한 강바람이 이마를 씻어 준다. 배 안에서 음
" 단언컨대, 라오스(Laos)에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모든 것이란 명예와 돈, 권력 등 우리가 욕망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들. 욕망의 마지막 한 점까지를 땅바닥에 내려놓아야 라오스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여행할 수 있다. 아니 라오스를 여행하다 보면 모든 욕망은 덧없어진다. 그래서 어떤 여행자들은 당초 계획보다 라오스에 더 머물고, 어떤 여행자들은 서둘러 라오스를 떠난다. 글·사진 Travie writer 최갑수취재협조 베트남항공 02-757-8920-“싸바이디!”하노이를 거쳐 라오스 루앙 프라방(Luang Pra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