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보너스에 울고 웃고설 연휴가 지났는데요, 각 여행사들은 명절 보너스로 희비가 엇갈렸다고 합니다. 업체에 따라 보너스가 있고 없고, 많고 적고의 차이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사정이 여의치 않는 여행사로서는 보너스 지급도 상당히 빠듯했을 것이고, 직원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컸겠죠. 모 여행사의 경우 계획에 없던 직원 보너스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 했다네요. 사연인즉, 모기업이 보너스를 지급하게 되면서 자회사도 맞춰야하는 상황에 이른 것이죠. 덩치가 큰 모기업과 달리 작은 액수에도 힘들 수 있었기에 똑같은 수준으로 주지는 못했고 그나
"▶경쟁이 곧 경쟁력?경쟁은 한 사람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자극제입니다. 그래서 회사들도 직원들의 경쟁을 유발하는 정책을 많이 추진하고 있는데요, 과도한 경쟁은 의욕보다 포기를 낳기 쉽죠. 그래서 좋은 경쟁과 나쁜 경쟁은 구분돼야 할 것 같습니다. 얼마 전 한 회사의 정책이 세간에 오르내린 적이 있는데요, 업무 성과대로 직원의 등급을 나눠서 수준 미달의 직원을 회사가 따로 관리한다든가, 부서에 인사과 사람을 살짝 심어 놓고 직원들 모르게 근무태도를 평가한다든가 하는 제도였죠. 사내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는 좋지만 직원들의
"▶웃지 못할 신년특집 신년이 되면 신문, 방송, 잡지 할 것 없이 신년특집을 준비하느라 분주합니다. 여행신문도 신년호에 하와이 마우이섬의 일출 사진을 1면에 장식했는데요. 기자들에 의하면 이 일출 사진 찍는 것이 여간 보통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전국 각지의 일출명소를 찾아다니면서 매일 새벽 ‘출사’를 나가는데요, 안개 때문에 허탕이라도 치면 찍을 때까지 며칠이고 상주한다고 합니다. 길면 일주일까지도 걸린다고 하니, 신년호의 1면 사진을 위해 기자들은 한참 전부터 신년을 맞이하는 셈이네요.▶살림살이 나아지셨습니까 용의 해가 밝았습
"▶상담도 서비스인데…최근 여행사에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커피 한 잔 마시며 상품 상담을 받는 모습이 많이 포착되곤 합니다. 여러 여행사가 밀집한 건물에서는 윗층 A여행사에 있었던 할아버지가 아래층 B여행사에도 나타난다고 하네요. 인터넷으로 상품을 예약하는 손님이 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컴퓨터가 서툰 어르신들은 면 대 면 상담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네요. 심지어 모 여행사에는 결제를 위해 봉투에 싸인 돈 뭉치를 직접 들고오는 손님도 있다고 하지요. 그러나 상품 예약은 하지 않고 이 여행사 상품, 저 여행사 상품 묻기만 하는 실
"■새 트렌드는? 임신관광!홍콩은 쇼핑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는 나이트라이프의 도시로 관광객들에게 확실한 인식이 됐으니 관광청이나 여행사들도 마케팅이 수월한 편이죠. 음식, 쇼핑, 카지노, 자연 등 뻔한 이미지 말고 색다른 여행 테마는 없을까요? 이에 관해 천혜 자연환경을 가진 남태평양의 작은 섬, 사이판에는 재밌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습니다. 바로 사이판이 ‘잉태의 섬’이라는 주장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데요. 관광청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사이판 출장을 다녀오고 바로 임신에 성공해서 첫째 둘째 아이까지 무사히 순산했다고 합니다. 현지
"▶작년에 했던 거 또? 연말이라 관광청, 항공사 주최의 행사가 지난 한주를 가득 메웠는데요. 주최측은 매번 고민이 많습니다. 다른 행사와 겹치지 않게 날짜를 잡고, 참가자들이 식상해하지 않을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은 늘 어려운 숙제입니다. 올해의 경우, 비슷한 형식의 행사가 마련되거나 같은 영화를 두고 경쟁사가 비슷한 시기에 진행하는 영화 시사회 등 많은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는데요. 주최자들은 행사에 참가한 여행사 관계자들이 혹시라도 ‘저거, 작년에 했던 거 아냐?’, ‘이건 A업체에서 한 거랑 비슷한데?’라는 반응을 보일까 조마조
"▶눈을 내려주옵소서! 올해는 수능한파도 없더니 12월이 한참 지난 요즘에도 예년 같은 추위가 오지 않고 있습니다. 날씨가 춥지 않으니 여행사들은 울상입니다. 학생들의 방학도 다가오고 있는데 말이죠. 당연히 사전 예약도 예년만 못하다고 합니다. 특히 골프는 더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한 골프담당자는 하늘을 보면서 기도를 한다고 합니다. 눈을 내리게 해달라고요. 골프여행은 추위도 추위지만 눈이 와야 모객이 확실히 늘기 때문이라는데요. 올해는 날도 따뜻한데다 이렇다 할 눈까지 없으니 말입니다. ▶상대의 허를 찔러라동계 성수기를 맞아 외국
"■홍콩 젊은이들의 이색 졸업사진 윈터페스트가 열리는 기간에 홍콩을 다녀왔습니다. 홍콩은 한국보다 연말이 빨리 찾아오는 것일까요, 거리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겼는데요. 연말 분위기에 한몫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관광지마다 눈에 띄는 학사모 쓴 대학생들이었습니다. 유서 깊은 ‘1881 헤리티지' 건물 앞에서 자세를 취하는 대학생들 덕에 밤이 깊어도 건물은 플래시 불빛으로 반짝반짝 빛이 났습니다. 심지어 기억에 남는 졸업사진을 찍고자 디즈니랜드까지 학사모를 갖고 와 졸업 인증을 하는 이들을 보고 있자니, 기념사진에 있어선 둘째
"▶학연, 지연, 혈연 다음은 흡연? 보통 사람간의 관계를 끈끈하게 만들어주는 요소 학연, 지연, 혈연을 꼽습니다. 평소 멀게 느껴지던 사람도 친인척이라면 두말할 것도 없이 편하게 느껴지고 같은 학교 출신이거나 같은 고향이라면 비즈니스를 할 때도 훨씬 수월합니다. 물론 한국인의 정서에 뿌리 깊게 박혀있는 이 3가지 연(緣) 때문에 우리 사회 도처에는 부정부패가 만연하지만요. 최근 참좋은여행의 여행사 팀장으로부터 학연, 지연, 혈연 외에 하나의 연이 더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흡연! 참좋은여행과 세계KRT가 함께 들어
"▶한글 번역 ‘조사는 어려워’ 외국 관광청들은 본청에서 만든 문서를 한글로 번역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종종 어색한 번역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일이 있습니다. 특히 영어나 라틴어 계열에는 없는 ‘조사’와 ‘존댓말’을 외국인들은 어려워하는데요. 최근 방한한 모 관광청은 존칭과 조사가 어색한 제목의 여행 안내서를 갖고 왔습니다. 관계자는 ‘부끄러운 실수’라며 기억하지 말아 달라고 했습니다. 현지에 있는 번역 대행업체를 이용했다고 하는데요. 비록 실수가 있었더라도 한국 시장 개척을 위해 열심을 내는 것만은 높이 살 만한 일이겠지요.▶
"■리플 달아주는 ‘우리 사장님’ 모두투어는 사내 내부 게시판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게시판을 통해 직원들은 언론에 비친 모두투어 소식을 듣기도 하고, 경조사도 공유한다고 하네요. 게시글에는 항상 빠지지 않는 매번 ‘리플’이 있다고 합니다. 이 리플을 다는 주인공은 바로 모두투어 홍기정 사장. 홍 사장은 “ㅇㅇㅇ 씨”라는 이름을 일일이 붙이며 “결혼 축하합니다”와 같은 인사말을 남긴다고 하네요. 모두투어의 한 직원은 “사장님이 달았던 리플 내용 중 ‘행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습니다. 온라인에서까지
"▶악어 반 물 반, 과장보도는 괴로워 물난리를 겪고 있다는 방콕 소식이 들려오자 여행사와 랜드사는 어김없이 예약 취소 상황에 맞닥뜨렸습니다. 하지만 일부 방송과 신문이 방콕 홍수 상황에 대해 보도하는 것이 과하다는 여행업계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방콕 시내가 악어 반, 물 반 이라는 제목의 기사나 방콕 전체가 물 밑으로 가라앉을 것이라는 보도는 우리나라가 내일이라도 전쟁이 날 것처럼 묘사하는 것과 똑같다는 설명이죠. 여행상품을 예약한 고객들의 취소 전화가 밀려오니 여행업계는 속상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지에 거주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