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윙즈아시아항공이 지난달 국토해양부의 허가를 받고 인천-하노이-씨엠립-인천 노선의 본격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스카이윙즈는 비수기인 6월에 취항하며 좌석도 하드블록이 아닌 소프트블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스카이윙즈아시아의 GSA 측은 올해 초 취항 무산으로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로부터 운항허가를 받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베트남정부로부터 베캄노선 운항에 필요한 운항허가를 받지 못했다는 루머가 돌았다. 출처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와 관련된 업체의 견제라
"채용 사이트나 여행신문 구인란에 올라오는 채용 정보를 보면 많은 기업들이 ‘가족 같은 회사’라는 카피를 애용하고 있다. 대부분 소규모 회사들일 것이다. 그러나 이 문구를 사용하는 회사들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가족 같은 회사’라는 말에는 상투성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가 얼마나 전문성이 결여돼 있는지 자임하고 있다는 사실을. 규모를 떠나 회사는 회사다워야 한다. 대기업만 회사같은 회사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딸린 식솔들이 많다 보니 대기업에서 구조조정을 단행하거나 노사간에 갈등이 빚어지면 큰 이슈가 되는 것은 당연하고
"지난 2008년 2월11일, 전 국민의 가슴에 서늘한 구멍을 뚫는 뉴스가 들려왔다. 숭례문이 불에 타 소실된,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600년 이상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 숭례문이 후손들의 관리 소홀로 무너져 버리는 장면에서는 눈물을 닦는 이들도 수 없이 많았다. 복원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문화재라는 특성으로 인해 옛 모습을 100% 온전히 찾을 수 없어 안타까움은 더할 뿐이다.원인은 여러 가지였으나 역시 정부의 관리 소홀이 도마 위에 올랐다. 2005년에는 관리주체가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이양됐고, 2006년 3월 서울
"중국인의 ‘대륙적 기질’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시간에 대한 관념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인의 ‘빨리빨리’가 이룩해 낸 것도 많지만, 중국인은 현재를 ‘유구한 세월’ 가운데 ‘찰나’로 여기고 일을 진행할 때가 많다. 사스와 조류독감으로 중국 여행이 큰 타격을 입은 적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 정부가 나서서 엄격히 관리한 덕분에 위생 상태가 많이 개선됐다. 베이징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외국인 입국에 대해 엄격한 덕분에 여러 불편함을 겪었다. 그러나 이 시기에 도로가 정비됐고, 고속철도가 개통됐으며, 화장실을 비롯한 공공시설
"얼마 전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대지진에 따른 국내 산업 피해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보고서에는 베어링 부품을 일본으로부터 조달받지 못해 거래선을 다른 나라로 변경한 중장비 제조업체, 일본 주문업체로부터 납품 무기한 연기라는 일방적 통보를 받은 한 막걸리 제조업체의 사례가 실려 있었다. 일본 대지진이 업종을 불문하고 사회 곳곳에 상처를 남겼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가장 큰 피해를 본 업종을 ‘여행업’이라 꼽고 있다. 피해발생 정도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도 여행업은 피해 평균치를 훌쩍 뛰어 넘었다. 부
"한 중견 여행사 사장은 월급 350만원을 받는 직원이 한 달에 750만원을 벌어야 회사가 돌아간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여행사 사장은 두가지를 동시에 고민할 것이다. ‘당장 한 명의 직원이 이번 달에도 750만원을 벌 수 있나’와 ‘다음달 그 다음달에는 어떤 상품과 전략으로 750만원을 벌 수 있는가’의 문제는 사장을 항상 괴롭히는 숙제일 것이리라. 중요한 것은 같은 750만원이라 해도 어떻게 벌었느냐 여부다. 높은 생산성도 중요하지만 직원들의 자신감과 전문성이 있어야 회사의 미래도 있을 것이다.최근 전문 여행사로 ‘분류되는’ 여행
"김부겸 의원 등 국회의원 13명의 발의로 지난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여행업법안’은 여행업계에 큰 의미를 지닌 사안이다. 물론 소관위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향후 체계·자구 심사, 본회의 심의 등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과연 가결될 지, 언제쯤 결정될지 가늠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이유는 여행업만을 다루는 개별법이 필요할 정도로 여행업의 규모와 중요성이 커졌고, 어엿한 ‘산업’으로서도 인정을 받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향후 심의 과정에서 순탄치 않은 행보를
"대학시절, 방학을 맞아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났던 적이 있다. 해외 여행은 고사하고 비행기 한번 타본 적 없었던 기자는 건축물, 음식, 사람 등 모든 것이 낯설고 신기했다. 여행 중 기자에게 말을 거는 사람 중 일부는 국적을 ‘노스 코리아’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한반도의 남한과 북한이 한민족이라고는 하지만 지금은 분리돼 있는 엄연한 다른 나라라고 설명했다. 처음엔 이런 질문에 차근히 두 국가의 차이를 설명했지만 시간이 가고 질문 빈도가 많아질수록 조금은 언짢기도 했다.얼마 전 타이완관광국에서 부국장을 비롯한 많은 타이완 사람들
"최근 벌어진 지진을 보면 가슴 한 구석이 서늘할 정도다. 장소는 중국, 동남아, 일본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으며 이제 진도 5이하는 휴대폰 진동과 같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파괴력이 크고 후유증도 엄청난 모습이다. 지난 11일에 발생한 일본 동북부 지진 역시 사상 최악으로 꼽힐 만큼 엄청난 위력이었고 그에 따른 여행업계의 피해도 취소될 것도 없다는 답변이 있을 만큼 전반적으로 심각하다. 물리학에서는 에너지의 형태가 달라질 수는 있어도 그 총합은 항상 일정하게 보존된다는 에너지보존법칙을 이야기 한다. 운동에너지, 열에너지,
"지진에 의한 쓰나미는 비단 해안가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일본 지진 발생으로 인해 여행업계 일본 관련 종사자들에게도 쓰나미가 덮쳤다. 얼마 전 한 방송의 ‘한류가 타격을 입지 않겠냐’는 보도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지만, 여행업계 종사자들이 맞닥뜨린 현실은 절실하다. 일본이 아니면 다른 대안이 없는 전문 업체들에게는 직접적으로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다. 일본 북도후쿠 해저에서 발생한 강도 9의 지진과 이어서 불거진 후쿠시마 지역의 원전 문제는 여행 심리를 더욱 얼어붙게 만들었다. 보도와 루머가 사람들의 불안도 증폭시키고 있다. 홋
"집단 내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정작 문제의 당사자들은 침묵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특히 문제에 직면해 있는 당사자들은 문제를 외면하고 여론을 잠재우려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를 일컬어 ‘침묵의 카르텔’이라 한다. 여행업계에서 침묵의 카르텔을 고수하는 곳이 바로 호주 여행시장이다. 얼마전 80여명의 가이드들이 시드니가이드협의회를 발족하고 ‘가이드피를 인상하지 않으면 파업에 돌입할 것’임을 통보했다. 랜드사가 가이드협의회의 요구안을 받아들임으로써 파업까지 불거지지는 않았지만 과거의 사례에 비춰볼 때 문제 해결은 그리
"소형 여행사들이 관광청 혹은 항공사로부터 ‘퇴짜’를 맞은 사연을 들은 적이 여러차례 있다. 좋은 상품을 만들어 공동 프로모션이나 홍보 협조 등을 제안했는데 단지 소형 여행사라는 이유로 거절을 당한 것이다. 인터넷 용어로 ‘듣보잡’취급을 받았다는 말이다. 최근 모 일간지에서는 ‘전문병원 vs 대학병원’이라는 기획기사를 다뤘는데 의술, 서비스, 저렴한 진료비 등에서 우월한 경쟁력을 가진 전문병원이 대형 병원의 틈바구니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행사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특정 지역 혹은 테마에 노하우를 보유한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