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8년 통일의 단계로 이어지는 듯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낸 금강산관광이 좌초되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나온게 한국관광공사의 금강산사업 참여다. 공사의 금강산 관광사업 참여는 지난 6월8일 현대와 조선 아태평화위원회간에 관광대가 조정, 육로관광 실시, 관광특구지정 등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고 금강산 관광사업의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는 정부측의 발표가 있었고 공사측은 수십년간 축적해온 관광분야의 전문성과 노하우는 금강산 관광사업의 활성화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일부 언론과
," 최근 온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뜨거운 감자'는 단연 언론사 세무조사. 관전법에 따라 다양한 시각과 주장이 있을 수 있지만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오랫동안 '제왕적 권력'을 누려온 중앙 언론사들이 정부 당국과 여론의 전방위 압력에 밀리는 모습을 보고 여러가지 반응과 느낌이 교차한다. 아마 중앙 언론사 관계자들도 '영원한 것은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요즘처럼 절감하는 때도 없을 듯 하다. 결과가 어떻게 낙착될 지는 아직 오리무중이지만 어쨌든 난공불락처럼 여겨졌던 언론사의 관행에 대해 유사 이래 처음으로
," 최근 한진관광노조는 최초의 여행사 파업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요구를 관철시켰다. 붉은 띠를 머리에 두르고 '받을 것 다 받아내자'라는 구호를 외치는 노조원들의 모습은 적어도 여행업계에서는 생소하고 낯선 모습이었다. 병원파업이나 항공사 파업으로 한참 몸살을 앓은 터라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방법 자체에 대한 찬반논쟁도 없진 않았지만, 내심 '여행사 최초의' 파업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일말의 흥분같은 것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아무리 안테나를 곧추 세워도 업계의 반응은 의외로 조용했다. 4일 동안에 이루어진 속전속결로 여러 사람
," 동남아를 전문으로 하는 A랜드는 최근 새로운 허니문 상품 개발을 위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섬의 리조트를 개발했다. 현지 리조트 및 부대시설 관계자들을 만나고 팁과 선택관광을 포함한 상품기획까지 허니문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허니문 전문 여행사들의 팀장급들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실시했다. 결과는 일단 참패. 팸투어에 참석한 대부분의 팀장들은 ""허니문 목적지로서는 해변이나 객실수준 등이 미흡하다""며 아쉬워했다. 이런 상황에서 기자는 예전엔 보기 힘든 새로운 현상을 목격했다. 일행이 모두 모인 마지막
," 문화관광부가 지난 26일 발표한 내국인 출국자 통계에 따르면 5월 한달 간 출국자 수가 48만9,7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 증가한 수치로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나가는 사람의 양적인 증가도 증가지만 관광을 목적으로 출국하는 사람이 지난해에 비해 13.7%나 늘어났다는 통계는 여행사 입장에서는 응당 환영할 소식이다. 하지만 내국인 출국 증가의 최대 수혜주여야 할 여행사의 표정에는 그늘만 가득하다. 해외 관광객은 늘고 있다는데 정작 여행사들은 '모객이 예년만 못하다'
," 관광진흥유공자 포상과 관련한 추천서 접수가 지난 22일 많은 '우여곡절' 끝에 마감됐다. 비록 마감일은 지나갔다지만 이미 빚어진 '꼬임'과 앞으로 발생할 또 다른 '비틀어짐'에 입맛은 소태같기만 하다. 당초 업계 내의 소모적인 분란과 잡음을 없애보자는 취지로 마련된 포상추천 창구 단일화 지침이 오히려 새로운 분란과 잡음의 불씨가 된 듯해서다. 사실 지난해까지 포상추천의 1차 접수처였던 각 업종별협회, 이번에 단일 접수창구가 된 관광협회중앙회, 또 창구단일화 지침을 결정한 문화관광부 사이의 갈등과 입장 차이에는 별 관심이 없다.
," 국내 모 지자체는 올해 가장 주력하는 행사를 위해 외국인 운동선수들과 군악대 초청에는 수억원의 돈을 투자하면서 정작 내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유치할 수 있는 축제 관련 관광 상품화는 결국 '내년'으로 미뤘다. 내년에 대규모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는 지방의 한 시도 외국인 관광객들을 어떻게 유치할 거냐는 질문에는 선뜻 답을 내놓지 못했다. 관련 조직 기구를 활용하거나 주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홍보하겠다는 정도면 그나마 적극적인 편에 속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몰고 올 수 있는 여행사들은 마케팅 방법 중에서도 제일 뒷전이다. 최근 제
," 2001국제회의산업전 심포지엄 현장에서 가벼운 설전이 벌어졌다. '컨벤션산업 관련 주체들의 협력을 위한 모색의 장' 중 PCO(전문컨벤션업체) 담당자와 호텔업 관계자 간의 간극(間隙)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던 것이다. 컨벤션 분야를 끌어가는 두 업계가 몇 가지 현안을 두고 팽팽히 맞서는 장면은 단순히 상대측에 대한 불만 차원을 넘어 걸음마 단계에 있는 우리 컨벤션산업의 낙후성과 업계 간에 팽배한 불신감이 함께 표출된 자리로 보였다. 어느 PCO부서 담당자의 불만사항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컨벤션 참가자들의 객실을
," 무더위로 인해 입맛이 없을 때 많은 사람들이 시원한 물냉면을 찾는다. 물냉면은 육수를 우려내어서 단백질이 풍부하며 얼음을 동동 띄워 여름철 갈증해소에 그만인 음식이다. 물냉면의 생명은 무엇보다도 육수를 얼마나 잘 우려내는가에 달려 있다. 사과나 토마토, 배 등의 과일을 면 위에 얹어 먹으면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으며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로 그 맛 자체에서 느껴지는 시원함이 으뜸이다. 물냉면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평양냉면은 추운 겨울에도 한끼 식사로 또는 술을 먹고 난 후 해장국으로 대신했다. 냉면 육수로는 주로 동치미 국물
," 지난 2월, IBCS(IATA BSP Consolidator System)라는 새로운 제도가 탄생했다. 이 낮선 이름의 제도는 BSP의 역할을 전부 수행하면서도 항공사가 감당해야 하는 가입비나 진행비의 부담을 줄이는 획기적인 항공권료은행정산시스템이다. 새로운 제도에는 이제 막 시장에 진출했거나 매출규모가 크지 않은 항공사, 그리고 기존의 항공사 중에서도 BSP가입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규모의 항공사까지 모두 끌어들이려는 IATA의 야심이 숨어 있다. 중소 항공사의 입장에서는 IBCS에 가입하면 비용부담이 줄어들면서도 편리하게 영
," 지난달 12일부터 16일까지 북미 최고의 관광전으로 불리는 '랑데부 캐나다 2001'을 다녀왔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를 두고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과없이 무난하게 치러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기자에게도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캐나다 관광정보를 얻고 세계 각국에서 온 미디어 관계자와 업계 실무자들을 만날 수 있어 나름대로 유익한 자리였다. 그러나 기자의 눈에 정말 인상적이었던 것은 한국측 참가단의 모습이었다. 이번에 한국에서 참가한 인원은 모두 15명. 그 중 미디어와 캐나다관광청, 에어캐나
," 자타가 인정하는 '괌 전문통'인 A팀장. 올들어서는 다른 지역만 열심히 팔고 괌·사이판은 신경을 못썼다. 낮은 마진률도 이유지만 괌 항공 요금이 수시로 변하는 탓에 상담을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허니문 목적지인만큼 주중과 주말 요금이 다른 것은 당연하지만 문제는 그 변동기간이 너무 짧다는 데 있다. A팀장은 올 초 일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마음에 3박4일, 4박5일 일정에 맞춰 요일별 호텔별 판매 메뉴얼을 만들었다. 산출되는 경우의 수만 무려 180여가지. 요일별 잦은 요금변동도 벅찬데 중간중간 대형 인센티브가 잡혀있는 날짜엔
," 요즘 업계는 어떤가? 실제 한 발짝 떨어져서 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강곡선을 그리던 여행경기가 지금에서야 피부로 와닿는 듯하다. 오히려 긴장하며 지켜본 지난 1·4분기가 예상외로 평균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면 오히려 2·4분기 들어서는 그 영향이 본격적으로 미치는 모양이다. 게다가 해외여행 지수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환율도 오르지 않았던가. 힘들다, 어렵다, 성수기 앞두고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이를 정직하게 반영하듯 부도나 폐업 업체가 소문에서 현실이 되고 상품가격은 점점 내려가고만 있다. 여전히 어디가 부도
," 최근 들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관광소프트웨어' 확충 활동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문화유산해설사'다. 문화유산해설사는 기존의 관광통역안내원의 기능에다 전통 문화와 역사, 유적 등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겸비한 이들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15일 경기도가 총 120명의 문화유산해설사를 최초로 배출해 수원화성, 임진각 등 도내 주요 관광지에 배치했다. 충북은 최근 25명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이번달부터 20여명을 대상으로 12주간의 교육과정에 들어간다. 이밖에도 대전, 강원도 등 10여개에
," 인터넷의 이용이 여행업계 전반에 확산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도 끊이질 않고 있다. 인터넷상의 여행 정보 베끼기는 이미 많은 업체들이 법정 다툼까지 갈 정도로 다양한 분쟁을 야기하는 단골 메뉴가 된 지 오래다. 저작권 분쟁은 시비를 가려야 하는 당사자들에게야 골치 아픈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양질의 정보와 저작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 계기가 되기도 했다. 덕분에 저작권 분쟁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단순 베끼기 수준에 머물렀던 온라인 분쟁은 최근 들어 아이디 도용에 따른 해킹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얼마 전 발생한 H여행사와 K여행
," 얼마 전 만난 한 호텔관계자는 의미심장한 얘기를 던졌다. 특2급호텔이지만 특1급에 견줄만한 기획력과 홍보 노하우를 가진 호텔 관계자의 말치곤 꽤 자조적인 말투였다. ""호텔업계 특성상 인력들이 상위등급 호텔로 '영전'하려는 추세는 강하지만 낮은 등급의 호텔로 전직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편""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고급의 경쟁력 있는 노하우가 하위호텔에 전수될 기회가 적어지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특2급호텔 가운데 '동급 최강'이라고 자부하는 만큼 동급 호텔 중 몇몇 호텔에 대해서는 특1급호텔이 자신들에 가졌던 우월의
," 사물이나 생각에 대해 한쪽 면만을 바라보거나 치우쳐 생각하는 것에 대한 사전적인 정의가 편견(偏見)이다. 아직도 어린(?) 서른살이 갓 넘는 나이지만 편견이 주는 씻지 못할 과오로 인해 호인(好人)으로 발전될 수 있었던 관계를 번번이 놓쳐 버린 경우가 허다하다. 첫인상이 주는 호감에 따라 사람을 판단하는 미련함을 마치 신과의 져버릴 수 없는 약속이라도 되는 양 신성시했던 나를 일깨워 주었던 것은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 그랬던 것은 아니다. 처음 대학교 동기라는 인연으로 만난 상대방이 주는 인상은 '정말 싫다'에서 출발했다. 그러
,"""△소장, 지난달에는 몇 팀이나 받았어요?""""거의 못했어요.""""그래요? 그럼 돈 벌었네."" 꼭 무슨 코미디의 한 대목 같지만 얼마 전 만난 모 랜드사의 뉴질랜드 현지 소장이 들려 준 실제 상황이다. 형편없는 지상비로 행사를 치르다 보니 팀을 받을수록 손해를 보는 현실을 빗댄 것이다. 본지에서 얼마 전부터 시리즈로 내보내고 있는 '지상비 현실화' 기사 취재를 위해 여러 랜드사의 소장들을 만나면서 새삼 부실한 지상비가 끼치는 해악이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해 절감하게 됐다. 그리고 이제 지상비 하락이 어느 특정 지역 할 것
," 인간에 대한 본질 중 하나로 집착을 꼽기도 한다. 어릴 적 특별한 경험에 대한 집착, 첫사랑에 대한 집착, 소유한 물건 등에 대한 집착 등 가만히 생각해보면 자신과 관련된 집착 거리가 한두개 이상은 있기 마련이다. 최근 여행업계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크게 두 가지 집착이 눈에 띈다. 하나는 'GSA(총판매대리점)'에 대한 집착이고 다른 하나는 '이름'에 대한 집착이다. 여행사의 설자리가 좁아지자 불어닥친 GSA에 대한 집착은 무수한 GSA의 남발을 야기하고 있다. 외국계 리조트나 크루즈, 코치 등의 상품을 한국 시장에 내놓으면서
," 인터넷을 이용한 항공사 마케팅이 여행시장 전반에 급속도로 퍼져가면서 여행업계에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최근의 항공사 e마케팅은 막연히 변화가 올 것이라는 미래의 조짐이 아니다. 미국의 경우 USA 투데이가 지난 12일 '각 항공사들이 공격적으로 온라인 항공권 판매에 나서면서 온라인 여행사들이 위기에 몰리고 있다'고 보도할 정도로 파급력이 막강하다. 여기에 6월 오픈 예정인 5개 항공사의 연합 사이트 오비츠가 서비스를 시작하면 그 변화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같은 움직임은 바다 건너 미국만이 아니라 국내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