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이라면 일년에 최소한 2~3번은 행복할 수 있다. 안개 낀 몽도리에서 펼쳐지는 춘천국제마임축제, 풍광명미한 수승대에서 벌어지는 거창국제연극제, 양지 바른 언덕 위에 자리한 공주민속극박물관에서 판을 벌리는 공주아시아1인극제에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2일, 토요일 밤 9시30분. 춘천 몽도리 고슴도치 섬의 야외무대. 춘천마임축제의 꼭두쇠 격인 유진규가 무대에 홀연히 올라와 이외수의 시를 읊으며 도깨비난장의 시작을 선언한다. ""오늘같이 신록이 짙푸른 날에는 춘천으로 오라 / 춘천으로 와서 / 지독한 안개에 중독되자
," 신용기관에서 어떤 개인이 신용불량 리스트에 올랐다고 하자. 그 사람은 다른 어떤 은행에 가더라도 그전 기록으로 인해 신용거래시 일정량의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최근 홀세일러 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한 지인으로부터 재미있는 몽상(?)을 들었다. '여행사 및 고객을 등급화해 공유하자'는 것. 얼핏 들으면 등급화 한다는 것 자체가 삭막하기 그지없는 발상인데다가 개인이나 업체의 위상을 점수로 환산한다는 데 기분이 상하지만 좀더 상세한 내용은 이렇다. A여행사를 통해 여행한 고객이 얼토당토 않는 컴플레인으로 문제를 일으켰다면 A사는 객
,"지금 국내에서는 내년에 개최되는 월드컵 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각종 이벤트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공동 개최국인 일본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의 경우 관계기관이나 민간단체가 가장 역점을 두고 벌이고 있는 것은 질서 월드컵을 이끄는데 있는 것 같다. 교통대책이나 숙박시설의 확충, 자원봉사자 모집 등도 이 문제와 큰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질서의 나라’라고 할 수 있는 일본에 뒤져서는 안된다는 국민적 컨센서스도 한몫을 하면서 그런대로 준비가 착실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을 보면 세계인의
,"명실상부 제3의 도시라 불리는 대구가 올들어 국제공항 개청 및 월드컵, 유니버시아 대회 등 굵직한 국제대회를 잇따라 유치하면서 관광도시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인·아웃바운드의 열쇠는 항공. 대한항공 이학병 대구지점장을 만나 대구여행업계에 대한 대한항공의 프로모션 계획 및 향후 발전가능성을 나눴다. 인천공항 개항 후 대구여행업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확실히 시간과 경비 등의 문제로 대구출발 항공편을 선호하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 봄시즌 허니문을 겨냥해 띄운 대구-방콕 전세기편은 탑승률 97%, 하계시즌의 방콕
,"최근 인터뷰를 위해 만난 한국방문의 해 기획단의 전영재 단장은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는 생각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라고 토로했다. ‘한국방문의 해’를 선포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동안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0.2% 성장에 그쳤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세계 경기의 침체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긴 해도 한국 방문을 촉진해야 하는 기획단의 수장으로서 상당한 부담감을 가질 만도 하다.그런 그에게 최근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이란 악재 한 가지가 더 추가됐다. 교과서 왜곡을 놓고 두 나라간 사이가 소원해지
," 세계관광기관(WTO)에 의하면 전세계에서 1999년에 외국으로 여행한 사람의 수는 6억6,400만명에 달하며 국제관광수입(국제선 운임 수입을 제외한)은 4,550억달러라고 한다. 이러한 국제관광수입은 제품과 서비스 수출총액의 약 6.5%에 해당한다. 또한 세계 80% 이상의 국가에서 관광이 외화획득산업으로 중요하게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40%에 가까운 나라에서 제1의 외화획득산업으로 삼고 있다. 이와 같이 국제관광은 세계경제에 있어서 극히 커다란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관광교류에 의한 상호이해의 도모
," ""그래도 인바운드 여행사는 숫자가 말해주는데…."" 일본 인바운드 업계의 전형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8월 들어서 부쩍 자주 듣게 되는 말이다. 아무리 내실과 품질, 수익률을 외쳐봤댔자 결국 인바운드 업체의 위상은 유치 인원수의 많고 적음에 좌우된다는 체념 아닌 체념이 읽히는 말이다. 제값 받은 10명보다 마이너스 견적 고객 20명이 대접받기엔 차라리 더 낫다는 업계의 전반적인 인식을 대변하는 말이다. 그런 금쪽같은 숫자가 8월 들어 곤두박질치고 있으니, 낙폭 또한 기존의 유치실적 규모에 반비례하고 있으니, 중소형 업체일수록 볼
," 지난해부터 주5일 근무제가 사회문제의 전면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사실 그동안 우리사회는 모든 면에서 경제적 가치에 우위를 두어왔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경제논리로만 국가를 끌고 나갈 수만은 없다. 보다 다원적인 접근이 필요한 때라고 본다. 이러한 차원에서 주5일 근무제의 실현은 단순히 노동자의 권리 쟁취가 아니라 국민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게 하기 위한 복지사회로 가기 위한 준비로 파악되어야 한다. 특히,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주5일 근무제 실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첫째, 주5일 근무제는 짧아진 노동시간을 대신할 새로
,"- 마이클 체이 셈 호텔매니지먼트사 마케팅 이사- 에릭 쏘우 빈탄라군리조트 신임 총지배인 빈탄 라군리조트의 에릭 쏘우(Eric Saw) 신임 총지배인과 셈호텔매니지먼트사의 마이클 체이(Micheal Chay) 마케팅 이사가 지난달 28일 한국을 방문했다. 에이전트들과 면담을 통해 한국 시장을 좀더 깊이 알게 됐다는 그들을 만나 라군리조트의 새로운 프로모션과 휴양 프로그램에 대해 들어봤다.- 이번 방한의 목적과 일정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일본을 거쳐 28일 한국에 들어왔다. 한국관광객 가운데 허니무너가 큰 부분을 차지하므로 가
," 여행을 업으로 삼는 기자에게 가장 어려운 질문은 '어디가 가장 좋았어요?'다. 결정적인 비교 기준이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예측불허의 날씨나 동행자의 인품 등등 의외의 변수도 너무 많으니 '객관적이기'와 '신뢰성'에 목을 매는 기자에게는 머리가 너무 복잡해지는 질문이 아니겠는가. 그래도 개인적으로 꼭 갖다 붙이는 후렴구는 '우리나라가 제일 좋아요'가 된다. 물론 이런 식의 멘트가 비약을 거듭하다 보면 '집에 있는 게 제일 좋지요'가 되기도 하지만 소중한 내 나라 구석구석을, 문화와 역사를 잘 모른다는 것은 항상 부담스러운 숙제가
," 매스커뮤니케이션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언론매체의 막강한 영향력을 피부로 느끼면서 살고 있다. 특히 위기시 언론대응을 잘못하여 회사의 위기가 더욱 더 증폭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여기서는 몇가지 중요한 기자와의 접촉시 유의할 점을 살펴본다.1. 거짓 전제: 회사를 대표하는 사장이 진술을 바꾸는지를 떠보기 위해 기자들은 고의로 시험성 질문을 던진다. 실제 질문은 전제와 관계가 그다지 없을지라도 사장의 반응을 보기위해 질문을 할 수도 있다. 만약 답변을 회피하면 기자는 뭔가 중요한 정보를 캐낼 수 있는 시작이라고 느낀다. 예) 당
,"""고속철도가 운항되기 시작하면 서울 집중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 같아 걱정입니다."" 최근 만난 대구광역시의 한 관광담당 공무원의 말이다. 고속철도가 운항되기 시작하면 업무나 친지 등을 방문하기에는 상호 도시간 접근 경로가 다양하고 속도가 빨라져서 좋겠지만 관광객을 유치해야 하는 관광 면에서 지자체 입장으로는 걱정거리다. 대구·경북권 만해도 서울에서도 당일 투어코스로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상공업을 중심으로 한 도시와 주변 지역 사이에는 관광 인프라나 프로그램 등을 아무리 개발해놔도 자가 운전자들이 중심을 이루는
,"참가자 : 김남경, 김기남, 김헌주, 노중훈, 김선주, 박은경, 임송희기자- 아웃바운드 업체 지도점검 강화, 대천항공 영업정지 처분, 중국인 유치 전담여행사 축소 방침 등 문화관광부가 취한 일련의 조치를 두고 업계는 자율정화 원칙에서 규제 강화 쪽으로 정책방향이 바뀐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렇게 봐도 무방합니다. 문관부는 향후 민원이 제기된 업체는 그 규모에 상관없이 강력한 지도점검 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소비자 권익 보호 및 대외 국가 이미지 등을 고려하면 관의 개입과 조정이 어느 때보
," 최근 한국과 일본 사이에 가장 큰 갈등요인으로 등장한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파동이 관광업계에 하나의 악재가 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국내 곳곳에서 이 문제와 관련, 규탄대회나 자매결연 파기 등의 일이 벌어지자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관광업계의 비공식 집계에 의하면 일본의 역사 교과서 수정거부로 인해 한국에서 반일감정이 고조되자 일본 관광객의 방한이 예년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 호텔과 여행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 지난해부터 아직까지 비교적 덜 알려진 외국항공사들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 GSA 계약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글로벌 에어시스템(대표 김원길)이 남태평양에 위치한 뉴칼레도니아의 항공사인 에어칼린(Aricalin)의 한국총판매대리점을 개설했다. 이에 맞춰 에어칼린의 미쉘 레지(Michel Regi) 마케팅 이사가 지난 26일 한국을 찾았다.- 에어칼린은 어떤 항공사인가.▲ 1983년에 설립된 에어칼린은 현재 일본의 오사카와 호주의 시드니를 비롯한 10개 지역을 운항하고 있다. 수도인 누메아까지의 주요 연결편은 오사카에서 주
," 모험(冒險), '험난함을 무릅쓴다'. 다분화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있어 '모험'이란 단어는 그리 낯설게만 느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매 순간 순간마다 선택이라는 모험 속에 살아가야 하는 타고난 운명을 지닌 존재, 멋지게 도전하는 위풍당당한 모습보다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의 대상으로 느껴질 때가 적지 않다. 호텔 수배를 위해 예치금을 집어 넣어놓고 만에 하나라도 잘못되는 경우 한꺼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위험을 랜드는 감수해야만 한다. 만에 하나 모객이 안된다고 해서 '질러 볼까'하는 억한 마음에 모험에 뛰어드는 랜
," 지금 대전에서 '과학관광(Science Tourism)'의 움직임이 서서히 일고 있다. 말로만 듣던 생소한 과학관광이라는 용어가 대덕연구단지가 있는 과학도시 대전에서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여러 가지 움직임 중에 첫번째 징표는 지난해 대전시가 주최하고 엑스포과학공원이 주관한 '사이언스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관광객 유치다. 엑스포과학공원을 중심으로 대덕연구단지 연구소, 카이스트, 국립중앙과학관을 잇는 사이언스페스티벌이 12만명의 유료 관람객을 유치했고 초대 및 무료입장객도 20만명을 넘었다. 또 조사결과 전체 방문객의 53.5%가
," 우수여행상품에 대한 인증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문화관광부의 우수여행상품 인증제도는 인바운드 여행사 위주의 기존 우수여행사 선정과 달리 아웃바운드 상품에까지 적용될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업계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아직 구체적인 시행방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단 우수여행상품에 인증되고 나면 여행사는 해당상품에 '정부 인증'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을 수 있고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너도나도 군침을 흘릴만한 소식이다.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업계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여행상품에 우수라는 마크
,"70 년대 대학가에서 유명했던 코미디언의 말이 아직도 생각난다. 지금은 대학생들의 영어실력이 상당히 좋지만, 그 당시만 해도 영어단어를 정확히 발음하는 학생들이 드문 시절이어서 실수를 하게 되면, 그 코미디언은 ""영어가 객지에 와서 고생이 많습니다"" 라며 조크를 던진다. 영어단어를 우리말로 잘못 번역해 놓으면 영어가 고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손 대대로 의미를 파악하는데 고생할 것이 뻔하다. 서양사상사를 전공하신 은사님께서 우리가 '면죄부'라고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데 '면벌부'라고 불러야 의미에 맞는다는 말씀을 하셨다. 돈으로
," 정부가 중국인 단체여행객유치 전담 여행사간의 경쟁으로 인한 폐단을 줄이기 위해 수를 조정한다는 방침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업계의 반발로 1년간 유보된 상황이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 자율관리위원회 위원장인 창스여행사 장유재 사장을 만나 앞으로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 최근 들어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는 통계자료가 나오면서 올해 55만명 유치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현 중국의 시장상황은 어떠한가. ▲ 지난해와 같은 증가세만 유지된다면 55만명은 결코 무리한 유치목표가 아니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올 신정과 구정 사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