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입에서 술술 나오는 한국어 “더 감동적” -이집트 최대 여행사 “다양한 상품 개발할 것” 한국인 보다도 더 한국인같은 이집트인 가이드 에즈 엘 딘(Ezz El Din) 씨. 큰 키로 한국인 단체 여행객들 사이를 누비며 이집트를 소개하는 그의 모습은 오히려 이집트의 오래된 유적보다도 더 감동적이다. 이국적인 용모의 그의 입에서 술술 튀어나오는 한국말을 듣고 있노라면 이집트가 더욱 친숙하게만 느껴진다. 한국인들이 보다 쉽게 이집트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것을 돕고자 직접 그린 그림과 연대표 등이 꼼꼼히 담긴 파일을 들고 다
,"수북하게 피어 있는 1000여 종의 꽃들은 절화가 아니었다. 가벼운 탄성, 온실 안에 피어 있는 꽃이라 치부해 버리기에 이곳은 너무나 싱그럽고 화려한 매혹의 공간이다. 충남 아산시 도고면 봉농리에 자리 잡고 있는 세계 꽃 식물원(041-544-0747)은 지난 3월 19일 개원해 아직 일반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다. 농민 조합원 13명과 준조합원 38명이 시작한 세계 꽃식물원의 총 면적은 1만6000평으로 시설면적이 8000평을 차지하고, 그 중 전시공간은 2700평으로 여미지 식물원이나 서울대공원 식물원보다 더 큰
,"흔히 베트남하면 호치민과 하노이, 그리고 하롱베이를 떠올린다. 아오자이와 월남전 등도 낯설지 않은 이미지. 그러나 해변에서의 ‘낭만적인 추억’은 베트남과 영 어울리지 않는 새로움일 듯하다. 지리적 특성상 남북의 길이가 1,650km에 이르고 해안선의 길이만 3000km가 넘는 베트남은 아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남국의 어느 해변과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 멋진 바다와 리조트로 여행자의 마음을 끈다.호치민으로부터 200km 떨어진 무이네 해변은 한가로운 해변의 휴식과 독특한 바다 내음을 찾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다. 무이네는 호치민시에서
,"“태산은 무너지려 하고 기둥은 쓰러지려 하며철인은 시들어 버리려는 구나”기원전 479년 봄, 공자는 병석에서 일어나 지팡이를 휘두르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마치고 공자는 의식을 잃었고 일주일 후 조용히 운명했다. 4월11일, 그의 나이 73세였다. 공자의 유해는 노나라 수도 곡부의 북쪽에 모셔졌고 주위에는 송백을 심었으니 이것이 오늘의 공림이다.산동성 중남부에 위치한 곡부는 중국고대의 위대한 사상가이자 교육가인 공자의 고향이다. 공자에게 삶의 보람은 도에서 비롯되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
,"드디어 베트남에 도착했다. 흔히 베트남하면 아직도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를 떠올릴 만큼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곳이다. 하지만 자유주의의 물결을 받아들인 베트남의 모습은 상상 속의 베트남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여행자를 반기고 있었다. 비행 끝에 내린 호치민 탄손낫(Than son Nhat) 공항은 일단 ‘덥다’는 느낌이다. 몸을 감싸고드는 후끈한 열기가 낯설기는 하지만, 왠지 모를 정겹고 포근한 느낌이 더위와 함께 밀려들고 있었다.보통 베트남하면 떠올리는 것이 수도인 하노이와 모 항공사 광고로 잘 알려진 하롱베이 정도다. 하
,"“내리쬐는 햇살에 눈이 부시도록 새하얀 속살을 거침없이 내보이는 해변가. 밑바닥까지 투명하게 비쳐보이는 바닷속에는 무지개 빛깔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헤엄쳐 다니고, 그 자연물들과 하나된 이들이 마치 천국에라도 들른 듯 천진난만한 미소로 한가로이 시간을 흘려보낸다”-보라카이에 비견되는 새하얀 산호 사장 -호핑투어를 비롯 각종 해양 스포츠 만끽푸른 바다 너머로 펼쳐진 노을이 인상적이다. 바다 위에 수 놓아진 섬들 사이로 하루 일과를 마친 태양이 잠깐 잠깐씩 얼굴을 비추인다. 세차게 바다를 가르던 배가 서서히 속력을 늦추기 시작하는가
,"-설벽 도로 직접 걸으면서 봄맞이 한창-14회째 아오모리 핫코다워크 인기만점3월말, 아오모리 국도 103호 ‘핫코다-도와다 골드라인’이 다시 뚫리면서 아오모리의 겨울은 슬며시 물러난다. 봄의 시작이다. 잠들었던 핫코다 산이 깨어난다. 8.1km에 이르는 핫코다-도와다 골드라인은 겨울에서 봄으로 향하는 통로이다. 계절의 이음매다. 매년 12월경부터 이 도로는 엄청난 적설량으로 통행이 불가능해져 아예 폐쇄된다. 인적과 차량의 진입이 금지된 그 도로위에 오직 새하얀 눈만이 수북하니 쌓인다. 긴긴 겨울 내내. 그렇게 핫코다 산의 겨울은
,"쿠칭 시내에서 1시간 30분 정도 차로 달리면, 보르네오 하이랜드 리조트 입구에 도달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타고 온 차를 버리고 리조트 차량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왜 이렇게 번거롭게 이동을 할까’ 하는 의문을 가질 때쯤 그 이유를 알게 된다. 갈아탄 차량은 트럭을 개조한 버스다. 이 차를 타고 20분을 넘게 해발고도 1000m 가 넘는 곳에 있는 리조트를 향해 끊임없이 올라간다. 도대체 이 높은곳 어디에 리조트와 골프장이 있단 말인가. 마치 대관령이나 미시령 고갯길을 오르는 듯한 느낌인데 그 풍경이 장관이다. 달리는 길은 보르네
,"중국 동부에선 태산이 큰 산이라 하지만 태산은 그다지 큰 산이 아니다. 태산의 높이는 겨우 1545m, 산세의 절경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70여개의 선봉을 가지고 있다는 태산의 초입은 건조하고 보잘것없는 석산에 불과하다. 그나마 중천문까지 미니버스로 편안하게 올라 이곳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2.7.km를 올라가면 남천문에 이르고, 남천문에서부터 태산 정상까지 걸어서 30분이니 가벼운 산행이나 한번 하고 내려가면 그만일 것이라는 생각은 언뜻 그럴 듯해 보인다. 그러나, 태산에 대한 기대감을 이렇게 손쉽게 접어 버리기엔 우리는 태산
," 보르네오섬의 숨겨진 보물때묻지 않은 열대 원시림을 즐기다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섬인 보르네오섬 북서부에 위치한 사라왁(Sarawak). 어디로 눈을 돌리더라도 울창한 정글을 만날 수 있는 이곳은 말레이시아 13개 연방 중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다. 영국인 탐험가 제임스 브룩에 의해 세상에 알려진 사라왁은 태초에는 부르나이의 영토였는데 1841년 제임스 브룩이 반란군을 진압하고 그 대가로 영토를 얻으면서 세상에 등장하게 됐다. 그 후 영국의 보호령이 되었다가 1963년 말레이시아 연방으로 편입됐다. 아직 때묻지 않은 열대원시
,"이집트 룩소르에는 수천년 전 인류의 과거가 세월의 무게에도 아랑곳없이 남아있다. 유적 위에 집이 지어지고 축구장이, 학교가 지어져 있다. 지금도 곳곳이 발굴 중인데 지금 세상에 보여진 건 이집트가 가지고 있는 유적의 30%의 밖에 안된다고 하니 정말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는 우리 속담이 이 경우에 딱 들어맞는 격이다. 지금도 왕가의 계곡 넘어 테베산 기슭에 자리잡은 구르나는 도굴꾼의 마을로 더 유명하고 허름해보이는 집이라도 지하실속에는 어떤 가치를 지닌 보물들이 숨겨져 있는지 알도리가 없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돈
," 규슈, 열차 열전 (九州, 列車 列傳)끝없는 철길 위로 옛 추억을 따라가네 일본은 철도의 왕국이다. 수많은 노선과 그것을 운영하는 다양한 회사의 철도차량으로 일본열도의 주요도시는 물론 웬만한 소도시들까지도 빠짐없이 연결된다. 일본 규슈의 가고시마로부터 훗카이도의 최북단 도시 왓카나이까지 오직 열차만 타고도 구석구석을 여행할 수 있다. 규슈에도 지난 13일부터 규슈신칸센이 부분 개통됐다. 최고속도 260Km까지 달릴 수 있는 이 새로운 열차는 규슈여행에 새로운 획을 그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기차여행이라면 완행열차를 즐기는
,"일본의 고사기와 일본사기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 당시 일본에서 아라다와께와 가무나기와께를 백제에 보내어 학자를 구하니 임금의 명령으로 왕인이 논어 10권과 천자문 1권을 가지고 일본으로 건너 갔는 바 그의 해박한 경서의 지식으로 일본 국왕의 신임을 얻고 태자의 스승이 되었으며 이후 일본의 학문의 원조로 숭상되었다…”이렇게 왕인은 백제의 대학자로 일본 국왕의 초청을 받아 일본으로 건너가 유학을 전해 주었으며 이후 일본 학문의 시조로서 추앙을 받고 있는 위대한 역사적 인물이다. 오사카에 있는 왕인의 묘는 1938년 5월
,"‘담배 꽁초를 버리면 벌금이 무지막지하고 슈퍼에서는 껌도 팔지 않는 융통성 없는 나라’. 싱가포르에 대한 가장 흔한 편견 중 하나다. 패키지여행으로 싱가포르를 만났다면 ‘워낙 작아서 하루 이틀이면 볼 것 다 보고 술 좋아하는 한국 남자들에게는 특히 재미없는 나라’라는 이미지를 추가할 수도 있겠다. 모두 맞는 말이다. 전체 면적이 서울과 비슷한 싱가포르는 세계지도에서 점으로 표시되는 작은 나라다. 한 집 건너 술집과 노래방 간판이 번쩍이고 세계에서 손꼽히는 다혈질인 우리네 눈으로 보면 융통성도 없고 밤 문화도 심심하다. 하지만 싱
,"고대이집트 신왕국시대의 많은 왕들이 잠들어 있는 ‘왕가의 계곡’. 전세계에서 과거 이집트 영광을 보러온 관광객들이 끊이질 않는다. 앞쪽 모래언덕이 쌓인 무덤이 두탕카멘의 것이다. 죽음 마저도 풍요로운 신비의 땅 피라미드 지역이 고대 이집트의 고왕국과 중왕국 시대의 번영을 보여주고 있다면 나일강 중류,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67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풍요로운 도시 룩소르(Luxor)는 신왕국시대의 영광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도시다. 약 3500년전(BC1500 - BC1000년) 이 도시는 이집트는 물론이고 팔레스타인,
,"3월. 봄의 초입. 일본 큐슈에서 자연의 두 상반된 모습을 본다. 하카타 항에 내리자마자 이상기후 때문인지 3월초임에도 불구하고 눈발이 날렸다. 아무렇게나 큼지막히 찢어놓은 하얀 솜같은 눈은 눈부신 햇살 속 높고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마치 벚꽃처럼 흩날린다. 거짓말처럼 따뜻한 볕속에 차가운 눈이 나리는가 싶더니 금세 눈발이 잦아든다. 일단 이런 이상기후는 차치하고 일반적으로 규슈지방은 일본에서도 가장 먼저 벚꽃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아직까지는 “봄꽃”들이 만개하진 않았지만 벚꽃길로 유명한 구마모토성 안에 파스텔처럼 번져있
,"싱가포르가 새 옷을 입었다. 뉴 아시아(New Asia)가 소개됐던 1996년 이후 8년 만이다. 거리에 내걸린 플랭카드와 모든 홍보물에도 유니클리 싱가포르라는 새로운 로고가 새겨졌다. 유니클리 싱가포르는 단순히 관광 슬로건의 변화가 아니다. ‘유니크’라는 단어가 뜻하는 그대로 ‘유일하고 독특하고 특별한’ 싱가포르로의 변신 의지를 담고 있다.싱가포르를 ‘유니크’ 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은 사람에서 나온다. 전체 면적이 서울 정도의 크기에 불과한 싱가포르는 인구의 20%인 80만 명이 외국인이며 나머지 320만명도 중국계와 말
," 눈 덮인 호수와 산이 만드는 대자연의 美하코다테에서 30km 차로 45분 거리에 위치한 오오누마. 어제 하룻밤 이곳엔 20㎝의 눈이 쌓였다. 지난 해 오오누마를 방문한 외국인은 대략 4000여명. 오오누마는 아직 한국 관광객에게 낯선 곳이지만 홋카이도에서 가장 큰 스파리조트 지역의 하나로 낯설기에 오히려 더한 매력을 주는 곳이다. 오오누마는 북해도의 후지라 불리는 해발 1133m의 코마가타케산을 배경으로 주변의 고누마, 준사이누마 등 3개의 호수와 더불어 오오누마 국정공원에 속해 있다. 오우누마는 코마가타케산의 분화에 의해 생
," 멀미 안녕 ~ 즐기면서 가는 청도여행 막상 배를 타기 전에는 배에서 칭다오에 도착을 할 때까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하는 걱정이 있었다. 이번에 배 여행에 같이 할 친구는 위동항운에서 최근에 들여온 뉴골든브릿지5호(New Golden Bridge V·이하 NGBV호). 최대시속 27노트에 여객정원 470명이고 약 3만 톤 급의 NGBV호는 건조된 지 얼마 안 된 어린 배였다. 그래서인지 외관을 볼 때나 내부에 들어갔을 때도 상당히 깨끗했다. 바닥에 카펫이 깔려있는 것도 그렇고 전체적인 느낌은 호텔을 연상케 한다. 오후에 배를
,"-싱가포르 1박 체험싱가포르-빈탄 5박 6일 여정의 첫날,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6시간여의 비행 끝에 싱가포르 상공에 진입한다. 하늘에서 내려다보이는 싱가포르는 푸른 바다와 녹지가 깔끔하고 여기저기 떠 있는 대형 컨테이너선박들과 간간이 흰 꼬리를 물고 자취를 남기는 써핑보드의 모습들까지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다. 창이공항에서 호텔이 있는 도심까지 이동하는 거리 또한 이국의 수종들이 꽉 들어찬 정원처럼 계획적이고도 조화롭게 정돈되어 아름답다. 공항에서부터 도심까지 광범위하게 조성되어 있는 공원과, 그리고 잘 계획된 주거정책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