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에 필리핀 노선도 맥을 못 췄다. 한국공항공사의 8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인천발 필리핀 노선의 탑승률은 올해 최저치인 29.7%를 기록했다. 사태 초기이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3~4월보다도 약 19%p 저조한 성적이다. 여객수도 1만4,832명에서 9,364명으로 전월대비 36.9% 감소했다. 7월 말부터 필리핀 내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000여명을 돌파하면서 증가세가 심화된 것이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은 8월4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메트로 마닐라 외 4
지방공항 국제선 하늘길이 끊긴 지 6개월이 지나며 위기감도 커졌다. 지난 4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공항에 입국 금지 조치가 취해지며 국제선이 올스톱 됐다. 국적사들이 국내선을 확충하고 있지만, 내륙지방 공항들은 맥을 못 추는 상황이다. 한국공항공사의 항공통계에 따르면, 1월에서 8월까지 내륙지방공항의 국제선은 전년대비 80%가 넘는 여객 감소율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대구공항의 국제선 여객이 전년대비 88.2% 감소한 22만6,263명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고, 청주공항이 87.4% 감소한
7월 한중 하늘길에 미약하나마 활기가 비쳤다. 중국 정부의 외국항공사 운항 제한조치가 완화되면서 일부 노선이 운항을 재개했고, 운항편수와 여객수도 전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한국공항공사의 항공통계에 따르면, 7월 인천발 중국행 노선 운항횟수는 2,109회로 6월(221회)에 비해 약 10배 정도 증가했다. 공급좌석도 4만6,254석에 달했으며 여객수 역시 전월대비 49.4% 상승한 3만2,653명을 기록했다. 올해 4월 이후 중국 노선 여객수가 3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7월부터 한중 하늘길이 일부 재개된 데 따
2분기 인천공항 국제선 운항실적에서 운항횟수 대비 공급석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전세기 운항 및 여객 판매 중단 등이 작용한 결과다. 한국공항공사의 4~6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인천공항 국제선 총 운항횟수는 전년대비 77.9% 감소한 2만1,987회를 기록했다. 공급석은 전년대비 94% 급감한 127만1,579석으로 더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국적 FSC를 살펴보면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항공편 운항이 전년대비 76.6% 감소했으며, 공급석은 529만석에 달했던 전년과 달리 올해 50만석의 고지도 넘지 못했다. 아시아나항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시장의 전례 없는 위기가 반 년째 지속되는 가운데 2분기 베트남과 필리핀 노선의 여객 수가 일본 노선을 넘어섰다.한국공항공사의 4~6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2분기 인천공항 총 여객 규모는 47만3,961명으로 전년동기대비 -97.3%로 대폭 감소했다. 2019년 6월 한 달 간 인천발 베트남행 총 여객 수(59만5,657명)보다도 12만명 이상 부족한 수치다. 운항편수도 2만1,987편으로 1/5 가량 줄었고, 전년동기 80%대였던 평균 탑승률 역시 40%대로 절반 이상 급감했다. 아시아 노선에도 코로나 쇼크가
6월 아시아 국제선 운송실적에서 필리핀 노선이 중국 다음으로 많은 여객수를 유치했다. 한국공항공사의 6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인천발 필리핀행 노선의 여객수는 총 1만5,228명으로 중국(2만1,860명)과 약 6,600명 차이로 아시아 최다여객노선 2위에 올랐다. 탑승률도 74.3%로 전월대비 10.4%p 상승했다. 항공사별로는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세부 노선이 각각 98.1%, 84.3%로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교민 수송 및 상용 수요로 인한 국적 항공사의 전세기 운항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6월2일 제주항공은 세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5월 미국 노선 탑승률이 곤두박질쳤다. 한국공항공사가 발표한 5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인천발 미국행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전년동월대비 51.7%p 하락한 33.8%에 그쳤다. 여객수는 1/14 수준으로 떨어졌고 운항편수 역시 1,451편 감소한 1,379편이 운행됐다. 인기 노선도 예외는 아니었다. 인천-뉴욕 노선의 여객수는 9,000명을 채 넘지 못했으며, 탑승률도 25.3%로 미국 노선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괌,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을 포함한 미국 내 6개 노선의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여행업계는 국내여행 집중 모드로 돌입했다. 저비용항공사는 사천, 군산, 원주를 제외하고 여수, 양양, 포항, 청주 등 대부분의 지역에 신규 취항을 진행하고 있다. 김포 노선뿐만 아니라 김해, 청주, 대구 출발 노선도 확장 중이다. 여행사의 경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패키지 중심의 전통 여행사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OTA는 이용량이 증가하는 등 위기 속에서 선전하고 있다. 분명 힘든 상황이지만 일말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 분주한 여행업계의 현재를 짚어봤다. ●저가 공세
4월 미국 노선 1,000회 운항의 벽도 깨졌다. 올해 1월 3,127회 운항됐던 미국 노선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2월 2,833회, 3월 1,586회로 감소했다. 한국공항공사가 발표한 4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인천발 미국 노선은 4월 한 달 간 973회 운항되며 전월대비 대폭 감소했지만 장거리 목적지 중 가장 많은 항공편이 오갔다. 탑승률도 올해 초 대비 반토막 났다. 2월까지만 해도 70%대에 머무르던 미국 노선 탑승률은 4월 절반 가까이 감소한 38.8%를 기록했다. 각 노선 별로는 괌이 78.1%로 가장 높은 탑승률을
레저수요는 멈췄지만, 상용수요는 계속됐다. 3월 베트남의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로 여행객들의 발이 묶인 가운데 베트남 국적자, 기업인들은 베트남으로 향했다. 베트남 정부가 외국 국적 기업인들의 베트남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면서 4월 번돈 공항을 통한 기업인들의 입국이 이어졌다. 한국공항공사의 4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코로나19 여파가 심화되면서 인천발 베트남 노선 탑승률은 52.2%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운항횟수가 2월 3,489회, 3월 414회, 4월 299회로 매달 감소하며 4월 베트남 노선 탑승률은 80.5%를
3월 이탈리아 노선 탑승률이 20%대로 곤두박질쳤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급증하면서, 이탈리아 전 지역에 한해 이동 제한 및 폐쇄 조치가 내려진 여파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가 발표한 3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꾸준히 80~90%대의 탑승률을 유지해왔던 인천발 이탈리아 노선은 전년동월대비 52.4%p 하락한 27.7%를 기록했다. 장거리(대양주·유럽·미주) 노선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운항횟수는 지난해 3월과 비교해 1/3도 못 미치는 64회에 그쳤고, 여객 수는 2,272명으로 94.4% 대
4월 내국인 출국자수는 해외여행 자유화 이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각국의 출입국이 엄격하게 제한된 4월, 내국인 출국자 수는 3만1,425명으로 불과 1년 사이에 98.6% 감소했다. 내국인 해외여행이 자유화된 1989년 출국자수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으니 4월 출국자수는 80년대로 후퇴한 수준이다. 동시에 외국인 입국자수도 2만9,415명으로 전년대비 98.2% 줄었다. 인천공항공사의 4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전체 출발 여객수는 3만2,646명, 도착 여객수는 12만868명이다. 이중 외국인 입국자수가
각국이 한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3월 동남아 하늘길은 교민 수송을 위한 전세기가 주를 이뤘다. 인천공항공사가 발표한 항공통계에 따르면, 중국·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중 몽골이 76.4%로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몽골은 2월부터 입국금지를 시행해 3월 단 6대의 임시편 만이 운항됐기 때문이다.2월부터 강경책을 시행한 베트남도 하노이, 호치민과 같은 상용노선을 제외하고 상황은 마찬가지다. 인기 휴양지였던 다낭과 나트랑 하늘길은 텅텅 비었다. 전년동월 1,091회 운항됐던 다낭 노선은 13회 운항됐으며, 나트랑 노
4월 하늘은 전세기로 가득했다. 교민 수송을 위한 텅 빈 여객기만 줄줄이 떠났을 뿐, 인천공항 입국자 수는 월등히 적었다. 지난달 전세기 운항횟수는 눈에 띄게 급증했다. 인천공항공사가 발표한 4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국제선 정기편 여객기 운항편수는 총 1,635편으로 전년동월대비 94.4% 줄었다. 반면 2019년 4월에 230편이었던 부정기편은 572편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3월보다도 245편이 더 늘었다. 코로나19로 현지에 발 묶인 교민과 유학생을 수송하기 위해 국적 항공사들이 전세 항공편을 속속 띄운 결과다. 4월에
지방공항에도 발길이 뚝 끊겼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2월에 비해 운항편수를 대폭 줄였음에도 탑승률은 곤두박질쳤다. 한국공항공사의 2020년 2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김포공항이 57.2%로 가장 높은 탑승률을, 양양공항이 31.9%로 가장 낮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제주공항 국제선은 좌석 절반이 빈 채로 운항됐으며, 김해공항, 청주공항, 무안공항, 대구공항은 40%대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양양공항(49.1%)을 제외하고 모두 80% 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운항횟수 감소도 두드러졌다. 대구공항은 전년대비
코로나 쇼크 속에서 캐나다 노선이 눈에 띄게 선방했다. 한국공항공사가 발표한 2020년 2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인천발 캐나다행 노선의 탑승률은 85.9%로, 장거리 노선 중 이집트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평균 탑승률 80%대를 유지했다. 이로써 캐나다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장거리 노선 탑승률 2위 자리를 꿋꿋이 지켜냈다. 이외 노선들은 대부분 60~70%대로 떨어지며 코로나19로 입은 타격을 그대로 반영했다. 캐나다 노선은 운항편수와 공급좌석도 모두 전년대비 각각 6회와 1,658석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여객 수 역시 전년대비
2월 타이완이 코로나19 여파로 탑승률 47.6%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동계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월 90.4%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한국공항공사의 2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인천발 타이완 노선은 전년동월대비 62회 감소한 1,109회 운항됐으며, 여객 수는 12만6,327명을 기록했다. 타이베이 노선은 지난해 2월 21만명이 넘는 여객을 운송했지만, 올해는 9만2,968명에 그쳤다. 타이완 소도시 여행이 활발해지면서 전년대비 항공공급이 2배 가까이 늘었던 타이중과 가오슝은 각각 전년대비 소폭 하락한 여객 수(
무안공항이 2020년 1월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탑승률 80%대를 지켰다. 지난해 1월만 해도 양양공항과 제주공항을 제외하고 지방공항 모두가 80%대의 탑승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한국공항공사의 2020년 1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제주공항과 무안공항을 제외하고 전년대비 운항횟수는 감소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방공항은 중국, 일본, 동남아 노선에 치중돼있기 때문에 일본 보이콧에 더해 중국발 코로나19의 영향도 조금씩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제주공항 탑승률은 전년대비 0.8%p 소폭 상승하며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
동계시즌 항공 공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기대를 모았던 호주 노선이 산불의 영향으로 주춤했다. 한국공항공사의 2020년 1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호주 노선은 전년대비 38회 증가한 224회 운항됐고, 평균 탑승률은 전년대비 3%p 감소한 83.1%를 기록했다. 산불의 영향으로 취소 문의가 들어왔었다는 여행업계의 하소연이 지표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브리즈번 노선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탑승률을 보였고, 시드니 노선은 3.5%p 감소한 83.2%를 기록했다. 12월 신규 취항한 젯스타항공의 골드코스트 노선은 1월 탑승률 77.6%라는 성적
인천국제공항이 말 그대로 텅텅 비었다. 3월 국제선 여객은 전년대비 90% 가까이 감소했고, 국적사의 실적은 99%까지 감소하며 사실상 셧다운과 다를 바 없는 처참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월26일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 인천공항공사가 발표한 3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은 전년대비 89.7% 감소한 60만2,967명을 기록했다. 지난 2월 국제선 여객 감소세(-41.6%)의 두 배를 뛰어넘는 수치다. 리먼 사태 당시 여객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던 2008년 11월(-15.8%)의 다섯 배를 훌쩍 뛰어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