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칠레 산티아고 - 남미여행의 관문 2 뿐따아레나스 - 태평양과 대서양의 조우 3. 뿌에르토 나탈레스 上 - 파이네 국립공원 4. 뿌에르토 나탈레스 下 - 빙하를 만나다 5.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 겨울에서 여름으로 6. 이과수 폭포 - 자연의 장엄한 오케스트라 7. 부에노스아이레스 - 남미 속 작은 파리 뿌에르토 나탈레스에서 두 번의 빙하를 만났다. 첫 번째는 파이네국립공원에서 그레이호수와 맞닿는 그레이빙하를 먼 발치에서 볼 수 있었고, 두 번째는 마을 안쪽 부두에서 출발하는 ‘빙하전일투어’ 관광에 참가해서다. 사실, 태
,"발리 - ‘더 레기안’검은 그림자의 남녀가 하얀 포말을 허리에 두른다. 황금 빛 하늘과 짙푸른 바다에 시선을 둔 남녀는 거세게 이는 포말을 헤치고 전진한다. 조금씩 조금씩 바다로 잠기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나 평화롭다. 이제 눈을 감고 귀를 열어본다. 처-얼-썩-. 거센 파도 소리에 뜨악해 얼른 눈을 뜬다. 평화로운 모습과 거친 소리. 거듭하여 볼수록 빠져드는 레기안 해변…. 해변은 발리에서도 유명한 꾸따 해변과 이어진 곳에 자리했다. 서핑의 천국이라 불리는 꾸따 해변. 누구든 삼켜버릴 듯 덤벼드는 파도와 이를 넘으려는 사람들,
,"1. 칠레 산티아고 - 남미여행의 관문 2 뿐따아레나스 - 태평양과 대서양의 조우 3. 뿌에르또 나탈레스 上 - 파이네 국립공원 4. 뿌에르또 나탈레스 下 - 빙하를 만나다 5.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 겨울에서 여름으로 6. 이과수 폭포 - 자연의 장엄한 오케스트라 7. 부에노스아이레스 - 남미 속 작은 파리 칠레는 전체 땅덩어리 중 19%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48개의 자연 공원들은 천연의 모습 그대로 희귀 동식물들을 감싸 안고 있으며, 이중 유네스코가 지정한 파이네 국립공원은 칠레 5대 공원 중 하나로 꼽힐
,"풀장이 내려다보이는 발코니 창을 활짝 열어젖혔다. 달콤하게 손짓하는 널따란 꽃무늬 침대에 피곤한 몸을 누인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살갗에 닿고 하루의 피곤함이 한 꺼풀씩 벗겨져 나가는 기분이다. 몸은 한없이 꺼져 들어가지만 오감은 창을 통해 날아 들어오는 여름밤의 기운에 조금씩 반응한다. 들숨의 상쾌함은 몸속 구석구석으로 조금씩 더 깊숙이 들어온다. 눈을 감으니 여름 밤의 알 수 없는 흥분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동쪽하늘에 흰 구름이 빠르게 밀려오고 서쪽하늘엔 듬성듬성 별이
,"중국대륙의 북부와 동부에 걸쳐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는 내몽고는 광활한 초원과 민족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볼거리가 풍부한 것이다. 척박한 자연환경을 슬기롭게 활용할 줄 아는 몽고인들의 삶은 그대로 우리 옛 조상들의 지혜를 들여다보는 듯한 신비감을 선사해준다. 내몽고의 전통씨름을 함께 겨룰 수 있고 그 초원에서 말을 타고 반나절 선택관광을 즐길 수도 있는 특별한 경험들. 도시생활에 익숙한 우리들에겐 낯설지만 친근한 느낌의 몽고인들의 생생한 삶을 체험해볼 수 있는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초원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관광 프로그
,"1. 칠레 산티아고 - 남미여행의 관문 2 뿐따아레나스 - 태평양과 대서양의 조우 3. 뿌에르또 나탈레스 上 - 파이네 국립공원4. 뿌에르또 나탈레스 下 - 빙하를 만나다5.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 겨울에서 여름으로6. 이과수 폭포 - 자연의 장엄한 오케스트라 7. 부에노스아이레스 - 남미 속 작은 파리이번 여행에서 만난 칠레 최남단의 도시 뿐타아레나스(Punta Arenas)는 다음 목적지인 뿌에르토나탈레스를 위한 중간 기착지였다. 빠르게 스쳐 지나간 일정이었지만 발음도 쉽지 않은 이 도시가 강하게 각인된 것은 분명 ‘지구는
,"몽고로의 여행은 오랫동안 잊고 있던 여러 가지 감각들을 동시에 일깨워주는 특별함이 있다. 낯선 이에게 스스럼없이 친밀한 웃음을 아끼지 않는 몽고인들의 순박함이 투명하게 마음으로 다가와 각박한 도시에서 살던 우리들의 긴장을 느슨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극명한 문명의 차이를 통해 발전하는 몽고의 모습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초원의 전통 마을의 중요성을 일깨우게 해준다. 그들도 우리처럼 사라져가는 옛 모습의 아름다움을 잃지 않길 소망해볼 따름이다. 몽골(Mongolia)이라는 나라를 생각하면 ‘세상의 왕’이라 뜻하는 징기스칸(Genghi
,"★ 체디 우붓은 발리 덴파사 공항에서 자동차로 4~50분 정도 걸린다. 리조트에서 밴이 나온다. ★ 휴하우스에서는 로맨틱 디너, 스파 등을 포함한 체디 우붓 상품을 판다. www.e-hue.co.kr, 02-541-6123녹색 바람이 불다풀벌레 우는 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아니, 가슴이 벅차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테라스의 문을 열었다. 녹색 바람이 불자 촉촉이 물기를 머금은 야자수가 화다닥 몸서리를 쳤다. 슬리퍼를 이리저리 끌며 코를 벌름거렸다. 흙 냄새가 상쾌하다. 체디 우붓은 바다와 해변 대신 숲과 나무를 택
,"지난 5월15일부터 18일까지 캐세이패시픽 항공은 전세계의 언론관계자들을 초청해 ‘세상에서 가장 큰 환영(World’s Biggest Welcome)’ 메가 미디어 팸투어를 실시했다. 15개국에서 참가한 30명이 넘는 미디어 관계자들은 최첨단 교육시설은 물론 호텔과 레스토랑 등 크루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이 다 갖추어져 있는 ‘캐세이패시픽 시티’를 방문하고 사상 초유의 항공사 이벤트로 기록될 ‘세상에서 가장 큰 환영’이벤트의 진행 과정에 대해 들었다. 항공사 사상 최대의 빅 이벤트캐세이패시픽 항공이 올해 대형 사고(?)를 터뜨렸
,"메콩강의 물빛은 황토색이다. 멀리에서부터 실려온 미세한 황토가 섞인 강물의 불투명함은 비옥한 토지를 연상시킨다. 넓은 메콩강을 따라 흙을 가득 싣고 유유히 흘러가는 운반선과 그 위에서 몸을 닦고 있는 검은 피부의 베트남 청년, 강변에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키 큰 열대 식물들…비옥한 땅 메콩강은 그렇게 오랜 세월 이곳의 생명들을 먹여 기르고 있었다. 베트남의 젖줄 메콩강베트남의 대표적인 강으로는 남부의 메콩강과 북부의 홍하강을 들 수 있다. 베트남 최남단 인도차이나의 꼬리 부분에 위치한 메콩강에는 넓은 삼각주가 형성돼 있어 풍요의
,"공항에 내리자마자 풋풋한 내음과 함께 맑은 공기가 온 몸을 휘감는다. 짙은 어둠을 뚫고 어슴프레 내다보이는 무이산 거리의 모습이 우리네 한적한 시골풍경과 맞닿아 있다. 몰려드는 피곤함에 여장을 풀고 바로 잠이 든다. 갑자기 눈 앞에 웬 하얀수염의 할아버지가 나타나 무어라 이르신다. 앗! 이건 꿈인가, 생시인가.이른 아침, 호텔 복도에 열려진 창문을 통해 슬쩍 밖을 내다본다. 아담한 호텔건물 너머로 신비스런 느낌을 자아내는 산등성이 하나가 시야에 가득 들어온다. 푸르른 안개에 휩싸인 모습이 무언가 비밀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태고
,"글 싣는 순서1. 칠레 산티아고 - 남미여행의 관문 2. 뿐따 아레나스 - 태평양과 대서양의 조우 3. 뿌에르또 나탈레스 上 - 파이네 국립공원4. 뿌에르또 나탈레스 下 - 빙하를 만나다5.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 겨울에서 여름으로6. 이과수 폭포 - 자연의 장엄한 오케스트라 7. 부에노스아이레스 - 남미 속 작은 파리오후 3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30시간 남짓의 비행시간을 거쳐 지구의 반대편 칠레 산티아고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남미를 연결하는 항공편으로는 란칠레항공이 가장 일반적이니, 어떠한 여정이던 칠레의 어느 한 도시를 거
,"거대한 성벽 도시 앙코르 톰앙코르 유적지 가운데 유일한 불교 사원인 앙코르 톰은 앙코르 와트의 그것을 넘어서는 방대한 모습으로 방문자들을 압도한다. 앙코르 와트로부터 1.5km 떨어져 있는 앙코르 톰은 ‘거대한 성벽 도시’를 뜻하는 이름처럼 최전성기에는 인구 100만명이 거주한 대도시였다. 앙코르 톰의 한 변은 3km의 정사각형 모양으로 왕궁, 신전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많은 목조건물이 이 곳을 둘러싸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나 대부분 목조건물과 일부 건물들은 전란이나 홍수 등의 여러 자연 재해로 현재 남아 있지 않다. 이 곳의 중
,"베트남은 2000여년간 외세의 침입으로 고통을 당해야 했고, 50년대 이후 냉전시대 강대국의 대리전으로 긴 전쟁을 치룬 뒤 북측에 의해 무력 통일돼 아직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오랜 전쟁의 잔해가 곳곳에 남아있다. 강한 햇살이 내리쬐는 5월의 베트남은 힘겨운 현실을 그들 특유의 인내로 견디며 곧 찾아올 우기를 기다리는 베트남인들의 더운 숨결로 가득했다. 후에 왕궁(Hue Citadel)인도차이나의 등줄 베트남. 국토 모양은 베트남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물건 운반용으로 쓰고 있는, 기다란 대나무 막대기 양 끝에 바구니를 매
,"조명에 눈이 부시다. 송진가루를 손에 묻히며 마음을 진정시키지만 관객들의 환호성에 다리가 떨린다. 동료의 기합소리와 함께 공중그네에 몸을 맡기고 허공으로 뛰어든다. TV에서나 보던 공중곡예사가 된 것이다.한번, 두 번 왕복하는 그네위에 다리를 올리고 손을 내리면 준비 끝. 타이밍에 맞춰 손을 똑바로 뻗고 상대편 그네를 향해 몸을 날린다. 이제는 파트너를 믿을 뿐이다. 힘찬 상대편의 손이 팔목을 잡으면 성공! 다시 몸을 멋지게 돌려 자신의 그네로 돌아오니 프로곡예사가 부럽지 않다. 무대로 내려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관객들의 뜨거
,"북마리아나제도에 작게 숨겨져 있는 티니안 섬의 아침은 더없이 조용하다. 꿈속의 연장인 줄 알았는데 현실이다. 눈부실 정도로 짙은 푸른색의 하늘과 바다가 환상처럼 펼쳐져있다. 해변가를 거닐며 얘기를 나누어도, 나무그늘 밑 해먹에 누워 낮잠을 자도 방해할 이 없는 나만의 천국이다. 사이판과 티니안은 서로 인접해 있는 같은 북마리아나제도의 섬이지만 그나름대로 면적이나 분위기 면에서는 서로 다른 개성을 느낄 수 있다. 티니안섬의 인구는 약 2,000명정도이지만 규모는 사이판과 거의 비슷하며 날씨가 더운 곳이라 주민들 또한 매우 느긋하고
,"캄보디아로 들어가는 첫 관문인 태국의 아란야프라텟. 국경도시답게 유동인구가 상당한 이 도시는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굴하지 않는다는 듯 사람들의 분주한 움직임으로 활기차다. 정글 속의 은둔자, 앙코르로 향하기 위해 캄보디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국경도시로 향한다. 비자 발급 등 캄보디아로 입국하기 위해 출입국사무소로, 혹은 그늘집으로 삼삼오오 모여든 여행객들은 태국 국경과 맞닿아 있는 캄보디아 국경도시 포페이를 부럽게 넘어본다. 출입국을 위해 여행객(주로 배낭여행객)이 한데 몰려 있는 태국의 아란야프라텟에서 바라볼 때 캄보디아
,"‘해상화원’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한 고랑서는 샤먼(夏門)시에 속한 자그마한 섬도시로 섬 전체가 관광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샤먼에서 유람선을 타면 약 5분 정도 걸리는 고랑서에는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무엇보다 고랑서 관광의 특별함은 바로 도보관광에 있다. 몇 시간씩 가야 한 두군데 구경할 거리가 나오는 중국의 여느 곳과는 달리 이 곳에서는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다닐 수 있다. 걷는 동안 둘러보게 되는 모든 것이 관광임은 말할 것도 없다.바다위에서 꽃들과 노닐다자그마한 문을 통과해 들어가니 아기자기하게
,"미국은 처음이라는 말에 상대방의 표정은 금새 의아함과 측은함으로 뒤범벅된다. 처음이면 으레 도시를 돌아야 되는데 이번 여행은 자연관광이 중심이라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자연만이 있었다는 데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 그곳엔 도시의 낭만과 현란한 몸짓이 공존했다.3월 중순, 미국 시애틀 타코마공항. 출입문 밖은 새하얀 눈이 내린다. 바람 한 점 없어 눈가루 한 알 한 알 모두가 공중에 그대로 박혀 있는 듯 느긋하기만 하다. 소담스럽다. 시애틀에서 3월의 눈은 10년만의 일이란다. 그래서인지 눈 속에 파묻힌 사람도, 건물도, 자동차도
,"코랄 투어를 위해 아침 일찍 서둘러야 하는 아침. 전날 늦은 잠을 청한 덕분에 피곤한 느낌을 떨굴 순 없지만 주섬주섬 준비를 한다. 부두로 나가는 셔틀버스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는 지각이란 용납될 수 없는 법. 수영복을 입고 갈까, 가지고 갈까를 좀 고민하고, 어떡하면 카메라를 포함한 가방의 무게를 줄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보니 아침 먹을 시간까지 날아가 버렸다. 랑카위 코랄 투어(Langkawi Coral Tour)의 여객선이 출발하는 곳은 쿠아 부두(Kuah Jetty). 인근의 다타란 랑 광장에는 랑카위의 상징인 거대한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