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하면 흔히 부석사, 소백산, 소수서원 정도를 떠올린다. 영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게 영주의 전부는 아니다. 소수서원과 냇물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선비촌은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는 공간이라 요즘 여행객들의 취향에 딱이다. 야생화를 구경하며 호젓한 죽령 옛길을 거니는 건 또 얼마나 큰 즐거움인가. 여기에 건강하고 정직한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된장마을 무수촌, 하회마을에 비견할 만한 무섬마을, 물과 바위가 보기 좋게 어우러진 죽계계곡과 그 위에 자리한 초암사까지…. 영주의 숨은 매력은 무궁무진
" 산(山)이 있어 맑은(淸) 땅, 산청. 우리나라의 하늘을 떠받히고 선 지리산 천왕봉에서부터 가야국 마지막 왕의 보금자리가 되어 준 왕산, 천왕봉의 기운이 흘러 솟은 웅석봉, 철쭉이 화려한 황매산 등 높고 아름다운 봉우리가 산청을 에워싸고 있으니 그 땅이 맑지 아니할 수 없다. 이 땅에서 류의태와 허준이 기적 같은 의술을 펼쳤으며, 실학자 남명 조식은 제자들을 가르쳤고, 성철스님은 불교에 귀의했다. 산이 높고, 계곡이 깊으며, 물이 청아한, 이 맑은 고장에 한약재가 자라고, 왕산 자락에 터를 닦은 전통한방휴양지가 5월에 문을 연다
" 포도 재배지로써 완벽한 기후를 가진 축복받은 땅 남아프리카공화국, 그 중에서도 와이너리로 명성이 높은 스텔렌보쉬(Stellenbosch)의 보랏빛 와인의 진한 향기는 기본이고 아늑하고 조용한 전원도시의 여유로움, 포도 농장을 뛰노는 야생 동물과 다른 나라의 여행자와의 즐거운 만남까지. 다양한 즐거움이 가득한 와이너리 투어는 케이프타운을 방문한 여행자라면 한번쯤 반드시 다녀오기를 바란다. 글·사진=신중숙 기자 mybest@traveltimes.co.kr취재협조=내일여행 www.naeiltour.co.kr사우스아프리카항공 www.f
" 10년 전, 잡다한 짐이 가득한 배낭을 메고, 한 손에는 유레일패스를 한 장 들고 유럽을 여행한 이후, 유럽은 잡히지 않는 꿈속의 무엇처럼 늘 나의 가슴 속 어딘가를 맴돌았다. 유레일패스, 이것만 있으면 어디든 간다! 라는 자신감 때문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여기저기를 그저 방랑자처럼 휘젓고 다녔었다.그 때 그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간혹 떠오는 잔상 때문에 그리워만 하던 유럽을 꼬박 10년 만에 다시 찾게 됐다. 가기 전, 분명 그리 길지 않은 일정이라 자신했건만, 인천공항에 도착해 불과 며칠 전을 떠올려 보니, 어! 까
" 보물지도 가지고 보물섬으로 출발! 남해에는 벌써 봄이 왔어요! ‘보물섬 남해’ 이렇게 딱 들어맞는 표현이 또 있을까? 지금껏 남해의 매력은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편이지만 남해를 속속들이 알면 알수록 숨겨진 보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더구나 지난 겨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이나 전 국민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던 영화 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남해를 찾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벌써 동백꽃이 떨어지고, 파란 마늘밭이 네모난 초록 융단으로 퀼트를 수놓는 보물섬 남해. 남들보다 먼저 봄기운을 호흡하고 싶다면 남해로 떠날 일이
" 클럽메드 푸켓을 만난 날 ‘남쪽의 진주’를 품 안에 태국에서 가장 큰 섬이자 ‘남쪽의 진주’라 불리는 푸켓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휴가 여행지이다. 푸켓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50분 정도 걸리는 카타비치에 자리잡은 클럽메드 푸켓은 고대 시암왕국의 아름다움과 신비한 매력을 그대로 옮겨다놓은 듯이 아름답다.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높은 나무지붕과 전통적인 건축양식을 따른 리조트는 시대를 초월해 옛 시암의 왕궁 속으로 걸어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리조트 앞 비취빛 바다를 따라 끝없이 펼쳐진 한적한 해변은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기기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에서는 꼭 해봐야 할 일들이 있다. 바로 함께 있는 사람과 왈츠를 춰보는 것 그리고 모차르트의 사인이 있는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어 볼 것, 마지막으로 열린 마음으로 진정한 비엔나를 만끽할 것. -비엔나를 즐겨보자! 바로 그 이름 ‘왈츠’‘왈츠(Waltz)’라는 말은 독일어로 구르다, 돌다(Waltzen)라는 뜻이라고 한다. 어원에서도 예측할 수 있겠지만 왈츠의 동작은 스텝에 맞추어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도는 것이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왈츠’라는 거창한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일단 배우면 누구나 쉽게 출
"봄은 파릇한 새싹, 노오란 개나리, 분홍빛 진달래와 더불어 시작된다고 여겼다. 하지만 올 봄은 강렬한 빨강이 선방을 날렸다. 거리 곳곳이 ‘딸기 축제’의 연속이다. 호텔가, 레스토랑, 카페, 백화점 등이 일제히 딸기 마케팅에 나섰다. 국내여행 역시 ‘딸기밭 습격 사건’이 인터넷쇼핑몰 상품 중 인기 품목으로 회자되고 있다. 주말 가족들로, 연인들로 북적이는 경기도 여주의 한 딸기밭 체험 현장을 생생히 담아 왔다. 글·사진=이지혜 기자 imari@traveltimes.co.kr-“상큼한 딸기가 좋아” 신선도 유지가 어려워, 싱싱할 때
" -단순히 보석이라고만 얘기할 수 없는 예술적 작품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에서 기차로 5시간 떨어진 곳 티롤(Tirol). 오스트리아의 9개 행정구역 중 하나인 티롤의 중심인 인스부르크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와튼즈(Wattens)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리스탈 브랜드 스왈로브스키의 고향 ‘크리스탈 월드’가 있다. -아름다움에 압도당하다인스부르크 시내 중심에 위치한 스왈로브스키 크리스탈 갤러리 앞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20분 이동하면 크리스탈 월드를 대표하는 묘하고도 신비한 느낌의 얼굴이 나타난다. 자이언트(Giant)라
" -USJ에서는 나도 허리우드영화의 주인공유니버설스튜디오제팬(이하 USJ)은 허리우드 영화를 주제로 조성된 테마파크 ‘유니버설스튜디오허리우드’가 해외로 진출해 만들어낸 첫 작품이다. 지난 2001년 3월31일 오사카에 오픈한 USJ는 다채로운 볼거리, 탈거리, 살거리, 먹을거리들로 방문객들에게 미국 영화와 TV의 세계를 선사한다. 이곳에는 수없이 많은 놀이기구들과 다양한 쇼, 레스토랑, 기념품상점들이 모여 있어 입장객 누구에게나 충분한 만족감을 준다.그러나 USJ는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새로운 체험거리를 만들어 더 많은 허
" ■ 후드산, 멀티노마 폭포 등 웅장한 매력 오리건주의 숨겨진 매력 중 하나가 와인이다. 포틀랜드시에서 조금만 나가면 자부심 있는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 몇 곳을 만나 볼 수 있다. 오리건의 대표적인 와인용 포도 품종인 피노 누와(Pinot Noir)를 재배하는 와이너리 ‘도메인 세린느(Domaine Serene)’는 1989년에 소규모로 시작됐다. 다행히 오리건의 기후와 토질이 포도 재배에 맞고 소량 생산으로 클럽회원들에게만 판매하며 품질 개선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오늘날 나름대로 사랑받는 와이너리가 되었다. 이곳에선 엄선된
"-보더가 파우더 스노우에 빠진 날 -그란데코 스키장과 온천여관 쿠누기다이라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그란데코 스키장이다. 반다이 산의 멋진 풍광을 보면서 내려오는 편안한 코스들로 이뤄져 있고 초급자도 상당히 높은 곳에서부터 스키나 보드를 즐길 수 있도록 경사면이 잘 정비돼 있다. 최저 높이가 1000m에 이를 정도로 고원 지대에 위치해 있어 설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일명 파우더 스노우로 설질 역시 최상급이다. 6명이 타고 오르는 ‘파노라마 곤돌라’를 타고 반다이 산과 슬로프를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겨울 뿐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