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또 다른 자연이 펼쳐진다.산과 물을 따라 여행하자면 여행기간을 얼마나 잡아야할지 그것부터 고민해야할 정도로 생태자원이 그득한 곳이 바로 타이완이다. 특히 북에서 남으로 내려가면 아열대에서 열대의 생태까지 한번에 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 화려한 등불축제로 가슴이 설레였다면, 이번에는 산과 물을 따라 타이완의 자연을 찾을 차례다.타이완에서 남부도로를 달리다보면 밖을 내다보던 창은 어느새 울창한 수풀과 바다의 푸르름으로 파랗게 물들어버린다. 옆을 스치는 트럭에서 고개를 빠끔히 빼고 있는 젖소도, 닭을 가득 싣고 달리는 트럭도
"- 골프와 승마의 만남 저가의 중국 골프 여행이 범람하고 제주를 찾는 일본 관광객은 줄어들고 있다. 그 와중에 골프장은 거침없이 늘어나면서 제주도 골프의 미래를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미 일부 골프장들은 가격 할인이라는 물량 공세를 펼치거나 파격적인 회원권 가격 인하로 위기 탈출을 꾀하고 있을 정도. 모두들 위기를 걱정하는 지금 신생 명문으로 꼽히는 라온 골프클럽은 골프와 승마의 결합이라는 신선한 시도로 정면 돌파를 선언해 화제다. 예로부터 사람이 나면 한양으로 말은 제주도로 보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제주도의 이미지는 말과
"우리나라 최고의 벚꽃 명소 진해. 무려 33만 그루나 되는 벚나무들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리는 시기가 되면, 전 시가지가 벚꽃으로 뒤덮혀 온통 새하얀 눈을 뿌려 놓은 듯 아름다운 꽃 동네가 된다. 올해에는 이미 잘 알려져 있고 늘 벚꽃축제의 중심에 있던 해군사관학교, 해군기지사령부, 제황산 공원 외에 진해 곳곳에 꼭꼭 숨은 벚꽃 명소들을 한번 둘러보자.__________________________글·사진 Travie writer 김봉수----------------------------벚꽃 명소 샅샅이 훑어보기-꽃잎 흩날리는 기차
" 프로방스를 보지 않고, 어찌 프랑스를 여행했다고 할 수가 있겠는가? 2시간 38분 만에 700km 가까이를 내달린 TGV가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역의 작은 도시, 아비뇽에 도착했다.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아비뇽의 유수’라는 사건을 통해 익히 귀에 익은 곳이지만 사실, 한국의 여행자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은 아니다. 그러나 잠시나마 아비뇽 지역을 여행해 본다면 남부 프랑스가 가진 매력에 흠뻑 취해버리게 된다. 지중해와 가까운 곳이기 화창한 날씨가 매력적인 곳인 동시에, 질 좋은 와인의 산지이기도 하다. 차를 타고 다니다보면 와인의
"-밤이 어둡기에 축제는 더욱 화려하다 ‘정월 보름, 달빛을 쫓아…’고대 중국인들은 음력 1월15일, 한국으로 치면 정월대보름인 원소절(元宵節)이 되면 등불을 들고 귀신을 찾았다. 정월보름의 밝은 달빛이 하늘에서 날아다니는 귀신의 모습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밤이 어둡기에 등불은 화려하고 여기저기서 터뜨리는 폭죽소리에 신명이 난다. 타이완에서 등불축제가 시작되면 거리는 화려한 축제의 파도에 휩쓸린다.타이완의 등불축제는 지역·문화별로 특색 있어 어느 한곳 빼놓을 수가 없다. 올해 첫 운행을 시작한 타이완 고속철도를 이용해 시간 안배를
" 미야기현을 대표하는 중심도시가 센다이임은 자명한 사실이나, 현지인들은 대도시로 번화한 그곳보다 실은 ‘시로이시’를 더욱 사랑한다. 자오 산에 둘러싸여 연중 청량한 공기와 눈 시린 설원을 자랑하는 이곳은 유서 깊은 온천 거리까지 있어 고즈넉한 휴식처로 그만. 하루 정도는 센다이에서 벗어나 시로이시에 머무는 것도 좋다. 낮에는 벚꽃이 만개한 시로이시 성에서 꽃놀이를, 밤에는 화려한 유카타에 일본식 상차림을 받으며 한적한 여정을 마무리 해보자. 바야흐로 우리들만 아는 시로이시의 ‘알짜배기 여행팁-5가지’를 꼽아봤다.글·사진〓Travi
" 일본인들은 ‘동서남북’ 방향 나누기를 즐긴다. 집이 어디냐는 물음에 십중팔구는 ‘북동쪽에 산다’ ‘강 건너 남쪽‘이라는 입체적인 답변이다. 하여 이번 취재지였던 ‘센다이’를 그들의 위치 설명법에 대입해보자면 일본열도 남북의 가운데 즈음, 거기서도 동해안으로 치우친 ‘동북지방 제1의 도시’라는 지리적 설명이 가능하다. 물리적으로는 참치와 해산물이 풍부하며, 기후적으로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온화하기까지 한 이 도시, 조금은 생소하더라도 참 알차지 않은가. 맛으로 치자면 싱거울 정도로 담백하며, 색에 비유하자면 살구 빛에 가까웠던 센다
"영주 하면 흔히 부석사, 소백산, 소수서원 정도를 떠올린다. 영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게 영주의 전부는 아니다. 소수서원과 냇물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선비촌은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는 공간이라 요즘 여행객들의 취향에 딱이다. 야생화를 구경하며 호젓한 죽령 옛길을 거니는 건 또 얼마나 큰 즐거움인가. 여기에 건강하고 정직한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된장마을 무수촌, 하회마을에 비견할 만한 무섬마을, 물과 바위가 보기 좋게 어우러진 죽계계곡과 그 위에 자리한 초암사까지…. 영주의 숨은 매력은 무궁무진
" 산(山)이 있어 맑은(淸) 땅, 산청. 우리나라의 하늘을 떠받히고 선 지리산 천왕봉에서부터 가야국 마지막 왕의 보금자리가 되어 준 왕산, 천왕봉의 기운이 흘러 솟은 웅석봉, 철쭉이 화려한 황매산 등 높고 아름다운 봉우리가 산청을 에워싸고 있으니 그 땅이 맑지 아니할 수 없다. 이 땅에서 류의태와 허준이 기적 같은 의술을 펼쳤으며, 실학자 남명 조식은 제자들을 가르쳤고, 성철스님은 불교에 귀의했다. 산이 높고, 계곡이 깊으며, 물이 청아한, 이 맑은 고장에 한약재가 자라고, 왕산 자락에 터를 닦은 전통한방휴양지가 5월에 문을 연다
" 포도 재배지로써 완벽한 기후를 가진 축복받은 땅 남아프리카공화국, 그 중에서도 와이너리로 명성이 높은 스텔렌보쉬(Stellenbosch)의 보랏빛 와인의 진한 향기는 기본이고 아늑하고 조용한 전원도시의 여유로움, 포도 농장을 뛰노는 야생 동물과 다른 나라의 여행자와의 즐거운 만남까지. 다양한 즐거움이 가득한 와이너리 투어는 케이프타운을 방문한 여행자라면 한번쯤 반드시 다녀오기를 바란다. 글·사진=신중숙 기자 mybest@traveltimes.co.kr취재협조=내일여행 www.naeiltour.co.kr사우스아프리카항공 www.f
" 10년 전, 잡다한 짐이 가득한 배낭을 메고, 한 손에는 유레일패스를 한 장 들고 유럽을 여행한 이후, 유럽은 잡히지 않는 꿈속의 무엇처럼 늘 나의 가슴 속 어딘가를 맴돌았다. 유레일패스, 이것만 있으면 어디든 간다! 라는 자신감 때문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여기저기를 그저 방랑자처럼 휘젓고 다녔었다.그 때 그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간혹 떠오는 잔상 때문에 그리워만 하던 유럽을 꼬박 10년 만에 다시 찾게 됐다. 가기 전, 분명 그리 길지 않은 일정이라 자신했건만, 인천공항에 도착해 불과 며칠 전을 떠올려 보니, 어! 까
" 보물지도 가지고 보물섬으로 출발! 남해에는 벌써 봄이 왔어요! ‘보물섬 남해’ 이렇게 딱 들어맞는 표현이 또 있을까? 지금껏 남해의 매력은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편이지만 남해를 속속들이 알면 알수록 숨겨진 보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더구나 지난 겨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이나 전 국민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던 영화 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남해를 찾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벌써 동백꽃이 떨어지고, 파란 마늘밭이 네모난 초록 융단으로 퀼트를 수놓는 보물섬 남해. 남들보다 먼저 봄기운을 호흡하고 싶다면 남해로 떠날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