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맛있네, 이게 뭐지?”미에현에서는 식사를 할 때마다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처음 간 여행지에서 물갈이는커녕 이번이 아니면 다시 못 먹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먹으면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일본 혼슈 중앙 간사이의 또 다른 현 미에.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불러 억울(?)한 이세새우를 비롯해 굴, 전복, 소라 각종 해산물이 풍부한 이곳을 식도락여행지로 적극 추천한다. -일본 여행의 시작점, 이세이세만을 끼고 기이반도 동쪽으로 길게 자리한 미에현은 아직 이름은 생소하지만 최초의 양식진주 생산지인 미키모토 진주섬, 일본 신사 중에서도
" -네팔의 색다른 매력이 가득한 치트완 국립공원네팔을 히말라야 빼고는 상상할 수 없다면 반드시 치트완 국립공원(Royal Chitwan National Park)에 들러보자. 색다른 네팔을 즐기는 것은 물론 이 곳에서는 네팔을 더욱 사랑할 수밖에 없다. 보통 여유를 갖고 2박3일정도 치트완에 머무는 것을 권하나 대부분의 리조트들이 매일 거의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므로 1박2일만이라도 친자연적이고 친밀림적인 치트완의 독특한 분위기에 취해볼 것. 여행자여, 치트완에서는 “자연으로 돌아가라!” 글·사진=신중숙 기자 mybest@tra
"나라는 일본이 최고의 국가를 세웠던 땅, 오사카와 달리 차분한 관광지로 여행객들은 자유분방하게 풀어져 있는 사슴과 함께하며 마음까지 여유로워진다. 바둑판 모양으로 이뤄진 나라 시내 어느 방향으로 가도 고즈넉하고 오래된 사찰과 만나게 된다. 교토와 같은 역사 도시이면서도 꾸미지 않은 자연과 시골 풍경이 독특한 나라만의 인상을 전한다. -이시부타이고분·아스카데라 백제의 자취를 따라해질 무렵, 나라에 도착해 가장 먼저 들린 곳은 이시부타이 고분이다. 가기 전 ‘옛날 여우가 밤마다 나타나 돌 위에서 춤을 춘 곳’이라는 설명을 들어서인지
"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의 8,000m가 넘는 14개의 고봉 중, 8개가 집중됐다는 네팔. 범인(凡人)으로서 감히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이 곳은 오랫동안 전문 산악인과 마니아들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았던 여행지였다. 하지만 바로 이 히말라야 때문에 ‘오지’, ‘극기와 수련의 장(場)’으로서의 네팔의 이미지가 확고하기도 했다. 세계 제일의 명산이니만큼 히말라야를 빼 놓고 네팔을 여행했다고 떠드는 것은 어쩌면 ‘어불성설’이다. 산악인을 능가하는 심신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여행지에서 손꼽히는 명소는 꼭 찾아본다는 여행자에게 히말라
"카지노의 도시 마카오. 하지만 마카오 사람들이 즐기는 것이 하나 더 있다. 그건 바로 개(犬) 경주다. 그레이하운드종의 개로 진행되는 개 경주는 영어로 ‘도그 레이스’ 중국어로 ‘파우까우’라고 하며 대략 40~50년 전 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마카오 서민들의 또 하나의 즐거움 ‘개(犬)경주’ 개 경주를 보기 위해서는 마카오 북쪽 반도 아베니다 제너럴 카스텔로 브랑코에 위치한 카니드롬으로 가야 한다. 카니드롬은 아시아에서 유일한 개 경주 장이다. 500야드의 타원형 경기장인 카니드롬은 겉모습부터 오래된 분위기를 풍긴다. 두 개의
"난터우는 흔히 타이완의 심장이라 불린다. 그것은 지리적인 위치상 섬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지만, 동아시아의 최고봉 옥산과‘중국 10경’에 속하는 일월담, 세계 3대 종교 건축물 가운데 하나인 중대선사 등 걸출한 볼거리가 산재해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 타이완의 심장부로 들어서는 순간, 여행자의 심장도 뜀박질을 시작한다.★ 일월담 - 옥빛 찬란한 ‘타이완의 눈’ 타이완의 중심 난터우, 그리고 난터우의 한가운데에는 일월담(日月潭)이 있다. 타이완의 눈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영롱한 물빛을 자랑하는 천연 담수호다. 호수 주변을 병풍처럼 둘러싼
"-평화와 사랑의 기억으로 남는다쿠레 항구에서 약 2시간여 페리를 타고 에히메현 마쓰야마(松山)로 들어간다. 넘실거리는 파도 위에 몸을 싣고 가만히 ‘에히메(愛媛)’, 그 이름을 되뇌어 본다. 참 그 이름 한번 낭만적이다. 살며시 고개를 옆으로 돌린 향기로운 여인의 모습이 절로 떠오른다. 글〓한윤경 기자 hahny@traveltimes.co.kr사진〓Travie photographer 나명선 naphoter@hanmail.net취재협조=JLS 02-734-6656, 히로시마현 www.pref.jirosjima.jp, 에히메현 www
"참 묘한 일입니다. 겨울이 없는 곳, 눈이 내리지 않는 곳, 태국 꼬창에서 올해 첫 크리스마스 트리이자, 생애 가장 아름답고 가장 특별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봤으니 말입니다. 사람의 손길을 빌리지 않고 자연 스스로가 만들어낸 크리스마스 트리는 맹그로브 나무와 반딧불이의 작품이었습니다. ‘코끼리 섬(태국어로 꼬는 섬을, 창은 코끼리를 뜻함)’이란 이름에 걸맞게 코끼리들을 만날 기대로 도착한 그 섬에서 저는 코끼리보다 훨씬 큰 대자연을 만났습니다. 한 순간 순간이 추억이 되는 그곳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방법을 배워 봅니다. ■
"글〓한윤경 기자 hahny@traveltimes.co.kr사진〓Travie photographer 나명선 naphoter@hanmail.net취재협조=JLS 02-734-6656, 히로시마현 www.pref.jirosjima.jp, 에히메현 www.prdf.ehime.jp-평화와 사랑의 기억으로 남는다 에서 페리를 타고 10분 정도 들어가니 일본의 3대 절경이라는 미야지마(宮島)다. 그곳에 물 위의 신사(神社)로 유명한 이쓰쿠시마(嚴島) 수상 신사가 자리하고 있다. 페리 터미널을 나서는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건 미야지마 곳곳에 자신
"와카야마는 더할 수 없이 감탄스럽다. 1000년 그윽함을 간직한 시라하마와 가츠우라온천, 일본 전통의 짠 내를 고스란히 담은 기슈 우메보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즈넉한 구마노 옛 길 그리고 발 닿는 곳마다 펼쳐지던 기이한 해안 암석의 풍광 등등 한마디로 와카야마는 매력이 철철 넘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글=방금숙 기자 gsbang@traveltimes.co.kr사진=Travie photographer 최병기 manta88@nave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감동의 대 파노라마늦가을에서 이른 겨울로 넘어가는 문턱,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한반도는 멀리서부터 찾아온 반가운 손님들을 맞느라 분주해진다. ‘나그네새’라 불리는 ‘철새’들이 수만 마리씩 떼지어 몰려드는, 이른바 겨울 철새의 계절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 2006 군산철새축제 추워진 날씨를 피해 중국 북부나 시베리아, 유라시아 대륙에서부터 날아드는 철새들에게 한반도는 좋은 안식처이다. 특히 낙동강 하구 을숙도와 강원 철원군 일대, 금강 하구둑 부근은 국내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들로 주변에 논과 간척지, 개펄
"무르익은 가을 햇빛을 머금은 도시의 풍경은 차분하고 단정하다. 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강의 풍경과 노면 전차가 오가는 이색적인 거리, 그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에게선 안정되고 진득한 생활의 활기가 풍겨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글〓한윤경 기자 hahny@traveltimes.co.kr사진〓Travie photographer 나명선 naphoter@hanmail.net취재협조=JLS 02-734-6656, 히로시마현 www.pref.j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