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하늘 길을 세 시간 남짓 날아 중국 광둥성 광저우백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을 나서자 겨울철 날씨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따뜻한 온기가 온몸을 감싸 안아, 두터운 겨울 외투가 무색하다.도시를 감싸고 도는 아열대기후의 따사함은, 아무런 정보 없이 두터운 겨울옷을 챙겨온 여행객들에게 자신의 여행 짐싸기가 실패임을 이내 깨닷게 한다. 중국남부 광둥성의 겨울은 한국의 겨울과는 사뭇 달라, 겨울 기온이 연중 20도를 웃돌며 겨울철에도 눈을 볼 수 없다.-아열대기후로 겨울철 연중기온 20도의 광둥성 광둥성의 중서부에 위
" 오붓하게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그 곳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겨울이 왔다. 늘 이맘때가 되면 생각나는 '온천여행'. 테마파크 형태의 대규모 온천 휴양지가 아닌, 전통 느낌 그대로의 편안한 휴식을 원한다면, 더불어 그 도시의 예술과, 전통, 문화까지 만날 수 있는 여행을 생각한다면 미야기현은 이 둘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현 내 역사도 배우고 색다른 체험도 할 수 있는 테마가 가득한 여행지로 가족 또는 연인들이 오붓하게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그곳으로 떠난다.■ 귀여운 고케시 마을 '나루코 온천'한적한 산속마을, 맑은 공기, 눈과 함
"타이완은 분명 우리나라와 비슷한 뭔가가 있다. 한자를 사용하는 중화권에 속해 있어서일까? 아니면 두 나라 모두 일본의 지배를 받은 역사가 있다? 혹은 ‘아시아의 네 마리 용’에 함께 속해 있다는 동질감일까? 비슷한 친숙함을 지닌 타이완이지만 분명히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차이가 난다. 타이베이의 화려함과 함께 지우펀, 이란 지역의 순수함 속에서 타이완의 옛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타임머신을 타고 지우펀, 이란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본다.타이완 글·사진=황정일 기자 hji0324@traveltimes.co.kr취재협조=타이완관광청 0
"강원도 양구군. 그곳에 한국현대사의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서글픈 땅 ‘DMZ’가 있다. 국군장병과 함께 트레킹하면서 청정자연과 함께 평화통일을 기원한다. 강원도 양구군 글=박정은 기자 jung@traveltimes.co.kr취재협조=강원도 양구군 033-481-2191 www.yanggu.go.kr -장병과 함께하는 ‘생태트레킹’…그리고 평화통일서울에서 3시간쯤 걸려 도착하는 양구는 소양호를 비롯해 산과 물로 둘러싸여 마치 섬처럼 느껴지는 곳. 이곳은 공장이 없는 청정지역으로, “양구에 오면 10년이 젊어진다”라는 구민들의 말이
"무덥고 끈적끈적한 날씨였지만 롬복에 도착한 느낌은 뭔지 모를 편안함이었다. 이국적이면서도 낯설지 않은 풍경들. 기억 저 너머에서 새록새록 떠오르는 옛 추억과 겹쳐지는 느낌이랄까. 어렸을 적 방학이다 명절이다 할 때마다 내려가던 시골의 풍경이 뇌리를 스친다. 더욱이 버스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내내 어린 시절 고향길을 향하는 추억이 아른거린다.인도네시아 발리 글·사진=황정일 기자 hji0324@traveltimes.co.kr취재협조=아일랜드마케팅 02-3276-2332 www.islandmarketing.co.kr -마음부터 편안해
" 해발 1,400m의 분지에 자리 잡고 있는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카트만두 시내의 어디에서나 익숙한 광경은 매캐한 매연과 거리를 가득 메운 오토바이, 콩나물시루처럼 승객이 꽉 찬 크기가 제각각인 버스와 거리 곳곳에서 난장을 벌이는 노점상인들, 서로 아무런 관심이 없어 보이는 쓰레기통을 뒤적거리는 소와 이 복잡한 도시의 풍경에 무덤덤해진 사람들의 모습이다. 히말라야, 치트완, 네팔 사람들의 순수하고 해맑은 모습에 감복했다면 이 정신 산만하고 복잡하기만한 카트만두에 들어선 순간 숨이 턱턱 막히면서 ‘탈출’부터 생각할 지도 모른다.
"발리는 이미 신혼여행 목적지 중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휴양도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다가 있고, 리조트가 있고, 풀빌라가 있어서’ 휴양지로서 인기가 높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혹자는 ‘발리의 바다는 그리 예쁘지 않다’고 말한다. 실제로 바다가 예뻐서 발리를 선호하는 것은 아닌 듯하다. 바다도 바다지만 발리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나보다.인도네시아 발리 글·사진=황정일 기자 hji0324@traveltimes.co.kr취재협조=아일랜드마케팅 02-3276-2332 www.islandmarketing.co.kr-발리의 중
"“우와 맛있네, 이게 뭐지?”미에현에서는 식사를 할 때마다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처음 간 여행지에서 물갈이는커녕 이번이 아니면 다시 못 먹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먹으면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일본 혼슈 중앙 간사이의 또 다른 현 미에.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불러 억울(?)한 이세새우를 비롯해 굴, 전복, 소라 각종 해산물이 풍부한 이곳을 식도락여행지로 적극 추천한다. -일본 여행의 시작점, 이세이세만을 끼고 기이반도 동쪽으로 길게 자리한 미에현은 아직 이름은 생소하지만 최초의 양식진주 생산지인 미키모토 진주섬, 일본 신사 중에서도
" -네팔의 색다른 매력이 가득한 치트완 국립공원네팔을 히말라야 빼고는 상상할 수 없다면 반드시 치트완 국립공원(Royal Chitwan National Park)에 들러보자. 색다른 네팔을 즐기는 것은 물론 이 곳에서는 네팔을 더욱 사랑할 수밖에 없다. 보통 여유를 갖고 2박3일정도 치트완에 머무는 것을 권하나 대부분의 리조트들이 매일 거의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므로 1박2일만이라도 친자연적이고 친밀림적인 치트완의 독특한 분위기에 취해볼 것. 여행자여, 치트완에서는 “자연으로 돌아가라!” 글·사진=신중숙 기자 mybest@tra
"나라는 일본이 최고의 국가를 세웠던 땅, 오사카와 달리 차분한 관광지로 여행객들은 자유분방하게 풀어져 있는 사슴과 함께하며 마음까지 여유로워진다. 바둑판 모양으로 이뤄진 나라 시내 어느 방향으로 가도 고즈넉하고 오래된 사찰과 만나게 된다. 교토와 같은 역사 도시이면서도 꾸미지 않은 자연과 시골 풍경이 독특한 나라만의 인상을 전한다. -이시부타이고분·아스카데라 백제의 자취를 따라해질 무렵, 나라에 도착해 가장 먼저 들린 곳은 이시부타이 고분이다. 가기 전 ‘옛날 여우가 밤마다 나타나 돌 위에서 춤을 춘 곳’이라는 설명을 들어서인지
"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의 8,000m가 넘는 14개의 고봉 중, 8개가 집중됐다는 네팔. 범인(凡人)으로서 감히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이 곳은 오랫동안 전문 산악인과 마니아들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았던 여행지였다. 하지만 바로 이 히말라야 때문에 ‘오지’, ‘극기와 수련의 장(場)’으로서의 네팔의 이미지가 확고하기도 했다. 세계 제일의 명산이니만큼 히말라야를 빼 놓고 네팔을 여행했다고 떠드는 것은 어쩌면 ‘어불성설’이다. 산악인을 능가하는 심신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여행지에서 손꼽히는 명소는 꼭 찾아본다는 여행자에게 히말라
"카지노의 도시 마카오. 하지만 마카오 사람들이 즐기는 것이 하나 더 있다. 그건 바로 개(犬) 경주다. 그레이하운드종의 개로 진행되는 개 경주는 영어로 ‘도그 레이스’ 중국어로 ‘파우까우’라고 하며 대략 40~50년 전 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마카오 서민들의 또 하나의 즐거움 ‘개(犬)경주’ 개 경주를 보기 위해서는 마카오 북쪽 반도 아베니다 제너럴 카스텔로 브랑코에 위치한 카니드롬으로 가야 한다. 카니드롬은 아시아에서 유일한 개 경주 장이다. 500야드의 타원형 경기장인 카니드롬은 겉모습부터 오래된 분위기를 풍긴다. 두 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