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사랑의 기억으로 남는다쿠레 항구에서 약 2시간여 페리를 타고 에히메현 마쓰야마(松山)로 들어간다. 넘실거리는 파도 위에 몸을 싣고 가만히 ‘에히메(愛媛)’, 그 이름을 되뇌어 본다. 참 그 이름 한번 낭만적이다. 살며시 고개를 옆으로 돌린 향기로운 여인의 모습이 절로 떠오른다. 글〓한윤경 기자 hahny@traveltimes.co.kr사진〓Travie photographer 나명선 naphoter@hanmail.net취재협조=JLS 02-734-6656, 히로시마현 www.pref.jirosjima.jp, 에히메현 www
"참 묘한 일입니다. 겨울이 없는 곳, 눈이 내리지 않는 곳, 태국 꼬창에서 올해 첫 크리스마스 트리이자, 생애 가장 아름답고 가장 특별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봤으니 말입니다. 사람의 손길을 빌리지 않고 자연 스스로가 만들어낸 크리스마스 트리는 맹그로브 나무와 반딧불이의 작품이었습니다. ‘코끼리 섬(태국어로 꼬는 섬을, 창은 코끼리를 뜻함)’이란 이름에 걸맞게 코끼리들을 만날 기대로 도착한 그 섬에서 저는 코끼리보다 훨씬 큰 대자연을 만났습니다. 한 순간 순간이 추억이 되는 그곳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방법을 배워 봅니다. ■
"글〓한윤경 기자 hahny@traveltimes.co.kr사진〓Travie photographer 나명선 naphoter@hanmail.net취재협조=JLS 02-734-6656, 히로시마현 www.pref.jirosjima.jp, 에히메현 www.prdf.ehime.jp-평화와 사랑의 기억으로 남는다 에서 페리를 타고 10분 정도 들어가니 일본의 3대 절경이라는 미야지마(宮島)다. 그곳에 물 위의 신사(神社)로 유명한 이쓰쿠시마(嚴島) 수상 신사가 자리하고 있다. 페리 터미널을 나서는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건 미야지마 곳곳에 자신
"와카야마는 더할 수 없이 감탄스럽다. 1000년 그윽함을 간직한 시라하마와 가츠우라온천, 일본 전통의 짠 내를 고스란히 담은 기슈 우메보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즈넉한 구마노 옛 길 그리고 발 닿는 곳마다 펼쳐지던 기이한 해안 암석의 풍광 등등 한마디로 와카야마는 매력이 철철 넘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글=방금숙 기자 gsbang@traveltimes.co.kr사진=Travie photographer 최병기 manta88@nave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감동의 대 파노라마늦가을에서 이른 겨울로 넘어가는 문턱,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한반도는 멀리서부터 찾아온 반가운 손님들을 맞느라 분주해진다. ‘나그네새’라 불리는 ‘철새’들이 수만 마리씩 떼지어 몰려드는, 이른바 겨울 철새의 계절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 2006 군산철새축제 추워진 날씨를 피해 중국 북부나 시베리아, 유라시아 대륙에서부터 날아드는 철새들에게 한반도는 좋은 안식처이다. 특히 낙동강 하구 을숙도와 강원 철원군 일대, 금강 하구둑 부근은 국내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들로 주변에 논과 간척지, 개펄
"무르익은 가을 햇빛을 머금은 도시의 풍경은 차분하고 단정하다. 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강의 풍경과 노면 전차가 오가는 이색적인 거리, 그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에게선 안정되고 진득한 생활의 활기가 풍겨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글〓한윤경 기자 hahny@traveltimes.co.kr사진〓Travie photographer 나명선 naphoter@hanmail.net취재협조=JLS 02-734-6656, 히로시마현 www.pref.jir
"태국 최초의 국립공원이 자리잡고 있는 카오야이(Khao Yai). 카오야이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다. 태국 방콕의 신공항인 수완나품공항(Suvarnabhumi Airport)으로부터 북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카오야이는 골프여행을 즐기기에 적합한 곳으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방콕의 공항이 돈무앙에서 수완나품으로 옮겨지면서 카오야이가 우리나라와 한층 가까워졌으며, 더욱 다양한 테마의 여행지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글·사진〓황정일 기자 hji0324@traveltimes.co.kr취재협조
"-아와오도리 열정이 꿈틀대는 축제와 예술의 고장, 도쿠시마에 가다인천공항을 이륙한 지 1시간40분 남짓. 바다 위에 비밀기지처럼 자리한 간사이국제공항에 비행기가 내려앉는다. 아무리 고개를 돌려도 눈에 보이는 것은 온통 바다. 일본 혼슈 중앙의 간사이 여행은 바다와 함께 시작한다. 해안도로 위를 달리다 보면 오사카를 지나고 한신 대지진에 무너졌다 회생한 고베 다리도 스친다. 하얗고 긴 나루토대교를 건너자 울창한 숲이 나온다. 80%를 뒤덮은 산줄기 따라 섬 바람도 살랑 분다. 덕 많고 인심 좋은 도쿠시마(德島)와의 설레는 첫 만남이
"-붉은 동백꽃이 전하는 섬의 겨울 누구라도 한 번 쯤 들어봤을 법한 ‘거문도 사건’으로 유명한 거문도는 역사적인 사실 때문이 아니라도 특유의 멋으로 뭍사람들의 발길을 이끈다. 어떤 곳은 멋진 글에서보다 혹은 사진에서보다 직접 그곳에 갔을 때 더 큰 감동이 따르는데, 거문도도 그렇다. 남해의 바닷바람과 그 바람이 전해주는 온기, 이러한 환경에서 자라나는 식물들과 풍토가 서울 사람들의 마음을 조용히 뒤흔들어 놓는다. -하늘이 더 파란 하얀등대 클거(巨)와 글월문(文), 섬도(島) 이뤄진 이름은 거문도 사건과 관련이 깊다. 큰 섬 세
"-임금님도 감동한 이천의 밥맛 서울에서 버스로 1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멀지 않은 거리에 풍성한 가을 들판이 펼쳐지는 이천시가 위치하고 있다. 이천은 쌀 좋기로 이미 전국에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성종(成宗)이 세종능(世宗陵)에 성묘하고 환궁(還宮)할 때 이천에 머물던 중 이천에서 생산한 쌀로 밥을 지어 진상하였는데 맛이 좋아 자주 진상미로 올리게 되면서 소문을 타게 되었다고 한다. 똑같은 품종을 심더라도 타지역에서 생산된 쌀보다 밥맛이 더 좋은데 그 이유는 첫째가 바로 이천의 깨끗한 물 때문이라고. OB맥주, 진로 소주, 샘표 간
"왕은 있지만, 왕국이 없는 나라. 불과 100여년전만 해도 식인풍습이 존재했으며, 귀족 계급이 일상적으로 흑마술(black magic)을 사용했던 곳. 토라자는 타나 토라자(Tana Toraja), 토라자 랜드(Toraja Land), 그리고 그냥 토라자(Toraja)라는 세 가지 명칭을 갖고 있다. 토라자란 현지어로 ‘사람(To)’과 ‘높은 곳(신성한 땅)에서 온 사람들(from the Highland)’이라는 뜻을 가진 조합어로, 주변 지역보다는 조금 독특한 그들의 풍습과 문화를 짐작할 수 있다. Theme 1. 장례식·무덤
"광활한 초록의 대지, 여기저기 솟아있는 뾰족한 언덕들, 먹구름 몰려오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흩날리는 깃발, 영화 에서 스코틀랜드의 전설적인 기사 윌리엄 월리스(멜 깁슨 분)는 이곳을 배경으로 잉글랜드와 대 전투를 펼쳤다. 영화가 아니더라도 스코틀랜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광활한 초록의 대지와 체크무늬 타탄을 두른 남자들의 백파이프 연주 소리다. 그리고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에 다녀온 다음에는 시시각각 달라지는 하늘과 귓불을 스치던 바람이 떠오른다. -영국의 감춰진 이면 스코틀랜드런던을 중심으로 한 잉글랜드가 지금까지 우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