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더워터월드 Under Water World-15m 길이 수중터널 압권 1995년도에 개장된 대형수족관 ‘언더워터월드’에는 100여개의 탱크 속에 5,000여 종의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전시돼 있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수족관과 때려야 땔 수 없는 정겨운 냄새가 다른 무엇보다 후각을 자극한다. 그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이내 눈과 귀가 즐거워지니, 하얀 유리창을 마주하고 만난 펭귄 가족! 일년 내내 겨울이 존재하지 않는 이곳 말레이시아에서 펭귄은 현지 관광객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차곡차곡 배열된 아담한
"-어린왕자의 바오밥 나무를 보다 나쁜 식물들일 경우에는 눈에 띄는 대로 뽑아 버려야 한다. 그런데 어린 왕자의 별에는 무서운 씨앗들이 있었다. 바오밥 나무의 씨앗이었다. -어린왕자어린왕자가 사는 작은 별의 나쁜 식물 바오밥은 모론다바, 아니 마다가스카르에서 가장 아름다운 식물로 거듭나 있다. 단 한 마리의 시파카도 보지 못한 채 모론다바를 떠나야 했지만 바오밥이 자라나는 모론다바는 마다가스카르의 최고의 공간이었다. 바오밥 단 하나를 위해서 장시간 비행을 감수하며 마다가스카르를 가고자 하는 이들이 있다면 도시락 싸 들고 다니며 추천
"-서해에 비치는 신비한 산그림자 아키타현 초카이산 아침 일찍 숲속에 자리잡은 포레스타 초카이 호텔을 나선다. 숙소 뒤로 펼쳐진 초카이 산은 짙은 안개에 싸여있다. 산행을 위해 해발 1150미터 지점에 자리잡은 호코다테로 길을 나선다. 버스는 구절양장(九折羊腸) 산길을 달린다. 1시간 20여분 달리니 자욱한 안개속 호코다테 등산로 입구다.오늘 산행을 안내해줄 산악가이드 다카무라씨와 인사를 하고 가볍게 몸을 푼다. 서울은 초여름의 날씨지만 이곳의 아침기온은 12℃. 바람마저 간간히 불어 체감온도는 휠씬 더 낮아진다. 오늘 산행은 든든
"-마다가스카르 다운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에서 차로 3시간30분. 꼬불꼬불 이어진 산길을 달려 닿은 안다시베에서는 가장 마다가스카르다운 마다가스카르를 보게 된다. 개구리, 카멜레온, 게코, 보아뱀…… 어찌 보면 별 볼거리가 아닌 이들 파충류와 양서류는 마다가스카르의 자랑이다. 그래서 전세계 개구리의 90% 이상이 마다가스카르에 서식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마다가스카르에 사는 뱀은 모두 독이 없다는 사실도 안다시베에 오면 자연스레 알게 된다. 숲 속에서 작은 보금자리를 마련해 소리 없이 살아가는 이들은 안다시베에서는 작지만 큰 존재
"- 때 묻지 않은 자연으로 내일을 준비하는 섬예컨대 세련되고 화려한 국제도시 쿠알라룸푸르도 해양천국으로 유명한 페낭도 아니었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가급적이면 인적 드문 작고 소박한 마을이고 싶었다. 태국과 싱가포르 사이에 날씬하게 뻗어 내린 말레이시아 반도. 그 중심부로부터 최대한 거리두기를 희망하던 끝에 결국 아주 작은 섬 하나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선물 받았다. 우리나라 거제도 정도의 크기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인 고급 리조트들을 품는 것은 물론 섬 전체가 면세 특구로 지정되어 버린 이 야무진 곳에는 과연 어떤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이후 동유럽 여행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학창 시절 배낭여행 등으로 이미 서유럽을 다녀 온 이들에게 동유럽은 멀기만 한 여행지가 아니다. 오히려 머지않아 다녀올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여행지의 이미지가 크다. 유럽팀에서 동유럽 상품이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프라하와 부다페스트, 비엔나 등 아름다운 동유럽 3개 도시 여행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1.루시네 공항 도착! 기내의 건조한 공기가 지겨워질 무렵 어둠이 내려 앉은 불빛에 반짝이는 촉촉한 프라하를 만날 수 있었다. 2.자욱한 안
"-안개 낀 장강 삼협의 블루스새로운 목적지를 찾아가는 여행은 언제가도 설렌다. 여행을 한다는 것은 세상이 전하는 여유와 낭만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고, 복잡한 삶의 실타래를 잠시 놓아두는 게 아닐까. 그렇다면 크루즈여행만 한 것이 없다.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전혀 부족함이 없는 크루즈에 몸을 실고, 장강삼협의 기나긴 강줄기를 더듬어간다. -이동하는 초호화호텔서 자유롭게그대 내, 왜 푸른 산에 사느냐 하길레(問余何事棲碧山)웃을 뿐 말없음이 마음 한가로울 뿐이네(笑而不答心自閒)‘산중문답(山中問答)’이라는 이백의 시다. 현대인은 장
"-빗 속 즐거운 이와테산 트래킹 스키장이 들어선 앗피고원[에 있는 앗피(APPI)리조트 온천에서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고 돌아오는 길. 하늘이 심상치 않다. 내내 맑았던 하늘에 잿빛 구름이 몰려든다. 게다가 간간히 빗방울 마저 내리는게 아닌가. 세차게 불어대는 바람소리에 아침 일찍 눈을 뜬다. 반사적으로 하늘을 보지만 잔뜩 찌푸린 하늘이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산을 보니 걱정이 앞선다. 숙소가 있는 앗피 리조트는 겨울이면 스키어들로 붐비는 곳이다. ‘앗피[安比]’란 일본 원주민인 아이누 족의 언어로 ‘아주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땅’을
" -사과의 고장 아오모리[靑森]인천에서 비행기로 두 시간 반 남짓 떨어진 일본 혼슈의 최북단에 위치한 아오모리[靑森]현. 환태평양조산대(環太平洋造山帶)의 일부로 활발한 화산활동과 격렬한 지각운동으로 수려한 산과 계곡이 산재해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가리비, 오징어, 해삼 등 해산물이 풍부하다. 넓은 해안평야와 구릉지가 넓게 펼쳐져 있어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일구어왔던 곳이다. 공항에서 오이라세 계류로 가는 길 옆에 핀 사과꽃이 화사하다. 기름진 땅과 맑은 물, 일교차가 큰 기후는 이곳을 사과의 명산지로 만들
"아무런 연관은 없지만 ‘아로마(Aroma)’를 연상시키는 어감 덕택에 ‘아리마(Arima)’는 입에 내는 순간부터 온천수의 향기가 코에 닿는다. 지나가 버린 것의 아릿함도 스민 듯 하고 시골마을의 아늑한 풍경도 아른거리는 듯하다. 일본 3대 온천이니 명탕이니 하는 부담스러운 수식어에 앞서 마음에 와 닿으니 온천마을 이름으로는 맞춤이지 싶다.-바닷물 보다 짠 황금빛 온천수에 몸 담그니 ‘우라롯코(롯코 뒤편)’라고 불리는 일본 효고현 고베시의 북부지역에 자리 잡은 아리마 온천은 와카야마현의 시라하마 온천과 함께 간사이 온천여행의 거점
"-캐나다‘브루어리’ 분위기에 취하는 맥주맛 독일인은 물을 대신해 마신다는 맥주. 비교적 가벼운 알콜도수로 많은 사람들이 가볍게 그리고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다. 부담스럽지 않은 주류로 와인이나 샴페인 같은 것도 있지만, 역시 고급스럽지도 않고 격식도 차리지 않고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펍에서 자체 생산해내는 수제 맥주들이 좀 더 고가에 판매되고 있지만, 그래도 역시 부담없는 맥주라면 선뜻 나서 볼만하다.와인을 생산해내는 양조장을 가리키는 ‘와이너리(Winery)’는 이미 대중적인 용어가 됐다. 더불어 와이너리를 방문하
" 마다가스카르라는 나라가 있다는 사실을 지금 안 당신은 지극히 정상이다. 마다가스카르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맛본 당신이라면 마다가스카르를 조금 안다고 인정한다.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르를 본 당신이라면 마다가스카르를 많이 알고 있는 지존이다. 마다가스카르가 아프리카 대륙 동쪽에 자리한 큰 섬이며 여우 원숭이, 바오밥이 자라는 곳이라는 사실을 읊조리는 당신이라면 마다가스카르의 최고봉이다. 그 누구든 상관없다. 여행은 관심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지금부터 시작이니까. ‘1000명의 전사’라는 뜻을 지닌 안타나나리보(Anta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