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중앙시장으로 향했다. 도무지, 이 향기를 맡고는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순 없다.●먹고, 먹고, 먹고 속초중앙시장코스모스가 살랑거리는 가을, 속초중앙시장(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향했다. 이곳은 그야말로 먹기 좋은 공간이다. 먹거리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설악산과 동해를 사이에 둔 속초의 지형적 특성상, 속초중앙시장은 산과 바다가 내어주는 자연의 산물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시장 입구에 3층짜리 공영주차장도 있어서 가족 단위 손님이 방문하기에도 안성맞춤. 1만5,000원 이상 상품을 구매하면 주차비도 할인이 되니 가히 전국 10대 전통
자전거로 구시가지를 달리고아웃렛에서 쇼핑백을 들었다.비엔나가 알려 준,사는 법과 사는 법.●길티 플레저의 시작남은 여비를 계산하고선 남몰래 기도했다. ‘신이시여, 저를 굽어살펴 주소서!’ 그러자 지름신이 응답했다. “구찌가 반값인데?” 지갑 사정은 사정없이 위태로워졌다. 말 그대로, ‘신들린’ 쇼핑이 시작된 거다. 판도르프 아웃렛(McArthurGlen Designer Outlet Parndorf)에서의 일이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니. 기껏해야 스웨터 한 벌 정도만 살 요량이었건만, 1시간 만에 기진맥진해 야외 의자에 털
가을 끝자락, 닿는 걸음마다 추억이 되는 계절을 맞아 강진군의 강진여행 3선을 소개한다.가을 낭만을 마시다, 강진만 생태공원강진만의 갈대와 바람이 머무는 곳. 약 66만㎡(20만평)에 이르는 갈대밭에는 1,131종의 생물이 산다. 황금빛 갈대가 바람에 일렁이며 춤추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짱뚱어, 붉은 발말똥게, 고둥 등 여러 생물이 움직이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자전거 대여해 남포축구장-강진만 생태공원-남포교-제방 자전거도로-철새도래지(반환) 코스 9.2㎞를 달려도 좋다. 푸근한 정 느끼며 추억 쌓는 푸소(FU-S
모든 계절을 즐기고 싶은 제주자연이 주는 위로와 온전한 쉼이 있는더욱 풍성해진 나만의 마을을 찾아서 여행은 지루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마을 주민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비일상성을 가진 여행은 자연스럽게 일상이 된 듯한 기분이다. 계절의 색이 합쳐지면 금상첨화. 노랑, 분홍, 빨강, 파랑, 초록 다양한 색을 가진 남쪽 섬의 사계절이 우리를 기다린다. 뜨거운 햇빛과 선선한 바람이 교차하던 어느 날, 비일상을 누리기 위해 제주 마을 여행을 떠난 여행객들은 “카름스테이를 통해 일상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힘을 얻었다”라고
호찌민에서 수많은 오토바이와 골목길로부터 두 시간 반 멀어졌다. 베트남 현지인들의 주말 휴양지로 손꼽히는 호짬으로. 그곳엔 바다가 있고, 그렉 노먼이 설계한 골프장이 있다. 베트남 호짬(Ho Tram)은 하노이나 호찌민, 다낭 등에 비해 비교적 생소한 지역이다. 하지만 베트남 현지인이나 호찌민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의 주말 휴양지로는 유명하다. 호찌민에서 남동쪽으로 약 2시간30분 거리에 바다를 끼고 고급 리조트와 골프장이 여럿 모여 있다. 한국에서 출발하면 아직은 꽤 긴 여정이 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등산가는 기꺼이 에베레스트산
예술의 계절 가을,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으로 떠나는 아트 트립을 떠나는 건 어떨까. 오스트리아관광청이 특별전과 더불어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을 더욱 특별하게 즐기는 팁을 소개했다. 유럽 3대 미술관으로 손꼽히는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Kunsthistorisches Museum Vienna)은 오스트리아의 왕이자 신성로마제국 황제로 유럽 역사의 중심이었던 합스부르크 왕가 600년 예술 유산을 소장한 오스트리아 최대 미술관이다. 오직 비엔나에서만 볼 수 있는 전시비엔나 박물관의 소장품 범위는 고대 이집트 및 그리스, 로마시대부터 중세 시
청명한 바다와 아득히 넓은 들녘. 포근한 마을 풍경, 지저귀는 철새들. 주문도를 채우는 평화로운 모습들이다. 이 섬마을을 한 발 한 발 거닐면서 따뜻한 마음이 차오르는 걸 느꼈다.●3시간 또는 1박으로 주문도 여행법당일 트레킹 여행을 위해 드넓은 농경지와 강화갯벌, 해당화 그리고 가을 철새가 찾는 천혜의 섬 ‘주문도(注文島)’로 향한다. 바다와 맞닿은 출발점, 선수선착장부터 이미 설렌다. 이곳에서 주문도로 들어갈 수 있는 항로는 2개다. 선수선착장에서 출발해 볼음도와 아차도를 거쳐 마지막으로 주문도(느리)에 도착하는 항로는 1시간
변한 건 없었다. 바다가 넘실거렸고, 능선은 유려했다.세부는 여전히 아름다웠다.●영원한 사랑이 있다면, 레아신전 밤늦은 시작, 세부공항에 도착했다. 자정이 넘어 호텔에 여장을 풀었지만, 피로 따위는 없었다. 여행의 설렘. 세부의 첫 아침을 씩씩하게 맞고 찾아간 곳은 바다가 아닌 산이다. 일명 ‘하이랜드’로 불리는 ‘부사이 바랑가이’, 이곳은 산이 많은 세부의 고원지대 중 하나다. 세부의 ‘타지마할’로 불리는 레아신전은 부사이 바랑가이 칠부능선에 자리하고 있다. 세부의 모텔 체인 퀸즐랜드의 소유주 ‘테오도리코’가 53년을 함께 살다가
안동 하회탈, 안동소주, 안동찜닭.안동은 모든 것에 자연스레 스며든다, 깊숙이.●조선의 풍류를 머금은 곳만휴정청량리에서 KTX를 타고 2시간.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안동에 발을 디뎠다. 안동역에서 다시 30분, 만휴정에 다다랐다. 1986년 대한민국 명승 82호로 지정된 만휴정은 조선 중기 묵계서원이 건립된 이후, 몇 번의 보수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옛 문화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는 것, 당연한 소리처럼 들리지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주차장에서부터 녹음이 우거진 산길을 10분가량 오르면 계곡이 나온다. 그 건너편으로 보이는
양양송이축제가 3년 만에 돌아왔다. 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 양양 남대천 및 전통시장 일원에서 열렸다. 코로나19로 만나지 못했던 시간을 보상이라도 하듯 풍부한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도 힘을 보탰다. ●양양송이의 모든 것2022 양양송이축제는 ‘송이, 즐기러 올(all)래?’라는 슬로건 하에 진행됐다. 양양송이 수확 시기인 가을을 맞아 송이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포부가 돋보였다. 그 자부심의 바탕에는 뛰어난 품질이 있다. 송이버섯은 매년 그해 기온, 습도에 따라 생산량이 달라질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