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발전했던 모든 시대가 그랬듯, 현대 사회의 시간도 신속하게 흘러간다. 어제의 정설은 오늘의 속설이 되고, 오늘의 혁신이 내일의 도태가 된다. 여행업계의 시곗바늘도 그 어느 때보다 빨리 달리고 있다. 이제 시대의 흐름을 읽고 한 발 앞선 시각으로 기존의 판을 뒤집어야할 때다. 여기 독특한 아이디어로 판도를 바꾸고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 이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유망주 스타트업 세 곳을 살폈다. ●영상 기반 플랫폼트립비토즈 Tripbtoz고객의 선택에
스타트업이 어려운 건, 모든 게 처음이기 때문이다. 여행 스타트업에 도전을 앞둔 당신. ‘맨땅에 헤딩’하는 횟수를 줄여줄 몇 가지 팁을 전한다. ●공모전과 컨설팅 | 모를 땐 묻는 게 답 당신의 아이디어가 사업적으로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는 공모전에 있다. 우선 한국관광공사가 관광벤처기업 공모전을 매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기존 1회에서 2회까지 확대했다. 예비 창업자들도 도전할 수 있는 예비관광벤처기업과 운영한지 3년 이상인 관광벤처기업, 폐업 경험이 있는 사업자들을 위한 재도전 부문
정부가 관광벤처기업 육성을 지원하겠다고 나선지 올해로 꼬박 10년이 됐다.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관광을 조명하고 관련된 스타트업을 전략적으로 발굴, 성장시키겠다는 의지였다. 그동안 어떤 성과를 냈는지 살펴봤다. ●지원 범위부터 관광 개념까지 확대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1년부터 매년 관광벤처기업(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을 통해 관광분야의 창업을 발굴·지원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왔다. 처음에는 공모전으로 시작했지만 단순히 아이디어를 선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으로 창업할 수
호텔을 중심으로 성장한 글로벌 OTA와의 싸움에서 국내 여행사와 호텔 전문 판매사들은 주도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하지만 투어·액티비티 중심의 플랫폼 분야는 조금 다르다. 해외 업체들이 역시 적극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국내 플랫폼들의 존재감도 만만치 않다. 세계무대에서도 밀리지 않는 투어·액티비티 플랫폼들의 행보를 살펴봤다. ●플랫폼, 거듭되는 진화자유여행시장의 성장은 국내 패키지 여행사들의 발목을 잡았지만 자유여행에 초점을 맞춘 정보와 상품을 판매하는 신규 플랫폼들이 다수 등장하게 된 원동력이 됐다. 게다가 이
중국의 질주가 굳건하다. 중국은 2011년과 2012년 각각 해외여행객 수, 관광지출 1위에 등극한 이후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한·중 여행시장은 2017년 사드 여파로 찬바람이 불었지만 2019년 회복세가 완연했다. 중국의 해외여행 시장 현주소를 살폈다. ●여행객 열명 중 한명은 중국인중국인 해외 여행객 수는 매년 플러스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다. 중국관광연구원(CTA)에 따르면 중국인 해외 여행객 수는 2015년 전년대비 9.3%의 성장률을 보이며 1억 명을 돌파했고, 2018년에는 전년대비 14.7% 증가한 1억4,9
패키지 상품은 고객의 목소리를 통해 변화해 왔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여행사들은 한 발 더 나아가 작은 부분 하나하나 개선해나갈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기 시작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를 통해 고객이 변화시킨 패키지 시장을 살펴봤다. ●결국 고객이 만든 지금의 트렌드 패키지 시장은 고객 니즈에 맞춰 변화해 왔다. 여행사들은 고객의 만족도가 높았던 상품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왔고,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사항들을 적극 반영했다. 10년 전에는 자유 시간을 늘린 세미패키지가 그랬고, 최근에는 노쇼핑·노옵션, 1개국 일주 상
패키지 판매에 있어서도 모바일과 온라인 쇼핑, 그리고 플랫폼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여행사들도 외부 채널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수익 강화를 위해 자체 채널 강화에 더 집중한다. 패키지 판매 채널 현황과 2020년 계획을 들여다봤다.●홈쇼핑에 도전하는 패키지 플랫폼모바일과 온라인 쇼핑 규모가 해가 거듭할수록 늘어나면서 패키지여행의 유통 채널에도 조금씩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여행사들도 홈쇼핑 같은 전통적인 채널과 함께 온라인 채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물론 홈쇼핑(GS SHOP·CJ오쇼핑·롯데홈쇼핑
우리나라 관광산업이 과연 언제쯤 인·아웃바운드 5,000만명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대내외적 불확실성만 해소된다면 당장 2020년에라도 5,000만명 시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여행산업을 둘러싼 2020년의 주요 변수와 전망을 살폈다. ●2020년대로 넘어온 숙제2019년 방한 외래객 수는 1,75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내국인 출국규모는 2018년과 비슷한 2,870만명 수준에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아웃 4,620만명 수준에서 2010년대를 마무리하고 5,000만명 시대 진입은 2020년
올해 항공시장이 빠르게 재편될 예정이다. 작년 말 기존 항공사들의 M&A가 진행됐고, 지난해 플라이강원의 취항에 이어 항공운송면허를 취득한 신규 항공사 2곳이 올해 운항에 돌입한다. 신규 항공사의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 되며, 추가 M&A등 항공시장 재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무한경쟁 돌입…추가 M&A 전망도2019년 하반기는 항공시장에 잔인했다. 대한항공을 제외한 국적항공사들이 나란히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FSC보다 일본 노선의 비중이 높던 LCC들은 직격탄을 맞았고, 대한항공은 적자를 피
2020년 우리나라 여행산업은 어떻게 전개될까? 주요 키워드들을 기반으로 2020년 여행산업을 전망했다.●항공사 춘추전국시대 도래우리나라 여행산업은 인·아웃바운드 규모 5,000만명 달성이라는 숙제를 안고 2020년 새해를 맞았다. 지난해는 4,620만명(인바운드 1,750만명, 아웃바운드 2,870만명) 수준에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새해 정부의 외래객 유치 목표는 2,000만명이다. 아웃바운드에서 3,000만명을 돌파한다면 2020년 우리나라 여행산업은 최초로 5,000만명 시대로 진입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
[창간 27주년 특집]김해공항이 북적이기 시작하자 대구공항에 이목이 집중됐다. 두 공항은 자동차로 약 1시간 거리, 김해공항 수요는 대구공항 수요가 될 수 있다. 분석은 반쯤 들어맞았다. 소비자가 김해발, 대구발 상품을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시장 특수성은 지켜지지 않았다. ●2017년 연간 국제선 1만편으로 ‘훌쩍’대구공항의 국제선 운항 편수는 2016년까지 차근차근 늘어났다. 2015년에는 전년대비 1,000편이 늘어난 2,734편이 운영됐고, 이어 2016년에는 이보다 2,000여편이 늘
[창간 27주년 특집]무안공항의 국제선 노선이 다양해지자 무안공항에서 출발하는 패키지 수요도 늘어났다. 여유와 테마를 중시하는 수도권 여행 트렌드와 달리 전라도권 고객들은 40~60대가 주를 이뤄 많이 보고 듣는 ‘관광’이 중심이다. 인기 여행지로는 오사카, 다낭, 방콕 등이 꼽혔다. ●오사카·다낭 선두권 형성, 떠오르는 블라디무안공항을 이용하는 패키지 상품의 주요 특징은 ‘관광’이다. 다양한 테마를 통해 개인의 취향을 충족시키고, 한 국가에 머물며 여유 있는 여행을 중요시하는 수도권 여행객들과 달리 광주 및 전라도 여행
[창간 27주년 특집]무안국제공항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특히 제주항공의 공격적인 취항 아래 2018년에 이어 올해도 이용객은 큰 폭으로 늘어 100만명은 가뿐히 넘길 전망이다. 무안공항은 이러한 상승세를 지속하기 위해 광양, 순천, 여수 등 전남 동부권 수요를 끌어들여야 하며, 이를 위해 활주로 연장, 편의시설 개선 등도 진행한다. ●제주항공 등에 업고 ‘쾌속 질주’무안국제공항은 제주항공이 본격적으로 취항하기 시작한 2018년 5월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용객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데, 국제선과
[창간 27주년 특집]청주는 위치상 수도권 공항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올해 청주국제공항 여객이 총 32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청주를 중심으로 충청권 여행 시장의 현재를 살펴봤다. ●터미널 증축으로 320만명 돌파 전망 올해 청주국제공항이 이용객 300만명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공항 연간 이용객 기준 인천, 제주, 김포, 김해, 대구에 이어 여섯 번째로 큰 규모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국제공항 여객은 245만3,649명(-4.6%)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1월~5월까지 여객은 1
[창간 27주년 특집]최근 수 년 동안 LCC가 국제선에 집중적으로 취항하며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부산-일본 항공노선도 마찬가지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할인 프로모션을 속속들이 내놓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며 부산-일본 항로 운항 선사들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2018년 부산-일본 국제여객 수송실적을 통해 하늘길과 바닷길의 엇갈린 표정을 살폈다. ●부산발 항공 탑승객 증가, 여객선 감소부산-일본 항로에서는 항공 노선의 취항 유무에 따라 여객 수 추이가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부산-일본 항로에서는 7개 선사
[창간 27주년 특집]국내 각지의 거점공항이 근 몇 년 사이 바쁘게 세를 확장했다. 수도권 공항의 포화와 더불어 새로운 시장을 찾는 항공사의 눈치싸움이 치열했던 탓이다. 김해, 대구, 청주, 무안 4개 내륙 공항 인근 지방 시장의 현재를 짚어봤다. ▼부산몇 년 사이 부산 김해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 횟수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수도권으로 올라오지 않아도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근거리 대부분을 여행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인프라의 한계는 명확하다. 국제선이 늘어나기 시작한 약 3년 만에 슬롯은 포화됐다. 운항 노선과 횟수 증
[창간 27주년 특집]경기 불황에도 탄탄한 틈새시장이 있다. 프리미엄 마켓이다. 보다 풍요롭고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욕구는 본능에 가깝다. 소비의 가치가 재화에서 경험으로 바뀌면서 럭셔리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브랜드보다 맞춤 제작 선호 ‘럭셔리(Luxury)’는 사전적으로 ‘호화로움, 사치, 호사’ 등으로 정의하고 있지만 개인에 따라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범주를 규정하기 어렵다. 이러한 맥락에서 럭셔리 여행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값비싼 여행 상품만을 럭셔리 여행이라고 정의할 수는 없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창간 27주년 특집]국내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들이 각 국가의 랜드마크를 비롯해 소도시까지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각각의 목적지들은 아직도 보여줄 것이 많다. 특히 홋카이도, 터키, 코카서스 3국, 캘리포니아 등 국내에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지역들을 해외 여행사의 상품은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살펴봤다. ●외국 여행사가 판매하는 패키지여행일본 한큐 트래블 Hankyu Travel [55세 이상 시니어를 위한 홋카이도 레분 섬·리시리 섬 4일]홋카이도의 최북단 왓카나이와 레분 섬, 리시리 섬을 여행하는 상품이다. 왓
[창간 27주년 특집]출국자 수가 2,700만명(승무원 제외)에 달하면서 여행사가 패키지 상품을 통해 소개하는 국가와 지역도 점점 더 다양해졌으며, 지금도 그 범위를 넓히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국내 여행사들의 패키지 상품의 트렌드를 목적지 중심으로 살펴봤다. ▼국내 여행사의 한국인 선호 지역 패키지 트렌드체험 콘텐츠 발굴 힘쓰며 소도시도 섭렵위축된 시장을 회복하기 위해 여행사들의 고군분투가 이어지고 있다. 자유여행이 쉽게 가지 못하는 지역을 소개하는 데 힘쓰고 있으며, 독특한 여행 경험을 위한 콘텐츠 발굴에도 어느
[창간 27주년 특집]한국 시장이 제로컴 체제로 전환된 지 10년째로 접어들었지만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행사들은 여전히 커미션 부활을 주장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행동으로도 옮기고 있다. 국제적 연대를 통해 제로컴의 부당성을 호소하는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제로컴에 대한 세계 여행사들의 반격은 현재진행형이다.●“VI, TASF 말고 커미션 필요”한국여행업협회(KATA)는 2015년부터 매년 ‘여행사 친화적 항공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여행사 친화적 정책을 펼치는 항공사들을 발굴해 장려하고, 여행사 대상 판매수수료(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