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를 가다1. 우즈베키스탄 - 타슈켄트2. 우즈베키스탄 - 사마르칸드3. 우즈베키스탄 - 부하라4. 키르기스스탄 - 비쉬켁, 이쉬쿨 호수5. 그리고, 못다한 이야기들 … -시간이 멈춘 길 위에 서다우즈베키스탄 출장을 가게 됐다고 하자, 주위의 많은 이들이 “좋겠다”며 부러워했다. 짧게만 느껴졌던 일정을 마치고 중앙아시아에서 돌아왔다. 그러자 사람들이 다시 묻는다. “좋았어?”라고. 나는 서슴없이 대답했다. “그럼요”라고. 그러나 막상 기사를 쓰려 하자, 깊은 생각에 빠져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좋다’라는 말 한 마디로
" 아미산(峨眉山)은 청두(성도)에서 남서쪽으로 160km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는 중국 4대 불교 명산 중의 하나이다. 청두에서 버스로 2시간정도 걸린다. 최고봉은 해발 3099m의 만불봉이다. 3000m 이상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운해의 신비로운 풍경 때문에 신선이 사는 세계라고 불린다. 곤륜산맥(崑崙山脈)의 한 지맥이 뻗어 이룬 산의 한 쪽은 깍아지른 듯한 절벽이다. 이곳으로 변화무쌍한 구름이 넘실거린다. 당나라 시대 이후 보국사, 만년사 등 70여 개 사찰이 들어서게 되어 중국 4대 불교 명산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3
"-에도 시대의 고풍스런 시가지, 다카야마 기후현 북쪽 히다의 산악 깊숙이 자리한 다카야마는 해발 650m 고지대의 성곽도시. 작은 교토라는 별칭과 걸맞게 다카야마의 절과 신사, 강과 다리들은 작게 줄여 놓은 교토의 풍취를 연상 시킨다. 그도 그럴 것이 기후현의 히다는 우거진 산림에 좋은 목재가 풍부해서 옛부터 솜씨 좋은 목수들이 많기로 유명했고, 때문에 이곳 장인들은 교토와 나라에 불려나가 황궁과 신사를 지었다 하니, 어찌 보면 일본의 상징과도 같은 에도 시대의 고풍스런 시가지의 원조는 교토도 나라도 아닌, 바로 여기 히다의 다카
" 2월의 끝자락, 기후(岐阜)로 향하는 창 밖 풍경은 설국(雪國)이었다. 58년 만의 폭설 때문이리라. 점점이 모여선 농가들, 두터운 눈이 잘 포갠 융단처럼 겹겹이 내려 앉은 논과 밭은 시작도 끝도 없이 하얗게 이어지고 있었다. 일본 도야마 국제 공항에 내려, 다시 미니 버스에 올라 한 시간여를 내달렸을까? 버스는 점점 고도를 높이며 거대한 산맥 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거칠게 솟은 고봉들을 헤치고 난 험한 길은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린다. 좌우로 흔들림이 심해진다. 구절 양장 모퉁이를 돌 때마다 앞 좌석을 잡은 손아귀에 힘이 잔
"-밤에 즐기는 싱가포르 fascinating Nightlife-밤낮없이 즐거운 싱가포르 여행을 위해! 싱가포르의 밤과 낮은 싱가포르의 상징인 머라이언이 표현하는 양면적인 모습과도 닮아 있다. 싱가포르 사람들은 이 동상이 두 개의 얼굴을 가졌다고 말한다. 낮에는 선명한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늠름하고 위풍당당한 숫사자의 얼굴이라면 밤이 되면 현란한 조명을 받아 고혹적인 암사자의 모습이 된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싱가포르의 낮 여행에서는 흥미진진하고 다채로운 테마 체험이 가능하다면 도시 속 화려하고 낭만적인 재미는 역시 나이트라이
"-하이난, 세계 유명호텔 속속 입성 중국의 열대낙원 하이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단순히 중국 내 부호들이 찾던 휴양지에서 세계 여러 여행자들을 손짓하는 국제적인 휴양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것. 이를 위해 해변가를 중심으로 국제적인 호텔 체인들이 속속 오픈하는 한편 도로망 확충과 골프장 신설 등 제반시설들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현지 언론 등을 통해 발표된 하이난 개발계획에 따르면 향후 5년~10년 사이에 하이난에는 100개의 골프장이 추가로 신설될 예정이다. 유명 골프장 중 하나인 야롱(아룡)만 골프장의 경우 이미 기
"지난주 말 한 스키 마니아는 국내 스키장과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운 이별을 했다고 전한다. 봄에도 스키장에서의 스릴과 여운은 그대로 남기 마련, 일본 스키가 그 아쉬움을 달래는 명약이 될지도 모르겠다. 매년 사람 키만큼 엄청난 양의 눈을 뿌리는 일본 동북부 지역의 스키장은 산의 경사면에 스키장이 자리해 봄에도 자연설을 만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인공설에서 맛 볼 수 없던 또 세계적인 대회를 개최할 만큼 뛰어난 시설을 자랑하는 일본 스키의 매력 속으로 빠져볼까? 이와테의 앗피스키장과 아오모리의 오와니, 아지가사와스키장 등을 소개한
" 폭포와 호수로 동화의 세계를 연출하는 구채구(九寨溝). 구채구는 청두에서 북쪽으로 약 440km에 위치해 있고 비행기로 45분쯤 걸린다. 아바장족강족자치구 구채구현 중남부에 자리잡고 있다. 해발 2,000~3,000m 연봉으로 둘러싸인 골짜기에 9개의 장족 마을이 있어 구채구(九寨溝)라 한다. 1년 중 250여일은 흐린날이라는 청두, 잔뜩 찌푸린 청두를 떠나 구채구로 가는 기내에서 탄성이 터져 나온다. 고개를 돌리니 구름바다 곳곳에 산봉우리가 섬처럼 떠 있다. 저 구름 아래가 인간이 사는 세계라면 구름 위 설산들은 저마다의 이야
"-밤낮없이 즐거운 싱가포르 여행을 위해!-Exciting Daylife 낮에 즐기는 싱가포르싱가포르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보고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원한다면 얼마든 자신의 취향에 맞는 테마대로 여행하기에 적합한 인프라를 갖추었다. 지금 한참 뜨고 있는 혹은 주목받는 활기차고 재미난 싱가포르를 소개한다. -각양각색의 표정을 담고 있는 매력적인 거리들 깨끗하고 정갈하며 국제도시의 화려한 면모를 갖추고 있지만 자기만의 개성이 다소 약한 나라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가 싱가포르에 대해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오해’와 ‘편견’이다
"중국 내륙 윈난(운남)성의 성도 쿤밍(곤명)은 해발 1891m 고원에 위치해 여름 기온이 20℃를 넘지 않고, 겨울에도 온난한 날씨를 보여 언제가도 꽃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많은 관광지 중 ‘천하제일기관(天下第一寄觀)’이라 불리는 석림은 이채로운 풍경과 기묘하게 생긴 바위들로 바다를 이룬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르스트 지구 중 하나다. -2억만년의 세월을 첩첩히 장엄하게“…아예 애린(愛隣)에 물들지 않고/희로(喜怒)에 움직이지 않고/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억년(億年) 비정(非情)의 함묵(緘默)에/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 -겨울 그 이상 … 스키·보드 점프 UP!일본 혼슈 동북 지역의 겨울은 눈이 많고 춥기로 유명한 최북단 홋카이도만큼이나 탐스럽다. 도로에는 허리까지 눈이 쌓여 설벽을 이루고, 집들은 생크림을 듬뿍 바른 케익처럼 또 하나의 눈 지붕을 얹었다. 공항부터 스키장에 이르는 모든 풍경이 ‘아, 겨울이란 이런 것인가!’ 탄성을 자아낸다. 겨울, 그 이상의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이 곳이 바로 아키타, 이와테, 아오모리 등 북도호쿠 3현이다. 한국서 스키 시즌이 끝났다고 아쉬워만 말고 가까운 일본 동북지역으로 해외원정스키를 떠나보자. 봄에도
"시드니 항을 여유롭게 돌아보기에는 하버 크루즈가 제격. 대표적인 크루즈 선사(船社)로 ‘캡틴쿡 크루즈(Captaincook Cruise)’와 ‘시드니 쇼보트(Sydney Show Boat)’를 꼽을 수 있다. 1시간 기본 코스의 크루즈부터 정찬까지 동반한 다양한 크루즈 프로그램을 두 회사 모두 골고루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두 회사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캡틴쿡이 ‘고고함’이라면 쇼보트는 ‘화려함’이다. 특징대로 캡틴쿡은 조용하고 세련되게 하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고 쇼보트는 화려한 쇼와 웃음을 곁들여 하버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