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업계는 어떤가? 실제 한 발짝 떨어져서 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강곡선을 그리던 여행경기가 지금에서야 피부로 와닿는 듯하다. 오히려 긴장하며 지켜본 지난 1·4분기가 예상외로 평균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면 오히려 2·4분기 들어서는 그 영향이 본격적으로 미치는 모양이다. 게다가 해외여행 지수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환율도 오르지 않았던가. 힘들다, 어렵다, 성수기 앞두고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이를 정직하게 반영하듯 부도나 폐업 업체가 소문에서 현실이 되고 상품가격은 점점 내려가고만 있다. 여전히 어디가 부도
," 최근 들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관광소프트웨어' 확충 활동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문화유산해설사'다. 문화유산해설사는 기존의 관광통역안내원의 기능에다 전통 문화와 역사, 유적 등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겸비한 이들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15일 경기도가 총 120명의 문화유산해설사를 최초로 배출해 수원화성, 임진각 등 도내 주요 관광지에 배치했다. 충북은 최근 25명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이번달부터 20여명을 대상으로 12주간의 교육과정에 들어간다. 이밖에도 대전, 강원도 등 10여개에
," 인터넷의 이용이 여행업계 전반에 확산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도 끊이질 않고 있다. 인터넷상의 여행 정보 베끼기는 이미 많은 업체들이 법정 다툼까지 갈 정도로 다양한 분쟁을 야기하는 단골 메뉴가 된 지 오래다. 저작권 분쟁은 시비를 가려야 하는 당사자들에게야 골치 아픈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양질의 정보와 저작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 계기가 되기도 했다. 덕분에 저작권 분쟁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단순 베끼기 수준에 머물렀던 온라인 분쟁은 최근 들어 아이디 도용에 따른 해킹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얼마 전 발생한 H여행사와 K여행
," 얼마 전 만난 한 호텔관계자는 의미심장한 얘기를 던졌다. 특2급호텔이지만 특1급에 견줄만한 기획력과 홍보 노하우를 가진 호텔 관계자의 말치곤 꽤 자조적인 말투였다. ""호텔업계 특성상 인력들이 상위등급 호텔로 '영전'하려는 추세는 강하지만 낮은 등급의 호텔로 전직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편""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고급의 경쟁력 있는 노하우가 하위호텔에 전수될 기회가 적어지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특2급호텔 가운데 '동급 최강'이라고 자부하는 만큼 동급 호텔 중 몇몇 호텔에 대해서는 특1급호텔이 자신들에 가졌던 우월의
," 사물이나 생각에 대해 한쪽 면만을 바라보거나 치우쳐 생각하는 것에 대한 사전적인 정의가 편견(偏見)이다. 아직도 어린(?) 서른살이 갓 넘는 나이지만 편견이 주는 씻지 못할 과오로 인해 호인(好人)으로 발전될 수 있었던 관계를 번번이 놓쳐 버린 경우가 허다하다. 첫인상이 주는 호감에 따라 사람을 판단하는 미련함을 마치 신과의 져버릴 수 없는 약속이라도 되는 양 신성시했던 나를 일깨워 주었던 것은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 그랬던 것은 아니다. 처음 대학교 동기라는 인연으로 만난 상대방이 주는 인상은 '정말 싫다'에서 출발했다. 그러
,"""△소장, 지난달에는 몇 팀이나 받았어요?""""거의 못했어요.""""그래요? 그럼 돈 벌었네."" 꼭 무슨 코미디의 한 대목 같지만 얼마 전 만난 모 랜드사의 뉴질랜드 현지 소장이 들려 준 실제 상황이다. 형편없는 지상비로 행사를 치르다 보니 팀을 받을수록 손해를 보는 현실을 빗댄 것이다. 본지에서 얼마 전부터 시리즈로 내보내고 있는 '지상비 현실화' 기사 취재를 위해 여러 랜드사의 소장들을 만나면서 새삼 부실한 지상비가 끼치는 해악이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해 절감하게 됐다. 그리고 이제 지상비 하락이 어느 특정 지역 할 것
," 인간에 대한 본질 중 하나로 집착을 꼽기도 한다. 어릴 적 특별한 경험에 대한 집착, 첫사랑에 대한 집착, 소유한 물건 등에 대한 집착 등 가만히 생각해보면 자신과 관련된 집착 거리가 한두개 이상은 있기 마련이다. 최근 여행업계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크게 두 가지 집착이 눈에 띈다. 하나는 'GSA(총판매대리점)'에 대한 집착이고 다른 하나는 '이름'에 대한 집착이다. 여행사의 설자리가 좁아지자 불어닥친 GSA에 대한 집착은 무수한 GSA의 남발을 야기하고 있다. 외국계 리조트나 크루즈, 코치 등의 상품을 한국 시장에 내놓으면서
," 인터넷을 이용한 항공사 마케팅이 여행시장 전반에 급속도로 퍼져가면서 여행업계에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최근의 항공사 e마케팅은 막연히 변화가 올 것이라는 미래의 조짐이 아니다. 미국의 경우 USA 투데이가 지난 12일 '각 항공사들이 공격적으로 온라인 항공권 판매에 나서면서 온라인 여행사들이 위기에 몰리고 있다'고 보도할 정도로 파급력이 막강하다. 여기에 6월 오픈 예정인 5개 항공사의 연합 사이트 오비츠가 서비스를 시작하면 그 변화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같은 움직임은 바다 건너 미국만이 아니라 국내 여
," 울리는 수화기를 들자마자 평소 인터넷과 관련한 여러 기술적인 부분을 자문해주던 C업체 이사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린다. 신생인 R업체가 일부 콘텐츠를 그대로 사용한 것은 물론 독창적인 사이트 구성까지 그대로 옮겨놓았다는 내용이다. 강력히 시정을 요구했지만 허무하게도 R업체, 하루만에 해당 부분을 모두 내리고 오리발이다. 지난해 유행처럼 지나갔던 '여행정보 구축하기'는 끊임없는 콘텐츠 저작권 공방전을 불러왔다. 비단 여행업계 뿐이 아니다. 인터넷 사업과 맞물려 출판업계와 음반, 취업, 하다못해 유머까지 자신의 지적 소유권을 보호하
,"""그것 참 황당한 법일세."" 4 월 들어 본격 시행되고 있는 일본의 '소비자계약법'을 바라보는 업계 종사자들의 첫 번째 반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다녀온 여행을 없던 걸로 치고 경비는 물론 위자료까지도 받아낼 수 있으니 황당한 감정은 어쩌면 지극히 당연할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여행이라는 무형의 상품에 대한 것이어서 황당함은 도를 더한다. 적어도 한국의 상황에서는 말이다.""한국에 도입되면 여행사란 여행사는 죄다 망하겠는걸…."" 법안의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면서 보내는 두 번째 반응이다. 한국에서라면 모든 여행사를 무너뜨
," '가격이 경쟁력'이라는 말은 만고불변의 진리인가. 최근 미군 등 주둔지역의 면세판매장 대상축소와 관련해 이태원관광특구 상인들의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해묵은 논쟁인 가격경쟁력 문제가 언급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내년 1월부터 시행하는 부가세영세율 폐지 건.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측은 ""부가세영세율 폐지는 결국 10%의 가격상승요인으로 이어져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주장하며 ""부가세영세율 폐지 철회 내지 기간 연장을 이끌어내겠다""라고 밝히는 등 가격 상승요인 발생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내년부터 부가세영세율
,"얼마 전 TV에서 보았던 프로그램이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불법으로 너구리들을 포획해 2주 동안 먹이를 주지 않고 방치한 결과는 참혹하기 그지없었다. 배고픈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피튀기게 싸워 동족을 먹을 수밖에 없는 그러한 비참한 상황. 이런 일이 동물세계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현상이 우리 곁에서도 적지 않게 보이고 있다. 호주·뉴질랜드의 남태평양 시장이 최근 들어 말이 아니다. 한국관광객들이 들어가는 대부분의 관광 목적지가 별반 다를게 없지만 유독 남태평양 시장이 마음에 걸리는 것은 최근 들어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