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학자 밀튼 프리드만(M. Friedman)의 저서 ‘Free to Choose’ 는 시장경제 원리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오늘날 자본주의 원리의 근간이 되고 있다. 시장의 효율성과 형평성이라는 관점의 논쟁은 시장 원리에 맡겨 효율성을 창출하자는 것이다. 지난 97년 경제위기 이후에 우리나라는 시장의 원리를 강조하여 규제완화와 공공부문 사업을 민영화시키는 획기적인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중의 일부는 ‘시장의 실패’를 가져와 사회적으로 커다란 폐단을 낳았다. 우리 관광분야에서 그 사례를 찾아보자면 아마도 여행
,"이진석 master@webtour.comr내일여행 대표“여행사는 봉이야”인기 있는 개그맨이라면 전국민이 공통으로 웃을 수 있는 유행어를 하나쯤은 만들어야 대접받는 시대가 있었다. 그 때 그 시절 요즈음까지 인기 있는 최양락씨가 “나는 봉이야”라는 유행어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최고의 시사 풍자 코미디물이 있었다. 하지만 15년이 지난 요즈음 배꼽 잡으며 웃었던 이 코너의 중심에 우리 여행업이 있지는 않은지 반문 해보게 된다. 먼저, 여행사가 봉이 될 수 밖에 없는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자. 최근 “여행의 중대한 하자로 인하여 해
,"한정훈편집국장/발행인여행신문이 12주년을 맞았다. 12년의 역사가 긴 것은 아니지만 아직 전문지의 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할 때 결코 짧은 시간도 아니다. 오늘이 있게 해준 독자 여러분의 질책과 격려에 다시 한번 감사드릴 뿐이다.여행신문이 1992년 임신(壬申)년 원숭이해에 태어나 2004년 갑신(甲申)년 원숭이해를 다시 맞았으니 더욱 의미 있고 이제 소년기를 끝내고 청년의 나이로 접어들어 막중한 책임에 어깨가 더욱 무겁다. 더군다나 창간달인 7월은 여행업계의 성수기로 가장 뜨겁고 바쁠 때 태어났으니
,"김상태 stkim@ketpi.re.kr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연구위원김선일씨 피살이후 아직까지 많은 국민들이 그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한듯하다. 같은 동포로서 죄스러움에 보도를 접한 그날 아침부터 두끼를 굶어가며 애도하고 고민했지만 생각은 좀처럼 정리되지 않았고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주변에 많은 사람들도 그랬지만 흉악한 테러리스트들 앞에 꿇어 앉아 서슬퍼런 칼이 목살을 베고 들어오던 순간이 거듭 상상되어 졌다. 도대체 파병의 목적이라고한 국익의 본질이 무엇일까? 불확실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그 결과가 보잘 것 없을 수 있는
,"김경해 kyonghae@commkorea.com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대표요즘 ‘CEO형 총리’라는 말이 자주 신문에 오르내리고 있다. 대기업을 움직이는 최고경영자 즉 CEO (Chief Executive Officer). 누구나 한번 올라보고 싶어 하는 자리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그 자리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힘든 과정을 겪고 그 과정에서 완벽하게 검증된 사람만이 오를 수 있는 자리이다. 국가도 이제 원활한 국가경영을 위해 CEO가 필요하고 그의 폭넓은 경륜이 국가의 방향을 바로 잡아 줄 수 있다는 면에서 CEO형 총리
,"김철원 kimcw@khu.ac.kr경희대 컨벤션산업학과 제53차 PATA 연차 총회가 지난 4월에 제주에서 개최됐다. 약 2145명이 참석해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 회의로 ‘Tourism is Everybody’s Business’가 회의 주제였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광목적지의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여 성공적인 국제회의로 평가된다. 조사에서 나타난 제53차 제주 PATA 총회 참가자의 총 지출경비는 미화 2,931달러이며, 개별 참
,"이진석 jslee@naeiltour.co.kr(주)내일여행 대표이사 뛰는 여행사 위에 나는 고객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04년 4월 관광통계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9.3% 증가했다고 한다. 작년의 경우 사스 한파로 예외적인 상황이여서 2002년 4월과 비교를 한다고 해도 출국자수는 11.6% 상승했다. 그러나 여행사들은 IMF때보다도 경기가 나빠 경영상의 이유로 역마진이 발생하는 덤핑 출혈 경쟁을 곳곳에서 펼치고 있다. 아이러니컬하게 여행사들은 고객이 없어 죽겠다고 아우성치는데 항공좌석은 동나는 기현상이
,"요즘 들어 국민과 언론의 관심에서 멀어진 듯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여전히 가장 중요한 사안은 동북아 경제중심의 추진이다. ‘총리를 지낸 남덕우 씨의 책 ‘동북아로 눈을 돌리자’(삼성경제연구소)’에 의하면 동북아 중심지 구상은 지난 정부 말 정책화하기 훨씬 이전인 1986년 전두환 대통령 시절 인천에서 배태되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십 수 년이 지나서야 정부 정책으로 받아들여졌으나, 곧 이은 정권교체와 명칭과 내용, 실효성 논쟁 등의 내부갈등과 정치 불안, 경제난 등의 외부요인이 더해지면서 최근에는 별다른 여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얼마 전의 일이었다. 집에서 사용하던 가전제품이 말썽을 일으켜서 제조사에 애프터서비스를 받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상담원은 친절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몇 가지를 물었고, 곧 A/S 기사의 방문일정을 알려주었다. 기사는 친절하게 애프터서비스를 마치고 갔고, 얼마 후 그 회사에서 다시 전화가 왔다. ‘서비스는 만족스러웠는지’, ‘기사는 친절했는지’에 관한 질문에 나는 만족스러웠다는 대답을 해주었다.소비자 만족에 대해 기업이 왜 이토록 관심을 갖고 있을까? 한 연구에 따르면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만족을 느끼는 소비자들은 평균 3명
,"왕영호 aq@aq.co.kr여행웹진 아쿠아(www.aq.co.kr)운영자KATA(한국일반여행업협회) 홈페이지(www.kata.or.kr)에서는 여행사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한 소비자들이 불편했던 점이나 불만을 신고하는 여행불편신고 코너가 있다. KATA는 해당여행사와 소비자를 중재하고 그 결과를 게시판에 싣는다. 소비자의 불만은 제각각이겠지만 KATA의 중재결과를 알리는 글에서 반복되는 내용은 여행사와 소비자의 서로 다른 시각에 대한 것이다. 소비자는 여행사가 원래 조건과 달리 자신들을 홀대했다고 주장하고 여행사는 소비자가 여행의
,"이진석 jslee@naeiltour.co.kr(주)내일여행 대표이사입술과 이의 관계처럼 결코 끊어서는 안 되는 관계를 가리켜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라고 고사에서는 전하고 있다. 눈을 돌려 우리 관광업계의 현실을 살펴보자. 여행업도 다른 업종과 마찬가지로 여러 개의 업종이 순망치한의 관계로 얽혀져 있다. 항공사, 여행사, 랜드사들이 상호 보안적 관계를 유지하며 각각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행사는 항공사와 랜드사로부터 여행상품의 원천이 되는 여행의 구성요소(항공권, 호텔, 가이드, 전용차량, 기차패스 등)를 구입하고
,"지난 3월에 필자는 모 일간지에 ‘세계관광시장의 생존전략’이라는 글을 기고하면서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현주소와 미래의 과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관광산업 발전을 위하여 일본,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경쟁국들이 관광부문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고 있고, 특히, 1000만 명이상의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한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등은 관광산업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관광시장에서 총성없는 전쟁을 수행하고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관광산업의 혁신과 성장 동력의 역할 수행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
,"언젠가는 이 칼럼에서 우리나라 축제에 대해서 느꼈던 생각을 꼭 한 번 써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차에 전국을 강타한 탄핵정국과 대규모 촛불집회를 보면서 그 때가 이쯤인가 하는 생각에 펜을 들게 되었다.우리나라 전국에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100여개의 축제가 있다고 한다. ‘90년대 중반 이후에 이렇게 많은 축제가 뜬금없이 양산된 것은 역시 당시의 지방자치제의 본격실시가 그 기폭제가 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적은 예산(?) 투입만으로도 ‘아이템’만 좋으면 한 순간에 동네가 유명해지고 그러고 나면 당해 지방자치단체장의 입지는 차
,"오익근 ickoh@kmu.ac.kr계명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고속철도와 관광수요 고속철도 개통으로 국내 항공노선이 상당히 줄어들고 지방의 관광수요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과연 관광수요가 늘어날 것인가와 관광의 어느 분야가 영향을 받을 것인가에 대하여 관심이 집중된다. 고속철도 정차역을 끼고 있는 지자체에서도 관광객 유치방안에 골몰하고 있다. 그러나 고속철도가 지역에 상관없이 모든 분야에 걸쳐서 관광수요를 대폭 증가시킬 것이라는 예측은 무리다. 그러나 고속철도가 정차하느냐 않느냐에 따라 해당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차이가 많이
,"대학재학 시절 타임(Time)지를 중심으로 한 시사 영어과목을 선택하여 시사영어정복에 몰두하고 있을 때이다. ‘mendicant’라는 단어가 나와서 모두들 사전을 찾고 있는데 필자는 쉽게 ‘거지’라는 의미라고 옆 사람들에게 얘기해서 주위사람들의 부러움을 산 적이 있다. 필자가 남달리 많은 단어를 알고 있는 것도 아닌데도 그 쉽지 않은 단어의 뜻을 알고 있는 데에는 ‘mendicant’와 관련된 특별한 사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영어사전한권을 통째로 암기하겠다는 ‘큰 뜻’을 품고 대구에 있는 유명학원의 영어단어
,"이진석 jslee@naeiltour.co.kr(주)내일여행 대표이사 트래블과 트러블, 차이는 전문화 ‘트래블은 트러블(Travel is Trouble)’집을 떠나 새로운 세상에 도전한다는 것은 어쩌면 고통을 의미할 수 있다. 낯선 곳에 홀로 던져졌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하여 한번쯤 생각해보자. 오지 트렉킹만을 전문적으로 경험한 사람들, 미술, 건축, 환경 혹은 고고학 분야 등 특정 분야에 매니아 수준까지 이른 여행자들을 우리는 여행 전문인이라고 부른다. 여행업계인들은 여행 전문인이기에 앞서 여행자들에게 여행
,"관광산업은 지구촌을 하나의 상상화된 커뮤니티(imagined community)로 묶어주는 원동력이 되고, 21세기의 가장 유망한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미래학자들이 자주 언급하고 있다. 그래서 세계 각국은 자국에 가져다주는 높은 부가가치 창출, 고용 및 지역 경제의 활성화 등의 파급효과를 고려해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보다 효과적인 정책을 개발하고 그 추진전략을 마련하기 위하여 고심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중의 하나가 최근에 유럽에서 활발히 논의하고 있는 관광산업의 혁신과 성장 (innovation and growth)을 위
," 80년대를 풍미한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주인공격인 재벌회장은 이사로 재직 중인 처남을 향해 이렇게 욕을 한다. “저게 처남만 아니면....” 모두 눈치 챘겠지만 오늘은 낙하산 인사를 말하려는 것이다. 낙하산 인사라는 것을 미국에선 엽관제(spoils system)라는 용어로, 일본에선 아마쿠다리라고 하는 걸로 봐서는 가히 전 세계적 보편현상인 듯도 싶다. 또 그 범주에 있어서도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듯이 정치인이나 퇴직 관료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에서 하청업체로, 종합병원에서 병의원으로 우리사회 전반에 뿌리 깊게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