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주터키항공 GSA 사장 토니 휠러와의 만남 홍대 정문 근처 신발끈 여행사 앞, R레스토랑. 나는 ‘론리 플래닛 출판사’의 창업자인 토니 휠러를 만날 참이었다. 미리 갔던 차라 그냥 기다릴 수 없어 칵테일을 연거퍼 마셔댔다. 나 역시 한때 배낭여행에 탐닉했던 사람으로서 그를 만나는 감회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같은 일을 하던 사람 중에서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을 만날 때의 부러움과 존경과 회한이 일었다.이어, 관광 기자들과 여행사 임직원들, 한국의 대표적인 여행작가, 강문근, 이지상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만찬이 있었다. 건배 제
,"강신겸삼성 경제연구소 정책연구센터 연구원 지역관광활성화와 파트너십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관광분야에서도 지방의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새로운 논의와 시스템이 요구된다. 최근 사스(SARS)여파로 국내관광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일시적 현상일 뿐 관광객들은 여전히 해외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도 국내관광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오랜 지적에도 불구하고 지역 관광산업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방의 관광산업 경쟁력이 곧 한 국가의 관광 경쟁력이다. 관광선진국일수록 지역별로 관광협회
,"몇 년 전 아시아 주요지역의 여행업정책을 조사하러 간 일이 있다. 그 중 홍콩관광협회(당시 HKTA)의 홍보이사와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인상적인 대목이 있었는데, 홍콩이 여러 가지 한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자신있게 이렇게 대답했다. “홍콩의 관광여건이 좋지 못하다는 판단을 내리면, 홍콩 전체의 관광요금을 하루만에 낮출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말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게 내릴 수 있지만, 요즘 사스로 인한 아시아관광의 쇠락 속에서 각국이 보이는 복구프로그램
,"김경해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대표빠른 국제화의 시대조류속에 국제회의 기획전문가(professional conference organizer : PCO)라는 직업이 서서히 한국 땅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얼마 전 국제회의전문가과정에 있는 교육생들을 강의할 기회가 있어서 대구에 내려가게 됐다. 오랜만에 지방에서의 강의라서 또 어떤 교육생들 일까 하는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어느새 대구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국제회의 전시기획 전문회사인 (주)텍스코의 한상돌대표가 반갑게 맞아 주었다. 컨벤션 시장의 규모가 큰 선진
,"이만주여행전문 칼럼니스트런던 버킹검 궁에는 모자에 까만 곰털 깃을 꽂고, 붉은 상의에 검정 바지를 입은 근위병들이 위풍당당하게 서있다. 로마 바티칸 궁전에는 전통에 따라 스위스 출신 용병들이 서커스단원 같은 복장을 하고 위병 근무를 선다. 아테네 신타크마 광장 국회의사당 앞에는 하얀 치마를 입은 초병들이 보초 근무를 선다. 위병들은 그 도시들의 관광상징이며 그들의 근무 교대식은 대단한 관광볼거리이다. 타이페이 중정기념관의 위병들은 교대할 때 고속촬영하였을 때의 슬로 모션을 보듯 그 교대 동작이 한없이 느리게 진행되어 관광객의 흥
,"김철원경희대학교 컨벤션산업학과 교수 국내관광의 활성화 사스(SARS)의 영향으로 관광업계는 말할 수 없는 타격을 받고 있다. 이 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가를 고민해도 이에 대한 뽀족한 대책이 없는 현실이 매우 답답하지만 국내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 있다는 점에서 희망이 있는 것 같다. 사실 국내관광이 활성화되어야 우리나라가 관광목적지로서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테마파크나 대규모 관광관련 시설에 대한 투자가 미진한 이유도 알고 보면 국내인의 관광수요가 부족하여 수익성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관
,"김효준 (사)한국항공정책연구소 소장 콩코드기 운항 끝 - 한 시대의 막을 내리며 - 멋과 우아함과 초음속으로 비즈니스 여행객의 사랑을 받던 콩코드기 (Concorde)는 ‘세계항공산업의 유산’ ‘항공과학기술의 걸작’ ‘유럽선진과학기술의 자랑스런 상징’ 등 온갖 찬사를 받아 오다가 드디어 퇴역을 한다. 대를 이을 후속 항공기가 없으니 앞으로 상당한 기간 동안 음속으로 여행할 기회가 사라지는 모양이다. 그 동안 미국의 나사(NASA)와 보잉사는 최소 250명 정도의 여객을 태우고 초음속으로 1만200킬로미터를 비행할 수 있는 여객기
,"여행업계는 지금 떨고 있다. 계속된 악재로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9·11테러로 이미 빈사상태에 처했던 관광업계는 뒤이은 북한 핵문제로 또 한번 살얼음판을 걸어왔다. 2003년을 맞으며 회복조짐을 보이는가 싶더니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관광시장은 다시 한번 얼어붙었다.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구미주시장은 말할 것도 없고 전세계 관광시장이 뿌리채 흔들렸다.이라크전쟁이 끝나기 무섭게 이번에는 사스(SARS)확산이 세계경제를 위기로 몰아 넣고 있다. 발생지역에 대한 여행 제한으로 관광부문은 최대의 피해를 입고 있다. 네덜
,"역사적이라 할 참여정부의 출범도 벌써 두 달이 훌쩍 넘어섰다. 비교적 조용하던 역대정권 초기와 달리 우리 사회는 이미 이라크전 파병, 북핵문제, 언론대책, 전교조, 한총련 등의 문제에서 이른바 개혁과 보수 진영의 치열한 전선이 형성된 듯 한다. 이들이 시간 범위와 대한민국의 비전에 대한 차이에서 비롯됐을 서로 다른 개념의 국익을 전제로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새삼 개혁과 보수의 차이에 혼란을 느끼게 된다. 사전적 의미로 개혁(reform)은 정치·사회상의 구체제를 합법적·점진적 절차를 밟아 고쳐나가는 과정으로 설명된다. 이
,"이만주터키항공 GSA 사장 클럽메드의 싱글파티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클럽메드의 A사장에게서 색다른 요청을 받았다. ‘자사 직원들의 능력을 심사해 달라는 것’이었다. 나는 무슨 말인지 영문을 모른 채, 강남의 삼성동으로 클럽메드를 찾아나섰다. 지하 코엑스몰로 들어가 한참을 헤맨 끝에 도심공항타워 5층에 있는 사무실로 찾아 들었다. 클럽메드 한국 사무실이 조선호텔을 거쳐 소공동의 동양화학빌딩, 대치동 삼안빌딩으로 옮기던 역사를 알고 있는 나로서는 우선 결코 적지 않은 사무실 규모에 놀랐다. 직원도 34명으로 늘어나 있었다. 클럽메드
,"홍규선동서울대학 관광정보처리학부 교수, 문화관광연구학회 이사 우리에게 관광이란 무엇인가 관광(觀光)이란 무엇인가? 도올 김용옥은 빛(光)을 보는(觀) 것이라고 말했다. 빛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의 삶의 비전이요 희망이라고 말하였다. 도올은 또한 빛이란 단순히 우리 눈에 비치는 물리적 광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 광경이 실제로 우리에게 보이기 위해서는 의미가 있어야 한다. 의미 없는 광경은 볼 가치가 없다고 하였다.과연 관광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무엇일까? 라고 반문하고 싶다. 단순히 보고, 먹고, 즐기는 것으로 여겨 왔
,"김철원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관광산업은 지금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현 상황을 관망만 하기보다는 위기가 곧 기회라는 관점에서 앞으로 관광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논의할 때가 아닌가 싶다. 논의할 수 있는 방안은 다양하겠지만 IT 기술의 괄목한 발전으로 도래한 지식기반사회 (knowledge-based society)의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분야일 것이다. 즉 관광분야를 정교한 정보기술
,"21세기 문명의 시대에 우리는 동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끄러운 제국주의 야만을 보고 있다. 증명되지 않은 대량 살상무기가 있을 거라는 것과 압제정권의 타도라는 내정간섭적 명분으로 미국은 끝내 이라크를 침공했다. 학창시절 세계사 시간을 괴롭혔던 1만년전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가에 찬란했던 메소포타미아 문명 유적지가 파괴되는가 하면 군인과 민간인 구별 없이 수많은 생명이 죽어나가고 있다. 전쟁의 숨은 의도가 중동의 석유패권을 공고히 하고, 기축통화로서 달러화 약세를 극복하고, 냉전해체 이후 침체에 빠진 미국군수산업을 되살
,"◀정보상여행작가협회 회장, 와우트래블(www.wawtravel.com) 대표이사드라마 촬영지 상품의 양면성드라마 ‘겨울연가’가 오는 4월3일부터 일본 공영방송인 NHK의 전파를 탈 예정이다. ‘겨울소나타’라는 이름으로 일본 열도에 상륙할 이 드라마는 일본 방송의 황금시간대인 10시에 방영되는 배려를 받게 된다. 더구나 일반적인 드라마의 경우 예고 방송이 1~2분 정도인데 반해 겨울소나타의 예고 방송은 무려 5분을 넘는 융숭한 대접(?)을 받고 있고, 예고 방송도 한 달 전부터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이런 파격적인 배려와
,"◀금기형 사무관마이크로 컴퓨터사의 창업주이자 인류역사상 최고 부자라 일컬어지는 빌 게이트(Bill Gates)는 ‘생각의 속도’라는 글을 통해 최근 10년 단위로 바뀌어 온 패러다임의 변화를 소개하고 미래를 진단한 바 있다. 빌 게이츠에 따르면 우리사회는 1990년대에 돌입한 후 단순히 개개단위의 품질개선에서 벗어나 조직전체의 낭비적 요소와 경직성을 극복해 환경변화에 적응력이 높은 신축적이고 효율적인 체제를 만드는 ‘구조개선(reengineering)’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그러다면 정보혁명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한 21세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와이너리 투어를 하게 된다. 관광 코스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 지난 10년 사이, 지방에 따라 각종 고유의 민속주가 되살아났고 민속소주와 약주의 종류도 다양해졌는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양조장 투어를 기획해 볼 일이다.어느덧 우리에게도 와인 문화가 성큼 다가왔다. 마치 와인 모르면 상류층이나 식자층에 못 끼기라도 하는 듯, 각종 고급 와인이 범람하고 다양한 와인 행사가 열린다. 요즘 와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일가견을 가진 척 하지만, 짠 것과 매운 것을 많이 먹는 식성을 가진 우리가 와인
,"기업들의 수명은 천차만별이다. 창업 1년 만에 무너지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창업한 지 수백 년이 지난 현재에도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기업이 있다. 인간의 평균수명은 시대에 따라 나라마다 다르지만 80세로 보고 있다. 반면 기업들의 평균수명은 채 30년을 넘지 못한다고 한다.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의 영향이 크지만 쓰러지지 않을 것 같은 기업들이 하루아침에 맥없이 무너지는 것을 지켜봤다.그렇다면 관광지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 정확한 통계는 없다. 1992년 3월 개장한 나가사키(長崎)현 ‘하우스텐보스’가 몇 일 전 도
,"작년 연말 100년만의 살인적인 태풍 ‘봉선화’가 남태평양의 낙원 괌(Guam)을 강타하였다. 정전, 단수, 해일 등으로 아비규환을 방불케 하는 일이 발생했으나 단 한 명의 희생자도 발생하지 않은 기적이 일어나게 되었다.미국의 피마(FEMA) 즉 연방정부 위기 관리청의 전문적인 대응과 훈련된 정부, 단체, 그리고 주민들이 있었기에 지옥과 같은 천재지변을 맞고도 대형 인명 피해를 막았다고 하니 우리도 지금 당장이라도 ‘피마’를 벤치마킹하여 단단한 국가적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할 것이다.이번 대구지하철참사를 접하면서 느끼는
,"70년대 대부분의 학창시절을 보낸 필자는 무협지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학교에 갈 때 교과서를 검사하는 과목만 빼고 가방의 나머지를 무협지로 채우고 다닌때도 있었다. 또 이소룡 붐이 불때는 집에 이소룡 츄리닝(?)과 몇 개의 쌍절곤을 갖출 정도로 무술에 심취한 적도 있었다. 이후에도 태권도, 복싱, 검도, 합기도, 기천무 등 여러 가지 무술을 배우기도 했지만 며칠 못 가 그만두면서도 아직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무술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다가 몇 년 전부터는 인터넷이나 비디오테이프, VOD를 통해 격투기에 틈틈이 관심을 가지다
,"새 정부가 출범했다. 새 정부의 국정목표중의 하나는 ‘동북아중심국가 건설’이다. 경쟁력이 있는 지역을 물류, 금융, IT(정보기술) 경제자유도시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국가 발전을 위하여 비전을 세우고 실천적 정책을 수반한다면 적극적으로 국정목표에 동조해야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경제자유도시로 육성하려는 지역이 너무 많은 것도 문제이지만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계획만으로 물류 혹은 금융 경제자유도시가 될 수 없고 아무 기반이 없는 지역을 IT 경제자유도시로 육성할 수 없는 것이다. ‘선택과 집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