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생활했거나 우리나라 사람들과 많이 만난 외국인들이 가장 당황스러운 혹은 이상한 경험으로 꼽는 것이 있다. 바로 처음 만나자 마자 대뜸 ‘나이가 몇 살이냐’, ‘결혼은 했느냐’를 묻는다는 것이다. 심지어 안 했다고 답하면 ‘왜 안했는지’까지 물어 더욱 당황스럽다고 한다. 얼마 전 국내에 진출한 관광청의 한국 지사장으로 부임한 외국인도 공식 간담회에서 첫 질문이 다름 아닌 본인 나이에 관한 것이라 놀랐다고 한다. 나 역시 오래 몸담았던 외국 회사의 본청을 처음 방문했을 때, 우리나라에서 늘 하던 대로 동료들에게 나이를 물었
올해 FIJI관광청의 슬로건은 'Where Happiness finds you'다. '행복이 나를 찾는 곳'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다. 그러나 솔직히 머리로도 가슴으로도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문구다. 그냥 쉽게, 이 물음부터 시작하자. “당신은 행복한가?”행복은 연구대상이 아니라, ‘나’에서 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행복은 우리의 문화권에서는 너무나 추상적이고 막연한 단어다. 한 번 분석적인 자세로 들여다보는 것도 내가 과연 어떤 근거로 행복하고 불행한지 측정할 수 있고, 행복감을 강화시킬 수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정한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을 보자. 먼저 국내여행의 경우 여행사의 귀책사유로 여행사가 취소하는 경우이다. 국내여행의 경우 개정안이 없다.다음은 국외여행업의 여행사의 귀책사유로 여행사가 취소하는 경우이다. 02-539-2831 │ ksk0508@gmail.com │ www.kskim.k
코리아 그랜드세일과 쇼핑 한국의 위상#1. 1990년대 초, 국내 모 항공사의 전세기를 타고 일본 동북부 지방의 팸 투어를 다녀온 적이 있었다, 도쿄도 아니고 일본의 한 지방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팸투어 일행은 투어 도중에 잠깐 들린 쇼핑몰에서 전자제품 코너를 서성이며 물건을 사느라 여념이 없었다. 당시 최대의 인기품목은 코끼리 상표로 유명한 조지루시 전기밥솥, 내쇼널 헤어드라이어, 소니 워크맨 등 전자제품과 시세이도, 가네보 등 화장품이었다. 물론 필자도 슬쩍 코끼리 밥솥을 하나 사 들고 왔었다. #2. 2013년 가을. 20여
해마다 우리는 9월27일을 ‘관광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지난 1979년 스페인에서 개최된 제3차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에서 헌장이 채택된 1970년 9월27일을 기념해 이 날을 ‘세계관광의 날’로 정하자고 결의한 데서 유래된 것이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우리나라의 ‘관광의 날’도 금년으로 40회째를 맞게 됐다. 이날 관광인은 자리를 함께 해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관광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분을 포상하는 등 뜻있는 행사를 개최한다. 이처럼 뜻있는 ‘관광의 날’ 행사는 앞으로도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
본질은 그것이 그것으로 있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을 말한다. ‘너는 누구냐?’에 대한 답이다. 삼각형은 3개의 점이 있기 때문에 삼각형이다. 데굴데굴 굴러 둥그스럽게 변한 삼각형도 3개의 점이라는 본질에 변함이 없으면 여전히 삼각형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 둥글둥글해지는 것만 미덕이고 날이 선 변을 더 날 서게 만드는 것은 아집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인생의 목표를 세우거나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자기 스스로를 바라보는 그 순간마저도 자기의 본질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그 무엇’도 아닌 짝퉁 삶을 살게 된다.나는 스스로에게, 그리고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여행사와 여행자는 각각 계약을 해지할 수 있고 이에 대해 과실이 있는 자는 손해를 배상하도록 정했지만 이미 여행을 떠난 경우에는 운송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도 정했다. 이때에는 여행계약이 중요하다. 여행계약은 당사자 일방이 상대방에게 운송, 숙박, 관광 그 밖의 여행관련 용역을 결합해 제공할 것을 약정하고 상대방이 그 대금을 지급할 것을 약정함으로써 그 효력이 생기는 계약이다(민법개정안 §674조의2).계약서에 귀환운송의무를 약정한 여행사(민법은 여행주최자라고 부른다)는 부득이한 사유가 있어 계약이 해지
지난 10월 24~26일에 걸쳐 국제수준의 크루즈 컨벤션 행사가 한국 최초로 제주도에서 개최됐다.제주특별자치도가 주관해 진행한 행사로, 앞서 싱가포르에서 수년간 개최된 ‘Cruise Shipping Asia Convention’이나 중국 상하이 등에서 개최된 ‘All Asia Cruise convention’과 비교해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다고 생각한다.행사 시 배포된 관광공사의 크루즈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7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크루즈선을 타고 제주·인천·부산·여수 등에 입항해 기항지 관광을 했다. 각 항구별 크루즈선 기항수
제주의 V호텔은 작고 세련된 호텔이지만 중심지와 멀리 떨어진 한적한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 아는 내국인 단골손님들에게만 소리 없는 명성을 유지해왔다. 2013년 늦은 봄, 호텔 영업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과감한 실험에 돌입한 호텔은 외국인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글로벌 OTA에 적극적인 판매 루트를 형성하고 OTA를 컨트롤할 채널매니저 도입까지 마치며 새로운 여름을 맞이했다.그 결과 객실 매출 전년대비 4배 증가라는 놀라운 실적을 끌어냈다. 매출 증가의 원인 중 하나는 전년도에는 찾아보지 못했던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였다. 중국인 고객들
한편, 사업자의 부당한 소비자거래행위 지정 고시(제정 2012. 4. 20. 공정거래위원회 고시 제2012-9호)는 제1조에 그 목적을 정하고 있다. 이 고시는 「소비자기본법」 제12조 제2항에 따라 사업자와 소비자 간의 거래에서 나타날 수 있는 사업자의 부당행위의 유형과 기준을 지정함으로써 소비자의 권익을 증진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이러한 고시는 새로이 여행사 관련 규정을 정한「민법」규정의 특별법의 입장에 있는 「소비자기본법」의 고시이므로 여행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법이다. 동 고시 제2조는
*박지영주한FIJI관광청 지사장 TourismFIJIKorea@gmail.com 내 책상은 늘 어지럽다. 신변잡기 소설, 잡지책들, 영수증, 낱장 서류들, 어학책, 때로는 논문자료 등 다양한 종이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어 정기적으로 갈아 엎어주지 않으면 책상은 이내 수북이 무언가로 뒤덮인다. 노트북, 데스크탑은 늘 켜있고, 핸드폰도 키보드에 연결을 해 놓고, 주말까지 이어지는 쉼 없는 일상과 빡빡한 스케줄을 무난히 소화하기 위해 짬짬이, 수시로 무언가를 할 수 있도록 내 주변의 모든 기기들은 logged-in되어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강문숙 맥스컴 대표 “이렇게 아름다운 길을 두고 굳이 시간 들이고 돈 들여가며 외국까지 날아가 유명하다는 트레킹 코스를 걸어야만 할까?”제주 올레 길을 몇 차례 걸을 때마다 끊임없이 맴돌던 생각이다. 해외로 떠날 여건이 안 된다면, 세계 어느 곳에 비할 수 없을 만큼 수려한 경관 속에 오밀조밀한 삶을 품고 있으며 정감 넘치는 올레 길을 반드시 풀코스로 걸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몇 해 전 10월 말, 2박3일 일정으로 올레 1, 2 코스에 올랐다. 15.6km의 1코스는 제주 올레 길에서 가장 먼저 열린 코스로 혼자 걸어도 지루할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