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1일부터 중국정부가 우리나라의 관광법에 해당하는 여유법(旅遊法)을 새롭게 시행하면서 우리나라 중국 담당 인바운드 업계가 혼란에 빠져버렸다. 올 4월25일 제정된 중국 여유법은 관광산업 전반의 운영기준을 규정한 법률인데, 그 주요 내용 중에 관광사업에서 여행사가 해서는 안되는 금지행위를 규정한 항목들이 우리나라 인바운드 업계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그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조직적으로 비합리적인 저가관광 상품으로 관광객 모객을 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였고, 구체적으로 쇼핑장소를 지정하거나, 별도 요금을 여행항
"김연경 프로맥파트너십 이사akim@promackorea.co.kr얼마전에 TV에서 우리나라 전통 음악을 하는 어린 영재들이 전문가와 함께 우리의 소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를 봤는데 그 소리를 ‘K-소리’라고 부르는 것을 보며 의아하던 차에 이제 K-Food까지 등장했다. 마치 영문자 K를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이니셜로 상표 등록이라도 하려는 것인가 생각될 정도이다. 그런데 이런 K-Food라는 이름을 바라보는 마음이 편치가 않다. 몇 년 전 K-pop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생소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선택
"신의섭위투어스 대표 esshin@ouitours.com조금 쑥스러운 얘기지만 몇 해전 소물리에 자격증을 취득했다. 짧지 않은 시간을 투자해 얻은 것이었으나 직업으로 삼기보단 여행업에 접목해보고 싶은 것이 솔직한 바람이었다. 경험이나 실전 어느 쪽이나 많이 부족한 듯해 조심스레 주위에 털어놓았지만 그래도 입소문을 타고 조금은 알려졌던 모양이다. 그로 인해 와인에 관한 상담을 심심치 않게 받곤 하니 말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몇 가지 있다.“무슨 와인이든 마시면 다 알아낼 수 있나요?”,“와인은 왜 그리 어려워?”
" 박지영 주한FIJI관광청 지사장 TourismFIJIKorea@gmail.com우리가 질투의 화신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인물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의 오델로 왕이다. 부인 데스데모나와 이아고의 부정을 의심한 오델로는 질투심에 불타 데스데모나를 살해하기에 이르게 된다. 데스데모나가 정말로 이아고에게 마음을 주었는지는 작품 속에 분명하게 언급되지 않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의 배우자나 연인이 다른 상대와 부정을 저지르고 있다는 그릇된 믿음을 가지고 상대방의 배신으로 자신이 상처받지 않기 위해, 상대를 구속하거나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알라모렌터카 한국사무소 대표jmlee@tourmktg.co.kr 다른 상품 군에 비해 유난히 성장이 더딘 크루즈 시장 확대를 위해 MICE 시장 진출을 통한 전반적인 크루즈 시장 발전 방안에 대해 자주 언급해 왔다. 최근 한국 암웨이가 2014년 2,500명 이상 규모의 단독 크루즈 전세선 진행을 확정했으며 SG 워너비 멤버였던 가수 김진호 씨가 일본의 VIP 팬들과 함께 9월 중순 콘서트 크루즈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성격의 MICE 크루즈가 실현되고 있다. 1~2년 전 시작된 네트워크 판매 회사의 100~300
"유경동 유가기획 대표 kdyoo@yooga.co.kr호텔영업의 채널이 복잡 다양화되는 추세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엊그제만 해도 호텔과 전혀 관계가 없던 업체가 호텔판매와 마케팅의 중요 파트너로 부상하기도 하고, 이게 과연 성공할까 싶던 판매망이 급속히 성장해 이제는 호텔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도 한다. 기존의 형태에 익숙하고 변화가 달갑지 않은 호텔들에게는 혼돈의 시대이고, 무한경쟁의 시대에 살아남으려고 변화를 시도하는 호텔들에게는 할 일 많은 시대가 됐다. 호텔 외부의 다양한 환경들이 호텔 판매처로서 직·간접적인 연결을
"박지영주한FIJI관광청 지사장 TourismFIJIKorea@gmail.com인터넷에‘소주예찬’명구가 있어 잠시 소개한다.‘진정한 술꾼은 주종을 가리지 않는다지만 마셔도 마셔도 헛배만 부르는 맥주보다도, 시큼하고 꼬질한 뒷맛을 남기는 막걸리보다도, 싸구려임에도 턱없이 비싸기만 한 양주보다도, 난 마신만큼 취하는 뒷맛도 알싸하니 개운한, 언제라도 손을 뻗을 수 있는 눈높이에 자리한 소주가 좋다. (중략) 살짝 허기가 드는 빈속에 차가운 녀석을 털어 넣으면 목구멍을 타고 식도를 지나 위 속으로 마치 하얀 눈 위에 더운 물줄기를 흘리듯
"변정우 경희대 교수/ 서비스사이언스전국포럼 상임운영위원장jwbyun@khu.ac.kr최근 의료관광을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가 병원과 숙박시설을 결합한 메디텔(Meditel)의 도입을 발표했다. 메디텔은‘의학(Medicine)과 호텔(Hotel)’의 합성어로 진료와 숙박을 겸하는 건물을 말한다. 메디텔을 추진하는 이유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서이다. 물론 그 내면에는 의료관광 수요를 흡수해 국내 투자를 촉진하려는 부분도 있다. 우리보다 앞서 의료관광을 산업화해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태국이나 싱가포르를 벤치마킹 하면서 좀
"나은경 ㈜나스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nascom@nasc.co.kr-캠핑인구 130만명…관련법규부터 정비하자주말에 어린 쌍둥이 조카들이 보고 싶어 밥 먹자고 전화를 했더니 계곡에서 캠핑 중이라고 한다. 지척에 살면서 가끔 놀러오던 남동생네가 요즘 들어 뜸하다 했더니 주말마다 캠핑재미에 푹 빠져 산다. 최근 3년새 오토캠핑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기에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내 최측근에서도 골수 캠핑족이 있었다.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르면 2010년 60만명에 불과했던 캠핑 인구는 올해 130만명으로 늘어났다. 2010년 300개였던 캠
"박지영주한FIJI관광청 지사장 TourismFIJIKorea@gmail.com평범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지만, 요즘 주제넘게 내 이야기를 할 기회가 생긴다. 한 우물만 오래 파고 있다는 점과, 욕심이 많아서 애도 키우고 이것저것 하는 게 많다는 이유 때문에 조금 신기하게 보는 분들이 계시지 싶다. 사람을 움직이고 변화시키는 건 역시 이다. 생각은 행동을 바꾸고 그 행동이 반복돼 자연스럽게 몸에 배면 습관이라 부르게 된다. 누구에게나 똑 같이 주어진 시간 동안 이것저것 욕심을 부릴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 몇 가지 특이한 습관 때문이지
"안유석 ㈜처음투어 대표이사ysahn@cheom.net우주여행은 공상과학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지만 이미 현실이 됐다. 영국의 개성 넘치는 사업가 리차드 브랜슨은‘버진 갤럭틱’이라는 우주 여행사를 설립하고,‘스페이스 십2’를 제작해 우주비행에 시험 성공했다. 이 우주선은 하이브리드 로켓엔진을 탑재하고 일정 높이까지는 모선의 도움을 받고 모선과 분리한 후에 로켓엔진을 점화해 대기권 밖으로 나간다. 지상 80~100km 대역의 대기권을 뚫고 우주로 나가서 3분 정도 무중력 상태에 있다가 지구로 돌아온다. 이륙 후 귀환까지의 총 비행시간은
"유민석 비에이치파트너스 대표 HR컨설턴트hotel.alltheway.kr msyoo0114@gmail.com대다수의 바둑기사들은 자신만의 부채를 하나씩 갖고 있다. 그 부채에는 저마다가 선호하는 글귀가 적혀있는데, 이 글귀 안에는 대국에 임하는 기사들의 성품과 기풍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이다. 그 장면을 볼 때마다 특급호텔의 총지배인들도 모두들 자신만의 보이지 않는 부채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보곤 한다. 바둑을 흔히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말하는데, 호텔 역시도 수많은 고객들을 접하면서 다양한 삶의 군상들을 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