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은행의 내년도 45억불의 여행수지적자전망 발표이후 대단히 비판적인 여론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상당한 국민들이 이러한 여행수지를 국제관광수지와 혼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행수지는 통상적인 관광수지에 유학 및 훈련, 재환전액, 단중기 해외체재자의 여행경비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지표이다. 이와 관련 필자가 속한 연구원에서는 2003년 국제관광예측에서 외래객 563만명 입국에 내국인 777만명이 출국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관광수지는 약 25억달러의 적자를 보일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대영제국이 오랫동안 자존심을 걸고 만들어낸 세계적인 백과사전인 엔사이클로페디아 브리테니카(Encyclopedia Britannica). 하도 유명하여 왠만한 집에는 한 세트를 다 비치해 두고 있다.이 사전은 1768년 스코틀랜드에서 설립된 회사에서 만든 것으로서 200년이 넘는 동안 전통을 자랑하는 백과사전이다. 1990년대에만 해도 년 6억 5000만불이라고 하는 사상 최대의 매출고를 올렸으며, 그로부터 4년 후에 마이크로소프트와 글로리아 두 회사에서 동일 종류의 제품이 나오면서 부득불 이 브리태니커 회사는 제 3위로 위치가
,"좀더 무게 있고 품위있는 자리를 위한 준비에는 항상 의전(protocol)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내 상식’으로 순서를 만들어 행사 전체를 망치게 되고 결과적으로 축하 내지 도움을 주기 위해 온 사람을 적으로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특히 정부나 단체 등이 관련된 행사는 의전에 대해 더욱더 신경을 써야 한다. 외교 통상부에는 이 분야를 담당하는 의전실이 오래 전부터 있어 국가간의 의전에 대해 실수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벤트를 기획할 때 조금이라도 자신이 없는 의전적인 문제가 있으면 꼭 이 분야에
,"9·11 사태이후 여행업계의 침체는 우리 관광업계의 자성의 계기가 되었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한국관광업계의 문제점은 제반 활동이 일본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마치 한국을 찾는 외국인은 일본인밖에 없는 것처럼 일본연휴에 맞추어 호텔요금이 설정되고 관광에 대한 지식이나 사명감이 없어도 일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라면 여행사에 취업하는데 별반 어려움이 없었다.우수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할 기획능력이나 미래를 예측하고 이에 대비할 인재를 확보 육성하기보다는 일어만 구사할 수 있으면 시작부터 관광전문가처럼 행세할
,"매년 스위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IMD(국제경영개발원)와 WEF(세계경제포럼)에서는 전 세계의 국가경쟁력을 발표한다. 두 기관의 평가방법에 신뢰성의 문제를 제기하는 학자들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각국의 정책결정자와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지난 11월초에 세계경제포럼(WEF)은 세계 80개국을 상대로 조사한 2002년 국가경쟁력 평가 및 분석 자료에서 한국이 작년보다 두 단계 상승한 21위에 랭크됐다고 발표했다. 순위 상승의 주요 요인이 인터넷 등 정보통신 발달과 높은 교육열 때문이라고 분석한 반면, 정부의 관료주
,"황해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망망하다. 너른 바다가 도시에 찌들렸던 가슴을 시원하게 열어준다. 지난 10월 말, 평택항에선 스타크루즈의 올해 마지막 운항인 ‘한국-중국 크루즈(평택-대련-청도-평택 4박5일)’를 위해 제미니가 출항했다. 겨울 동안은 제미니도 동남아노선에 투입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한국도 크루즈 관광 시대에 돌입되었다는 판단 아래 스타크루즈는 내년 3월, 봄이 되면 더 큰 유람선을 한국-중국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라 한다.여행 문화의 마지막이라고 하는 크루즈의 매력은 숙박, 식사, 이동을 한꺼번에, 그것도 고급스럽게
,"얼마 전 신문에서 9월중 한국 방문객이 12% 증가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계절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10월과 11월에 더 많은 방문객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4계절이 뚜렷한 한국의 매력 중 가을의 화려함은 그 어느 나라에서도 보기 드문 아름다운 색의 축제라고 말할 수 있다. 한국만이 갖고 있는 이러한 매력을 마케팅의 다양화로 더욱 극대화하여 큰 효과를 얻어야 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경제가 좋아지고, 사람들의 수준도 높아지고, 국가의 이미지도 고조되어 한국인이라는 긍지가 생기고, 이런 모든 것들이 활용되는 ‘업그레이드 투어
,"시간이 꽤 흘렀지만 아직도 세계인의 눈과 귀를 대한민국으로 모두 쓸어모았던 지난 6월의 감동은 잊혀지지가 않는다. 세계인들은 대한민국의 태극전사들이 만들어낸 월드컵 4강의 신화, 그 기적을 보고 놀랐으며 대한민국 전역에서 펼쳐지는 붉은 물결과 축제의 열기에 놀랐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스스로 자발적으로 기획, 연출, 감독, 연기자가 되어 만들어낸 환희와 열광과 감동이라는 대한민국 축제문화가 전파를 타고 지구촌 구석구석까지 전달됐다. 관광인의 한 사람으로 그 축제를 바라보는 느낌은 더욱 각별했다. 그 동안 일본과 함께 일하면서 느꼈
,"영자신문 코리아 헤럴드(Korea Herald) 사회부 초년병기자 시절인 1973년 7월10일 제 7차 남북적십자회담을 위한 3박4일간의 평양취재 기회가 주어졌다.여권 없이 판문점에서 인물대조만 하고서 평양행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신원조회는 정말 까다로웠다. 서울에서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7월9일 북한산에 올라가 돌아오지 못할 경우에 대비한 심리적 준비까지 끝내고, 7월10일 아침 일찍 집을 떠나 평양행 버스를 타고 판문점을 거쳐 약 세시간을 달려 평양 보통강려관에 도착했다.도착 후 잠시 동안의 자유시간이 주어져 평양의
," 관광을 국가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략산업이라고 볼 때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내놓을 만한 관광자원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사실상 관광산업활성화를 위한 각종지원책은 물론 국제적인 관광홍보와 마케팅노력 등도 관광자원이 없으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지금 우리는 이러한 가장 기본적인 문제를 고민해 볼 때이다. 중국만 해도 유구한 역사와 문화가 투영된 다이나믹한 자연에 상하이, 홍콩, 마카오에 디즈니랜드 등 세계적인 테마파크를 개발하고 있다. 일본은 세계수준의 선진경제에 일찍부터 전국토의 관광개발이 성숙기에 있으면서도 새로운
,"금년은 한·중 수교 10주년 행사와 함께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이벤트를 맞이하여 ‘잠자는 거대관광대국 (Sleeping Tourism Giants)’ 으로 표현되는 중국시장 특수에 대한 기대로 한껏 부풀었으나, 결과는 오히려 중국관광객 유치실적이 뒷걸음 치고 있어 우리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원인 분석을 하면 많은 이유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중국관광객을 유치함에 있어 문제해결을 어렵게 하는 근본적인 오류가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문제 해결의 어려움을 초래하는 오류중의 하나는 중국인들의 문화적 구조를
,"1990년 후반 들어 전통적인 여행업과 인터넷이 접목되면서 향후 관광산업을 선도해나갈 관광기업의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초일류 관광기업은 글로벌 경영전략을 수립함과 동시에 경쟁력 있는 경영시스템이 정립된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우선 유능한 경영자가 필수요건이다. 유능한 CEO란 인간적인 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갖추어야 하며, CEO의 리더십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내부고객인 종사원을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분위기 속에서 관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아울러 CEO는 윤리적 경영을 실천하여 경영효율을 극대화해야
,"경제성장과 문화의식의 상승으로 전국 곳곳에 다양한 주제의 전문박물관이 생기는 것은 국민 일반의 문화향수의 신장과 지방 관광자원의 창출, 확대라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 충남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에 있는 공주민속극박물관은 우리 전통인형극의 인형, 탈놀이의 탈, 그런 연희들의 반주 악기, 우리 토착신앙에서 쓰는 무구, 악기 등을 수집, 전시해 놓은 전문박물관이다. 박물관은 돌모루라는 작은 언덕 위에 자리하는데, 맞춘 듯한 크기의 언덕과 그 생김새도 조화롭거니와 지난 7~8년 간 손을 본 언덕이 어엿한 풍경을 갖춰 한국적 조경의 한
,"‘한국은 볼거리가 너무 빈약하다’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한마디로 도무지 경쟁이 될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관광을 공부하는 사람들 가운데도 외국의 잘된 사례에 대한 정보와 식견을 이야기하면서 우리 자원과 상품에 대해서는 자조섞인 얘기를 하는 이가 적지 않다. 우리도 그들처럼 왜 못하는지 안타까워하는 목소리들이다.그런데 이러한 사람들일수록 우리 땅의 자연과 문화, 사람에 대해서는 거의 백지에 가깝다. 정작 우리 것에 대해 올바른 이해나 지식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는 얘기다. 관광
,"우리 사회는 시장 경제주의적 무한 경쟁으로 인하여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존 흡스의 말처럼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현대 사회를 이념적으로 지배하고 있고, 성과위주의 효율성만을 강조하는 사회적 패러다임으로 불이익을 받는 소외계층이 양산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고자 기회평등보다는 형평성을 추구하는 차원에서 정부는 소외계층을 위한 많은 사회 복지 정책을 입안하고,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지만,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적 통합에 용이한 접근방식인 복지관광에 대한 인식은 거의 부재한 상태이다. 여가관광이 참여자의 심리
,"올 상반기 여행수지 적자가 16억3,880만 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여행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적자 1억 1,230만 달러의 14.6배에 달해 한은이 여행수지 집계를 시작한 지난 80년 이래 반기(半期) 중 적자로는 가장 높은 수치이다. 한은은 하반기에도 적자 행진이 계속되어 올해 총 여행수지 적자는 2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국가의 대외 이미지를 높이고 높은 외화가득률로 나라의 경제발전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내는 관광산업을 국가의 주요 전
,"한국과 가까이 있는 열대이자 가까이에 있는 미국인 괌은 휴양관광지에 걸맞는 천혜의 자연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괌의 매력은 대양 한가운데에 떠있는 작은 섬이 주는 고요함과 평화스러움이다. 괌의 평화스러움을 만끽하려면 렌터카를 빌려 한적한 곳으로 달려보자. 투몬의 번화가를 벗어나 ‘사랑의 절벽’까지 허허로운 길을 달려도 좋고 남쪽으로 해안을 따라 섬 일주를 해보는 것도 좋다. 제주도보다 작은 섬이니 길 잃을 염려가 없다.이런 평화스러운 섬도 세계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적지 않은 수난을 당했음은 역사의 무상함이다.
,"과거 관광업계에서 가장 컸던 어려움은 지난 88 서울올림픽 이후 벌어진 사태일 게다. 여러 우려 속에서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후, 범죄와의 전쟁 선포에 이어 관광산업이 하루아침에 전략산업에서 소비성, 사치성 산업으로 전락했다. 이로 인해 사회전반에서 관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확산과 각종 세제상의 혜택 철회, 금융권의 여신제한 등 규제대상으로 설움을 톡톡히 겪었다. 이후 90년에 ‘94 한국방문의 해’ 선포를 통해 관광산업의 재도약을 모색했지만 이때에 불과 1년여 만에 입은 충격은 지금까지도 지워지지 않을 정도로 상처가 깊
,"IMF 국가경제위기라는 초유의 어려움을 힘겹게 이겨내는가 싶더니 지난해 9·11 미국 테러사건으로 관광산업은 된서리를 맞았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설이 가시화되면서 관광업계는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변화는 관광시장의 침체와 치열한 생존경쟁으로 이어진다. 항공사, 여행사, 호텔 등 전 세계 관광사업자와 각국의 관광당국은 돌파구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미 단조로운 상품과 덤핑경쟁으로 수익성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국내 관광업계 상황을 감안할 때,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모두 새로운 시장을 찾아 나설 때이다. 경쟁시장에서 사업
,"최근 우리나라에도 주5일 근무제가 전격 도입되어 일부 시행되고 있고 또한 그 사업체의 수가 증가일로에 있다. 이에 따른 여가선용의 문제가 국민의 관심사로 대두되어 여러 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시되고 있다.그중 가장 두드러지게 부각되고 있는 분야는 아마 관광 레저 부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와 기회를 관광업계 재도약의 계기로 전환시켜 새로운 관광 레저문화를 발전시키고 이를 정착시켜 나가는데 발군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지난날을 잠깐 돌이켜보면, 여행자 수에 있어서 국내여행은 물론 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