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석 비에이치파트너스 대표 HR컨설턴트hotel.alltheway.kr 정장스타일에 보타이(나비 넥타이)를 맨 호텔매니저를 보았거나, 아니면 그런 모습을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그렇다면 당신은 분명 로랑이라는 영어 이름으로 더 익숙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 구유회 식음료부 부장을 알거나, 만난 적이 있을 것이다. 1988년 6월15일에 오픈해, 지난 달에는 이틀에 걸쳐 개관 25주년을 기념하는 성대한 파티를 열리기도 했던 ‘제이제이마호니스’는 유행에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는 클럽임에도 불구하고, 2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안유석 ㈜처음투어 대표이사ysahn@cheom.net여행업계의 벤처 바람은 전세계 숙박 공유를 중계하는 에어비앤비(www.airbnb.com)가 일으켰다. 에어비엔비를 통하면 누구나 자신의 집을 여행자를 위해 내어 놓을 수 있고, 여행자는 전세계 곳곳에 있는 개인의 집을 빌릴 수 있다. 빌려준 사람과 빌린 사람 양쪽에서 수수료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트립어드바이저는 전세계의 숙박과 관광지에 대한 리뷰 사이트로 자리잡았다. 여행자는 전세계 어디를 가던 트립어드바이저앱이나 웹사이트에서 간편하게 리뷰를 검색하고, 지도 서비스로 쉽게
"수치만 가지고 따진다면 해외여행 시장은 아직 경기침체의 직접적인 사정권에 들지 않은 것 같다. 얼마 전 발표된 4월 출국자만 보더라도 11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인·아웃바운드 수요가 동시에 집계되는 5월 국제선 항공여객 통계는 387만 명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엔화 약세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었음에도 석가탄신일 연휴와 항공 좌석 공급 증대 등이 받쳐준 탓이다. 연초에 비해 상승 폭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징검다리 연휴가 있었던 6월도 수치는 그리 나쁘지 않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 체감하는 분위
"김연경 프로맥파트너십 이사akim@promackorea.co.kr휴가의 계절이다. 올 휴가에는 어디로 갈지 누구랑 갈지 그리고 며칠이나 갈까 하는 생각만으로도 지금의 스트레스를 충분히 견딜 수 있고 미소가 절로 나온다. 그러나 남들의 휴가로 먹고 살아야 하는 여행사 직원들은 성수기에 떠나는 휴가를 상상하기도 어렵다. 업종 특성상 남들이 다 가는 성수기에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것은 공감하지만, 문제는 휴가에 대한 많은 여행사 대표들의 이중적 태도다. 여행사 직원들과 만날 때마다 가장 빈번하게 나오는 하소연의 주제는 바로 휴가다. 더
"신의섭 위투어스 대표 esshin@ouitours.com‘물은 셀프입니다’에 담긴 자화상언제부턴가 가벼운 식사를 위해 식당에 가면 이상한 안내문을 만나곤 한다.‘물은 셀프입니다’ 처음엔 조금은 개념이 없는 일부 업주가 했으려니 애써 못 본 체도 해 봤지만 이젠 상당수의 식당들이 이 같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일손이 부족하니 그 정도는 손님이 알아서 떠 먹으라는 뜻인데 이는 서비스의 기본을 잊고 있는 처사로 보인다. 정 바쁘면 물 채운 주전자를 테이블마다 올려 놓아도 될 일 아닌가? 그뿐이 아니다. 괜찮은 식당마저도 수저통이
"난 흔히 말하는 아침형 인간을 넘어 새벽형 인간이다. 오전2시 쯤 근무를 시작해 오후 5~6시 경 일을 마치고 6살과 2살 난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먹이고 씻기고 재우는 일을 꽤 오랫동안 하고 있다. 일 하는 곳과 시차가 있고 아이들이 어렸을 적 새벽에 자주 깨다보니 아예 안 자버리던 습관이 몸에 밴 탓이다. 물론, 쉽지는 않다. 아이들이 돌아오는 시간이면 기상한지 15시간 이상 지나 피로가 누적된 나의 체력은 젖은 빗자루 마냥 바닥을 보인다. 한시도 몸을 가만히 놔두지 않는 신장개업 집 풍선인형 같은 두 아이들의 체력저하
"이재명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알라모렌터카 한국사무소 대표jmlee@tourmktg.co.kr미국은 지난해에만 125만명의 한국인이 방문한 거대 시장이지만 여행업계, 특히 여행사에서는 할인 항공권 판매 등을 제외하고는 타 지역에 비해 극히 낮은 송객 인원과 수익으로 미주 단독팀 유지 및 수익성 제고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FIT가 대세이지만 미국의 특성상 광활한 대륙에 산재된 관광지를 연결할 대중 교통이 전무하고, 암트랙 및 그레이하운드조차 제한적 지역과 이용의 불편함으로 다수의 관광지를 연결하는 개별 여행 상품 개발이 매우 어려운
"김진섭액세스프리페이드 이사Jinseob_Kim@mastercard.com ‘2012 국민여행 실태조사’결과가 지난주 발표되어, 한국인의 여행 형태에 대해 많은 기사들이 나왔다. 국내여행 위주의 자료이긴 하지만, 불황에도 불구하고 여행경비나 여행의 횟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봤을 때, 이제 한국인에게 여행은 생활의 한 부분이 된 것 같다는 분석들이 많았다. 필자는 소비자가 여행을 결정하는 과정에 많은 관심이 있기 때문에, 여행 선택시 주로 참고하는 정보원은 어디인가를 가장 관심 있게 살피곤 한다. 올해도 가족 및 친지의 소개, 방문경험
"나은경 ㈜나스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nascom@nasc.co.kr 위기에 빠져있던 관광대국 터키가 점차 수렁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스탄불에서 시작된 도시개발 반대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관광 산업은 물론, 국가 경제에도 큰 손상을 입었던 터키가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이다. 시위는 지난해 말 터키 정부가 이스탄불 시민들의 휴식처인 ‘게지공원’을 없애고 현대식 쇼핑몰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문제는 ‘게지공원’이 터키공화국을 탄생시킨 국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흔적이 남아있는 지역이며, 정부의 개발
"유민석 비에이치파트너스 대표 HR컨설턴트hotel.alltheway.kr 호텔 총지배인은 종종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에 비유되고는 한다. 지휘자가 여러 파트의 다양한 단원들을 일사불란하게 지휘해서 청중들에게 잊지 못할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내듯이 호텔 총지배인도 객실, 식음료업장, 로비 등 호텔의 보이지 않는 곳까지 모든 부분을 세세하게 다 점검하고 관리하면서 최고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때문이다.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호텔의 총지배인은 공통적으로 리더십과 통찰력, 그리고 조정력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은
"변정우 경희대 교수 서비스사이언스학회장관광산업이 호황일 때 그 기준의 잣대는 외국관광객이 작년에 비해 얼마나 많이 우리나라를 방문했는가가 그 첫 번째일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관광객들이 얼마나 외화를 쓰고 갔는가?’일 것이다. 관광산업이 호황이기를 바라는 마음은 관광업에 종사하는 누구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관광산업은 국내외 정치, 경제적 상황, 주변 정세에 매우 민감해 어제까지 호황인데 오늘엔 매우 어렵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일본과 독도문제 등 정치적으로 편하지 않은 환경이 되면서 그 많던 일본 관광객들이 언제부터인가 많이
"김연경 프로맥파트너십 이사akim@promackorea.co.kr여행이 쉽지 않았던 어린 시절에도 우리 가족은 여행을 자주 다녔다. 실상 거창하게 여행이라고 부를 것도 없었다. 자가용이 있던 것도 아니고 전국의 도로 사정이나 관광 시설이 좋았던 것도 아니고 해외여행은 꿈도 못 꾸던 시기였다. 그저 강원도에서 살아 가까운 주변에 좋은 곳이 많았던 환경 덕분이었다. 가족이나 동네 사람들이 몰려서 자주 가던 곳이 한계령에 있던 오색 약수터였다. 도로 포장도 전혀 안 돼 있고 꼬불꼬불하고 좁은 도로가 계속되는 한계령은 쉽게 가기 어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