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렬(주)러블리투어 이사rancet@lovelytour.co.kr이란 책을 요즘 읽고 있다. 출판사가 생소하고 표지 디자인도 아마추어 같다. 웃긴 건 제목이다. 읽지 않은 책을 말한다니? 읽어보지 않은 책을 어떻게 말할까. 아들 녀석은 “코믹 소설?”이냐고 묻지만 정작 내용은 만만치 않다. 이책에는 파리 제8대학 교수이자 정신분석학자 ‘피에르 바야르’의 내공이 가득하다. 이 양반의 얘기는 이렇다. 작가는 읽지 않은 책을 얘기해야할 때가 많단다. 책에 대한 비평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일상 속에 지인들과의 대화 속에서도 그럴
"안설영에이투어스 사장asy@atours.co.kr‘여행상품이 거의 비슷한 일정과 내용이며 가격차이가 크게 없을 때 고객은 어느 회사의 상품을 구매할까요?’라는 질문을 던진 일이 있었다. 이중 60%가 이름이 잘 알려진 여행사, 20%가 상담에 신뢰가 가는 여행사, 10%가 가격이 제일 싼 여행사 그리고 10%가 기타를 선택한다는 결과를 얻은 적이 있다. 고객의 관심을 끄는 데는 브랜드 네임이 제일 중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자사의 브랜드 네임을 광고하기 위해 연간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의 광고비를 쏟아 붓는다. 그렇
"박광일(주)여행이야기 대표이사ts@travelstory.co.kr글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분도 계실 듯하다. 근래 격화된 일본의 독도 침탈에 대한 야욕에 대해 한국 사람으로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너무나 뚜렷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하나의 문제를 풀기 위해 모든 사람이 접근하는 방식까지 같아야 한다면 그것 역시 현명한 방법은 아닐 것이다.특히 여행업계란 늘 다른 나라와 교류 속에서 존재한다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예를 들면 길에서 만나는 일본 관광객을 보며 현재의 외교적 대립관계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
"윤용인노매드 미디어&트래블 대표이사www.nomad21.comtwitter.com/ddubuk종종 혼자만의 언어놀이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한 단어나 서술어를 생각해놓고는 그것의 뿌리가 어디서 왔을까를 이리저리 상상하고는 한다. 예를 든다면, 불륜관계의 남녀를 향해 ‘바람을 핀다’고 하는데, 바람은 불거나 맞는 것인데 왜 불(火)도 아닌 바람을 두고 ‘핀다’고 하는 것일까를 생각하는 것이다. 비슷한 경우로, 오빠의 아내를 올케라고 하는데 ‘올케’는 어디서 온 말일까를 궁금해 한 적도 있다. 대개 이럴 경우,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마케팅본부장/ 관광학 박사katiehan@visitkoreayear.com21일 광화문 광장에서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기념해 진행한 플래시몹 이벤트에서 그 대단원의 막은 싸이(PSY)의 ‘강남 스타일’이었다. 유튜브 2억 뷰를 넘어서며 전 세계의 ‘스타일’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강남 스타일’의 인기에 강남지역은 외국인들의 호기심 대상이다. 최근 미국 대표 언론사 ABC는 '강남스타일'의 '강남' 발음을 배워보는가 하면, CNN은 강남을 직접 찾아 거리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 미국 NBC 뉴스는 ""'
"신의섭위투어스 대표 esshin@ouitours.com여행업계에서 일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비자 접수나 기타의 사유로 외국영사관에 방문해 봤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십중팔구 그리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지 않으리란 것도 쉽사리 추측이 가능하다. 팽팽한 긴장감으로 헛기침조차 부담스런 살벌한 분위기에다 불친절의 진수(?)를 보여주는 현지인 창구직원의 응대는 정도의 차이만 있지 어딜 가나 대동소이하니 말이다. 게다가 함께 일하는 한국인 직원마저 왜 그리 야박하게 구는지….한때 미국도 비자 받기가 하늘에 별 따기처럼
"나은경㈜나스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nascom@nasc.co.kr “배고프다”, “밥 먹자”, “불 끄고 자자”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가 집에 오면 딱 세 마디 말만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하지만 요즘 경상도 남자들도 SNS를 통해 만나는 친구들과는 참 많은 얘기들을 쏟아놓는다. 밤 늦은 시간, 꼭 걸어 잠근 대학생 딸의 방에서는 밤새 불빛이 새나온다. 온라인 게임과 SNS로 수많은 친구들과 소통하느라 정신없이 바쁘다. 직장에서는 신입사원이 바로 옆에 앉아있는 선배로부터 업무 지시를 받으면 아무 말없이 메신저를 통해 작성된 파일을
"유동수롯데관광 사장dsyulotte@yahoo.co.kr지난 15세기 초부터 17세기 초에 걸쳐 유럽 국가들은 배를 타고 세계를 누비면서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고 탐험과 무역으로 힘과 부를 축적하던 이른바 ‘대항해 시대’를 구가했다. 그로부터 수 세기가 지난 오늘날, 우리가 사는 지구촌 사람들은 국경의 장벽이나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어 연간 10억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여행을 통해 상호이해와 교류의 폭을 넓히고 있어 그야말로 21세기 ‘대여행 시대’가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는 느낌을 실감하게 된다.최근 세계관광기구(UNWTO)
"김형렬(주)러블리투어 이사rancet@lovelytour.co.kr하버드대 교수 마이클 샌델은 우리나라에서 100만부나 팔린 ‘정의란 무엇인가?’를 통해 한국 사회에 큰 화두를 던졌다. 반칙과 불공정이 만연한 우리 사회에 '정의'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케 한 것이다. 정의라는 단어는 옛날 만화영화에서나 듣던 말이라 생경한 것이 사실이다. 역설적이지만 그만큼 우리는 정의 불감증에서 살아왔던 게 아닌가 싶다. 엄청난 판매고 덕에 샌델 교수는 올 초 신간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들고 우리나라를 방문했는데 그때 인터뷰에서 한 말이
"안설영에이투어스 사장asy@atours.co.kr사석에서 여행사 사장이라고 소개하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여행을 가려면 어디가 좋아요?” 또는 “가보신 곳 중에 어디가 제일 좋으셨어요?”이다. 이럴 때면 거꾸로 질문한다. “전에 어디 가보셨어요?”, “어떤 여행을 좋아하세요? 관광, 휴양, 문화와 예술탐방, 역사, 자연탐방?” 또는 “누구와 여행갈 계획이세요? 그리고 예산은 얼마인지요?” 라고 말이다. 이때 황당해하거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너무나 다양한 곳을 개개의 다른 목적으로 다
"박광일(주)여행이야기 대표이사ts@travelstory.co.kr보통(?) 사람들은 여행사에 있으면 여행을 떠날 때 특별한 혜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업계에 있다고 해도 약간의 추가 정보와 이익을 포기한 거래처의 수수료 정도를 제외하고는 뾰족한 수가 없다. 이점이 전혀 없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오랜만에 출장이 아닌 여행을 다녀오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목적지가 유럽이라서 아낀다고 했지만 적지 않은 금액이라 부득이 일부 비용은 신용카드로 결제를 했다. 아무튼 이렇게 떠난 여행은
"윤용인노매드 미디어&트래블 대표이사www.nomad21.comtwitter.com/ddubuk얼마 전 본 는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잔향이 많이 남는 영화로 기억될 듯하다. 그만큼 충격적이었고 영화가 독했다. 이 1,000만 관객을 넘으며 흥행영화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고작 손꼽힐 정도의 상영관을 확보한 이 영화가 나름의 선전을 하고 있는 까닭도, 그만큼 영화의 내용이 강하기 때문이다. 우리 할머니들이 주로 쓰셨던 ‘자식이 아니라 웬수’ 라는 말도 무색할 정도의 악마같은 자식을 낳은 엄마의 고충과 그 자식의 파란만장 못된 짓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