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웨스트항공이 서울 - 로스앤젤레스 노선 및 서울 - 방콕 노선의 운항을 내년 1월 11일부터 전면 중단한다.
이에따라 태평양횡단 노선에서 가장 경쟁이 심하다는 LA노선의 가격경쟁이 조만간 진정기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경쟁항공사는 물론 여행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노스웨스트항공 한국지점에 따르면 현재 주 4회 운항하고 있는 서울 - LA노선과 주 3회 운항하는 서울 - 방콕 노선의 운항을 내년 11월 11일부터 잠정 중단하는데 대신 서울 - 마닐라노선은 주 4회에서 주 6회로 2회 증편하고 나머지 서울 - 타이페이 도쿄 (주 7회), 관 - 사이판 (주 7회), 디트로이트 및 시애틀 - LA노선등은 변동없이 계속 운항한다고 밝혔다.
노스웨스트항공 관계자는 이같은 대폭적인 감편에도 불구하고 ""한국지역 직원들에 대한 감원계획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스웨스트항공이 LA직항로 폐쇄라는 전격적인 결정을 하게 된 주요인은 최근 B747-100기종 중심의 노후기 처분 및 최신기종 도입과정에서 큰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A - 서울노선은 경쟁이 극심해 탑승률이 저조한데다 요금 또한 너무 낮아 미국 본사에서도 최고의 적잔모선 가운데 하나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후문이다.
노스웨스트항공 관계자는 그러나 ""내년 4월로 예정된 A340기가 새로 도입되면 내년 상반기중 LA직항로는 다시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하기도.
이 관계자는 또한 이번 감편을 둘러사고 국내여행업계에서 노스웨스트항공 재정악화설등이 나돌고 있는데 대해 ""노선 증 감편은 성수기 비수기가 돌아올 때마다 연례적으로 있어왔던 일""이라고 말하고 기존 비수기의 감편에 비하면 그렇게 큰 변화는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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