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제공 표준안 사업 참여 17개사 대상
-6월과 10월 2회, 미달 시 참여마크 취소 

여행사들이 온라인상에서 여행상품의 핵심정보를 제대로 전달하는지 두 차례에 걸쳐 실태조사가 이뤄진다. 기준에 미달할 경우 일정 제재도 뒤따를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여행상품 중요 정보 제공과 관련해 추가 개선작업을 5월까지 마무리하면서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 1단계 사업이 완료됐다”며 “실효성 있는 이행을 위해 6월과 10월 2회에 걸쳐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5월31일 밝혔다. 

정보제공 표준안 사업에 참여하는 17개 여행사가 대상이며, 온라인상에서 여행상품 정보를 표준안에 맞게 제공하는지를 살핀다. 만약 이행 실태 수준이 기준에 미달할 경우 1차 시정요구를 거쳐 2차에는 ‘정보제공 표준안 참여마크’ 사용을 취소할 계획이다. 이 마크는 표준안 사업에 참여하고 기준을 준수하는 여행사에게만 부여하는 것으로, 소비자에게는 신뢰요소로 작용한다. 참여 여행사들은 5월까지 추가 개선작업을 마무리하고 이 마크를 홈페이지 등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정보제공 표준안 사업은 여행소비자에게 상품가격, 계약, 숙박시설, 선택관광, 쇼핑 등과 관련한 핵심 정보를 명확하게 전달하자는 취지로 한국관광공사, 한국소비자원, 한국여행업협회가 공동으로 2013년 11월부터 시작했다. 최근에는 ▲선택관광 미선택시 대체일정의 부정확한 표현 제한 및 대체 이동방법 명시를 통한 자유로운 선택 보장 ▲정확한 쇼핑정보 제공 및 반품·환불 관련 책임회피성 표현 제한 ▲취소수수료 특별약관 적용시 안내표시 개선 및 소비자 동의절차 명시 ▲여행일정 변경에 대한 명확한 안내 및 동의절차 명시 ▲핵심정보 일괄표시 등을 추가했다.

그동안 패키지상품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대상 상품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1단계 패키지 여행상품에 이어 2단계로 다양한 여행상품에 대한 정보제공 개선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여행사들은 자유여행상품 등으로 사업을 확대 시행하는 방안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더 두고 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17개 참여여행사는 내일투어, 노랑풍선, 레드캡투어, 롯데관광개발, 모두투어, 세중여행사, 여행박사, 온누리투어, 웹투어, 인터파크투어, 자유투어, 참좋은여행, 투어2000, 하나투어, 한진관광, 현대드림투어, KRT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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