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림 테라피·스키 등 체험거리↑
-교통편 개선으로 관광 수요 기대

나가노현의 시나노마치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지 않은 지역인 만큼 향후 적극적이 한국 방문객 유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편집자 주>
 
 
시나노마치는 일본 나가노현 북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겨울에는 스키로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고 봄부터 여름, 가을까지는 삼림과 호수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기 위한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내국인과 유럽 여행객들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구 약 8,986명(2015년 8월 기준)의 작은 마을이지만 한 해 방문객은 100만명을 기록할 정도다.

그중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활동은 ‘삼림 테라피’다. 과학적으로 인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증명된 시나노마치의 삼림을 가이드와 함께 걷는 활동으로 치유의 숲으로 불리는 자연 관광 자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한다. 국립공원 구로히메산에서 즐기는 등산과, 마다라오산에서의 트레킹, 노지리 호수에서 펼쳐지는 수상 액티비티와 시나노마치 곳곳에서 즐기는 캠핑, 산나물·버섯 캐기와 같은 친자연 체험 등이다.

겨울에는 스키어들의 천국으로 변한다. 구로히메고원 스노파크, 탄그램 스키 서커스 등 유명 스키장이 자리 잡고 있고, 폭신한 파우더 스노를 갖춰 일본 내국인 수요는 물론 유럽 스키어들의 발길도 잡았다. 겨울 숲을 체험할 수 있는 스노 슈(눈 위를 걷는 신발을 신고 진행하는 하이킹)와 빙어낚시 등도 인기 프로그램이다.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시나노마치 패키지여행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 상황이다. 산림 치유를 배우고자 하는 단체의 연수 등 인센티브 수요로 연간 300~500명이 다녀간다. 시나노마치 관광 협회 마사카즈 사토(Masakazu Sato) 부사장은 “시나노마치의 치유의 숲은 이미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 내에서 주목하고 있는 삼림 테라피 관광 명소”라며 “삼림에서 숲길을 걷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 활동을 한국 여행객들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에게 시나노마치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나가노현 설명회에도 참석했다”며 “관광 협회와 정부차원의 시나노 정 등에서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나노마치까지 이동하는데 가장 편리한 공항은 도야마, 니가타공항으로 각각 차량으로 2시간, 2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그동안 시나노마치까지 이동하는 교통편이 불편하다는 점이 관광객 유치에 큰 걸림돌이 됐지만 최근 시나노마치의 관광성 많이 알려지면서 정 내의 리조트 차원에서 여행객을 위한 교통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마사카즈 사토 부사장은 “시나노마치 내에 있는 탕그람(Tangram) 리조트에서 공항에서 리조트까지 이동하는 교통편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인센티브 단체뿐만 아닌 일반 여행객들이 많이 방문해서 시나노마치의 삼림 테라피를 경험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shinano-eco@ngn.janis.or.jp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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